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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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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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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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홍련화(2)

DUMMY


문을 열고 들어서니, 후끈한 술 냄새와 함께 도박판의 열기가 얼굴을 때렸다.


그 혼란 속에서 벽에 기대어 있는 한 남자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는 묶여있었다.

사람 크기의 둥근 과녁 판에 팔다리를 쩍 벌린 채로.


남자의 사지 사이로 그려진 과녁판 위에는 알록달록한 꽃 그림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그려져 있었다.

왼쪽 관자놀이 옆에는 붉은 꽃이, 더 바깥쪽에는 좀 더 옅은 진분홍 꽃이. 오른쪽도 마찬가지.

관자놀이와 팔 사이, 겨드랑이 바깥쪽으로 초록색 꽃과 파란 꽃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벽면에는 과녁판의 꽃 그림과 함께 금액이 적힌 표지판이 놓여 있었다.


붉은색으로 갈수록 금액이 높아졌고, 푸른색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많게는 천만 원이 넘고, 꽝도 있었다.


묶인 남자의 앞에는 또 다른 사내가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응원을 받으며 서 있었다.


“건배!”


금발로 염색한 사내가 술잔을 높이 들고 외쳤다.

술에 취한 관중들이 환호하며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저 아저씨 오늘 5억이나 따셨어요. 골든벨 울리시더니 아주 배짱이 좋으신가 봐요. 원래 첫 손님은 투척에도 참여시켜주지 않는데, 특별히 시켜주는 거래요.”


로운을 안내해주던 소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투척자는 다섯 판에 3백만 원이라는 거금을 내야 던질 수 있다고 표지판에 적혀있었다.


투척자도 돈을 걸 수 있었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판에 자신이 원하는 꽃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당연히 마력은 통하지 않는다.


운이 좋다면 큰 돈을 벌 수 있겠지만, 투척 비용을 건지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관인 건 술 한 잔의 가격이 무려 10만 원이라는 사실.


“자 다들 마음껏 들라고! 기껏 쏘는 술인데 끝까지 안 마시는 놈들 보인다? 나 상처받았어. 김빠져서 못 던지니까, 그리 알라고!”


금발 사내가 과장된 얼굴로 토라진 표정을 짓자 관중들이 소리쳤다.


“저 쉑 표정 소름 돋네. 빨리 마셔줘라!”


“하하하, 내가 밤새도록 마셔주지. 술값으로 다 날렸다고 징징 짜지 말라고!”


“여기 한 잔 더!”


“네네! 갑니다요!”


원샷을 때린 관중들이 빈 잔을 흔들며 소리치자 남자 종업원이 재빨리 달려와 잔을 가득 채웠다.


“어이, 노랑머리! 어서 돌리라고!”


얼큰하게 취한 관중들 사이에서 마침내 빨리 시작하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금발 사내는 날카로운 눈으로 관중들을 훑어보았다.

그런 후, 과녁판 곁에 서 있는 종업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첫 번째 게임입니다.”


종업원이 가볍게 인사한 후,

남자가 묶여있는 둥근 과녁판이 천천히 회전시켰다.


금발 사내가 비틀거리며 단검 한 자루를 집어 들었다.

그때, 대형 다트판에 매달려있는 남자가 소리쳤다.


“으, 으악-! 나 맞추지 말고, 제발 정신 차리고 던져!”


묶인 남자가 절규했다.

그는 자신이 칼에 맞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보다 첫판부터 칼에 맞아 돈을 깍지 못할까 봐 겁먹은 것 같았다.


금발 남자가 피식 웃으며 옆에 놓은 검은 액체를 칼에 발랐다.

그리곤 과녁에 매달린 남자를 향해 칼을 겨누었다.


쐐엑-!

탁-!


일순간 짧은 침묵이 흐르고, 날카로운 칼날이 남자의 사타구니 안쪽으로 꽂혔다.


“300만 원입니다.”


종업원의 말에 관중들이 야유했다.

관중석에서 탄성과 환호가 뒤섞여 나왔다.


“이번엔 붉은 꽃! 불은 꽃에 걸어!”


우르르 돈 바구니가 오고 갔다.


시스템 체계가 아닌 구식 방식으로 돈을 걸고 있어 돈 계산이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지만, 돈 바구니 담당 직원은 귀신같이 알고 돈을 나눠주었다.


“오키, 오키, 이번엔 크게 지른다! 저놈 왼쪽 대가리! 붉은 꽃 쪽으로 박으라고!”


한 남자가 붉은 꽃에 배당을 걸었다.


“두 번째 게임입니다.”


과녁판이 다시 돌아갔다.


“꼬마 아가씨, 저기 묶여있는 사람들은 뭐야?”


로운의 질문에 소녀가 의외라는 듯 대답했다.


