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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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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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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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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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B팀 촬영 (3)

DUMMY

11화. B팀 촬영 (3)




“주성아! 골목길 출입 통제 확실하게 하고!”

“예!”


골목길 끝에서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막내에게 손짓한 후, 고개를 돌려 옆에 있던 박 피디를 바라본다.


박선영은 손에 들린 무전기를 만지작거리며 촬영 준비 중인 박 감독과 최윤서를 흘끗거린다.


좀처럼 내색하지 않는 박 피디도 이번 마지막 씬만큼은 긴장되는 모양이다.


원테이크로 길게 가져가는 데다, 그렇잖아도 추운 날씨에 살수차로 비까지 뿌린다. 위험 요소가 상당한 촬영이다.

솔직히 나조차도 입이 바짝 마른다. 감독이라 티를 낼 수가 없을 뿐이지.


“박 피디.”

“···네, 네?”

“너무 긴장하지 말고. 뭔 일 있으면 침착하게 무전기로 보고하면 돼. 잘하잖아.”


이번 씬은 박창진 감독이 직접 마운트에 카메라를 달고 핸드헬드로 달려가는 최윤서를 찍기로 했다.


따라서 나는 골목길 끝에 마련된 모니터 앞을 지킬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직접 따라붙는 건 박 피디가 해야 한다.


“평소처럼만 해.”

“평소처럼··· 알겠습니다.”


비장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박 피디와 함께, 주연 배우가 준비 중인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최윤서는 벌써 롱패딩을 벗었다. 자켓 없이 교복 와이셔츠만 걸친 차림이라 추울 텐데. 안쪽에 온열 조끼를 입긴 했지만 스며드는 추위가 상당해 보인다.


스타일리스트들이 방수 메이크업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목이나 귀에 핫팩을 대주고 있다.


“윤서 씨. 뛰는 건 괜찮겠어요?”

“아, 네. 문제없어요.”


이미 몸을 풀고 있었는지 최윤서는 가볍게 양 무릎을 들었다 놓는다. 제자리에서 살짝 뛰는 모습이 컨디션은 확실해 보인다.

그나마 지난번 유수현 때처럼 굽이 높은 신발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실수해도 일부만 잘라서 화면 살릴 수 있으니까, 원테이크 너무 의식하지 말구요.”

“네, 감독님.”


머리를 씩씩하게 끄덕이는 게, 오히려 내가 더 든든할 정도다.

그렇게 내가 최윤서에게만 붙어서 캐묻고 있으니 박창진 감독이 옆에서 장난스럽게 말을 건다.


“이 피디. 정작 중장비 끼고 뛰는 건 이쪽이라고. 걱정하는 척이라도 좀 해라.”

“감독님은 그거 차고 세끼 밥까지 잘 챙겨 드시잖습니까. 여기는 심지어 신인이에요.”

“아, 맞다. 최 배우 신인이지?”


박 감독이 과장 섞으며 넉살 좋게 웃자, 최윤서와 같이 따라 뛸 조명, 음향 스태프도 피식거린다.


나는 최윤서에게 동선과 미리 일러줬던 액션 디테일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후.

슬슬 자리 잡기 시작하는 스탭들을 보며 얼른 몸을 옮겼다.


이번 촬영 동선의 종착점이기도 한 굴다리 앞.


십수 명의 제작진이 쌓아둔 장비와 모니터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그중엔 오전에 촬영이 끝난 조현철과 배유진도 있다.


나는 두근대는 가슴을 숨긴 채, 입을 다물고 성큼성큼 걸어가 모니터 앞에 앉았다.

곧 무전기로 스탭들의 목소리가 하나씩 넘어온다.


-A 통행 없습니다.

-B, C도 통행 없습니다.

-메인 카메라 스탠바이, 지금부터 카메라 롤 들어간다. 물 뿌려.


화면에 우산을 쓴 채 비를 맞는 최윤서의 모습이 등장하고, 곧 박 피디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큐사인 주시면 액션 들어가겠습니다.


지난 수십 시간의 결실이 바로 여기서 매듭지어진다.


나는 가볍게 호흡을 내뱉으며, 무전기의 버튼을 눌렀다.


“스탠바이······ 액션!”



*



GTBN 드라마국 복도, 권태용은 외투도 벗지 못한 채 사무실 앞을 서성거리고 있다.


