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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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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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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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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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DUMMY

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아··· 죄송해요, 피디님. 그 김철민이라는 분. 저희 쪽 이력은 있는데, 프로필로 공개된 것 외에는 개인정보라 넘겨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주 감독님 말씀 들어보니까 프로필에 누락된 영화도 있다고 하시는데, 그 목록도 못 받나요?”

-네. 내부 규정이 그래서 어쩔 수가 없네요.


별다른 소득 없이, 옅은 한숨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병원 복도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어느새 저물어오는데, 내 옆에서 전화기를 붙들고 진땀 흘리는 무술 감독도 고개를 저을 뿐이다.


목 안쪽이 텁텁하게 말라온다. 혹시, 내가 본 게 진짜 미래가 아니라면 어떡하지?

만약 이게 어떻게 해서도 막을 수 없는 천재지변 같은 거였다면, 차라리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합의하는 게···


불안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겨우 고개를 저어 털어내고 전화기를 다시 확인했다.


액션 배우 소속사 쪽과 통화할 때 다른 사람이 중간에 전화했었는지, 부재중 전화가 하나 찍혀 있다.


오늘 A팀 현장에 있던 제작 피디의 이름이다. 설마, 블랙박스에서 뭔가 발견한 건가?

내가 사고 당시 영상을 직접 받아 확인했을 때는 별 거 없었는데?


침을 꿀꺽 삼키며 번호를 누르려는데, 순간 복도 끝에서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잠시 바람 쐬러 나간다던 CP다.


지영국은 심각한 얼굴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갑자기 두툼한 손으로 내 등을 퍽 쳤다.


“역시 이럴 줄 알았다니까! 이진혁이 네가 이유 없이 말 꺼낼 놈이 아니지!”

“···네?”

“다 들었다. 제작팀에 부탁해놨다면서? 블랙박스 재검토 봐달라고.”


내내 죽상이었던 CP의 입꼬리가 올라가면서도, 마땅히 죽일 놈을 찾았다는 듯 살벌해진다.


“제작팀장이 직통으로 연락했어. 오늘 리허설 때 저놈이 차 안에서 전화하는 게 녹음됐는데, 스턴트 한다는 놈이 아침까지 술 마신 것 같더라고.”

“···뭐, 뭐라고요?”


···술이라고? 그럼, 촬영도 그 상태로 했다는 거잖아?

마침내 사건을 뒤집을 무언가를 찾은 것 같아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그게 음주였다는 게 더 쇼킹하다.


이번 A팀은 제작진 규모도 컸고, 떼씬까지 있어서 엑스트라까지 수십 명을 불렀을 텐데. 진짜 큰 사고 날 뻔했다.


그럼 반쯤 음주 상태로 와서 사고 쳐놓고, 윤정문이 과한 액션을 요구했다고 뻔뻔하게 물타기 하면서 넘어간 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옆에 있던 무술 감독의 안색은 거의 파랗게 질린다.


“지, 진짭니까? 지 팀장님. 나, 난 이거 진짜 몰랐어요. 액션 있는 날은 항상 애들 전날에도, 심지어 그 전날까지 체크하는데···!”

“알아. 주 감독 일 확실하게 하는 거. 근데, 이번 일 끝나면 무술팀 내부 기강은 다시 한번 잡아야겠어.”


싸늘한 CP의 대답에 주 감독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린다.


이번 일의 주범이 윤정문이 되든 스턴트맨이 되든, 현장에서 디렉팅에 동의했고 스턴트맨을 총괄하는 무술 감독은 사이에 낀 입장이 됐다.

마무리가 어떻게 되든 화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술 감독이 구겨진 이마를 붙잡으며 한숨을 푹 쉬고, 그걸 보던 CP가 고개를 돌려 내게 시선을 던진다.


