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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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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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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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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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홍련화(3)

DUMMY

금발의 사내가 소리치자 위장하고 있던 경찰들이 숨겨둔 무기를 꺼냈다.

한 경찰은 쇠스랑 마법으로 도망가는 자들의 발목을 감거나 몸을 휘감아 넘어뜨렸다.


철컥, 철커덕-


쇠스랑에 걸린 도박꾼들이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가장 젊어 보이는 경찰이 재빨리 달려와 쓰러진 사람들에게 수갑을 채웠다.


“어서요. 저리로 도망쳐요!”


소녀가 아직 방치되고 있는 작은 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지만 그곳은 곧 도망치는 도박꾼들과 경찰들로 막혀 버렸다.


칼날과 주먹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이런···.”


로운은 난감했다.

그도 역시 돈을 걸었기에 잡힌다면 처벌을 피하진 못할 것이다.

게다가 아직 각성자 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마수 꽃 채집을 위해 왔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그 능력을 증명하는 등의 성가신 절차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왔다.


그 무엇보다 여기서 잡히면 부모님께 한 소리 들을 게 뻔했다.

심부름 보냈더니 도박장에서 잡혀 온 아들 소식을 전해드릴 순 없는 노릇이다.

한동안 경찰서에 오가며 고생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일단 도망가야지.’


로운은 루빅스 공방 버프 기능을 ON으로 돌렸다.

투명한 보호막이 그의 몸을 감싸며 은은한 빛을 발했다. 그리고 소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고개 숙여. 길을 뚫을 테니까.”


“네? 어떻게요. 저 칼에 맞으면 디질거예요.”


소녀는 푸른 빛의 호선을 그리며 부딪히는 칼부림을 보며 차라리 잡히는 게 낫다고, 자기는 미성년자라 괜찮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로운은 당돌한 그녀의 말에 조금 당황했지만, 무서워서 그런 거라 생각하며 빙긋 웃어주었다.


루빅스 공방의 차폐는 단순한 보호막과는 다르게 몸 전체를 감싼다.

그리고 외부에서 받는 강도나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보호막 두께를 조절할 수 있었다.


“꼬마 아가씨, 나만 믿어.”


로운은 소녀의 어깨를 감싼 채,

엎치락 뒤치락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그대로 돌진했다.

보호막은 사람들과 부딪칠 때마다 자동으로 강도를 높였다.


다수가 하급 각성자였기에 로운의 보호막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날아드는 칼날이 로운의 보호막에 닿자마자, 마치 고무풍선처럼 휙 하고 튕겨 나갔다.


“으아-!”


칼을 든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반동에 비명을 질렀다.

그들 중 일부는 균형을 잃고 쓰러져 사람들에게 짓밟혔다.

쓰러진 그들이 다시 달려들었지만, 보호막에 부딪혀 또다시 나가떨어졌다.

보호막 주위로 사람들이 줄줄이 나자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광경을 보면, 마치 로운이 공격한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루빅스 공방의 차폐는 공격성을 가지고 다가오는 모든 사람을 밀어내 버렸다.

경찰이고 도박꾼이고 할 것 없이.

마치 거대하고 투명한 고무풍선이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는 것 같았다.


“저놈부터 잡아!”


“저놈이 꼰지른 배신자로구나!”


경찰과 도박꾼들이 로운에게 달려들었다.

분노에 찬 고함이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그렇거나 말거나 로운은 착오 없이 무사히 문 앞에 다다랐다.

아무리 강한 각성자들이 달려들어 봤자, 로운의 앞을 가로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더욱 커다래진 보호막이 그를 감싸고 그 주위를 모두 밀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삐그덕-


로운은 사람들의 이목이 끌린 줄도 모르고 재빨리 문을 열고 빠져나갔다.


도박꾼들은 로운을 따라 도망치려 했고, 헌터 경찰들은 그를 잡으로 뒤쫓았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입구가 막히고 만 것이다.


“비켜! 비켜!”


“저놈을 잡아야 해!”


뒤에서 고함과 욕설이 뒤섞여 울려 퍼졌다.


