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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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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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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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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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1)

DUMMY

33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1)




"스타트 16.1p입니다! 쭉쭉 올라갑니다!"


스마트폰에 시선을 꽂은 막내가 크게 외치자, 식당 내부에 화끈한 환호성이 터지면서 고막이 찌르르 울린다.


주방에 있던 사장님이 깜짝 놀라고, 스탭들의 환호에 덩달아 의기양양해진 김주성이 입이 찢어져라 웃는다.


막내가 앉은 테이블에는 박선영 피디를 비롯한 연출부와 제작 피디들이 앉았는데, 다들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스마트폰, 태블릿만 쳐다보고 있어서 석쇠에 올리는 족족 새까만 숯덩이만 구워내는 중이다.

그래도 빡센 모니터링을 전담하는 모양새라, 선배들이나 스탭들이 혀를 쯧쯧 차면서도 잘 구워진 고기를 가져다준다.


여전히 식당 내부엔 지글지글 굽는 소리, 끊이지 않는 말소리가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내내 스크린에만 시선을 꽂고 있던 지영국 CP가 내게 물었다.


"···으음. 조선제일검사, 그놈들이 분당 최고 몇까지 찍었다고 했었지?"

"아마 18.1%였을 겁니다."

"그래? 그게 그렇게 높이 찍었었나? 젠장, 쉽진 않겠는데. 스타트가 16%대 후반만 됐어도 좀 마음 놓고 보겠건만."


그러자 말을 받은 건 권태용 감독이었다.


"에이, 형님. 우리 지난주 턱걸이로 15%대 마감했는데, 거기서 조금이라도 오른 게 어딥니까?"


어느새 얼굴이 불콰해진 권태용이 솜씨 좋게 소맥을 말더니, 나와 CP에게 잔을 턱턱 건네주고선 자기 잔을 순식간에 비운다.


"크으, 좋다! 형님도 옆집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저처럼 즐기십쇼. 이미 테이프 나갔는데 뭘 더 합니까 우리가. 하하하!"


그거야 맞는 말이긴 한데, 누가 들으면 아주 본인 작품 아닌 줄 알겠다. 권 감독은 긴장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는 얼굴로 연신 싱글벙글거렸다.


"두 자릿수도 못 찍고 침몰할 뻔한 거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깟 분당 최고 시청률 정돈 한 번쯤 져 줄 수 있-"

"지면 오늘 아무도 집에 못 들어가는 거야 그냥."

"···어, 어?"


감독이 얼떨떨한 얼굴로 되묻고, 옆자리의 전미주 작가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주먹을 든다.

그 모습에 유수현이 박수까지 치며 빵 터지고, 조용하던 최필립마저 잔잔한 웃음을 띄운다. 전미주는 한껏 싸늘하게 굳은 표정으로 대꾸했다.


"그니까 범인 되기 싫으면 부정타는 소리 말아요. 나는 단 1분이라도 그 드라마 이겨 먹어야 되겠어. 하다못해 동률이라도 봐야 속이 좀 풀리겠고."


그동안 동시간대에서 쌓인 게 많았는지 전미주가 의지를 불태우며 뇌까린다.


나도 가능하면 그랬으면 좋겠는데, CP가 말한 것처럼 스타트 시청률에서 격차가 좀 나는 바람에 확신할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이번 마지막화는 역대급으로 신경 쓴 구성이라 들었다. 포기하긴 이르고, 추이를 보면서 기대를 걸어봄 직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피커에서 타이어 마찰음이 들리더니 스크린 위로 카 액션 씬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마천루 사이를 질주하며 도심 속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이는 SUV와 세단. 사이사이 최필립과 악역 배우의 실감나는 운전 연기가 교차편집으로 들어가면서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아무래도 최종화인데다 시청률이 수직 상승한 걸로도 화제가 많이 돼서, 그냥 구경차 채널을 들른 시청자도 적지 않을 거다.

그런 이들을 계속 잡아둘 만한 볼거리를 초반부에 배치한 셈이다. 감독과 편집팀의 영리한 선택이다.


이윽고 숨 막히는 추격은 리얼한 추돌 사고씬으로 마무리되고, 극중 박도진의 위기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남긴 채 다음 시퀀스로 넘어간다.


