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들이 착각한다 괴물 천재 피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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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유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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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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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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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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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2)

DUMMY

34화. 스스로 빛나지 못하는 별은 (2)




온갖 곳에서 날아온 메세지가 마치 굶주린 피라냐 떼처럼 내 휴대폰을 향해 달려든다.


가족, 친구부터 시작해서 아담 픽쳐스의 제작 피디들, 각자 이유로 종방연에 참석 못한 스탭들, 겨우 안면이나 텄던 기자, 매니저, 타 방송사의 피디들까지.


휴대폰이 터질 것처럼 진동을 울려대서 어쩔 수 없이 알림 자체를 꺼야 했고, 나는 커뮤니티 글의 링크를 타고 이 일의 원흉인 동영상부터 찾아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 씬의 현장 스틸컷이 썸네일로 박혀있고, 고작 20여 분 전에 업로드됐지만 이미 조회수가 수만이었다. 댓글까지 벌써 수백 개가 달렸다.


-그냥 천재들이네. 대본 없이 찍은 장면이라니;;

-영화에 비하면 드라마는 대충 찍는다고 생각했는데, 그 편견을 깨버리네요. 배우들과 감독, 세 사람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메이킹 필름인데도 숨죽이고 끝까지 봤다. 집중력도 미쳤는데 진짜 재능이라는 게 뭔지 보여주는 느낌.

-K드라마가 잘되는 이유가 있음. 이런 천재들이 몇 개월씩 구르면서 찍는데 안 될 수가 없지 ㅋㅋ

-유수현도 연기는 평범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거기다 최윤서랑 연출은 진짜 말 안 나오는 수준이고.

-저 감독은 누구임? 권태용 감독은 수염 난 아저씨였는데

└ B팀 감독 아니면 조연출일듯

└ GTBN에서 작정하고 키우는 비밀병기 느낌임ㅋㅋ

└ 진짜 숨겨뒀던 천재 감독인가? 저 사람은 새 작품 안 하나?


댓글창은 이미 천재, 재능, 절로 낯부끄러워지는 단어들의 향연이다.


거기다 아무리 메이킹 필름이라 하더라도 보통 스포트라이트는 배우들 쪽에서 가져가기 마련인데, 그중 적지 않은 수가 현장 감독이었던 나를 향하고 있다.


···미치겠네. 천재 감독이라니. 이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소린지.


애드립 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번 씬 하나를 위해 연출부와 배우들이 며칠 동안 시간을 갈아 넣었기 때문인데.

네티즌 반응엔 내 얘기가 이상할 정도로 많았다.


혹시 영상에 뭔가 있나 싶어 쭉 훑어보니, 편집 자체가 그냥 작정하고 내 얼굴을 노출시키고 있다. 구도도 무슨 하이스트 무비 속 천재들처럼 잡혀있고.


의도적인 연출이다. 누군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내 이미지를 쌓고, 기대감을 모을 수 있도록 미리 떡밥을 뿌려놨다.

젠장, 이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이라면···


문득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져 머리를 돌려보니, 지영국 CP와 제작팀장이 잔을 부딪치며 이쪽을 보고 있다.


음흉하게 웃으며 속닥거리는 게 누가 봐도 저 두 사람이 흑막이다.


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대체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입봉을 앞둔 마당에 하필 천재라니. 부담감이 순식간에 확 몰려온다. 누가 내 어깨 위를 밟고 서 있는 느낌이다. 그것도 아주 굽 달린 신발까지 신고 꾹꾹 밟는다.


“피디님. 사람들이 피디님 보고 천재래요.”


그쯤 누군가 내 팔을 살짝 두드린다. 평소보다 얼굴이 상기된 최윤서다.


기분 좋게 눈가가 휘어진 최윤서는 같은 영상을 보고 있었는지, 댓글창을 보여주며 장난스럽게 말을 잇는다.


“벌써 다음 작품 기다린다는 사람도 있어요. 어쩜 저랑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그러는 윤서 씨는요? 백 년 만에 나온 천재 신인이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네? 설마요. 제 건 거의 없고, 피디님 언급이 훨씬 많아요. 방송국에서 키운 괴물 감독이라고, 깜짝 공개할 거라고 막.”

“어, 어디요? 그런 말 없는데? 지어내신 거 아니에요?”