그때, 쇠사슬 마법을 사용하는 헌터 경찰이 나타나 문에 낀 사람들을 마구 끌어냈다.


마침내 도박장 뒷문으로 탈출을 성공한 로운.

소녀는 로운을 동그란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고맙다는 말은 안 해도 돼. 도망치는 김에 너도 데리고 나온 거니까.”


“아, 네···.”


소녀가 조용히 대답했다.


“이제 다시는 저런 곳에 발붙이지 마. 저긴 네가 생각하는 단순한 도박장이 아니야. 집이 어디야? 내가 데려다줄게.”


“······.”


소녀는 말없이 도박장 쪽을 바라보았다.

도박꾼들이 줄줄이 소시지처럼 끌려가고 있었다.


“이제 없어졌어요.”


“응? 뭐가?!”


“제집이요. 이제 갈 수 없게 됐다고요.”


소녀의 담담한 목소리에 로운은 의아한 듯 바라보았다.

순간 소녀의 눈에서 깊고 어두운 기운을 느꼈다.

까맣고 동그란 눈동자 속에서 짙은 흑마력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설마···?’


로운은 입을 떡 벌렸다.

이 꼬마 아가씨가 마수 꽃 재배자였던 것이다.


**


로운은 소년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집으로 향했다.

딱히 갈 곳도 없고.

집에 방도 많으니까 하룻밤 정도는 재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혹시 모르지, 아버지와 같은 재배 특성이니 둘이 말이 잘 통할지도.’


물론 아버지가 재배하는 건 약초이고, 소녀는 마수 꽃이긴 했지만, 그래도 식물을 기르는 재주는 통하지 않을까.


해가 다 지고 어스름이 깔릴 무렵, 로운은 집에 도착했다.


마당에 오토바이를 세우자마자 꼬물이들이 꾸릉 거리며 뛰어내렸다.


소녀가 바이크에서 내리며 문득 말했다.


“모른척하셔도 되는데, 어쨌든 도와줘서 고마워요. 유치장보단 여기가 백배는 낫네요.”


“···어, 당연하지. 유치장이라니.”


로운은 적잖이 놀랐다.


‘설마 유치장을 가본 건 아니겠지.’


이제 갓 고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로만 보이는 소녀가 어떻게 저런 말들을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지.


마수 꽃을 재배하는 일은 불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소녀가 유치장에 갈 만한 일을 하진 않았을 터.


마당으로 들어서자, 집 안에서 로운의 부모님이 나오셨다.

그들은 웬 낯선 소녀를 데려온 아들을 보며 놀람과 의문 섞인 얼굴로 둘을 번갈아 보았다.


“그 꼬마 아가씨는 누구냐?”


“안녕하세요. 전 홍련에서 왔어요.”


아버지 이학수의 물음에 소녀가 냉큼 대답했다.


“···뭐어?!”


옆에 있던 어머니 손수희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소녀는 뭐가 그리 당당한지 자신이 홍련에서 왔다는 걸 말해 버렸다.

로운은 조금 당황스러워 부모님께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던 찰나,

아버지 이학수가 말했다.


“아, 그럼 네가 설마 점순이냐? 그 도박장 주인 딸.”


아버지는 소녀를 알고 있었다.

역시 이곳 토박이 아버지는 모르는 게 없으셨다.


점순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웬일로 우리 집에 온 거냐?”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어요.”


“그래? 그것참 잘 됐구나. 녀석, 언제 붙잡히나 했더니 오늘이 그날이었던 게로군.”


이학수의 말에 점순이는 약간 샐쭉한 얼굴이 되었다.


“울 아버지가 들으면 섭섭해하실 거예요.”


“허허, 괜찮다. 그 녀석도 각오하고 한 일일 테니. 욕먹어도 할 말이 없지. 어서 들어와 밥부터 먹자 구나.”


“······.”


로운은 이 이상한 대화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러니까 아버지는 불법 도박장 가족들을 알고 있고, 신고하진 못하고 붙잡히길 바라고 있었다는 뜻인가?


