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쇼핑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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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스
작품등록일 :
2024.08.10 00:55
최근연재일 :
2024.08.30 17:1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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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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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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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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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1쪽

1. 제우스시스템

DUMMY

가난은 죄가 아닐까? 요즘 세상에서는 가난은 죄다.

태어나보니 가난한 나는 태어난 것 자체가 죄인

셈이다.


현세라는 감옥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빛이 들어 오지도 않는 반지하 벽지가 누렇게 떠 있고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24세 고졸 박찬은 깡소주를 마시고 있다. 삶이 너무 지쳐서? 아니 잘 다니고 있던 공장이 문을 닫았다 경제가 어려워 파산을 했다. 경제가 미처 돌아 간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닌 직장에서 짤린 박찬 방구석 백수가 되었다.


“똑똑”


“응?”


“헤르메스 택배입니다”


“택배시킨게 없는데”


밖에 나가보니 사람은 없고 박스만 덩그러니 있었다. 보낸 주소를 확인하니 본인이 맞았다.


어디 경품이라도 당첨 된 건가 싶어 풀어보았다. 최신기종의 핸드폰이였다.

아무것도 없이 핸드폰만 있었다.


일단 건들지 않고 헤르메스 택배를 쳐봤다.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들었나? 헤르메스 택배라고 들었는데?”


혼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다 핸드폰을 만져보았다. 최신핸드폰 구경이라도 해보자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 팟 하고 켜지는 핸드폰


[제우스 시스템]

--------------

박찬/신명-

신성력-10포인트

신도수-0명

스킬-

---------------

“뭐.. 뭐야?”


박찬은 놀라 핸드폰을 침대 위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흐르는 침묵 박찬은 소스라치게 놀란 자신을 멋 적어하며 핸드폰을 다시 보았다.


“게임인가? 왜 내 이름으로

가입이 되어 있지?”


상태창처럼 보이는 글씨를 이곳, 저곳 눌러 보았다.


그랬더니 작은 탭에 상점이라고 적혀있었다 들어가 보았다.


[올림포스상점]


거기엔 여느 홈쇼핑과 같이 수많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여기까진 평범했다.


그런데 수상적은 사진들을 홍보하고 있었다. 초보신전 탈출 패키지 상품 이라면서 어딘가 고풍스러운 원룸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또 이상한게 떴다 넥타르라는 상품이였다. 인간이 마시면 회춘하고 신들이 마시면 영원불멸하며, 미용에 좋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가격은 50,000포인트


“미친건가? 왠 넥타르”


넥타르는 박찬도 들어본 적이 있다. 신의 음료라고 해서 유명하지 않은가 홈페이지 자체가 그럴듯한 가상 공간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런데 박찬의 흥미를 느끼게 하는 광고가 마침 나온다


지긋지긋한 곰팡이를 말끔히 없애주는 벽지 단돈 5포인트!(50%특가)


라고 되어있었다 하나 사서 도배를 하고 싶었다.


고아원에서 나와 자립정착금 1,000만원에 겨우 구한 나의 보금자리는 이렇게 초라할

뿐 이다 이곳에서 5년간 쭉 살아 왔다. 그렇게 긴 시간을 살면서 곰팡이와 왜 작별을 하고 싶지 않겠는가


아까 포인트가 10포인트였으니깐 하나 사봐? 게임상에서 살뿐 인데도 기분이 좋았다.


박찬은 구매버튼을 눌렀고 다음 페이지를 기다렸다.


그런데 구매가 완료되었다고 뜬다 그럼 그렇지 게임상 구매였다.


하지만 그때였다.


마법처럼 누렇게 뜬 벽지가 없어지고 새하얀 벽지로 바뀌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말았다.


박찬은 너무놀라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


박찬밖에 없는 10평도 안되는 공간에 벽지가 알아서 바뀌다니 그것도 박찬이

고른 실크 벽지 그것이였다.


정말 곰팡이가 없어지고 깨끗한 벽이 들어났다. 박찬은 핸드폰을 다시 살폈다.


로고가 다르다 사성 로고가 아니라 번개가 그려져있고 제우스 시스템이라고

적혀있었다 이게 대체 뭐하는 물건인지 외계인에게 납치라도 당한 물건이란 말인가


박찬은 뒤로가기를 눌렀다. 포인트를 어떻게 버는 건지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상태창부터 다시 확인했다.


[제우스 시스템]

--------------

박찬/신명-

신성력-5포인트

신도수-0명

스킬-

---------------


분명히 신성력이라고 써 있다. 신? 뜬금없이 무슨신? 부처님 예수님 할 때 그신? 대체 뭐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띠링”


[퀘스트

초보신이 된 당신 터치 하나로 신도를 만들어 보세요

보상-100포인트]


“초보신? 이봐요 요즘 AI는 못하는게 없던데 이봐요 뭐 좀 알려주고 그런 소리를 하라고!”


