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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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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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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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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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1)

DUMMY

28화. 끝은 없고, 시작만이 (1)




고급 일식당의 여닫이문을 열자, 지영국은 다소곳이 앉아 식전 차를 홀짝이는 전미주를 볼 수 있었다.


“아이구, 우리 전 작가 일찍 왔네?”

“아, 팀장님 오셨어요.”


CP는 방긋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며 그녀의 반대편에 착석했고, 막 나온 듯 따끈따끈한 물수건으로 손을 슥슥 닦았다.

그러자 전미주가 선뜻 미소 지으며 그의 잔에 차를 따라준다.


일단 얼굴은 좋네.

전 작가에게는 따로 용건 없이 밥이나 한 끼 하자고 잡은 약속이었는데, 보아하니 꽤 얘기가 잘 풀릴 것 같다고, 지영국은 생각했다.


그래. 작품 잘 끝나가는 와중에 집필 끝난 작가가 기분이 안 좋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차를 후룩거리며 목을 축인 지영국은, 이어서 향을 음미하는 척 입을 뗐다.


“으음. 이게 무슨 차지? 고소하고 괜찮은데.”

“우롱차 같은데요? 찻잎도 대만 쪽에서 들여온 거 같고.”

“그래? 하하. 알고 보면 전 작가는 취향도 참 고상하단 말이야. 스포츠카 사 모으는 건 봤어도, 차 마시는 게 취미인 드라마 작가는 내가 본 적이 없어요. 근데 가만, 그래서 글도 고급지게 나오는 건가?”


능청스러운 너스레에 전미주가 말없이 피식 웃고, CP도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을 이었다.


“아 참. 어제 방송 나간 14부는 모니터링 했나? 추 과장 말로는 반응이 10부 못지않게 뜨겁다던데?”

“당연히 확인했죠. 근데 팀장님, 오늘 이 피디 때문에 나왔죠?”

“하하. 시청률도 꽤 오른······ 어, 어?”


지영국이 얼빠진 표정으로 되묻고, 전미주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차를 마시며 말을 이었다.


“뻔하지 뭐. CP가 작품 끝난 작가 뭐 볼 일이 있다고 비싼밥 사주겠어요.”

“버, 벌써 들었어? 그, 메이킹 필름 건?”

“네. 이 피디 완전 영화 주인공처럼 나왔던데? 맷 데이먼 느낌 살짝 나더라고. 배우들도 천재 소리 들을만하고.”


심지어 벌써 영상을 받아보기까지 한 모양이다.

···젠장, 대체 누구야? 홍보팀? 제작팀장?


CP는 잠시 당황했지만, 헛기침과 함께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크흠. 전 작가. 내가 설마 딱 그것만 풀겠다고 나왔겠어? 차기작. 그래, 차기작도···”

“됐어요. 그냥 편하게 해요. 선수끼리 왜 이래? 작가한테 표절 소리 꺼내기 힘든 걸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새침한 표정으로 차를 한 모금 들이킨 전미주가 말을 덧붙인다.


“···뭐, 예민한 주제인 건 맞지만. 막말로 우리가 그 정도로 어려운 사이는 아니지 않아요? 나만 그렇게 느끼나?”


그 말을 듣자 지영국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오히려 전미주는 CP의 에둘러 말하는 태도가 약간 서운한 눈치였다.

대강 분위기를 알아차린 지영국은 이내 얼굴에 함박웃음을 띄우며 대답했다.


“아, 하하하! 편하지, 암, 편하고 말고! 근데 그렇단 말은···?”

“메이킹이든 뭐든 다 쓰세요. 작품 홍보에 쓰겠다는데 말릴 수야 있나. 그리고 표절 그건 솔직히, 나가봤자 이쪽에 불똥이나 좀 튀는 수준이에요. 어차피 감당해야 할 거기도 했고.”


아무리 새끼 작가가 저지른 잘못이라지만, 매스컴을 타면 그 대응에도 적잖은 손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전미주는 그걸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태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영국은 진심을 섞은 감탄으로 그에 화답했다.


“이야···! 역시 프로야, 프로! 내가 사람 보는 눈 하나는 있다니까!”