잠시 후, 대충 씻고 나온 로운과 점순이는 어머니가 정성스레 차려주신 밥상 앞에 앉았다.


“점순아, 놀랬을 텐데 많이 먹으렴.”


“고마워요. 아주머니, 근데 저 별로 안 놀랬어요.”


애답지 않게 태연스레 말한 점순이가 입에 밥을 한 숟갈 크게 떠 넣었다.


어머니 손수희는 그런 점순이의 말투를 버릇없게 여길 만도 했지만, 오히려 안쓰러운 눈빛을 보냈다.

무슨 사연인지, 점순이에게 계속 반찬을 이것저것 놓아주며 따뜻하게 대했다.


꼬물이들은 오늘도 손수희표 생식을 맛나게 흡입했다.


냥냥냥-!


“아니, 너는 신수 새끼들을 하루 종일 밥도 안 먹이고 데리고 다녔니?”


어머니 손수희가 허겁지겁 먹어대는 꼬물이들을 보며 로운을 나무랐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로운이 멋쩍은 듯 고개를 숙였다.


신수들은 일반 동물과는 달리 한꺼번에 많은 먹이를 먹고 그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매 끼니를 챙겨 먹이지 않아도 되었지만, 꼬물이들은 아직 어려서 뒤돌아서면 배가 고플 때였다.


“그래도 욘석들 굶다 먹으니 더 잘 먹는 것 봐요.”


로운이 능청을 떨며 말하자 손수희가 그를 흘겨보며 다음부턴 굶기지 말라는 말을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건 어머니는 아들이 도박장에 다녀온 사실은 생각지도 못하시는 듯했다.


‘아차, 점순이가 말하진 않겠지?’


로운은 점순이가 사실을 말할까 봐 괜히 조바심이 나서 힐끗 바라보았다.

그녀는 밥 먹는 내내 꼬물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부모님도 점순이를 어떻게 만났느냐는 질문은 하지 않으셨다.


밥을 다 막고 난 후, 어머니는 점순이에게 잘 방을 안내해 주었다.


로운은 마당에 나와 약초들을 다듬고 있는 아버지 이학수 곁으로 다가갔다.


“아버지, 점순이 아버지랑은 많이 친하셨나 봐요?”


그의 곁에 다가간 로운이 슬쩍 물었다.


“그 녀석하고는 태어날 때부터 한동네에서 같이 자란 죽마고우로 지냈단다.”


“그런데 도박장을 하다니, 어쩌다 그렇게 된 거예요?”


로운은 바르고 곧은 아버지가 그런 사람과 친한 사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처음엔 마수 초 재배 각성자인 딸을 위해 로또 방을 차린 거였어. 근데 거기서 홍련화를 키우다 보니, 그 맛에 빠져서 도박판까지 벌이게 된 거지.”


“그런데, 점순이 아버지는 왜 그렇게 홍련화에 집착을 하셨대요? 그냥 키울 수 있는 마수 초들만 키워서 팔아도 될 텐데요.”


“그건 홍련화를 키워서 내게 제조를 맡기려고 했던 거란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영약을 만들어 내려면 그 정도로는 어림도 없지.”


“무슨 영약을 만들어 달라고 그랬던 거예요?”


“죽은 대상을 살리는 물약이란다.”


그말에 로운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그런 말도 안되는 물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하지만, 내 능력으로는 그런 물약을 만들 수 없어. 그냥 녀석이 부탁한 부분만 제조해주기로 했거든. 그게 무슨 영약일지는 네가 천천히 알아보려무나.”


이학수는 아들에게 애매하게 말한 후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때, 루빅스 공방이 메시지를 띄웠다.


[녹마산 고대 서적, 봉인된 연금술 레시피를 해독합니다···70%]


[해금된 홍염화 관련 제조 레시피가 있습니다.]


[홍련의 환생고 레시피]


- 백련초 5뿌리

- 재생력 추출물 5mL

- 강령한 생명수 10mL

- 탐욕의 정수 50mL

- 혼백 열매 1개


재료들이 모두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재료들이 나열되었다.


