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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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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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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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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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드라마는 선택의 연속 (2)

DUMMY

15화. 드라마는 선택의 연속 (2)




드라마에서 OST,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말하자면 음식의 고명 같은 느낌이다.


안 된 드라마를 OST가 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잘 된 드라마라고 해서 OST가 무조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보통 감정 무드에 맞고, 음악 감독의 입맛에만 맞으면 그냥 갖다 쓴다. 까다롭게 따져야 할 선택은 아니다.


물론 로열티 계약을 하고 곡을 넘겨받는 식이라, 음원 차트에 올라서 잘 되면 제작자 입장에선 좋긴 하다. 그것도 다 수익이니까.


“세 곡 전부 OST 앨범에 수록되긴 할 거야. 근데 드라마에 직접 삽입될 테마곡은 남는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 그래서 느낌이나 볼까 하고 불렀지.”


그렇게 말하며 씩 웃는 권 감독이 옆구리를 툭 치는데, 은근히 기대하는 얼굴이다.


요 근래 터질 뻔한 사고도 몇 번 막았고, 기획한 촬영까지 잘 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데···


고종찬 음악 감독까지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약간 부담되긴 하네.


근데 OST가 잘 되는 건 정말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는 거라 잘 돼도 그만, 안 돼도 그만이다. 금방 부담을 털어내고 입을 열었다.


“일단 들어볼게요. 곡 정보도 있으시면 보고 싶은데요?”

“하하하! 역시 얘는 이럴 때 안 빼서 좋다니까. 고 감독님? 제인 곡부터 먼저 틀어주세요. 그리고 자, 여기 카탈로그.”


감독이 건네는 얇은 화일을 받아 펼치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곡 정보가 보이고, 빵빵한 스피커를 통해 첫 번째 곡이 흘러나온다.


가수는 걸그룹 메인 보컬 출신의 ‘제인’. 솔로로 몇 곡이나 차트 탑10 안에 들었던 사람이라 목소리부터 익숙하다.

브랜드 파워도 있고, 주연 커플 감정씬에 들어갈 곡답게 밝은 분위기의 발라드다.


내가 음악 쪽에 조예가 있진 않지만, 듣는 순간 돈 들여 만든 티가 났다.


권 감독의 지난 작품에도 OST 넣었던 가수라, 연이 닿아서 이번에도 곡을 받았나 보다.


그렇게 무난하지만 호불호 갈리지 않을 느낌의 곡이 끝나고 이어서 두 번째 곡이 재생됐다.


그리고 이 곡 역시, 목소리가 제법 익숙하다.


“어, 이거. 디케이에요?”

“오, 바로 알아듣네? 아는 사람이야?”

“네? 아뇨, 아는 사람은 무슨. 알앤비 가수 중에 탑이잖아요, 디케이.”

“그, 그래?”


반응을 보아하니 권 감독은 처음에 누군지 몰랐던 모양이다. 어색하게 헛기침하는 권 감독을 보자 음악 감독도 빵 터진다. 진짜 몰랐나 보네.


어쨌든 이 곡도 노래는 좋다.

이전 곡인 제인의 것과 비교해서 좀 더 애절한 편이고, 드라마 삽입곡이라 알앤비 풍의 창법을 많이 뺀 느낌인데도 화려한 기교가 보컬에 섞여 있다.


개인적인 취향은 이 곡이 좀 더 낫네.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곡까지 연이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다.


동시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앞선 두 곡과 다르게 전주도 수수한 편이고, 보컬도 기술적인 것보다는 날 것 그대로의 음색을 살린 느낌이다.


뭔가 본업이 가수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확 든다. 앞서 들은 곡들의 목소리와 비교가 돼서 그런지 약간 아마추어 같은데?


그래도 음색이 청아하고 노래 자체도 많이 불러본 태가 난다.


그런데 왠지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잠깐만요. 이거 혹시, 유수현 배우에요?”

“이야! 이진혁이 이놈 귀신이네? 어떻게 듣자마자 바로 알아채?”


감탄한 권 감독이 박수까지 치며 웃고, 고종찬 감독이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유 배우님 목소리였구나. 노래 부르는 건 처음 듣는 것 같은데, 되게 잘하시네.

뮤지컬이나 연극배우 출신이 아닌데도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한 거다.