당연히 답은 없었다.


한숨을 쉰 박찬은 이것저것 또 한번 핸드폰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그랬더니 상점 밑에 세계라고 적혀있는 텝이 있었던 것


그것을 누르니 화면이 아주 아름다운 세상을 비춘다 처음엔 지구처럼

둥근 모양을 비추더니 디테일하게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어느

한 마을 광장을 비춘다


중세시대의 마을 같았다. 옛스러운 석조건물들과 목조건물이 광장을 기준으로 지어져 있었고, 사람들의 생김새는 서양인들처럼 생겼다.


와글 와글 사람들이 모여있는 시장에 시선이 머물렀다.


그들의 대화소리가 한국어처럼 들려온다 분명 외국말인데도 한국어처럼 들려왔다.


일단 탭을 해서 사람을 건드려 보았다. 그러자 이름이 떠오른다


[이름-올리버 성- 리슨

음성전하기(1포인트)

현물전하기(2포인트)

현신하기(50포인트)]


별 다른 건 없다 오직 이름과 전하기들 뿐 이거 감이 온다 게임처럼 되어 있는게 쉽게 알겠다.


박찬은 음성전하기를 눌렀다.


[동그란 점을 누르는 동안 음성이

녹음됩니다]


박찬은 음성을 녹음해 보았다.


“안녕?”


점을 누르다 땠다


[녹음되었습니다 보내시겠습니까?

NO1.12.00.00(듣기/삭제)

YES/NO]


이건 아니다 싶어 삭제를 눌렀다


“신이다 무릎을 꿇으라”


“푸훗 크크크”


박찬은 자신의 꼴이 우수워 웃고 말았다. 박찬은 진정하고 듣기를 눌러 들어보았다.


“신이다 무릎을 꿇으라”


나름 저음으로 말을 했는데 위엄이 있어 보였다.


“오 완벽해”


박찬은 YES를 눌렀다.


누르자 에코를 넣은 것처럼 더욱 소리가 웅장해진 채로 틀어졌다.


“신이다 무릎을 꿇으라”


“허억...!”


올리버라는 남자가 깜짝 놀라 넘어졌다.


그런 그를 보다가 다시 음성을 전하려고 했다. 포인트가 4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음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음성을 녹음했다.


“올리버여 나는 신이다 내 신도가 되어라”


이름을 알고 있음을 어필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신인 척 하기로 했다. 포인트는 얻어야 했으니깐


올리버가 무릎을 꿇고 말했다.


“정말 신이십니까?”


그의 주위로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올리버가 제대로 미쳤구먼 왜 저런데?”


“헛것을 보는 모양이여”


“쯧쯧쯧”


“뭐야 이것들 반응이 이게 아닌데”


박찬은 당황했다. 이제 포인트가 3포인트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나는 너의 이름을 알고있는 신이다 올리버 리슨”


이렇게 녹음하고 보냈다.


“허억 신이시여!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이제야 알아듣는 올리버 였다.


“나의 신도가 되어라”


“예 예 신이시여 알겠습니다”


“띠링”


[퀘스트

초보신이 된 당신 터치 하나로

사도를 만들어 보세요(달성)

보상-100포인트]


“오오 100포인트”


박찬은 히히낙락거리며 상점으로 갔다.


“보자 뭐가 있을 라나?”


박찬은 쇼핑몰을 더욱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먼저 카테고리다 패션의류.잡화.뷰티, 유아동, 식품.생필품, 신전데코.문구.취미.반려, 컴퓨터.디지털.가전 등 모든게 다 있었다.


마침 배가 고팠던 박찬은 식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커피 음료가 떴다


가공식품으로 들어갔다.


그러니 좌르르 나오는 식품들 한식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식품들까지 홍보하고 있는 식품을 눌러보았다.


마네 가슴살200g-25포인트


마르투유차원 마네1등급 가슴살이라고 되어 있고 상세한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황소처럼 생긴 생물이였다. 맛있어 보인다 하지만 구매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사람은 한국 걸 먹어야지!


뒤로가기를 누른 후 검색창에 한국이라고 쳤다.


그러자 된장찌개, 김치찌개, 김치찜 부대찌개등 어마어마 하게 주르르

떴다 만족한 박찬은 된장찌개를 보았다. 1인분에 50포인트나 했다.


계산을 해보니 1포인트에 100원 정도 하는 듯 보였다.