‘어라? 이건 혹시 부활?’


로운은 머릿속이 확 트이는 것 같았다.

영약으로 부활의 영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경이로웠다.

부활은 최상급 치유사들 중에서도 소수만이 가진 능력.

성공확률은 고작 10%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약은 어떠한가.

확률이 아닌 낮은 비율 차이는 있을지언정 실패의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누굴 살리고 싶었던 걸까.’


로운은 괜히 찹찹한 마음이 들어 더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살리고 싶을 정도로 소중했던 누군가가 있다면 그만큼의 아픔도 뒤 따랐을 테니까.


점순이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지만, 다음으로 미루기로했다.


지금은 미션 완료에 집중해야 했다.


‘이제 원인은 밝힌 거 같은데···.’


주민들을 구하라는 건 어떤 방식으로 구하라는 건지를 알아내야 했다.

이미 해독제 물약을 사람들에게 도배하다시피 하며 다녔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으니.


**


다음 날 이른 아침, 로운은 독술사가 광장 정원에 마수 꽃을 심으라고 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래, 거기다 아로마 해독제를 심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해독제 효과를 보겠지?’


로운은 새벽 일찍 일어나 녹마산으로 가서 꼬물이들과 꽃들을 채집했다.


“야오옹-!”


꼬물이들은 새벽 공기가 좋은지 평소보다 더욱 활기차게 뛰어다녔다.

로운과 꼬물이들은 한동안 아침 이슬이 맺힌 꽃밭을 누비며 신선한 꽃들을 골라 루빅스 공방에 담았다.


채집을 마치고 광장에 도착한 로운.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광장에 노인의 꽃수레가 보인다.


노인은 사람들이 거의 없는 한산한 광장에서 얼마 남지 않은 꽃들을 나눠 주고 있었다.


“할아버지, 이 시간에 사람들도 없는데 왜 나와계신 거예요?”


로운이 다가가서 물었다.


“아니, 그냥··· 가끔은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도 꽃이 필요할 때가 있거든.”


노인이 깊은 주름 사이로 미소 지었다.


“···아, 그렇군요.”


로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때려다 문득 노인의 수레에서 못 보던 꽃들이 섞여있는 걸 발견했다.


“저 꽃들은 제가 준 꽃들이 아닌데, 뭐예요?”


로운의 의심스러운 시선을 느낀 노인이 입을 열었다.


“아, 그게··· 자네가 꽃에 뿌리라던 물약이 남아서 말이야. 꽃이 모자라서 내가 직접 꺾어 왔네.”


노인이 조금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

사실인지 서툴게 꺾은 탓에 꽃대가 휘어지고 잎이 시든 것도 있었다.

로운과 꼬물이들이 채집한 꽃들보단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꽃은 꽃인지라 여전히 아름다웠다.


“···잘하셨어요.”


채집한 꽃들을 노인에게 나눠주었다.

로운이 노인에게 멀어지자 그의 말대로 허름한 차림의 몇몇 사람들이 꽃을 받아 갔다.

노인은 그들에게 더 많은 꽃다발을 내밀며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주라고 일렀다.


‘흠, 지금 생각해보니 골목 쪽에 해독제 방울을 나눠준 적이 없었네.’


로운은 뒤돌아서서 붉게 물든 하늘과 노인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그때였다.


[녹마산 지킴이 미션을 완료했습니다.]


[마을에 정체불명의 마독이 퍼지는 걸 막아내고 위험에 빠진 주민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로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직 광장에 꽃도 심지 않았는데, 미션이 완료된 것이다.


성공 시 : 공방 업그레이드 및 신기능 추가


실패 시 : 레벨 다운


[공방 레벨이 올랐습니다.]


[루빅스 마법 공방 Lv. 4]

[신기능이 추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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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장난감 공방 24.08.25 548 19 12쪽
21 각성 검사 24.08.24 564 20 14쪽
20 다운그레이드 물약 +1 24.08.23 572 16 14쪽
19 녹마산 중턱에 오르다 +1 24.08.22 57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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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벤트 미션(1) 24.08.18 628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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