CP의 너스레에 그제야 전미주도 입꼬리를 활짝 올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작가는 걱정되는 게 없진 않다는 듯 눈썹을 구부리며 운을 뗐다.


“근데 진짜 괜찮겠어요? 이 피디야 진작 밀어주고 싶긴 했지만. 천재 이미지라는 게 막상 붙으면 생각보다 부담스러울 텐데? 유지하기도 쉽지 않고.”

“···그거야 뭐, 못 버틸 놈이면 거기까진 거지.”


제법 신중한 얼굴로 대꾸하는 지영국의 모습에, 전미주가 눈을 살짝 흘기다가 피식 웃는다.


“충분히 감당할 거 같으니까 그러는 건 아니고요?”

“크흠, 흠. 글쎄. 그것도 지켜봐야 알지 않겠어?”


머쓱하게 헛기침한 지영국은, 빤히 쳐다보던 전미주와 눈이 마주치자 저도 모르게 웃었고, 방 안에는 곧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쯤 주문해둔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입이 풀린 지영국과 전미주가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여러 소식을 주고받았다.


케이블과 GTBN의 약진으로 수목에서 맥을 못 추고 있는 공중파가 크게 한방 준비하고 있다던가, 시청률 30%는 우습게 뽑아내던 터줏대감 제작사가 거의 망했다던가, 어떤 배우 스케줄이 언제 빈다던가 하는 소식들이었는데.


그러다 하나 생각났다는 듯, 회 한 점 집어 먹은 지영국이 입을 닦으며 말했다.


“참, 우리 3분기 편성 전략 거의 다 나왔어.”

“···네? 벌써요?”

“음. 국장님이 판을 생각보다 일찍 짜시는 것 같더라고. 사실 내가 이번에 이진혁이 힘 실어주려는 것도 그 이유가 커. 좀 더 지켜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생각보다 빨리 잡혔거든.”


작은 술잔을 부딪힌 CP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3분기 괜찮은 시간대에, 입봉 자리가 하나 났어.”



*



이른 아침부터, 뜬금없이 박창진 촬영감독으로부터 문자가 하나 왔다.


[나 그때 스케줄 된다. 시간 나면 밥 한번 먹자.]


···갑자기 무슨 스케줄?


박 감독과 따로 약속을 잡은 적이 없는데, 말 그대로 뜬금없이 툭 연락이 왔다.


잘못 보낸 건가 싶다가도, 이런 걸 헷갈릴 사람이 아니라서 일단 간단하게 답장했다. 조만간 시간 내겠다고.

나한테 못 해준 거 없는 사람이랑 밥 한 끼 먹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그렇게 다른 메세지들도 확인했을 즈음,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드라마국 사무실에 들어섰다.


늘어선 파티션의 안쪽이 대부분 비어있는 가운데, 유독 3CP실 앞쪽에만 피디들이 모여서 각자 일을 하거나 뭔가를 떠들고 있다.


촬영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포스트 프로덕션에 접어들면서, 연출부는 슬슬 한가해지는 시기다.

반대로 후처리, 보정이나 편집 쪽 인원들은 손이 바빠지는 시기고.


남은 씬과 추가 촬영도 권태용 감독이 복귀하면서 제 자리를 찾았고, B팀 일정도 없어서 현장 조감독에만 피디들이 번갈아 들어가고 있다.


덕분에 쉬는 조연출들은 자료 요청이 들어오는 게 아니면, 사무실에서 의자나 뒤로 젖히고 누워서-


“아, 오셨다! 이 피디님! 이쪽이요!”


김주성의 목소리에 머리를 돌리자, 사무실 구석 자리에서 손짓하고 있는 녀석이 보였다.

얼굴에 생기가 줄줄 흐르는 게 촬영 초기와 완전히 딴판이다.


이어서 파티션 너머로 한 명 더 머리를 빼꼼 내미는데, 박선영 피디다.


그런데 평소라면 한없이 차분했을 박 피디의 눈빛이 뭔가 달라 보여서, 나도 모르게 빠른 발걸음으로 둘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책상 위에 펼쳐둔 노트북이 보이고, 인터넷 창에 띄워둔 건··· 잠깐만, 음원차트?


