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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청(卍靑)
작품등록일 :
2024.08.15 20:13
최근연재일 :
20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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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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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7. 운남(雲南)

DUMMY

36.




백서군을 향하는 당소군의 눈매가 곱게 휘어지는가 싶더니, 설화영을 향할 때는 도로 날카로워진다.

이중인격을 보는 느낌이다.

그녀가 백서군에게 악감정이 있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건 그를 대하는 태도나 표정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소군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아랫사람을 친절하게 대해주기만 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지.’


조직을 이끌어 나가려면 적당한 당근, 그리고 적당한 채찍이 필요하다.

보통 그런 경우엔 채찍 역할과 당근 역할을 하는 사람이 각각 나눠져 있지만, 백운관 같은 경우는 아직 규모가 크지 않으니 그 역할을 전부 백서군이 떠안아야 한다.

백서군이 뭐라 하기도 애매하다.


“설 소저. 제 말이 안 들리나요?”


당소군이 설화영을 무섭게 몰아세운다.

설화영은 겁먹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도 알고 있다.

암독화 당소군. 그 손속의 지독함으로 인해 독수나찰이라는 별호를 얻은 당가의 금지옥엽. 설화영이 아미파의 동량지재(棟梁之材)라며 엄청난 기대를 받기도 전부터 이름을 떨친 당가의 봉황.

그런 사람이 자신을 상대로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겁을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 무서워···.’


소문으로만 들었지, 이렇게 직접 대면할 일이 많지 않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그 공포심이 몇 배로 불어나는 기분이다.

아미파의 대정신공(大靜神功)을 운용해 심동(心動)을 가라앉히려 노력하는 게 고작이랄까.


“대답하지 않을 건가요?”

“아뇨, 그게 아니라···.”


설화영이 말을 더듬는다.

당소군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도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대면하니 그 위압감이 몇 배는 되는 것 같았다.

겁에 질린 듯한 그녀의 표정을 확인한 당소군이 전음을 보낸다.


-백 점주, 지금입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백서군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곤 바로 행동에 나섰다.


“당 소저. 너무 그러지 마십시오. 당 소저께서도 계속 와서 지켜보시면 될 것 아닙니까.”


백서군의 말에 당소군이 흠흠, 하고 헛기침을 한다.

묘하게 기분이 좋아진 듯한 표정.

백서군이 말을 이었다.


“당 소저께서 와서 지켜보고 계시면 적어도 허튼 수작은 부리지 않을 테니, 그리 하셔도 좋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와주십시오.”

“흠흠, 공사가 다망한지라. 항상 백운관에 머무를 수는 없어요. 하지만 말만이라도 고마워요, 백 점주.”


당소군의 새침한 말에 백서군은 속으로 웃음을 흘렸다.

솔직하지 못하다고 해야 할까.

다른 사람과 백서군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확실히 차이가 난다.


‘그래도 괜히 착각하지 말자.’


상대는 중원이라는 거대한 땅에서 사천이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마피아의 첫째 딸, 차기 마피아 보스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물론 그녀가 백서군을 대하는 데 있어서 조금 유한 태도를 유지하는 건 사실이긴 했다.

그래도 괜한 착각은 금물이다. 괜히 설레발 치다가 고백하고 까이는 패턴은 흔해도 너무 흔했으니까.


“그럼 저는 돌아가보겠어요. 백 점주. 다음에 봐요.”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당 소저.”


백서군의 인사를 들은 둥 마는 둥 하며 당소군이 자리를 떠났다.

그녀가 떠난 자리에 남은 백서군은 볼을 긁적거렸다.


“설 소저, 일단 무슨 일을 하게 될지 한 번 얘기나 해봅시다.”

“아, 네!”



***



당가타에 있는 자신의 처소로 돌아오자마자, 당소군은 단규를 찾았다.


“부르셨습니까, 아가씨.”

“명해루주가 루주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들었어. 진짜인지 알아봐.”

“명해루주가 루주 자리를 내려놓는다··· 알겠습니다. 바로 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설화영에 대한 것도.”

“명해루주의 딸이라는 아미파 제자 말씀이시군요.”


당소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알고 있다.

설화영이라는 이름을 사천 땅에서 들어보지 못했다면 그게 더 이상하니까.

단규가 말했다.


“설화영이라면 아미파가 그토록 원했던 동량지재라 들었습니다.”

“그래, 맞아. 그래서 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단 말이지.”

“아미파의 동량지재. 그런 인재를 아미파가 쉽사리 포기할 리가 없지요.”

“그래. 그러니 가서 정보를 좀 찾아와. 알아봐야겠으니.”

“예, 아가씨.”


이틀 후.

당소군은 단규로부터 받은 보고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무련사태가 허락했다고?”

“예. 조사를 하면서도 믿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만···.”


단규의 말 그대로다.

