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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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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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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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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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DUMMY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편집 감독이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하자, 편집실의 가장 넓은 모니터에 고화질의 영상이 재생됐다.


한적한 사거리 도로, 앙상한 가로수가 늘어선 앵글 속으로 곧 SUV 한 대가 기울어지듯 우회전하며 등장한다.

뒤를 쫓는 검은 세단까지 모습을 드러내면서, 긴박한 추격전의 시작을 알린다.


편집 감독의 뒤에 서서 모니터를 바라보던 지영국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며 감탄했다.


“허어. 그림 좋은데? 이거, 후보정 들어간 거 아니지?”

“네. 컷 앞뒤 자르고 순서만 맞춰놓은 겁니다. 뒷부분은 아직 촬영하고 있어서 못 붙이긴 했는데, 그래도 현장감이 괜찮죠?”

“그러네. 카메라 무빙도 무빙인데, 주고받는 액션을 잘 살렸어. 추월하는 건 한 80키로는 밟은 줄 알겠는데?”


아직 정리되지 않은 컷편집본인데도 구도가 깔끔하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액션도 긴박함이 묻어난다.

길이가 짧은 터라 화면은 금방 정지됐지만, 여전히 시선을 꽂은 지영국은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역시 윤정문 그놈이 사고를 한 번씩 쳐서 그렇지, 아예 가닥이 없는 놈은 아니라니까.

드라마국 전체를 봐도 차량씬은 난색을 표하는 놈들 천진데, 이런 컷을 거침없이 잘도 찍어 보냈네.


“다음 촬영분은 언제쯤 올 것 같대?”

“글쎄요. 해 떨어지는 시간대 일부러 맞춘 거니까, 한 시간 내로는 보내겠죠.”

“좋아. 이거 대충 정리되면 묶어서 태용이한테도 보내놔. 내색은 안 했지만 큰 씬이라 그놈도 긴장하고 있을 테니까.”

“넵. 알겠습니다.”


편집 감독의 대답에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인 CP는, 습관처럼 주머니 속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타이밍 좋게 진동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꺼내서 확인해보니, 구영회 촬영감독이다.


뭐야. 촬영도 예상보다 빨리 끝난 모양인데?


두꺼운 손가락이 화면을 누름과 동시에, 지영국이 들뜬 목소리로 말문을 연다.


“어, 구 감독! 좀 전에 보낸 거 봤어. 이야, 화면 좋던데? 다음 씬은 방금 것보다 무브먼트 더 들어가는 씬 아니야? 어떻게, 놀랄 준비하고 있으면 되나?”

-뭐? 하, 씨. 미치겠네. 그래, 놀랄 준비 해! 윤정문이 기어코 한 건 했으니까!


촬영감독의 심상찮은 대답에, CP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는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격앙된 목소리가 이어졌다.


-좀 전에 액션 차량 사고 났어! 윤정문이 스턴트맨 부추기는 바람에, 사람 죽을 뻔했다고!



*



B팀 세트장을 정리한 후 방송국으로 복귀했고, 연출부 애들과 회의실 방 하나를 잡아서 내일 촬영 콘티를 뜯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의실 곳곳에서 핸드폰 진동음과 메신저 수신음이 빗발친다.

동시에, 김주성이 말까지 더듬으며 눈을 크게 키운다.


“피, 피디님! A팀 사고 났다는데요?!”

“···뭐? 무슨 사고?”

“스턴트 차량이요! 앞차 피하다가 가로수 들이받았대요!”

“미친. 범퍼 거의 다 나가고, 사람도 다쳤다는데요?”


말을 받은 건 건너편에 앉은 보조작가였는데, 보고 있던 핸드폰 화면을 돌려 이쪽에 보여준다.


멀리서 찍힌 사진이지만 가로수에 처박힌 차량의 보조석이 움푹 들어간 게 한눈에 보인다. 운전석엔 에어백까지 터졌고.


목덜미에 솜털이 바짝 서면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말년에 마가 낀 것도 아니고, 권 감독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데. 하필 이런 시기에?


“사람 많이 다쳤대요? 나오는 얘기 하나도 빼놓지 말고 말해봐요. 너희들도.”


핸드폰을 찾으면서 묻자, 옆자리의 박선영 피디가 스마트폰에 시선을 꽂은 채 빠르게 읽는다.