넘어간 곳은 윤슬의 시점, 그간 그녀를 꾸준히도 괴롭혀왔던 회사 내의 갈등관계를 정리하는 시퀀스다.

거의 치사량의 사이다 전개가 예정되어 있어 이쪽도 시청자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종합편집 시사에 참여하질 못해서 내심 최종화 구성이 어떻게 될까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순조롭다.

화면 자체도 좋고, 모니터링하는 테이블 쪽 얼굴들도 좋고, 화기애애하게 떠드는 사람들 분위기도 좋다.


이 정도면 슬슬 여유도 좀 갖고, 다른 테이블에 인사 좀 해도 되겠는데?

딱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제작 피디 하나가 태블릿을 보며 소리친다.


"속보, 속보!"

"왜! 갑자기 불안하게 웬 속보야?"

"저희 동시간대에 부동산, 집 소개하는 예능 있잖아요! 거기 오늘 SNS 골드버튼 인플루언서 특집이라는데? 시작부터 아이튜버가 100억짜리 한강뷰 펜트하우스 공개했대요!"

"···뭐?"


이어서 한 배우 매니저도 뭔가 생각났다는 듯 비보를 전한다.


"맞다. 그러고 보니 SBC 시사 프로그램도 오늘 무슨 특집한다 그랬는데? 장기 미제사건 특집이었나?"

"<이것을 알고싶다>요? 그건 우리랑 시간대 반 정도만 겹치긴 하는데."

"어 오늘 특집이래요? 미제사건 특집이면 나도 좀 땡기는데?"

"···미치겠네. 오늘 라인업들이 왜 이렇게 좋아?"

"경쟁작들 겨우 물려놨더니 이젠 터줏대감 괴물들만 남았네. 아이고 두야."


그리고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주성이 녀석의 얼굴이 굳는다.


혹시 시청률이 떨어지기라도 했나 싶어 얼른 다가가서 보니 다행히 떨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오르지도 않았다. 16.2~3%에서 계속 놀고 있고, 좀처럼 그 위를 뚫지 못하고 있었다.


아쉽네. 한 번 뚫는 계기만 있으면 확 치고 올라갈 것 같은데.


그렇게 손톱을 잘근잘근 무는 제작진이 하나둘 늘어날 즈음, 드라마 씬들은 빠르게 지나갔고 어느새 중반부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식사도 얼추 마무리되고 말소리도 서서히 줄어든다. 뜨겁던 분위기도 살짝 식어내리면서, 조용히 스크린을 보며 내용에 집중하는 제작진이 많아졌다.


아마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도대체 그 씬은 언제쯤 나올까.


오늘의 깜짝 등장을 위해 최윤서의 재출연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숨겼다. 엠바고는 애초에 걸었고, 티저, 예고편은 물론 짧은 기사 한 줄로도 나간 적 없을 정도로 제작진 입단속도 완벽했다.


내색은 안 해도 아마 그 씬을 가장 기다리고 있는 건 배우들일 텐데.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긴장하고 있을 배우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최윤서는 물론이고, 그 옆에 잠깐잠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유수현 배우까지 이미 스탭과 배우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바깥쪽 테이블을 꽉 채운 것도 모자라, 옆 쪽에 의자까지 억지로 붙여서 두 사람 주위로 모여들어 떠들어댄다.

내심 최윤서는 신인이기도 하고 촬영 자체도 많이 나오질 못해서 소외되진 않을까 싶었는데, 그건 아주 터무니없는 오산이었다.


그렇게 피식 웃으며 머리를 돌리려는데, 순간적으로 최윤서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고개를 살짝 숙이며 눈인사를 보냈다.


그러자 최윤서도 담담하게 웃으며 머리를 꾸벅인다.

종방연은 특히나 인맥 늘리기 좋은 행사고, 다음 작품, 다음 계약 얘기 나오기가 쉽기 때문에 신인인 최윤서와 매니저는 오늘 밤 발에 불나게 뛰어다녀야 할 거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며 희미하게 웃은 순간, 최윤서가 갑자기 옆사람에게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남자 단역 배우 중에선 그래도 비중이 좀 있었던 차우진이라는 배우였는데, 차우진의 얼굴이 잠깐 뭐 씹은 것처럼 변하더니 이쪽을 쳐다본다.