구매를 눌렀다. 누르고 기다리자 박찬 앞에 까만 돌솥에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우와 대박”


너무 신기한 박찬은 탄성이 나왔다. 가만 있을 수 없던 박찬은 햇반 하나를 데우고


콧노래를 부르며 된장찌개를 후릅 떠 먹어 보았다.


“크흐! 이맛이지”


아주 맛있었다 햇반 한공기를 뚝딱 비운 박찬은 그릇은 어떻게 되는 건가 했다


그런 순간 그릇이 스르륵 없어져 버렸다.


“이건 뭐 만능이네”


기분이 좋아진 박찬은 배를 두드리며 핸드폰 화면을 다시 보았다. 거기엔 어디로 갔는지 올리버는 보이지 않았다.


올리버를 찾기 시작했다. 이런 먹을 거에 빠져서 신도가 된 걸 잊다니 반성을 하며 찾기 시작했다. 건물 안에 있는 걸까


건물을 건드려보았다. 그러니 건물안이 반투명해지더니 건물안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 여기 있었네”


올리버가 열심히 짐나르는 사람들 에게 뭐라 명령하고 있었다. 하는 일을 보니 관리자 쯤 되어 보였다.


올리버를 건드려 보았다.


[이름-올리버 성- 리슨/신도Lv1.]


그는 정말 내 신도가 되어있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게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때였다.


“띠링”


[퀘스트

현신 해보기

보상-200포인트]


마침 딱 50포인트가 남아 있었다. 퀘스트해보기에 안성 맞춤이였다.


[이름-올리버 성- 리슨/신도Lv1.

음성전하기(1포인트)

현물전하기(2포인트)

현신하기(50포인트)]


현신하기를 눌렀다. 그러자 하늘이 돌고 풍경이 휙 바뀌었다.


세상은 핸드폰화면과 같은 풍경이되었다. 박찬은 감은 왔지만 생경한 풍경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회색 빛갈의 석조건물 오물이 가득한 길거리 사람들이 입고 있는 중세풍 옷까지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을 때였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났어!”


“아이구 귀신이다!”


아까 짐을 나르던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난 박찬을 보고 놀랐다.


“누구십니까?”


그중 올리버가 제일 놀랐다. 그는 또 한번 넘어졌기 때문이다


“크흠... 올리버?”


박찬은 그를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예 예 제가 올리버입니다”


“나..나는 네 신이다”


“허헉! 아까 들었던 음성과 같습니다 신 이십니까 오 신이시여...”


올리버가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다들 들었어? 자기가 신이래”


“푸하하하! 뭐 잘못 먹었어? 짐 정신차려”


“너는 못 봤겠지만 우리는 똑똑이 봤다고 사람이 갑자기 나오는 걸!”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박찬은 당황해 얼른 핸드폰을 살폈다.


[돌아가기]


버튼이 떠있었다 박찬은 얼른 누르고 보았다.


그랬더니 세상이 돌았다 눈을 떠보니 반지하 자신의 보금자리였다.


식은땀을 닦은 박찬은 십년감수한 얼굴로 핸드폰을 보았다.


[퀘스트가 달성되었습니다

보상-200포인트]


“오케이!”


“세상에 사람이 없어졌어 마법이야!”


“자네도 봤어?”


“나도 봤어!”


“올리버 정신 차려!”


올리버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띠링”


[신성력이 1포인트 올랐습니다]


기도를 드리면 신성력이 오르는 모양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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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출정식 24.08.23 20 0 11쪽
20 20. 실버리프 24.08.22 23 0 11쪽
19 19. 오크 24.08.21 2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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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 세라피나 24.08.18 29 0 11쪽
15 15. 전쟁 24.08.17 27 0 11쪽
14 14. 전쟁준비 24.08.17 28 0 11쪽
13 13. 성전 24.08.17 39 0 11쪽
12 12. 금화경매 24.08.16 38 1 11쪽
11 11. 포인트벌기 24.08.15 36 1 12쪽
10 10. 지오스와 마야 24.08.14 33 1 11쪽
9 9. 검은지혜의 신 24.08.13 41 1 12쪽
8 8. 불고기모닝빵 24.08.13 44 1 11쪽
7 7. 성소 24.08.12 47 2 11쪽
6 6. 영주의 초대 24.08.11 46 2 12쪽
5 5. 장사와 포교 24.08.10 57 3 12쪽
4 4. 약탈 24.08.10 66 3 11쪽
3 3. 스킬 24.08.10 90 2 11쪽
2 2. 검은머리성자 24.08.10 114 5 11쪽
» 1. 제우스시스템 +5 24.08.10 220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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