늘 웃는 얼굴로 소문난 권태용 감독이지만, 웬일로 오늘은 눈을 찌푸린 채 아랫입술까지 씹는다.


그러다 사무실 안쪽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자 권태용이 눈을 크게 떴다.


곧 덥수룩한 수염의 사내가 문을 열고 빠져나온다.


“형님! 어떻게 됐습니까?”

“···후우.”


촬영하다 바로 뛰어온 듯한 권태용의 행색을 보자, 지영국 CP가 한숨을 푹 쉰다.


그리곤 따라오라는 듯 손짓하며 복도를 걷는다.

권태용이 재빨리 발걸음을 따라붙고, CP의 입이 열렸다.


“홍보전략 재수정 하자신다.”

“예? 국장님이요!?”

“아니. 홍보팀장 입에서 나온 거야. 물론 국장님도 동의하셨고.”

“하··· 미치겠네. 지금 잘하고 있는데 뭘 또 수정한대요? 형님이라도 반대해 보지 그러셨어요?”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권태용이 말하자, CP가 핏발 선 눈으로 홱 돌아본다.


“반대는 무슨 반대! 곱게 머리만 숙여도 모자랄 판에!”

“아, 아니 그게. 크흠.”

“너 임마. 7, 8회 자신 있다며? 내가 그놈에 OTT 광고 넣는다고 얼마나 뛰어다녔는데! 어떻게 그걸 말아먹어!”


권태용은 꿀이라도 먹은 듯 입을 꾹 다물었다. 근데 막말로 말아 먹은 건 아니지 않나?


야심차게 준비했던 7회와 8회는 시청률 6% 선을 유지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긴 했다.

덕분에 발등에 불 떨어진 전미주 작가는 식음을 전폐하고 작가실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고 있고.


하지만 아예 할 말이 없진 않았다.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에서 급전개를 당겨 메인 빌런의 정체를 공개해버린 것이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 소식이 새서 tvM 쪽에서 수를 쓴 거다, 여러 문장이 입을 맴돌았지만 권태용은 일단 그것들을 삼켰다.


지금 쏟아내면 지영국 성격에 한바탕 뒤집고도 남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권태용은 묵묵히 CP실까지 따라갔고, 조용히 문을 닫은 후 서류를 집어 던지다시피 내려놓는 CP의 반대편에 앉았다.


“근데 그래서 뭐, 어떻게 수정한답니까?”

“당분간 금토 드라마 신작에서 홍보팀 예산 다 끌어다 쓸 거야.”

“예? 아니, 2팀은 지난번에도 몰빵 한번 받았잖아요?”

“지금 팀이 문제냐? 1, 2화 스타트를 6%로 끊었는데, 나 같아도 그쪽 밀어주겠다.”


본전도 못 찾은 권태용이 쭈구리처럼 머리를 숙이자, 지영국은 혀를 쯧쯧 차며 그 모습을 보다가 슬쩍 말을 흘린다.


“···근데 내가 봐도 지금이 딱 프로모션이 받쳐줘야 할 시기긴 한데.”

“그, 그렇죠? 내 말이 딱 그 말이라니까?”


지영국은 반색하는 권태용의 얼굴은 마음에 안 들었지만, 놈이 내세우는 의견까지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었다.


사실 이제 물꼬가 트인 드라마부터 밀어주는 게 정석이긴 했다.

종편에서 6%가 적은 것도 아니고, 전미주 작품 특성상 뒤쪽에서 탄력을 많이 받기도 했고.


신작은 어차피 런칭 홍보 받을 대로 다 받고 들어가니까.


국장과 홍보팀의 결정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쪽이 더 급하긴 했다. 여긴 손을 쓰려면 지금 밖에 없다.


“···너네 제작비 많이 빡빡하냐?”

“제작비요?”


잠시 단어를 입에서 굴리던 권태용이 눈을 가늘게 뜬다.


“···형님. 우리 제작비에서 이미 프로모션으로 많이 빠졌어요. 먹고 죽을 돈도 없으니까 제가 형님한테 비비는 거 아니에요.”

“아, 뭐 그럼 어떡하라고! 급하게 PPL이라도 더 넣든가!”

“그게 됐으면 애초에 말도 안 꺼냈죠! 전 작가가 한창 최종화 감정 잡는데 청소기 집어넣겠어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 언성만 높아지는 가운데, 책상 위에 올려둔 전화기가 울렸다.