“아닌데요? 피디님이야말로···”


한동안 유치한 설전을 나누던 나와 최윤서는, 문득 눈을 마주치고는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천재라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운 건 맞지만, 어쨌든 주목을 받는 일이다.

이번 일을 통해 나와 최윤서는 적어도 드라마판에선 크게 이목을 끌겠지.

커리어 동안 기사 한 줄 제대로 못 나가는 배우와 연출도 흔한 와중에, 그 사실 하나만큼은 축하해야 할 일이다.


나야 그래도 조연출로 꽤 오래 굴렀으니 그렇다 쳐도, 최윤서는 말 그대로 신인인데 여유가 흘러 넘친다. 나보다도 더 어른스럽다.

태생이 강심장인가?


“···혹시 부담되진 않아요?”

“부담되죠. 학교에서 연극 첫 실기할 때보다 더 긴장돼요. 아직 차기작이 정해진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며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한숨을 폭 쉰다.

역시 그렇구나. 미끄러지면 더 크게 돌아올 만한 상황이다 보니, 겉은 괜찮아 보여도 속은 꽤 타는 모양이다.


하지만 곧 맥주를 홀짝인 최윤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덧붙인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다음 작품도 이번작 못지않게 열심히 할 거니까 괜찮아요. 후회없이 했는데도 혹평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최윤서가 무심하게 던진 말은 내 속에 생각보다 큰 파문을 일으켰다.


맞는 말이다. 결국 천재라는 것도 사람들이 내 일면만을 보고 멋대로 하는 기대일 뿐이다.

대중은 어차피 내 생각을 전부 알아주지 않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어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자 어깨 위의 부담이 한결 덜어지면서도, 나는 최윤서라는 배우에게서 또 하나의 스타성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그러네요. 윤서 씨는 대체 몇 살이에요? 인생 2회차, 뭐 그런 거에요?”

“아하하. 글쎄요.”


웃음을 머금고 새롭게 채운 잔을 부딪치며, 이만 스마트폰을 집어넣었을 무렵.


옆 테이블에 있던 김주성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난다. 눈을 튀어나올 정도로 크게 뜬 채 소리친다.


“주조정실에서 연락왔습니다! 엔딩 시퀀스, 분당 시청률 18.3%입니다! 1분기 최고 시청률, 우리가 먹었습니다!”


동시에 테이블 두드리는 소리, 왁자지껄한 함성이 들리고. 마침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하지만 불타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200만원이 넘게 나온 계산서에 시원하게 법카를 긁고, 지영국 CP의 주도로 2차 회식 장소로 향한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



한편 한껏 달아오른 축제 분위기에도, 모두가 웃고 있는 건 아니었다.


연출부 4년 차 피디 심재영과 3년 차 김준호는 웃는 것도, 그렇다고 우는 것도 아닌 얼굴로 맥주를 홀짝였다.


둘 모두 CP 3팀 내에선 말하자면 윤정문의 라인이었고, 윤 피디가 뜬금없이 1팀으로 옮기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피디들이었다.


“···와 씨. 형. 이것 좀 봐요.”

“왜. 또 뭔데.”


김준호가 스마트폰을 내밀자, 심재영은 눈썹을 찌푸리며 화면에 뜬 기사를 훑었다.


[수목 드라마 막판 대역전극··· 1분기 최고 시청률 화제작은 조선제일검사 아닌 ‘백만결’ 최종화 18.3%]


[(인사이드) ‘백만결’ 역전극의 숨은 주역 있었다··· 메이킹 필름 속 뉴페이스 감독에 누리꾼 ‘시끌’]


“···뭐야? 이게 뭐라고 벌써 기사까지 떠?”

“메이킹 SNS 인급동 올라갔잖아요. 커뮤니티도 대체 누구냐고 난리에요. 영상에 이 피디 얼굴은 나오는데, 이름을 안 적어놔서 이제는 그냥 천재 감독이라고 부르고 있구요.”

“···나 참. 진짜 천재는 보지도 못했나? 하여간 사람들 호들갑은 진짜 알아줘야 한다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심재영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이진혁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자신에겐 아직 어렵기만 한 CP와 작가, 감독은 물론이고, 감독급 스탭들과 주연 배우들까지 앞다투어 이진혁의 잔을 채워준다.


그 모습에 심재영이 쓸쓸함을 느끼며 혀를 쯧 찰 무렵.

지영국 CP가 좌중의 시선을 모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땅땅땅-


유리잔을 숟가락으로 두드리고 목을 가다듬은 CP가 입을 뗐다.