“액션 대역은 바로 병원 갔고, 사고 차에서 직접 걸어 나왔대요. 심각하게 다친 건 아닌 것 같아요.”

“이건 현장 가 있던 저희 보조작가 얘긴데. 사고 직후에 윤 피디님이랑 구영회 감독님이 한판 붙었다는데요? 무슨 과속 얘기가 나왔다는데?”


당사자가 무사하다는 건 정말 다행인데, 현장 책임자들끼리 한판 붙었다니. 거기다 과속은 또 뭐야?


그래도 차량씬은 관련 매뉴얼도 있고, 무술 감독까지 대동한 거라 안전 문제일 것 같진 않은데···


···아니, 잠깐만.

몇 시간 전에 박창진 감독과 했던 대화가 떠오른다. 윤 피디가 촬영 직전에 스케줄까지 바꿨다는 말.

씬 연출 바꾸면서 뭔가 꼬인 건가?


스마트폰 화면을 슥슥 내리던 보조작가가 눈을 크게 키운다.


“어··· 윤 피디랑 무술 감독이 그림 뽑겠다고 스턴트맨 좀 몰아붙인 것 같대요. 구 감독님은 그걸 사고 터지고 나서야 알았고.”


그 말에 의심이 확신으로 기울어진다. 절로 한숨이 터지려는 걸 참으며 물었다.


“현장 정리는요? 보험사 얘긴 없어요?”

“있어요. 일단 도로는 다 치웠고, 보험사 쪽은 아직 도착 안 했고. 5분 전에 올라온 톡이에요.”


그래도 대처는 빠르게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 때쯤, 마침내 벗어둔 외투에서 내 휴대폰을 찾았다.


이미 부재중 전화가 여러 개 찍혀 있다. CP와 구영회 감독. 무음을 괜히 해뒀구나.


얼른 눌러서 다시 연결하는데, 둘 다 이미 통화 중이다.

구 감독은 몰라도 일단 CP는 방송국에 있으니 그쪽부터 찾아야겠는데.


“···아무래도 직접 가봐야겠다. 너흰 작가님 도와서 이거 마저 보고 있다가, 늦어지면 알아서 퇴근해.”

“아니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박선영이 고개를 저으며 말을 덧붙인다.


“내일 당장 촬영이잖아요.”

“맞아요. 오실 때까지 빠뜨린 거 없나 보고 있을게요.”

“어, 그럼 저도.”


다들 의욕을 비치는 게 든든해서 어깨라도 두드려주고 싶은데, 그건 일단 미뤄두고. 외투를 챙기며 현장의 다른 스탭 번호를 찾았다.


그리고 통화 버튼을 누르려던 찰나, 회의실 바깥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린다.


-이진혁! 이 피디 여기 없나?!


CP의 목소리다. 나는 애들과 보조작가에게 혹시 특이사항 있으면 전달해달라고 말한 후, 얼른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복도로 나오자 사무실 앞에서 서성거리며 통화 중인 지영국이 보였고, 재빨리 다가가자 CP 손에 들린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까지 들린다.


-···윤정문이 그놈, 진짜 문제 있다. 말 안 할 게 따로 있지, 어떻게 그림 뽑겠다고 촬영감독 뒤통수를 쳐? 이번 일은 절대 그냥 못 넘어가.


구영회 감독의 목소리다. 두 사람이 통화하고 있었구나.

그런데 구 감독의 목소리가 여간 싸늘한 게 아니다. 보조작가가 했던 말이 사실이긴 한 모양인데.


“···일단 그 부분은 내가 추후에 확실히 물을 테니까, 상황 파악부터 제대로 하자고. 그럼 일단 애는 괜찮은 거고. 촬영분은 살릴 수 있는 거야?”

-어. 그건 확실해. 마지막 컷 찍다가 그렇게 된 거라, 끄트머리 자르면 씬 구성엔 문제없을 거야. 정 모자라면 그것만 추가 촬영해도 되고.


그나마 한시름 놓이는지 CP가 한숨을 푹 쉰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간이 펴지질 않는 걸 보면 문제가 더 있는 모양이었다.


“후··· 정신없네 진짜. 그럼 그건 됐고. 병원 쪽은···.”


