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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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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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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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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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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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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4화>하드리안의 지배자 (1부완)

DUMMY

하드리안 대성녀의 집무실.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벽에 목재와 황금으로 만들어진 가구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창가 너머로 아래를 보는 긴 은발의 여자.

그녀의 머리에 쓴 ‘트리플 티아라(Triple Tiara)’는 흰색 바탕에 황금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흰색의 의상 또한,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녀는 캅빠(Cappa)라 불리는 망토를 하나 더 두르고 있었다.

추가로 한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셉터(Scepter).

그녀의 촉촉하게 젖은 핑크빛 입술이 첫마디를 내뱉는다.


“김비현의 제거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겠죠?”


황금빛 갑주가 번쩍이는 남자가 옆에서 대기하다가 고개를 숙인다.


“크래커는 최고의 암살자입니다. 실비아님.”


실비아라고 불린 여자.

그녀는 고개를 돌려 집무실 안쪽을 보았다.


“좋아요. 그럼 회의를 진행해보죠.”


집무실 한가운데에 놓여있는 긴 원탁.

그 위에 대륙의 지도 모형이 세워져 있다.

원탁 주위로 각 지역 주교들이 빼곡하게 모여 앉아있는 상황.

그녀가 우아하게 원탁 끝자리에 앉자 주교들은 잔뜩 긴장했다.


“후훗, 긴장할 거 없어요. 우린 같이 이 나라를 새롭게 개조해나갈 테니까요. 그대들은 저를 도와 새로운 신성 하드리안 제국을 운영해야겠어요.”


나이가 지긋한 주교들이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그녀의 눈치만 살핀다.

이 정도면 지도자로써 충분히 위엄을 보여줬으리라.


‘조금이라도 어설픈 모습 보여주면 안돼. 낮은 자들은 언제나 위에 선 자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니까.’


이것은 그녀가 살아오면서 터득한 인생의 진리였다.

실비아의 원래 이름은 조은비.

원래 회사에서는 기획자로 일하고 있었다.

지금은 대표의 마수로부터 벗어나 하드리안의 최고지도자가 되었지만 말이다.


‘이제 이 나라는 내 거야.’


대성녀의 자리에 올랐지만, 안심할 때가 아니다.

각 도시마다 존재하는 성녀들은 대성녀의 권력을 위협하고 있었다.


‘특히 레이 트레이스랑 같이 다니는 성녀가 거슬려.’


혼자 이렇게 생각했지만, 사실 가만 보면 성녀 루엘시아 자체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

진짜로 조심해야 하는 남자는 하드리안 최강의 무력을 지닌 레이 트레이스.

그리고 어떻게 된 일인지 그들 사이에 꼽사리 껴서 생존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비현.

특히 두 사람 중 김비현의 생존을 확인해야 한다.


‘김비현. 설마 레벨1인데 계속 버틸 수 있겠어?’


사실, 처음 김비현이 레이 트레이스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정말 놀랐다.

어쩌면 그녀가 만들어가려는 미래에 큰 방해가 될지도 모르는 녀석들.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


‘실패하면 안 되는데.’


최고의 암살자를 보냈지만, 안심은 되지 않는다.


‘불안하지만 우선 김비현에 대한 건은 크래커의 보고를 기다려보기로 하고...’


지금 이 자리는 김비현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 사소한 것보다 더 중요한 정책을 논하는 자리.

실비아는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주변 정세에 대해 얘기해보죠. 먼저 제국의 동향부터 들어볼까요?”


한 남자가 기다렸다는 듯 번쩍 손을 들어 올렸다.

그는 아까의 황금 갑옷을 입은 남자.

그가 차분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하드리안의 영원한 종, 로세안군의 총사령관 벨리사리우스가 위대하신 대성녀께 보고 드립니다. 먼저 샤말 제국은 황제의 부재로 내분이 일어나 불안정한 상태,. 마찬가지로 저희의 동쪽에 있는 그라이아 제국 또한 지속적인 야만족의 침략으로 국토 전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합니다.”


샤말 제국.

북쪽에 위치한 거대한 사막을 통치하는 국가다.

반도와 제국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스코펠로스 산맥이 장벽이 되어준 덕분에 제국의 반도침공은 번번히 좌절당했다고 한다.

한편, 동쪽에 있다는 또 다른 제국 그라이아.

이들은 찬란한 마도문명을 발달시켰으나 북쪽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강력한 야만인들과 오랫동안 전쟁을 치르면서 차츰 쇠퇴해가고 있는 나라였다.


“일단 두 제국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래도 그들의 동향은 계속 주시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위대한 대성녀시여.”


그렇게 끝이 난 총사령관의 보고.

사실 로세안의 군인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두 제국이 반도로 넘어오려면 로세안을 거쳐야 하지. 로세안은 예로부터 반도의 수호자 역할을 해온 국가. 거기다가 하드리안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르다지.’