“어쨌든, 이거면 합의 얘기 나오던 거 완전히 엎어버릴 수 있겠네. 합의가 뭐야. 우리 쪽에서 고발을 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렇게 CP가 어깨를 들썩거리며 응급실로 향하려는데, 나는 문득 생각난 게 있어 그를 잠시 멈춰 세웠다.


“팀장님, 잠시만요.”

“음? 왜?”

“···그 블랙박스에 찍힌 게, 김철민의 통화 내용이라고 하셨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의문을 표하는 CP를 향해 말을 이었다.


“그것만으론 좀 부족합니다. 말만 그렇게 했다면서 나중에 발뺌할지도 모르니까, 좀 더 확실한 걸 가져가죠.”

“···확실한 거?”

“네.”


나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혹시 몰라서 저장해뒀던 것을 준비했다.



*



-···야, 철민아. 근데 이거 진짜 괜찮은 거 맞냐? 관련 기사 계속 뜨는데? 일 너무 커지는 거 아냐?


통화 너머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한쪽 팔에 깁스를 감은 김철민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괜찮죠, 형님. 오히려 일이 커져야 저쪽에서도 덜컥 겁먹고 합의금 세게 줄 거 아니에요. 직접 받아 보셨다면서요? 왜 이렇게 겁을 내요?”

-야! 나는 그때 진짜 실수였어. 근데 영화감독 그 양반이 디렉팅 과도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라, 적당히 시치미 떼고 물타기로 넘어간 거지.

“나 참. 그럼 나는 일부러 사고 낸 줄 알아요? 나도 실수에요, 실수.”

-···에휴, 씨. 난 모르겠다.


김철민이 입술을 핥으며, 깁스가 감기지 않은 손으로 핸드폰을 바꿔 들고 말을 덧붙인다.


“그나저나 형님. 저, 못해도 몇천은 받을 거 같은데, 지금 들어갈 만한 코인 없어요? 지난번에 저 손해 본 거 메꿔야 하는데.”

-뭐? 너 빚 있다며? 그거부터 갚아야지 뭔 소리야?

“에이! 목돈 들어왔는데 그걸 바로 갚는 미친놈이 어딨어요!”


그쯤 변기 칸 밖에서 들린 발소리에, 김철민은 황급히 통화를 종료했다.


그런데 그 발소리는 변기 칸 문 앞까지 이어지더니, 이내 멈춰선다.


“···철민이냐?”


다행히 보호자로 병원까지 와준 삼촌의 목소리다. 김철민은 짧게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예, 삼촌. 통화로 하시지 왜 직접 오셨어요?”

“···크흠. 아니 그게. 방송국 관계자분들이, 할 얘기가 있으시다는데.”

“그래요? 예, 뭐. 금방 나갈게요.”


관계자분들? 좀 전까지만 해도 감독들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셨으면서 갑자기 왠 존칭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김철민은 대충 바지춤을 올리고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아픈 척도 잊지 않고 멀쩡한 다리까지 절면서 복도로 나왔더니, 무술 감독과 CP, 그리고 낯익은 피디 하나가 있었다.


어쩐 일이냐고 묻자 무술 감독이 굳은 얼굴로 입을 뗀다.


“철민아. 우리 솔직하게 가자. 너 오늘 촬영 전에 입에 술 댔냐, 안 댔냐.”

“···예? 감독님!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김철민은 능숙하게 표정을 연기하며 불편한 손을 내저었다.


“술이라뇨. 저 다른 건 몰라도 촬영 48시간 전 금주는 무조건 지킵니다. 우영 선배한테 물어보세요. 그 선배가 어제 저 숙소에 있는 거 봤을 거에요.”

“···우영이? 그럼 그놈도 문제 있겠네. 하, 씨.”

“···네?”


벗어나는 맥락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되묻자, 주홍석 옆에 있던 피디가 핸드폰으로 뭔가를 재생해서 들려준다.