그렇게 말한 CP가 돌아보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고, 동시에 주위를 둘러본다.


파티션 너머로 드라마국 내 다른 팀 피디나 직원들의 시선이 점점 이쪽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제법 적지 않은 숫자라, 지영국이 CP실의 문을 열고 내게 손짓한다.


뒤따라 들어간 내가 문을 닫자, CP가 책상에 핸드폰을 놓고 스피커폰으로 전환했다.


“방금 들어온 거 이진혁이야. 계속 얘기해도 돼. 그, 병원 쪽은 더 들은 거 있나?”

-아니. 나는 계속 현장에 붙어있어서, 병원은 주 감독이랑 윤정문이 따라갔어. 좀 전에 통화했다며?

“무술 감독이랑은 얘기했는데, 윤정문은 따로 연락 없던데?”

-걔 지금 내 전화는 받지도 않아. 아까 과속 얘기 듣고 욕을 한 바가지 부어놔서 그런가.


그 말을 들은 CP가 내게 걸어보라는 듯 턱짓하길래, 바로 윤 피디 번호를 찾아 누른다.

그런데 신호음이 몇 번 가더니 뚝 끊어진다.


···이거, 중간에 끊긴 거면 저쪽에서 끊은 거 아닌가?


착오인가 싶어 다시 한번 전화를 거는데, 이번에도 신호음이 너댓 번 울리더니 부재중으로 넘어간다.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입을 열었다.


“윤 피디, 전화 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뭐라고?”

-하··· 돌겠네. 걔는 당사자가 바로바로 받아도 모자랄 판에 뭐 하는 거야?


그쯤 내 뒤쪽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문을 열고 홍보팀 추 과장과 제작팀장까지 들어왔다. 두 사람 다 하나같이 심각한 얼굴이다.


추 과장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는지 자기 핸드폰에 대고 말한다.


“법무팀장님. CP실 들어왔고 좀 전에 말씀하신 거,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지금 스피커폰 켤게요.”


동시에 스피커 너머의 무미건조한 여자 목소리가 방안을 울린다.


-그 스턴트맨 가족인지 친척인지, 어쨌든 거기서 부당업무 지시로 고소하겠다는 얘기를 한 거 아니에요, 지금.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걸 떠나서.

“맞아요. 무술 감독님 말씀으로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럼 대상은 현장 책임자나 방송사 자체가 될 건데. 아예 터무니없는 소린 아니에요. 과도한 업무 지시로 직장 내 괴롭힘 범주에 발이 걸치긴 하거든요. 속도위반까지 엮이면 그쪽이 훨씬 유리하구요.


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진다. 고소라니. 이쪽이 진짜 문제였구나.


CP가 침통한 얼굴로 이마를 부여잡고, 추 과장과 제작팀장도 얼굴에 핏기가 사라진다.

땅이 꺼져라 한숨 쉰 지영국이 바싹 마른 목소리로 묻는다.


“···그럼, 일단 몸 낮추고 최대한 합의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거지?”

-최대한이 아니라 무조건 합의해야 돼요. 일 커지고 여론전 들어가면 답 없어요. 겪어봐서 아시잖아요.


그 말에 기억나는 게 있는지 CP가 얼굴을 굳히고,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내가 병원부터 가봐야겠다. 무술 감독 말로는 그 스턴트맨 가족들도 오고 있다고 했으니까, 가서 얼굴 보고 얘기해야겠어. 구 감독은 일단 현장 정리 마무리되면 다시 연락해.”

-어, 알았어.


외투를 챙긴 지영국이 이쪽으로 걸어오며 말을 이었다.


“홍보팀은 짧게 공식 입장부터 내고, 최대한 기사 나오는 거 막아줘. 사실 보도는 괜찮은데 그 왜, 이상하게 드라마팀 까내리고 여론 엮으려는 그런 것들 있잖아.”

“네.”

“제작팀장은 법무팀장이랑 다른 방송국이나 영화 쪽이라도 비슷한 사례 있나 찾아봐주고.”

“찾는대로 보고할게요.”


그리고 문을 연 CP가 내 눈을 바라본다.


“넌 나랑 일단 같이 가자. 내일 촬영인 거 아는데, 윤정문이도 느낌이 별로 안 좋고······ 하. 상황이 어쩔 수가 없다.”