그러고 보니 유 배우가 팬미팅 때 노래도 자주 불렀다는 얘길 들어본 것 같다.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유수현의 곡은, 그쯤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끝났다.


감독이 말했던 것처럼 역시 세 곡 다 노래는 좋다. 굳이 따지자면 유수현의 곡은 기교나 만듦새가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의미가 좀 남다른 구석이 있고.


감독이 카탈로그를 다시 훑는 내 등을 탁 치더니, 기대를 품은 얼굴로 내게 물었다.


“어때. 느낌 오는 거 있냐? 사실 고 감독님이랑 나도 결국엔 하나씩 고르긴 했거든. 표 많이 받은 걸로 가려고.”

“음···”


잠시 고민하다가, 그래도 제일 낫겠다 싶은 걸 골랐다.


“3번이요. 착각인진 모르겠는데, 유 배우님 목소리가 작품 색깔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자 감독이 손가락을 딱 튕긴다.


“들으셨죠? 고 감독님, 유 배우 곡으로 갑니다!”

“하하하. 이거 아쉽네. 드라마에 제인 노래가 깔리는 호사를 마다할 줄이야. 둘 다 수현 씨 아는 사람이라고 지연으로 고른 거 아냐?”

“에이, 설마 우리가 그런 사소한 정에 얽매일까!”


보아하니 권 감독도 유수현의 곡을 뽑았고, 음악 감독은 제인의 곡을 뽑은 모양이다.

그런 두 사람을 보던 나도 싱긋 웃으며 입을 뗐다.


“지연은요. 철저하게 프로듀서의 시선에서 바라본 선택입니다.”

“그래? 하하하. 알겠다, 알겠어. 그렇게 하자고.”


그렇게 고종찬 감독이 편집팀에 파일을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권 감독이 팔짱을 낀 채 말했다.


“어차피 OST 파트 3은 한 번에 풀릴 테니까, 2주만 지켜보면 알겠지.”


사뭇 의미심장한 말이 귓가를 울린다.


“누구 선택이 옳았는지 말이야.”



*



“이 피디! 거실 배치 바꿔 달라고?”

“아 네, 미술감독님.”


목장갑으로 땀을 훔치며 다가오는 미술감독에게 평면도를 펼쳐 보여줬다.


“이번 씬이 윤슬 시점으로 박도진의 집이라는 공간을 처음 둘러보는 느낌이니까, 동선상 방해되는 건 최대한 배제하려고요. 박도진 가족들 밥 먹는 씬은 지금 배치대로 가구요.”

“어··· 카메라 놓일 곳하고 앵글 방향 다시 한번만 짚어줄래?”

“네. 여기 하고 여기···.”


그렇게 미술감독에게 변경사항을 전달하고, 시간을 확인했다.


스탠바이까지 채 30분도 안 남았다. 하지만 아직 권 감독과 최필립 배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다.


파주 세트장이라 상암동에서 그리 먼 게 아닌데도, 차가 막혀서 도착이 늦어지고 있다.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출 것 같은데.


그때, 뒤에서 박선영 피디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 피디님.”

“어, 박 피디.”


뒤를 돌아보니 박 피디 옆에 한 사람이 더 있다.

보조출연 관리해주시는 반장님인데, 안절부절못하시다가 고개를 푹 숙이는 게 뭔 일 생겼나 보다.


“···죄송합니다, 피디님. 20대 남자 엑스트라 한 명이 펑크가 나서요.”

“네? 아까 머릿수는 다 맞췄다고 하시지 않았어요?”

“그게. 그땐 분명히 인원이 맞았는데···”


그땐 맞았다고? 이게 무슨 말이지?

표정에 의문이 다 드러났는지 박 피디가 이어서 설명한다.


“봉고 같이 타고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대기가 길어져서 중간에 담배 피는 척하면서 도망갔대요.”


그 말을 듣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가끔 있는 일이긴 한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튀는 건 또 뭔가 싶다. 생각보다 외진 곳이라 걸어서 나가야 할 텐데.


어쨌든, 나는 이 날씨에 식은땀까지 흘리며 얼굴을 숙이고 있는 반장님에게 말했다.


“일단 알겠습니다. 그건 알아서 처리할게요.”

“정말 죄송합니다, 피디님.”

“아닙니다. 나머지만 이탈 안 되게 부탁드릴게요.”


한결 밝아진 얼굴의 반장님은 다시 등을 돌려 세트장을 빠져나간다.