-아, 네! 형님은 잘 들어가셨어요? 하하. 어쩐지 나이도 있는데 해 뜰 때까지 너무 달리시더라. 그래도 오늘 주말이니까 푹 쉬시고, 다음에···


음질은 나쁘지만 그건 분명 본인의 목소리였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몇 시간 전에 저런 말을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 했는지, 그리고 저걸 왜 피디가 갖고 있는지 도통 모르겠···


···잠깐, 설마 차 안에서 통화를 했었나? 그럼, 블랙박스? 젠장, 괜히 전화는 받아가지고!


저도 모르게 입술을 짓씹은 김철민은, 식은땀까지 나기 시작했지만 최대한 아닌 척 말을 이었다.


“···그, 뭐. 그게 뭡니까?”

“잘 아실 것 같은데요. 몇 시간 되지도 않아서.”

“아아,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거 근데, 오늘 얘기 아니에요. 저번 주에 있었던 술자리에요. 말이 헛나갔나 보네. 하하. 오해가 있을 만했어요.”


술술 이어지는 말에 피디가 피식 웃더니, 스마트폰으로 다른 걸 찾아서 슬쩍 보여준다.


“딱 그렇게 말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전에 피검사 결과 나온 것도 찍어왔어요. 그 나이에 간 수치가 심각하던데요. 마치 몇 시간 전까지 술을 들이부은 것처럼.”

“아 그, 그건.”


철민은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그렇잖아도 의사가 그에게 비슷한 말을 하며 음주가 아닌지 의심했던 참이었다.


마침내 철민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피디는 한숨을 푸욱 쉬더니 말을 덧붙인다.


“솔직하게 말했으면 형사 고발은 못 막더라도, 저희 쪽 업무 방해는 선처해드리려 했는데. 이건 뭐 어쩔 수 없네요. CP님, 법무팀장님한테 연락할게요.”

“···쯧. 그래야겠다. 언론에서도 아주 좋아하겠어. 간만에 물어뜯을 거리 생겨서. 여론도 뒤집히고 얼마나 짜릿하겠냐.”


그 말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CP마저 등 돌리려는 모습에 마음 급해진 김철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눈을 질끈 감으며 실토했다.


“지, 진짜 딱 소맥 몇 잔이었어요!”

“···뭐?”

“철민아!”


무술 감독이 경악하며 되묻고, 반신반의하던 철민의 삼촌도 기겁하며 그에게 달려든다.

철민은 변명하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 근데 저 진짜 촬영 때는 정신 멀쩡했고, 애초에 알코올도 빨리 분해되는 체질이라고-”

“야이 미친놈아! 그딴 게 어딨어! 술 처먹고 그 사고를 쳐놓고도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이진혁은 찡그린 눈으로 드잡이질을 하는 철민과 삼촌을 보며 생각했다.

역시 개 버릇 남 못 주는구나. 옛날에도 일이 있었던 모양이네.


그러다 슬쩍 머리를 돌려, CP에게 말했다.


“이 정도면 된 것 같은데요?”

“음. 충분하지. 그러고도 남지.”


고개를 끄덕인 지영국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녹음 종료 버튼을 눌렀다.


김철민이 촬영 전까지 음주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직접적인 증거로 쓰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어 벌이게 된 촌극이었다.


하지만 그 내막을 모르는 김철민은, 삼촌을 뿌리치고 CP에게 다가와 무릎을 꿇을 것처럼 호소했다.


“티, 팀장님! 저 솔직하게 말했으니까 선처해주시는 거죠? 저 민사까지 걸리면 진짜, 인생 끝이에요! 제발, 제발요!”


하지만 지영국은 그 앞에서 얼음장처럼 차가운 얼굴로 팔짱을 꼈다.


“선처? 잘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건 그쪽이 우리 등쳐먹으려고 했던 것밖에 없어서. 자세한 건 우리 법무팀에 문의해요.”

“···네, 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등 돌린 CP는, 무술 감독, 이진혁과 함께 그 자리를 떴다.