···뭐야, 최윤서가 뭐라고 했길래 나를 저렇게 보는 거지?


물가에 애 내놓은 심정이 들었던 것도 잠시, 최윤서는 자리 근처의 다른 스탭 배우들에게도 꾸벅 인사를 하더니.

본인 수저와 잔을 챙겨서 그 테이블을 빠져나와 이쪽으로 쪼르르 걸어왔다.


"피디님!"

"하하. 윤서 씨. 그렇게 쏙 빠져나와도 되는 거에요?"

"어···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어차피 저 때문에 사람들이 모인 것도 아닌데요."


글쎄. 차우진 배우가 아직 아쉬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걸로 봐서는 그것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최윤서가 직접 이쪽 테이블로 합류했고, 여기엔 그나마 박선영이나 김주성처럼 며칠 같이 굴렀던 피디들 위주로 앉아 있어서 그런지 최윤서도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잔을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기다리던 전개가 다가오면서 지방 방송이 잦아들고 다들 스크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기나긴 고민 끝에 결국 도진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한 윤슬. 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BGM이 깔리고.


핸드폰을 꺼내 그에게 연락해서 직접 알려 주려는데, 타이밍 좋게 박도진으로부터 먼저 전화가 온다.


하지만, 통화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도진이 아니다. 그의 어머니다.


동시에 전해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바로 도진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고,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윤슬은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는 어떤 저주 같은 것을 떠올린다.


자신에게 손을 뻗어준, 소중한 사람들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마는 것일까.

어머니, 유일한 친구였던 연주, 그리고 박도진까지.


그렇다면 혹시, 지금 그녀가 도진을 포기한다면 그가 살아날 수도 있을까?


따위의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서 터져버릴 것 같았던 그때.


그녀의 뒤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카메라가 전환되고, 로우앵글로 천천히 쓸어 올리는 건 교복을 입고 있는 누군가다.

그리고 마침내 멈춰서서 클로즈업되는 앵글.


어린 윤슬이 윤슬에게, 살짝 미소지은 채 말한다.


-뭐해? 계속 그렇게 있을 거야?


동시에, 식당이 터져나갈 것 같은 환호성이 다시 한번 터졌다.



*



터진 건 환호뿐만이 아니었다. 각자의 스마트폰도 터질 것처럼 징징 울려대기 시작했고, 커뮤니티 반응도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게시글이 쏟아져나왔다.



[미친!!! 최종화 클라이맥스 최윤서 나옴ㅋㅋㅋㅋㅋ]

오늘 레전드 바로 갱신함 진짜. 본방 못 본놈들, 너넨 틀렸다 다시 태어나셈 그냥ㅇㅇ

└ ㄹㅇ소름 쫙 돋으면서 눈알 빠지는 줄ㅋㅋㅋ

└ 222 눈 겁나 크게 뜨고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 생각만 계속함ㅋㅋ

└ 아 ㅅㅂ 스포하지마라 아직 퇴근도 못했는데

└ 헐??? 왜 나옴? 아니 어떻게 나옴?

└ 전개상 나올 건덕지가 있었나? 걍 화제성 함 더 빨려고 무리수 던진 거 아님?

└ 무리수 ㅇㅈㄹ ㅋㅋㅋㅋ

└ ㄴㄴㄴ완전 자연스럽게 나옴



이외에도 전미주를 찬양하는 글이나 유수현 최윤서의 얼굴합, 비주얼을 화면 캡쳐 수십 장과 함께 찬양하는 글, 이번 씬의 대사나 두 사람의 호흡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글까지.

뜨겁고 팔딱팔딱 살아숨쉬는 반응이 그야말로 주르륵 쏟아졌다.


덩달아 손놀림이 바빠진 피디들도 그 반응을 스탭 배우들에게 퍼나르느라 정신없고, 주접 섞인 네티즌 반응을 실감나게 최윤서에게 전달하는 박 피디와, 또 그걸 듣고는 잔뜩 부끄러워하며 웃는 최윤서가 보인다.