“13부 방영 전에 OST 파트 3 선공개 들어갔잖아요! 그거 좀 전에 차트 인 했어요!”


흥분이 덕지덕지 묻은 김주성의 말을 듣자마자 정신이 번쩍 들고, 잊고 있던 기억이 살아난다.


그랬었지. 심지어 권 감독, 음악 감독이 나한테 어떤 삽입곡을 쓸지 물어보기까지 했었는데.

그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아예 잊어먹고 있었네.


···근데, 차트 인이라니? 초중반부 메인 테마로 들어가는 곡이라면 모를까, 세 번째 파트에서나 공개된 곡이 차트에 들어가긴 쉽지 않을 텐데?


“그래? 어떤 곡인데?”


나도 모르게 노트북 화면 쪽으로 몸을 기울이자, 앉아 있던 박선영이 약간 움찔거리더니 대답한다.


“···MR 빼면 세 곡 전부 들어갔어요. 순위는 낮지만.”


뭐?


그 말에 얼른 화면의 스크롤을 내려보니, 정말로 곡명과 가수가 익숙한 세 곡이 비슷한 차트 구간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심지어 브랜드 파워가 있는 가수 제인과 디케이의 곡을 제치고, 유수현이 직접 부른 OST가 가장 위쪽인 61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다는 건, 전적으로 드라마 시청자들의 스트리밍이 순위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


14화 평균 시청률이 15% 선이었으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OTT 플랫폼과 SNS 쪽에서 좀 더 선전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피디님 이거, 다음주 방송 나가면 순위 더 오를 거 같지 않아요?”

“···어, 아마 그렇겠지. 각화 클라이맥스에는 죄다 테마곡 깔아서 들어갈 테니까.”

“와, 미쳤다 진짜···! 이러면 이번 드라마, 제 커리어에선 완전 역대급이에요!”

“···너 이거 두 번째 작품이잖아.”


작게 볼멘소리하는 박선영도, 얼굴만큼은 막내 못지않게 환하다.


나도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느끼며 음원차트를 다시금 훑었다.

내가 조감독으로 참여한 작품 중에서도, 이번 <백만불>이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청률이 비슷했던 작품은 있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아예 비교도 안 될 만큼 이번 드라마가 잘됐다.

심심찮게 제작팀이나 해외사업부 쪽에서, 피날레 기념으로 무대 인사라도 돌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니.


그 성공에 작게나마 손을 보탰다는 사실에, 처음 드라마 연출의 길에 들어섰을 때가 생각나면서 명치께가 약간 두근거렸다.


비슷하게 마음이 간질거리는지, 좀 전부터 ‘와’, ‘대박’, ‘역대급’ 같은 말만 중얼거리던 김주성이 침을 꿀꺽 삼키며 묻는다.


“피디님. 그, 그러면 저희 혹시. 작품 끝나고 국장님이 단체로 포상휴가 보내주시는 거 아녜요? 네? 태국 푸켓? 베트남? 설마, 사이판?!”

“뭐? 하하하.”

“···김칫국 마시지 마, 김주성. 오늘 좀 과하다? 좀 쉬더니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네.”

“네? 아, 아니에요. 저 먹고 죽을 힘도 없어요.”


남는 일이라도 시킬까 싶어 축 처진 해파리 같아진 막내와, 그걸 팔짱 낀 채 째려보는 박 피디의 모습에 그저 웃음이 실실 나온다.


근데 생각해보면 주성이 말도 아예 말이 안 될 정도는 아니라서, 곰곰이 생각하던 나도 슬쩍 말을 보탰다.


“근데 위에서도 그 생각이 아주 없는 건 아닐 거야. 전미주 작가님 대본이라서 투자 배우가 잘 붙은 거지, 기획 편성은 아니었으니까.”

“네? 그럼···”

“하다못해 제주도는 보내주지 않을까 싶은데?”


그 말에 두 사람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 한 번 더 웃었다.


그쯤 홍보팀 쪽에서 프로모션용 자료를 넘겨달라는 연락이 와서, 애들에게 적당히 일을 분배하고 내 자리로 향하려는데.