현실 부정과 망연자실이 반씩 섞인 얼굴의 김철민은,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삼촌의 목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병원을 빠져나가는 길, 문득 궁금해진 지영국이 이진혁에게 물었다.


“근데 이진혁이. 저놈 혈액 검사 결과는 어떻게 빼내 온 거야? 그거 외부인한테 함부로 안 보여줄 건데?”


그러자 이진혁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대충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긁었습니다. 자세히 보지도 않던데요?”



*



보조작가가 눈치를 보며 좀 전에 뜬 기사를 읽었다.


“···한편 드라마 업계에서 심심찮게 자행되는 밤샘 근무, 크런치와 비정규직의 열악한 대우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세간의 우려가 더 깊어지는 상황-”

“이번 사건?! 참 나. 언제 지들이 관심 가졌다고 이번 사건 운운해? 방송사 어딘데!?”

“···A채널이요. 바로 옆동네라 더 신나서 물어 뜯는 느낌이에요. 여기 드라마 영 안 팔려서 수목은 아예 시간대 폐지했잖아요.”

“이··· 내가 다신 거기랑 작품 하나 봐라!”


GTBN 회의실. 흥분한 얼굴로 어깨를 들썩이는 전미주 작가를 보며 보조작가는 생각했다.

···A채널이랑 드라마 하신 적 없지 않나?


하지만 굳이 입밖에 그걸 꺼낼 만큼 눈치 없진 않았고, 이어서 홍보팀 추 과장이 스마트폰에 시선을 꽂은 채 입을 뗐다.


“제작팀 소식인데, 차량 협찬사에서 연락왔대요. 일 더 커지면 이번 협찬 발 빼고, 남은 회차 차량 로고 모자이크 해서 나갈지도 모른다고.”

“···뭐? 아, 아니. 거긴 왜? 그럼 오히려 그쪽에서 위약금 무는 거 아니야?”

“커뮤니티랑 언론에서 난리 치니까, 진흙 튈까봐 몸 사리는 거겠죠. 후반부만 남았으니 위약금도 감수할 만하고.”

“드라마 팬들도 잘 나가던 차가 갑자기 왜 거름밭에 알아서 처박냐고 난리에요.”

“하···.”


입만 벌리면 한숨 나오는 상황에, 전미주가 두통을 호소하며 냉수를 들이켰다.


그나마 방송사 측에서 한발 빠르게 손을 썼기에 이 정도 상황이다.


그것마저 안 했다면 지금쯤 <백만불> 드라마팀은 온갖 루머, 유언비어에 시달려 네티즌의 공적이 되어 너덜거리고 있을 터였다.


한편, 추 과장은 조금 전 제작팀 피디로부터 일말의 희소식을 들은 참이었다.


사고 당사자인 스턴트맨이 알고 보니 음주 상태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었고,


그걸로 합의 무효를 얻어내거나 확실한 물증만 확보되면 법무팀의 검토를 거쳐, 홍보팀에서 언제든지 관련 기사를 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었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전 작가를 비롯한 작품 제작진 쪽에는 따로 사실을 알리진 않았다.


하지만 소식이 늦어지면서 일이 어그러진 게 아닌가, 스멀스멀 의심이 피어오르던 찰나.


-지이이잉


스마트폰이 울렸고, 추 과장은 덤덤한 얼굴로 긴장을 삼키며 전화를 받았다.


“CP님?”

-어, 추 과장. 방금 공식 입장 초안 하나 보냈으니까, 위쪽 컨펌 받으면 바로 매체 쪽에 돌려.

“···바로 입장 표명을요? 그럼, 저희 보도자료 나가도 되는 거예요?”


추 과장의 말에 전 작가의 눈동자가 커지는 가운데, CP의 든든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래. 어디 한번 싹 뒤집어보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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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위기를 기회로 (1) +1 24.09.03 1,472 32 16쪽
» 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1 24.09.02 1,432 34 14쪽
22 22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5) +1 24.08.31 1,427 31 15쪽
21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1 24.08.30 1,432 3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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