지영국은 씩씩거리는 권태용을 한번 흘기고는 화면을 눌러 전화를 받았다.


“···어, 왜.”

-CP님! 지금 편집실 잠깐 올라와 보셔야겠는데요?

“편집실은 왜?”

-<백만불> B팀에서 파일을 몇 개 보냈는데··· 아무튼, 꼭 보셔야 할 것 같아서요!


<백만불> B팀이면, 이진혁이 메가폰 잡은 곳 아닌가? 벌써 촬영 끝났나?


지영국이 일단 알았다고 대답하며 전화를 끊자, 비슷한 연락을 받았는지 스마트폰을 보던 권태용이 말했다.


“형님. 저 잠깐 위층 좀 갔다 와야 될 것 같은데···”

“나도 그 전화야. 뭔 일 생겼나?”


자연스레 일어선 두 사람은 위층을 향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했다.


편집실은 각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작업에 방해되지 않게 정숙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복도부터 벌써 소란스럽다.


이따금 오오- 하는 감탄사까지 들리는 게, 고참급 피디가 기강 한 번 잡아야 할 분위기지만, 다가갈수록 웅성거림은 더 커졌다.


“이야··· 무슨 영화네 영화야.”

“아, 좀 비켜봐! 나도 좀 보자!”

“쟤 첨 보는 앤데 누구야? 화면빨 죽이네.”

대강 뭔 일인지 눈치챈 권태용은 발걸음이 빨라졌고, 곧 뒤따라 지영국까지 도착하자 편집실을 둘러싼 피디들이 홍해처럼 갈라졌다.


그러자 PC 앞에 앉은 피디가 눈치를 보고는 영상을 가장 큰 모니터에 띄웠다.


영상 시간을 처음으로 당긴 뒤, 재생 버튼을 누른다.



*



“고생하셨습니다!”


지글지글 구워지는 삼겹살 위로 잔들이 부딪쳤다.


마침내 숨 쉴 틈 없던 촬영이 끝났다. 다들 피곤이 덕지덕지 붙은 얼굴에다 제대로 씻지도 못해 거지꼴이지만, 마음만은 상쾌한지 말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여기 2인분이랑 소주 한 병 더 주세요!”

“여기도 고기 추가요!”


다만 추가 주문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내 목덜미가 서늘해진다.


사실 회식은 예정에 없었다. 하지만 군말 없이 따라준 스탭들이 고마워서 내 카드 한번 긁기로 했는데.

너무 섣부른 결정을 한 건 아닐까?


“이 피디! 얼굴빛이 왜 그래? 회식 쏘기로 한 거 후회 중이야?”

“···하하, 아닙니다. 설마요.”


옆자리의 박창진 감독이 너스레를 떨며 크게 웃는다.

귀신같네. 어떻게 알았지.


그러자 건너편에 앉은 막내 녀석이 말을 받는다.


“에이, 그럴 리가요! 이 피디님 5년 차라 생각보다 봉급 많이 받으시는-”


김주성이 말하던 중간에 컥 소리를 내며 옆구리를 잡는다.

박 피디가 매서운 눈초리로 막내를 흘기고는 다시 집게를 놀린다.


그 모습에 박창진이 다시 자지러지고, 나도 생글 웃으며 박 피디의 접시에다 구워진 고기를 잔뜩 덜어줬다.


아까부터 막내랑 번갈아 가면서 굽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박선영은 눈을 살짝 키우더니 고개를 꾸벅 숙인다.


“크흠. 이 피디. 한잔 받지.”


들려오는 중후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조현철 배우가 병을 내밀고 있다. 나는 두 손을 뻗어 잔을 받으면서 입을 열었다.


“이틀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 후배들한테 조언도 해주셨다고 들었어요. 빡빡한 일정이라 피곤하셨을 텐데 감사드립니다.”

“···아니야. 내가 거만했지. 나이 좀 찼다고 감독한테 기싸움이나 걸고 말이야. 작은 역이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데. 이래서 초심, 초심 하는 거지.”


조현철 배우는 첫날과는 달라진 태도가 의외긴 했다. 낮씬만 있어서 오전 중에 스케줄이 끝났음에도, 끝까지 현장에 남아서 최윤서와 배유진을 지도해주기까지 했다.