현재 로세안 군을 통솔하는 젊은 장군이 실비아에게 빠져 있다.

한마디로 지금 실비아는 최강의 로세안 군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일러. 다른 직원들이 곧 나를 위협해 올 거야.’


일단 몇몇 직원들의 동향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다음 나이 지긋한 주교의 보고를 시작하자 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저는 카르타 교회의 주교 바실리오라 합니다. 다음으로 카르타의 동향에 대하여 보고 드리겠습니다.”

“시작해주세요.”


주교가 엄숙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카르타는 아시다시피 군인들이 통치하는 미개한 국가입니다. 이 나라는 얼마 전에 새로운 국왕이 즉위했지요. 매드맨이라 불리는 자입니다. 굉장히 즉흥적이고 난폭한 군주이며 그의 휘하에는 유능한 신하가 두 명 있다고 합니다.”

“흐응! 박광인 팀장, 제법이네요. 나머지는 보나마나 임무용씨와 안아영씨겠죠.”


대표를 배신한 이후, 세 명의 직원이 팀을 이루어 남쪽으로 내려갔다.

그들이 도달한 곳은 카르타.

카르타는 반도의 중부지역에 위치한 강력한 군사국가.

팀장이 그런 나라를 접수했다면 일단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나저나 다들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죠?”


가만 보니 아무래도 그녀가 말한 낯선 이름이 신경 쓰이는 모양.

실비아가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방금 건 잊으시죠. 짐작 가는 바가 있어서 그런 거니 상관 말고 계속 보고하세요.”


주교는 침침한 눈을 비비며 보고를 이어갔다.


“그들은 얼마 전, 남부의 밀스공화국과 델로스왕국을 격파하고 남쪽 지방을 대부분 평정했습니다. 이에 두 나라의 지도자들은 섬으로 수도를 옮겨 항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잠시 주교가 말을 멈추고 대성녀를 힐끔 본다.

실비아는 예리한 눈으로 지도를 보고 있었다.


‘박광인 팀장. 내가 하드리안을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떻게 나오려나?’


카르타의 군사력은 막강하다.

그러나 반도의 수호자 로세안의 군대도 강력하다.

제국의 침입을 막아온 기사국과 반도 중부의 새로운 패자로 떠오른 군사국가 카르타.


‘둘이 싸우면 어느 나라가 이길까?’


현재로써는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

이웃나라 사로니아를 고기방패로 써먹을 수 있다면 확실히 이길 수도 있을 듯한 느낌.

하지만 이 나라를 같은 편으로 묶어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해보죠.”


그녀는 지도 모형에 표시된 몇몇 국가를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하나씩 가리켰다.


“먼저 사로니아의 친 하드리안 가문을 지원해 그들 나라를 통일시키고 동맹으로 삼죠. 그리고 바라센과 밀스, 델로스와도 손을 잡아 카르타를 해상에서 포위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그녀의 설명을 듣는 몇몇 사람의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사로니아는 초대 국왕 이후 한 번도 통일된 적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바라센은 해적왕국 아닙니까? 그들은 도덕도 문화도 없는 한낱 섬나라 도적 떼에 불과합니다.”


주교들이 고개를 숙인 채 이어질 대성녀의 답을 기다린다.

아무래도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모양.

실비아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우리를 섬기는 켈빈, 루멘, 와트 가문은 막강해요. 그들이 힘을 합쳐도 사로니아의 절반이 우리 거가 되는 건데요?”


주교들은 아무런 토도 달지 않았다.

하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조아리는 것밖에 없을 테니 당연한 거려나?


“일단 사로니아 건은 내가 맡도록 하죠. 여러분은 가만히 필요한 지원만 해주세요.”


주교들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는 손을 들어 실비아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와트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주교 카를로입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쏘아진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 할말을 이어갔다.


“해당 안건과는 다른 내용입니다만 대성녀께 새로운 성녀의 탄생을 보고 드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성녀요?”


와트 가문의 영지라면 분명 루엘시아가 있는 땅.

주교는 품에서 작은 수정 구슬을 하나 꺼냈다.


“이걸 봐주십쇼.”


수정 구슬의 빛이 와트 가문의 알현실을 비추어준다.

알현실에는 와트 영주가 누군가와 만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백색의 성스러운 신관의상을 입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온갖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셉터(Scepter)를 들고 있는 검은 머리카락의 여성.


“예지은 언니?!”


죽은 줄 알았는데 레이 트레이스가 머물고 있다는 와트 가문의 영지에 멀쩡히 생존해있었다.


‘옷차림은 어째서?’


그녀는 하드리안의 성녀 의상을 입고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자신과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


‘좋지 않은데.’


하드리안 최강의 성검이라 불렸던 남자 레이 트레이스가 있는 영지에 그녀가 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안 그래도 인퀴지터가 새로운 성녀 이시스의 탄생을 알려왔는데 그녀가 예지은이었다는 것인가.