가슴이 뻐근해질 정도로 뿌듯한 순간이 계속 이어지고, 드라마도 마지막 러닝 타임을 향해 달려간다.


이 정도 반응이면 순간 시청률도 꽤 늘었을 거라 생각하며, 주성이에게 주조정실 연락을 물어보려던 찰나.


나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눈에 띄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링크) 니네 이건 보고 떡밥 굴리냐?]

(링크) GTBN 드라마 채널에 방금 올라온 종방 기념 메이킹 필름임

배우들 인터뷰가 대부분이긴 한데 실제 현장 분위기도 쫌 있음 ㄱㄱㄱ

└ 오 ㄱㅅㄱㅅ

└ 이번 드라마는 홍보팀 콘텐츠팀도 일 잘하네

└ ? 야. 윤슬 쌍둥이 씬 전부 애드립이라는데?

└ ?

└ ??

└ ????

└ ?????

└ ? ㅈㄹ 마셈ㅋㅋ

└ ㅇㅇ애드립 맞음. 최윤서 인터뷰에서도 애드립 구성은 처음이라서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언급하고, 실제로 감독이랑 그씬 찍는 것도 나옴

└ 아니 이게 왜 진짜임? 씬 통째로 애드립이라고?

└ ??? 진짜 대본 없이 가는데?

└ ㅋㅋㅋ아니 왜 세 명 전부 대본이 없는 게 더 자연스러움? 할리우드에서나 보던 그림이잖아 이건.

└ 아까보다 더 소름 돋았다 ㄹㅇ로. 배우들은 원래 다 이 정도 해?

└ 그럴 리가 있냐. 얘네가 걍 별종 같은데.

└ 와 미친... 그냥 셋 다 천잰데?



다른 게시물보다 댓글 붙는 속도가 몇 배 이상 차이가 나더니, 결국 화제글에 오르면서 조회수가 터져나가기 시작한다.


결국엔 이용자 대부분이 그 글을 봤는지 새롭게 올라오는 게시글들의 화두 자체가 바뀌기 시작한다.

'마지막화까지 재밌다'에서, '애드립 씬의 진위 여부'로.


그런데 이렇게 논란이 되는 걸 떠나서, 일단 나는 메이킹 필름 영상 자체가 오늘이 아니라 종영 후에 날 잡고 릴리즈 되는 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일이 당황스럽긴 했다.


···이거, 전 작가님은 알고 계시는 거겠지?

분명 먼저 얘기가 나올 텐데. 굳이 대본이 있는데 왜 애드립으로 갔냐는 식의 질문이.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새도 없이,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이 울리면서 메세지 수신을 알린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울리기 시작한다. 전화로 착각할 정도로.



작가의말

연재가 많이 늦었습니다.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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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3) +2 24.09.16 1,054 42 14쪽
34 34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2) +2 24.09.15 1,139 42 15쪽
» 33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1) +3 24.09.14 1,283 37 13쪽
32 32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5) +2 24.09.12 1,408 50 16쪽
31 31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4) +4 24.09.11 1,369 38 13쪽
30 30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3) +1 24.09.09 1,398 43 12쪽
29 29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2) +3 24.09.08 1,477 38 12쪽
28 28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1) +1 24.09.07 1,578 39 15쪽
27 27화. 위기를 기회로 (4) +1 24.09.06 1,596 39 13쪽
26 26화. 위기를 기회로 (3) +1 24.09.05 1,595 36 13쪽
25 25화. 위기를 기회로 (2) +1 24.09.04 1,543 34 14쪽
24 24화. 위기를 기회로 (1) +1 24.09.03 1,613 33 16쪽
23 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1 24.09.02 1,562 35 14쪽
22 22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5) +1 24.08.31 1,553 32 15쪽
21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1 24.08.30 1,561 33 15쪽
20 20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3) +4 24.08.29 1,572 35 13쪽
19 19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2) +1 24.08.28 1,599 40 13쪽
18 18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1) +1 24.08.27 1,680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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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드라마는 선택의 연속 (3) +2 24.08.25 1,696 34 14쪽
15 15화. 드라마는 선택의 연속 (2) +3 24.08.24 1,736 3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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