“목소리 낮춰요. 여기 처음인 거 티 내면 좋을 게 없어요.”


그리고는 로운을 살짝 사람이 드문 공간으로 끌고 가더니 말을 이었다.


“저 사람들은 도박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에요. 과녁으로 세워 한판씩 살아남을 때마다 빚을 삭감해주고 있거든요.”


그녀는 최근 칼에 마염독을 묻혀 던지는 게 유행이라고 했다.


“그냥도 위험한데 왜 굳이 독을 묻혀서 던지는 거지?”


로운의 물음에 소녀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손님, 진짜 순진하시군요. 이젠 그냥 칼은 시시해서 안 통해요. 사람들은 점점 더 자극적인 걸 찾거든요.”


그래도 표적이 된 사람의 가슴 부위는 두꺼운 가죽으로 감싸져 있었다.


“저러다 진짜 죽을 수도 있지 않아? 시체가 나올 텐데.”


“아이, 이 오빠 진짜 순진하네. 죽어도 밖에서 죽어야지 당연히 여기서 죽게 할 순 없지요. 그러니 가슴팍에 가죽을 묶어놨겠죠.”


그러니까 소녀의 말은 팔다리가 아닌 복부 같은 곳에 칼을 맞으면 칼날만 뽑고, 밖에서 구급차를 부른다.

아니면, 병원 앞에 버릴 때도 있다고 한다.


“동정심은 갖지 마세요. 대부분 살아남아서 또 찾아오시니까요. 저렇게 빚을 다 갚고도 또 도박하러 온다니까요.”


점순이라는 여종은 그렇게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졌다.

곧 로운 앞에 매판마다 돈을 거두는 돈 바구니가 오고 갔다.


“거기 선생님, 돈 거실 거요?”


남자 종업원의 말에 로운은 주머니에서 대충 돈을 집어 바구니 속에 넣었다.

그리고는 남자가 던질 때마다 칼에 바르는 액체가 담긴 그릇으로 눈을 돌렸다.


‘저게 혹시 마염독인가···.’


저 마염독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하고 싶었던 로운은 관중들의 관심이 온통 과녁에 집중되어 있을 때, 루빅스 공방을 소환했다.


‘저 마염독 바로 흡수할 수 있어?’


로운의 의지를 읽은 루빅스 공방 조각은 마염독이 담긴 그릇 위로 날아갔다.


[마염독을 흡수합니다.]


[확산성 물질을 추출합니다.]


[벨라토 아로마 꽃잎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잉여 에너지는 저장됩니다.]


‘벨라토 아로마 성분이라고?’


벨라토 아로마외에도 마염독을 가진 마수나 마수 초들이 있다.

하지만, 확성성 물질은 벨라토 아로마 꽃의 특징이었다. 게다가 꽃잎까지 검출됐다니, 이 마염독의 출처가 벨라토 아로마 꽃이라는 게 명확해졌다.


다시 칼을 던지려던 금발 사내가 동작을 멈췄다.


“이봐! 여기 독이 다 떨어졌잖아!”


“무슨 소리세요. 독은 좀 전에 가득 채워 뒀는데.”


남자 종업원이 어리둥절해하며 그릇을 확인했다.

검푸른 액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반질반질한 그릇만 남아 있었다.


“어, 죄송합니다. 빨리 가져오겠습니다!”


남자 종업원이 허둥대며 어디론가로 뛰어갔다.

그때, 꼬물이들이 어느 방향을 뚫어져라 응시하며 코를 벌름거렸다.


로운이 그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자 수랑이가 갑자기 바구니에서 뛰어내렸다.

수랑이를 시작으로 토란과 솔이가 꾸릉거리며 따라 내렸다.


로운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만, 다행히 사람들은 과녁 판에만 정신이 팔려있어 아무도 꼬물이들을 눈치채지 못했다.


‘저쪽에 뭔가 있나 보군.’


로운은 조용히 광기 어린 도박판을 빠져나와 꼬물이들 뒤를 쫓았다.


복잡하고 좁은 복도를 지나자 한 방문 앞에 앉아 있는 꼬물이들이 보였다.


꼬물이들이 방문 앞에서 냥냥거렸다.

문손잡이를 슬며시 돌려보았지만, 문은 잠겨있다.


문을 부술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루빅스 공방 조각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더니, 열쇠 구멍으로 들어갔다.


딸칵.


잠시 후, 안에서 작은 소리와 함께 문이 저절로 열렸다.

열쇠 구멍 안으로 들어간 루빅스 공방 조각이 문을 연 것이다.


“오. 크기 조절할 수 있었구나.”


루빅스 공방은 마력을 스스로 충전하고 소비하였기에 로운이 마력을 불어넣을 일이 없었다.