조건 따지지 않고 달려드는 배우들과 제작진의 모습에 향수를 느낀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오랜만에 실력 발휘한 박 감독의 결과물에서 뭔가를 본 걸지도 모르고.


다시 잔이 한 번씩 돌고, 주문했던 찌개가 나와서 주류 추가가 연달아 이어질 때쯤.


떨어진 테이블에서 이번 촬영의 주역이 멍한 얼굴로 깨작거리길래, 잠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옮겼다.


“어, 피디님! 고생하셨어요!”

“유진 씨도요. 연기 진짜 좋던데요?”

“아하하. 감사합니다!”


내 잔과 수저를 내려놓자 같은 테이블에 있던 배유진이 밝게 웃으며 인사한다. 하지만 여전히 최윤서는 멍하니 불판만 쳐다본다.


그러다 내가 눈앞에 손을 휘휘 젓자 화들짝 정신을 차리며 머리를 꾸벅 숙였다.


“···아. 감독님, 고생 많으셨어요.”

“하하. 윤서 씨도요. 근데 왜 그래요? 마지막 씬도 원테이크로 시원하게 잘 끝냈으면서. 영혼이라도 빠져나간 것처럼.”


최윤서가 눈을 맞추더니 나직하게 말을 잇는다.


“저, 또 찍고 싶어요.”

“···네?”

“아까 그 순간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아요. 가슴이 미칠 듯이 뛰고 숨이 막히는데, 정신은 완전 또렷한 게, 혹시 이런 게 약을 한 기분인가 싶기도 하고···”

“뭐, 뭐라고요?”


나와 동시에 기겁한 배유진이 정성스럽게 싸던 쌈을 최윤서의 입에다 쑤셔 넣는다.

덕분에 말문이 막힌 최윤서는 그걸 꼭꼭 씹어 넘기더니 입을 가린 채 말한다.


“···말이 그렇다는 거죠.”

“하하하. 그렇겠죠. 이해해요.”


이런 스케일의 촬영에서 한껏 원샷 받은 게 인상 깊었나 보다.

하긴,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찍은 건 장비조차 맘 편하게 쓰지 못했을 테니까.


그래도 오늘 촬영분이 전파를 타고 나면 최윤서는 분명 더 큰 기회를 잡게 될 거라 생각한다.


“당연히 또 찍을 수 있을 거에요. 물론 더 큰 역할로. 장담할게요. 유진 씨도 그렇구요.”


웃으면서 두 사람의 잔을 채워주고, 곧 세 개의 잔이 조심스럽게 부딪친다.


깔끔하게 잔을 비운 후, 이만 다른 스탭들 쪽으로 자리를 옮기려 했더니 문득 최윤서가 들릴락 말락 하게 중얼거린다.


“···그때도 감독님이 찍어주시면 좋겠는데.”


···내가?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

아무래도 첫 드라마인데다 고된 촬영이었던지라, 계속 그 기억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모양이다.


이런 후유증은 첫 작품을 마친 배우나 스탭들이 흔하게 겪는 거긴 했다.

그러다 경험이 더 쌓이고 필모가 늘어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는 종류의 후유증.


그래도 이렇게 직접 들으니 낯간지러우면서도 좀 뿌듯하네. 사실 나도 말하자면 첫 감독 데뷔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거든.


“하하, 알겠어요. 꼭 작품 다시 해요.”

“···정말요? 약속하신 거에요?”

“네. 윤서 씨도 나중에 저 모른척하시고 그러면 안 됩니다?”


동그랗게 뜬 최윤서의 눈이 곧 호선을 그린다.


마주 웃으며 다시 수저와 잔을 챙길 때쯤, 주머니가 징징 울린다.


꺼내 보니 예상외의 번호가 떠 있다. 권 감독이라면 모를까, 웬일로 지영국 CP의 번호다.


얼른 화면을 누르자, 꽤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어, 이진혁이. 퇴근했나?

“아, 아닙니다. 간단하게 제작진 회식 중입니다.”

-그래? 언제쯤 끝날 것 같은데?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말을 잇는다.


“한 시간쯤이면 정리할 것 같은데요.”

-한 시간. 알겠다. 그럼 그때 다 정리하고···


생각보다 퇴근이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방송국 잠깐 들러. 술 조금만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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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1 24.08.30 1,432 32 15쪽
20 20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3) +4 24.08.29 1,444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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