복도 쪽에서 둔탁한 구두 소리가 들리더니, 웬일로 수염을 말끔히 깎은 지영국 CP가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피디들도 웬일인가 싶어 쳐다보는데, CP는 말없이 사무실을 쭉 둘러보다 입을 뗀다.


“어, 이진혁이.”


나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까닥거리며 말을 잇는다.


“CP실로.”



*



“아시겠지만, 저희 tvM보다 작가님의 장르를 더 확실하게 살려줄 수 있는 채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더구나 양산형 로코나 재벌 수사물이 판치는 와중에, 작가님의 대본이 가지는 가치도 아주 잘 알고 있고요.”

“입봉작부터 작년 내내 화제작이었던 세 번째 작품까지, 2049 소구력 충분한데다 시청률, 화제성까지 우수한 대본을 철 지난 공중파에서만 다루긴 솔직히 너무 아깝죠.”

“이번에 신작 쓰신다는 얘길 확실히 들었습니다. 저희한테도 한번 기회를-”

“잠깐만요, 팀장님, 감독님.”


두 사람의 말을 멈춘 여자가, 앙증맞은 귀고리를 습관적으로 만지작거리며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제 장르가 뭔데요?”

“···예?”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제 장르가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자신들보다 한참이나 어려 보이는 여자가, 심지어 무례하게 들릴 수 있는 태도로 말을 던졌지만, tvM 소속 CP와 감독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 로맨스, 스릴러, 미스터리, 휴머니즘···?”

“거기에 코미디랑 힐링도 조금씩 들어가고···?”


더듬더듬 대답하며 진땀을 흘리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쉰 여자가 도끼눈으로 두 사람을 흘긴다.


“···짬뽕탕이라는 말을 돌려서 하시네요?”

“아, 아닙니다!”

“절대, 진심으로, 맹세코 아닙니다! 이전 대본들도 정말 감명 깊게 봤고-”

“괜찮아요. 틀린 얘기 아니니까. 그리고 맛있잖아요? 짬뽕.”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화법에, 끙 소리가 절로 나던 찰나.


의자에 등을 기대며 팔짱을 끼던 여자가 다시 입술을 뗀다.


“두 분 생각은 잘 알겠어요. tvM 시청연령층 충분히 영한 거 맞고, 제 작품도 추이 보면 KDS 보단 그쪽에 아귀가 더 잘 맞는 건 이해했어요.”

“마, 맞습니다! 역시 작가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네. 근데, 그건 GTBN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러자 이전의 무례한 발언에도 끄떡없던 CP와 감독의 미간이 살짝 뒤틀린다.


최근 있었던 수목 미니시리즈 맞대결에서, 초반부 10% 이상, 아예 짓밟을 수 있을 정도로 냈던 시청률 격차를 거의 동수까지 따라잡힌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 하하하. 선호 연령층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살짝, 아주 살짝 비슷한 건 맞긴 한데요.”

“그 동네랑 저희를 비교하면 섭하죠. 결국 숫자로 보면, 저희가 평균적으로 우수했던 것도 맞구요. 이번에 <조선제일검사>만 봐도 결과가 더 좋았-”

“아니죠. 팩트는 확실하게 따져야지.”

“···예?”


여자가 싸늘한 눈빛으로 말을 잇는다.


“GTBN <백만결> 아직 종방 안 나갔잖아요? 그럼 결과 모르는 거 아닌가?”


그 말에 마치 역린을 건드린 듯, 아랫배를 꿈틀거린 CP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작품성으로 보나, 시청률로 보나, 우리가 이긴 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쪽은 따지고 보면 작감이 터뜨린 것도 아니에요! 웬, 뭔 놈에 조감독이 나대다가 운 좋게 얻어걸린 거 가지고-”

“티, 팀장님! 쉿! 쉬잇! 앞에서 그 얘긴 안하기로 했잖아요!”


이마에 힘줄까지 돋았던 팀장이, 그제야 아차 하며 눈앞의 작가를 다시 쳐다봤다.


스타작가 진혜진은 팔짱을 낀 그대로의 모습이었지만,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가 있었고.


“이제야 얘기가 좀 재밌네.”


매끄러운 입술을 다시 떼며 물었다.


“그 조감독, 누군데요?”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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