나는 스케줄표의 출연 배우를 훑으며 박 피디에게 물었다.


“박 피디. 20대 남자 보출이면 마른 체형, 까만 옷 맞지?”

“네.”


평소처럼 덤덤하게 대답한 박 피디가 문득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러다 살짝 입술을 뗀다.


“···혹시, 피디님이 직접 하시게요?”

“뭐? 하하, 뭔 소리야. 난 20대도 아니잖아?”

“20대처럼 보이시긴 하잖아요.”


내가? 그건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20대 남자에 마른 체형이라면, 대안은 아주 적당한 게 있다.


나는 오랜만에 재밌는 그림 좀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세트 바깥쪽으로 이름을 크게 불렀다.


“주성아!”



*



야외 주차장으로 새하얀 밴 한 대가 들어온다. 최필립 배우의 차량이다.


다행히 스탠바이까지 아직 10분 넘게 남았고, 좀 전에 권 감독도 세트장에 도착했다.


오늘 최필립 스탠바이 담당은 나다. 배우 컨디션도 체크할 겸 마중 나온 참이다.


곧 하얀색 밴의 문이 옆으로 밀리고, 훤칠한 체격의 배우가 내렸다.


뒤따라 코디도 짐을 한가득 들고 내렸는데, 키 큰 최필립과 나란히 서니 거의 애처럼 보일 지경이다.


차에서 내린 최필립은 찌뿌둥한 허리를 한 번 피더니, 이쪽을 발견하고 걸어온다.


“이 피디님.”

“오셨어요, 최 배우님. 컨디션은-”


그런데 성큼성큼 다가온 최필립이 갑자기 날 끌어안는다.

당황해서 말문이 막힌 것도 잠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떨어진 최필립이 나긋한 미소를 입가에 띄운다.


“감독님한테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작품 10프로 넘긴 거, 전부 이 피디님 덕분이라고.”


뭐라고? 아니, 일이 점점 커지네. 감독이 나를 얼마나 띄워놨길래 최 배우한테서 이런 얘기가 나와?


나는 얼른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감독님이 과장하신 거에요. 저는 정말 시킨 일만 했습니다.”

“하하. 진짜 능력 있는 분들은 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며 웃은 최필립은, 코디의 짐 중 가장 큰 걸 골라서 훌쩍 손에 든다.


보아하니 더 이상 아니라고 해봤자 먹히지도 않을 분위기고, 적잖게 무거워 보이는 짐을 가볍게 드는 걸 보니 상태는 좋아 보인다.


···그래. 컨디션만 좋으면 됐다.

이만 권 감독에게 보고하고, 그를 세트장으로 안내하려던 찰나.


“피디님. 잠시만요.”


잠시 멀뚱히 서서 생각하던 최필립이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셀카라도 찍으려는지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그런데, 나까지 앵글로 들어오게 각도를 쓱 조절한다.


“···저까지 찍으시려고요?”

“네.”


최필립이 여상스럽게 대답하며 슬쩍 포즈를 잡는다.

사석에서 과묵한 편이라 좀 무뚝뚝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면도 있었구나.


같이 찍으면 분명 오징어가 될 거란 걸 아는데도, 최필립의 포즈가 너무 본격적이라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V자를 그리고 말았다.


찰칵 소리와 함께, 그제야 만족한 얼굴의 최필립이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 나를 따라나선다.


앞장서서 걸어가면서 나는 우스갯소리로 물었다.


“근데 그거 설마, 인스타에 올리실 건 아니죠?”


그러자 최필립의 얼굴이 진지해졌다.


“올릴 건데요.”



*



“뭐? 어디서 연락이 왔다고?”


CP실 소파에 앉은 지영국이 충격받은 얼굴로 되묻자, 통화 건너편의 제작 피디가 답했다.


-중국 OTT 플랫폼 윌리 사에서요. 단년 계약도 아니고 2년짜리 판권 관심 있대요.

“···거기, 제작 투자 때는 우리 시놉도 안 보고 걸렀던 데잖아?”

-네. 근데 원래 중국 쪽 OTT가 방영 추이 좀 보고 들어오긴 하잖아요. 윌리가 특히 더 심하구요. 그래도 이번엔 계약금 좀 세게 불렀어요.