“···아닙니다. 얼른 가시죠.”

“일 꼬이기 전에 뭐라도 해보자고.”


무겁게 고개를 끄덕인 나는 앞서서 사무실을 가로질러 복도로 빠져나왔고, 곧 엘리베이터 앞에 도착해 버튼을 눌렀다.


적막 속에 사무실 안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 거친 숨소리와 스마트폰 자판 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마침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안쪽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이 서 있었다.


“야, 야! 윤정문 너···!”

“저 찾으셨어요?”


윤 피디다.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껏 여유로운 얼굴로 엘리베이터를 걸어나온다.


“너 지금···!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나 해?! 전화는 또 왜 안 받고!”

“알죠. 아니까 여기로 왔죠. 전화야 받아봤자 크게 달라질 거 없을 것 같더라구요. 근데, 왜 그렇게 흥분하세요?”

“······뭐?”


입가에 섬뜩한 미소를 띄운 윤 피디가 말을 잇는다.


“그 액션 배우, 팔 좀 부러진 게 전부라면서요? 스턴트 하다보면 흔한 일 아니에요?”

“···뭐라고?”

“그리고 다 떠나서, 그림은 잘 뽑았잖아요. 저는 팀장님한테 그렇게 배웠는데. 감독은 그림만 뽑으면 된다고.”


다친 사람을 무슨 돌 맞은 개구리처럼 얘기하는데, 손등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마인드가 어떤 면으론 대단하다고 해야 하나. 너무 어이없어서 말조차 안 나온다.


“야, 너 진짜···!”


CP도 충격받은 얼굴로 말문이 막히고, 그 모습을 보던 윤 피디는 피식 웃더니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본다.

어느새 입가의 미소는 사라져있고, 서슬 퍼런 눈빛으로 나를 훑는다.


“···그리고 따지고 보면 전부 내 탓도 아니지.”


내 코앞까지 다가온 윤정문이 입술을 뗀다.


“이거 이진혁, 네가 시작한 일 아니야?”

“···뭐라고요?”

“네깟 게, 선배 제끼겠다고 주제넘지만 않았어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정문의 손가락이 내 명치를 툭 밀었고,


동시에 누가 멱살을 쥐고 당긴 것처럼 세상이 한 바퀴 돈다.


확!



*



이 타이밍에 루프가 터져줄 줄이야.

안도감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어떤 시점에 도착할지, 어떻게 사고를 막아야 할지 막막한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런데 잠시만. 느낌이 평소의 루프와 다르다.


지독했던 멀미나 어지럼증도 없고, 원래 루프가 일어날 때는 시야가 반시계 방향으로 돌지 않았나?


···이번엔 왜, 시계 방향으로 돌았지?


딱 그렇게 생각할 즈음 시야가 회복되고, 눈앞에는 윤정문이 방금과는 전혀 다른 옷차림으로 서 있다.


그리고,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뭔가에 홀린 것처럼 저절로 문장을 쏟아낸다.


“···아직 근신 처분 끝나지도 않은 걸로 아는데. 무슨 낯짝으로 여길 드나듭니까?”


뭐? 근신 처분이라니?

윤정문이 그런 걸 받은 적이 있나? 전혀 머릿속에 없는 기억인데?

뭔갈 해보고 싶어도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힌 것처럼, 내 몸이 내 의지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이윽고 윤정문이 콧방귀를 뀌며 대답한다.


“하. 뭘 그렇게 따져? 어차피 권 감독 작품 망했는데, 이제 와서 열 올릴 필요 있나?”

“···뭐라고요?”

“아쉽다, 그치? 딱 일주일, 아니. 3일만 일찍 알았더라도, 작품이 그렇게 나락가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야.”


큭큭 웃은 윤정문이 말을 덧붙인다.


“그 스턴트맨, 사기 쳐서 받은 합의금으로 지금 뭐하고 있을까?”


···사기? 합의금? 아까부터 대체 무슨 소릴-


그 순간, 멋대로 움직인 내 몸이 윤정문에게 다가가 거칠게 멱살을 쥔다.


그리고 생생했던 시야가 일그러지면서, 무형의 힘이 다시 한번 나를 아래로 잡아당긴다.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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