게다가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라는 명령을 한 적도 없었던 탓에, 크기 조절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로운이 조심스레 문을 열자,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절로 숨이 멎었다.


어둡고 음습한 공간 안에는 붉게 타오르는 수많은 꽃이 가득했다.

마치 지옥 불처럼 이글거리는 홍련화.


그 주위로 몇몇 다른 마수 초들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아름답게 피어 있었지만, 그것들은 홍련화의 붉은 광채에 눌려 초라해 보일 뿐이었다.


‘역시 홍련화가 있었군.’


홍련화는 탐욕을 먹고 자라는 꽃이다.

이런 곳에 왠지 어울리는 꽃이라 여겨졌다.


로운은 불법 도박장 이름이 홍련일 때부터 이곳에 홍련화가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다트판에 그려진 꽃 그림을 보고는 확신이 들었다.

이곳이 마수 꽃을 재배지라는 것을.


수랑이와 솔이가 마수 꽃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아아-!”


그때, 꽃들을 보고 신난 토란이가 마수 꽃 사이로 휙 뛰어들자 마수 초들이 순식간에 시들어 버렸다.


“냐옹-!”


수랑이가 말리듯 울자, 토란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왔다.


그제야 루빅스 공방은 로운에게 메시지를 띄웠다.

수랑이와 솔이는 마수 초들을 죽이지 말고 로운이 채집하도록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다.


[마수 꽃 홍련화를 채집하시겠습니까?]


마수 꽃은 채집보다 흡수하여 추출물을 얻는 게 좋았다.


“흡수해줘.”


[어둠 속성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화염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강렬한 생명력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탐욕의 정수를 추출합니다.]


로운은 생각지도 못한 추출물들이 주르륵 나타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화염 에너지, 생명력, 정수 등 제조에 쓰이는 재료다!’


약초에서 추출물을 얻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었지만, 마수 초의 추출물은 더욱 까다로웠다.

마수 초들은 채집된 순간부터 각성자들의 에너지와 상성이 맞지 않아 소멸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마수 초는 약재로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일반 제조 술사들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 제조해 사용되는 추출물들은 더욱 귀했다.


실제로 마수 초만 제조할 수 있는 특성이 따로 존재했다.


로운이 신기한 듯 추출된 성분들을 확인하고 있자, 반가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녹마산 마을, 정체불명의 마독이 퍼진 원인을 모두 발견했습니다.]


[주민들은 아직 안전하지 않습니다!]


[주민들을 구하고 그 원인을 밝혀주세요.]


제한 시간 : 3일

(남은 시간 : 2일)


성공 시

: 공방 업그레이드 및 신기능 추가


실패 시 : 레벨다운


원인은 해결했지만, 아직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는 뜨지 않았다.


‘일단 집으로 가야겠군.’


로운은 방에 남아 있는 다른 마수 초와 꽃들을 모두 흡수하고 가기로 했다.


[마수 초 ‘비타 릴리’를 흡수합니다.]

[마수 초 ‘ 베주류’를 흡수합니다.]

[마수 초 ‘판다 로즈’를 흡수합니다]


[어둠의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환각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재생력 에너지를 추출합니다.]

.

.


거의 정신계를 혼란 시키는 마수 초들이었다.


날이 어두워져 있을 시간.

녹마산 마을은 밤이 되면 마기가 짙어져 낮에 숨어있던 마수들이 기어 나오기도 했고, 어딘가로 새어 들어온 마독이 있다면 쉽게 감염될 우려가 있었다.


“미오오옹-!”


솔이가 배가 고픈지 로운을 보며 울었다.


“아, 미안, 미안, 밥도 안 먹고 돌아다녔네. 빨리 집에 가서 밥 먹자.”


로운은 꼬물이들을 다시 약초 바구니에 태우고 방을 나왔다.

이제 볼일을 마쳤으니 슬며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려면 다시 좀 전의 그 도박장을 지나쳐야만 했다.


로운은 유유히 도박장으로 돌아왔다.


‘음?!’


그런데, 분위기가 좀 전과 사뭇 달라져 있다.

술과 게임에 흥분해 있던 사람들이 어느새 칼을 뽑아 들고 있었다.


채쟁-!


촤아앙-!


여기저기서 칼 뽑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때, 무슨 일인가 하고 살펴보고 있는 로운의 팔목을 누군가가 힘차게 붙잡아 끌었다.


“어서 도망쳐요! 저 금발 머리, 헌터 경찰이었어요!”


로운을 안내했던 여종업원이었다.


뒤돌아보던 로운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좀 전까지 골든벨을 울리며 흥청망청 술에 빠져있던 금발 머리가, 푸른 오라를 두른 칼을 휘두르며 소리치고 있는 것이었다.


“한 놈도 놓치지 말고 체포해! 입구를 막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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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각성 검사 24.08.24 564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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