미간을 찌푸린 채 턱수염을 쓰다듬던 CP의 입꼬리가 마침내 씩 올라간다.


“흐흐. 제작팀장은 뭐래?”

-엄청 좋아하시죠. 한국에서 반응 좋아도 중국 쪽 파이는 전부 불법 다운로드로 빠질 뻔한 거잖아요. 아깐 콧노래까지 부르셨어요.

“아이구, 그럼 그렇지. 고양이가 생선을 그냥 지나칠 리가 있나. 스트리밍 조건은 뭐, 편성된 거 다 끝나고 올라가는 걸로?”

-네. 한국 방영 끝나는 시점에 업로드요.


피디의 대답에 지영국 CP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래. 그래도 제작팀장한테 밀당은 한번 해보라고 해. 시청률도 더 올라갈 거라고. 너무 싼마이로 보이면 그쪽 양반들 오히려 안 좋아하니까.”

-네. 해외사업부랑 잘 한번 볶아볼게요.

“그래, 알았다. 다음 미팅 끝나면 다시 통화하자.”

-네, CP님.


그렇게 전화가 끊어지고, 지영국은 자기 대신 CP실의 책상을 차지하고 있던 사람에게 말했다.


“전 작가! 이거 봐. 내가 슬슬 중국에서도 물 때 됐다고 했지?”

“···나 참. 진짜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거 때문에 하루종일 전전긍긍했으면서.”


자판을 두드리며 이쪽을 쳐다보지도 않는 전 작가의 일침에, CP가 헛기침하며 얼굴을 약간 붉힌다.


“···크흠. 전전긍긍이 아니라, 여러 가능성을 따져본 거지. 어쨌든 중요한 건 결국 내 말대로 됐다는 거 아니겠어?”


하지만 그런 희소식에도 전미주 작가는 여전히 뾰로통한 얼굴로 노트북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다 성의 없이 말을 툭 던진다.


“네. 그러네요. 축하드려요, CP님.”


영 시원치 않은 반응에 지영국이 혀를 쯧 찼지만,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원래 판권은 방송국의 소유고, 제작에 따른 원고료를 작가에게 지급하는 것뿐이다.


특히 이번엔 러닝 개런티를 걸지도 않았기에 전 작가에겐 그다지 혹할 만한 소식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영국은 그런 작가마저 혹할 소식까지 들고 온 참이었다.


“···그나저나 전 작가. 다음 작품도 우리랑 하는 거지?”

“글쎄요. 뭐, 봐서? 아직 14부도 촬영 덜 끝났는데, 다음 작품 거론할 단계는 아니죠.”

“그렇긴 한데, 내가 아까 국장실에서 뭘 좀 들어가지고···.”


그제야 전 작가가 노트북에서 손을 떼고 CP를 쳐다본다.


“···무슨 얘기요?”

“아니, 별 건 아니고. 이번 거까지 잘 마무리되면 전 작가는 여기서 세 작품 연속으로 히트친 셈인데. 국장님도 공로상은 못 줄지 언정 다음 작품부턴 고료 인상에 인센티브까지 들어가야 하지 않나, 뭐 그런···.”


그러자 전미주는 눈을 가늘게 뜬 채 CP를 빤히 쳐다보더니, 입꼬리를 씩 올리며 새침하게 팔을 툭 쳤다.


“그 얘기부터 하시지, 우리 지 팀장님.”

“하하하. 그럴 걸 그랬나?”


CP실에 웃음꽃이 피어나는 가운데, 물을 한 모금 들이킨 전미주는 방금까지 쓰던 대본을 다시 보면서 턱을 괸다.


그러고 보니 전 작가는 어제부터 계속 노트북을 붙잡고 있었다. 혹시 결말 부분이라도 막히는 건가 싶어 지영국이 물었지만, 작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결말은 문제없어요. 지난번에 후반부 싹 엎을 때도 결말은 그대로 안고 가기로 했거든. 근데···”


화면을 보며 손가락을 톡톡 두드리던 작가가 덧붙인다.


“자꾸 최윤서가 머릿속에 아른거리네.”

“···최윤서? 그 아역 말이야?”

“네. 15회나 16회에서 한 번 더 나오면 화제성도 이어가고, 그림이 참 예쁠 것 같은데.”


작가가 아랫입술을 문지르며 말을 이었다.


“어떻게, 방법 없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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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3) +4 24.08.29 1,445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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