“자, 중요한 공지사항이 두 가지 있어요. 좋은 소식이랑 더 좋은 소식인데, 뭐부터 말씀드릴까?”


그러자 테이블이 한 차례 들썩이더니, 아무거나 얼른 말해달라고 아우성친다.

입꼬리를 씩 올린 지영국이 잠시 뜸 들이더니 말을 잇는다.


“먼저 좋은 소식은, 이번에 공식적인 포상 휴가는 없다는 겁니다. 좀 전에 국장님한테 직접 들은 얘기에요.”

“······네? 그게 왜 좋은 소식이에요?”

“맞아요, 우우!”

“에이, 짜다 짜! GTBN!”


여기저기 볼멘소리가 튀어나오는 가운데, 지영국이 소란을 가라앉히며 말을 덧붙인다.


“아직 말 안 끝났어 이것들아. 크흠, 차기작 벌써 들어간 배우들도 있고, 일정 짜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됐어요. 그 대신 3박 4일 동남아 급으로 상여금 챙겨주신다는데, 그래도 불만 있는 사람?”


그 말에 어디선가 헉, 소리가 나더니 이내 환호와 박수가 빵 터져 나온다.

스탭들이 오히려 좋다는 듯 기쁨의 소리를 질러댄다.


김준호와 심재영도 그 말에 눈을 휘둥그레 뜨더니 얼른 스마트폰으로 각자 해외여행 여비를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호프집 내부가 다시 소란스러워지는 와중에, CP의 공지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더 좋은 소식은, 이번 드라마에 힘 써준 우리 이진혁 피디가···”


잠시 말을 한 박자 쉰 CP가 이진혁의 자리로 다가가 그를 직접 일으켜 세운다.


“3분기에, 16부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호프집 내부가 정지된 것처럼 멈췄다가, 이전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 소리가 터져 나온다.


“우와아! 이 피디님! 입봉 축하해요!”

“미친, 입봉을 16부로 들어가는 거야?”

“그럴 줄 알았지! 난 이 피디 뭐라도 하나 들어갈 줄 알았다니까?”

“작품에 나 좀 데려가 줘요!”


이진혁이 어색한 자세로 인사를 받는 한편, 심재영은 검색하던 핸드폰을 거의 떨어뜨릴 뻔했다.


···입봉 준비한다고? 이 피디 단막극도 한번 못해봤잖아?


비슷한 생각인지 옆자리의 김준호가 심재영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한다.


“혀, 형! 설마, 이거 때문에 윤 피디님 팀 옮긴 거 아니에요?”

“···미치겠네. 그런 거 같은데? 어쩐지 너무 갑자기 옮긴다 싶더라니. 하, 씨. 3팀이라 작품에 남는 연출 다 끌어다 쓸 텐데. 우리도 팀 옮겨야 하나?”

“네?! 형! 우리 짬에 무슨 팀 이동이에요! 그, 그냥 지금이라도 고개 숙이고 들어가면-”

“야 인마. 뭘 숙이긴 숙여? 입봉이 쉬운 줄 알아? 홍 선배 입봉작 말아먹은 거 못 봤냐? 공동연출은커녕 단막극도 안 해보고 그냥 들어가는 건데, 괜히 커리어 조질 일 있어?”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지영국의 공지가 끝나자마자 이진혁의 주위로 스탭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작품 선택 까다롭기로 유명한 조명감독부터 음향감독, 미술감독까지 눈을 빛내며 먼저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 모습을 연출부 박선영과 김주성은 자기 배가 다 부르다는 듯이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고.


저도 모르게 입술을 짓씹은 심재영이 뒷머리를 거칠게 긁던 찰나.


호프집 구석에서 조용히 잔을 기울이던 홍보팀 추 과장이, 자신의 핸드폰을 보더니 눈을 크게 키운다.


그리고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는 CP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뭔가를 속닥거린다.


“켁! 콜록!”

“아! 팀장님! 취하셨어요?!”


뭘 들었는지 사레들린 지영국이 거칠게 기침하고, 터진 술에 맞은 스탭들이 기겁한다.


하지만 지영국은 벌게진 얼굴로 일어나 감독들을 헤집고 이진혁에게 다가가 묻는다.


“야! 이진혁이! 너 미쳤어!?”

“···예?”

“진혜진을 잡았으면 나한테 먼저 얘기해야 할 거 아니야!”