실비아의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일단 설명을 계속 해보세요.”


주교 카를로가 식은땀을 흘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저 여인은 얼마 전 저희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성녀가 된 이시스입니다. 강력한 예언 능력이 있어 저희 교회에서 세례를 내려주었습니다.”


구슬에 비친 이시스의 미소 띤 얼굴을 본 실비아가 인상을 구겼다.


“이 사람들이 있는 도시가 어디였죠?!”

“스노우 가드입니다.”

“음. 안 돼요. 현 시간부로 성녀 이시스는 파문하죠. 인퀴지터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세요!”

“아, 그녀는 저희 소속의 성녀입니다.”


마치 한 마리의 살쾡이처럼 눈빛을 빛내는 실비아.

카를로 주교가 식은땀을 흘리며 시선을 회피한다.


‘오호라. 자기 지역의 성녀니까 보호하겠다는 거지?’


이래서 성녀들은 남겨둬선 안 된다.

언젠가 모조리 씨를 말려 버리리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실비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그 건은 일단 두고 보도록 하죠. 회의는 이쯤에서 마치겠어요.”


그렇게 회의는 끝났다.

주교들은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넓은 집무실에는 두 사람만이 남았고, 그제야 실비아는 편안하게 기지개를 켤 수 있었다.


“아그그! 로세안 사령관, 고생 많으셨어요.”

“아닙니다. 대성녀님께서 하시는 일에 비하면 굉장히 보잘것없는 일이었습니다.”


우아하게 집무실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시종이 내어오는 커피를 마시는 그녀.

그녀는 총사령관의 위아래를 쭉 훑어봤다.


“흐음, 당신 꽤나 능력 있으신 분 같네요.”

“아, 아닙니다.”

“내 말이 맞아요. 당신이 조금만 더 성장한다면 아마도......”


말을 마친 실비아는 은발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뒷말은 혼자 생각만 했다.


‘잘만 키우면 최강의 방패가 되겠지.’


성녀 루엘시아만 강한 전사를 호위로 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제 막 대성녀가 된 실비아 또한 호위를 둘 수 있다.

그녀는 넋을 잃은 총사령관의 시선을 느끼며 커피를 홀짝였다.


-꿀꺽!

“아아!”

“.....총사령관? 괜찮아요?”

“시, 실례했습니다.”


당황하는 총사령관.

실비아가 그에게 가까이 오라 손짓한다.

총사령관이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흐음, 마음에 들어.”


로세안 군의 총사령관이지만 아직 젊고 순수하다.

이런 남자를 애완동물처럼 길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비아는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당신, 아까 이름이 뭐라고 그랬죠?”

“벨리사리우스라고 합니다.”

“후훗! 착하네요.”


이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타인에게 관심이 생겼다.

우중충한 회사 직원들과 다투다가 금발의 능력 있는 남자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

실비아는 기분 좋게 잔을 내려놓은 다음, 창가를 바라보았다.


‘김정진, 박광인, 김비현, 예지은. 안타깝겠지만 너네는 날 이길 수 없어.’


하드리안의 대성녀가 된 시점에서 그녀는 많은 카드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누가 더 뛰어난 능력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실비아는 죽여야 할 인간들의 리스트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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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화>하드리안의 지배자 (1부완) 24.09.09 24 1 13쪽
24 <23화>사냥감 (2) 24.09.06 26 1 12쪽
23 <22화>사냥감 (1) 24.09.05 25 2 12쪽
22 <21화>인퀴지터 (2) 24.09.04 24 2 11쪽
21 <20화>인퀴지터 (1) 24.09.03 24 2 12쪽
20 <19화>탈출 (3) 24.09.02 31 2 12쪽
19 <18화>탈출 (2) 24.08.30 33 2 12쪽
18 <17화>탈출 (1) 24.08.29 39 1 12쪽
17 <16화>재회 (3) 24.08.28 47 2 11쪽
16 <15화>재회 (2) 24.08.27 46 2 12쪽
15 <14화>재회 (1) 24.08.26 54 2 13쪽
14 <13화>죽이고 또 죽이고 (2) 24.08.23 53 2 11쪽
13 <12화>죽이고 또 죽이고 (1) 24.08.22 55 2 11쪽
12 <11화>안개 낀 산속에서 (3) 24.08.21 64 2 12쪽
11 <10화>안개 낀 산속에서 (2) 24.08.20 77 2 12쪽
10 <9화>안개 낀 산속에서 (1) 24.08.19 100 3 12쪽
9 <8화>영주의 부름 (2) 24.08.18 110 3 12쪽
8 <7화>영주의 부름 (1) 24.08.17 123 3 12쪽
7 <6화>멸망한 도시 (3) 24.08.16 139 3 11쪽
6 <5화>멸망한 도시 (2) 24.08.15 150 3 11쪽
5 <4화>멸망한 도시 (1) 24.08.14 174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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