그 말에 호프집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를 정도로 술렁거린다.

종방연에 있을 사람 치고 진혜진 세 글자를 모를 사람은 없었다.


“···내가 잘못 들었나? 진혜진 작가라고?”

“KDS 그 작가 맞지? 작년 연기대상 거의 주인공 먹었다는.”

“이, 이 피디! 진짜야?! 차기작 진혜진이야?”

“와, 미친. <민들레꽃> 내 최애 드라만데!”


이진혁을 둘러싸고 있던 감독들의 얼굴부터 달라진다.

아무리 연출이 잘해도 대본을 보긴 해야지, 같은 생각으로 한발 물러서 있던 스탭들조차 먹잇감을 찾은 맹수의 시선으로 바뀐다.


피디 김준호도 안절부절못하는 얼굴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말했다.


“···형. 저는 어차피 팀도 못 옮길 거 같은데, 그냥 저쪽에 붙을래요. 솔직히 전 이 피디님한테 딱히 밉보인 거 없거든요? 형은 윤 피디 찾아가든 말든 알아서 하세요.”

“···야. 잠깐 기다려.”

“네? 뭘요?”

“아 쫌 기다리라고!”


심재영은 그런 김준호의 손목을 잡아 자리에 도로 앉힌다.


“아니 왜요?!”

“이 새끼가. 순서도 위아래가 있지! 내가 먼저 갈 거니까, 넌 내 얘기 다 끝날 때까지 이거, 이거나 뜯고 있어!”

“···네?”


그에게 마른 오징어를 내민 심재영이, 얼른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사람 좋은 얼굴을 만든다. 그리고 몰려든 사람 사이를 거칠게 비집고 들어갔다.


김준호는 허탈하게 웃으며 손에 들린 오징어를 씹었다.

그러자 주머니의 핸드폰이 진동했고, 꺼내서 확인해보니 제작진 톡방에 누군가 기사 링크를 올려놨다.


[(단독) <민들레꽃> 진혜진 작가, 차기작은 종편에서··· GTBN 신예 감독과 호흡]



*



사람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


한 30분 전부터, 그렇게 아니라고 했는데도 사람들은 귓등으로도 듣질 않았다.

진혜진 작가와의 신작을 축하한다면서 술과 안주를 거의 때려 붓다시피 내게 쑤셔넣었다.


정신없는 와중에 프리랜서 스탭과 매니지먼트 사람들로부터 받은 명함만 열 장을 넘고, 번호는 그 두배 이상을 저장한 후에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마저도 권태용 감독이 바람 쐬러가자고 데리고 나온 게 아니었으면 못 나올 뻔했다.


그렇게 겨우 숨 돌리는데, 권 감독이 담뱃불을 붙이며 중얼거린다.


“···그래도 좀 서운하다, 인마. 나한테는 그래도 먼저 말해주지 그랬냐.”

“감독님. 진짜 아니라니까요?”

“하하하. 알았다, 알았어. 확정 기사 나올 때까지만 입 닫고 있으면 되지?”

“아니···.”


실실 웃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감독을 두고, 나는 휴대폰을 꺼내 당장 진혜진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마 놀란 건 나뿐만이 아니었을 거다.

진혜진 작가 쪽도 신작 감독을 따로 구해야 하는데, 기사까지 떠버려서 지금쯤 난리가 났겠지.


홍보팀에 보도 정정이라도 부탁하려면 작가 쪽에도 빨리 얘기해두는 게 낫다.


늦은 시간임에도 통화음이 몇 번 울리지 않고 곧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아, 작가님! 다른 게 아니라, 지금···.”


최대한 요약해서 상황을 전달하자, 진 작가도 얼추 상황을 알고 있는 듯했다.


-아, 그거요.

“네. 혹시 정정보도할 때 매체 쪽 손 필요하시면, 저희 홍보팀도 있으니까-”

-그 기사, 제가 터뜨린 거에요.

“···네?”


술이 들어가서 잘못 들었나 싶어 되물었더니, 진혜진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거 제가 직접 언론에 뿌린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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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위기를 기회로 (1) +1 24.09.03 1,613 33 16쪽
23 23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6) +1 24.09.02 1,562 35 14쪽
22 22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5) +1 24.08.31 1,552 32 15쪽
21 21화. 누가 왕이 될 상인가 (4) +1 24.08.30 1,561 3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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