아미파 장문인, 무련사태는 설화영이 아미파를 벗어나는 것을 용인했다. 아무리 속가 제자라고는 하나, 아미파 본산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었던 인재인 만큼 그 이탈에 분명 찬성하지 않는 장로들이 있었을 터다.

하지만 무련사태는 설화영이 아미산에 들지 않아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

아미의 속가로만 머무르는 것을 허락한 것이다.


“속사정이 있을 듯 한데?”


날카로운 당소군의 말에 단규가 답했다.


“재능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같이 수련하는 속가 제자 중에서도 질시하는 자가 적지 않았다 합니다. 동기 중에서 견줄 자가 없는 재능이라,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질투하는 자가 많았다는 모양이더군요.”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예. 그런 듯 합니다. 오죽하면 교류하는 것이 설화영이 아미파에 입문할 수 있도록 힘쓴 목련사태 뿐이라는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보 출처는?”

“삼안문(三眼門)입니다.”


정보를 다루는 문파라고 하면 보통 흑도 하오문(下汚門)이나 백도 개방(丐幇)을 손꼽는다.

그 둘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탓이다.

하지만 개방의 정보는 소문에 의지하는 탓에 정확도에서 다소 신뢰성에 하자가 있으며, 반대로 하오문은 정보의 질이나 정확도에서는 개방보다 몇 배는 뛰어나지만 하오문도와 접선하는 방식을 알지 못하면 접촉 자체가 힘들다는 맹점이 있다.

삼안문은 개방이 가지지 못한 정보의 정확성과 하오문이 가진 접촉이 힘들다는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

당대 무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정보 문파가 바로 삼안문이다.

그 삼안문에서 나온 정보라면 믿어 볼 만 했다.


“너무 뛰어난 재능 때문에 질시의 대상이 되었다···.”

“게다가 설화영 본인도 그다지 아미파에 머무르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차와 요리를 즐겼다는 걸로 보아서는, 무공보다는 그쪽에 관심이 더 강했던 듯 합니다.”


당소군은 이마를 찌푸렸다.


“무공에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정작 본인은 거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예. 정보를 기반으로 추측한 바에 의하면 그렇습니다.”

“아미파가 무공을 폐하고 내보내지 않은 게 묘할 지경인데.”

“명해루주가 탄원한 모양입니다. 그동안 명해루가 아미파에 뿌린 금전의 양이 적지 않으니, 아마 이번에도 돈으로 어떻게든 틀어막은 모양입니다만.”

“목련사태는 하루아침에 제자를 빼앗긴 꼴이 되었구나.”

“아미파 내부의 분위기는 알 수 없으나, 아마 설화영이 빠진 자리는 그 이전부터 유명했던 청련사태의 제자가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영검?”

“예.”

“누가 설화영의 자리를 채울지는 관심없어. 알 바 아니니까.”


냉랭하다.

당소군다운 표현이었다.


“명해루주가 백운관에 악심(惡心)을 품고 설화영을 아미파에서 빼내 집어넣었을 가능성은?”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을뿐더러, 자기 딸을 그런 식으로 이용해 먹을 정도로 악독한 자는 아닙니다.”

“그런가···.”


까드득, 하고 당소군이 손톱을 씹었다.


“그래도 당분간 명해루와 설화영의 일거수일투족으로부터 눈을 떼지 말도록 해. 혹시 모르는 거니까.”

“···존명!”



***



“보이차의 공급이 모자란다?”

“네. 아무래도 손님이 늘다 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감이 있네요.”


백서군은 설화영의 보고에 이마를 찡그렸다.

보이차는 당소군이 가장 좋아하는 차다. 최근 들어서는 백운관이 다양한 차를 다룬다는 소문이 퍼져서 그런지, 사천의 차뿐만 아니라 다른 차도 수요가 늘었다.


“조사는 조 총관의 도움을 받았습니까?”

“네! 사실 전 주방에 들어가고 싶은데요···.”

“금지.”

“넵···.”


설화영이 비 맞은 강아지처럼 움츠러든다.

하지만 백서군이 그녀가 칼을 못 잡게 하는 이유가 있다. 병기로서의 검은 잘 휘둘러도 채도를 정말 지지리도 못 다루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백서군이 하남에서부터 썼던 도마가 설화영의 채도 칼질 몇 번에 순식간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황천길로 떠났던 것부터가 시작이었으니, 굳이 더 말이 필요할까.


‘이해를 못할 정도였지.’


검은 잘 휘두르면서, 같은 칼 종류인 채도로는 채소와 고기를 써는 게 아니라 도마를 썰어댔으니까.

그래서 설화영을 백서군이 주방에 들이는 건, 정말 천재지변으로 그가 앓아눕는 게 아닌 이상 절대로 없을 예정이었다.

그나마 차를 끓이는 건 그나마 괜찮았다는 게 다행일까.


‘그나마 찻잔이나 차호를 깨먹을 정도는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그 정도로 몸치였으면 애초에 아미파 제자로 들어갔을 수도 없을 거다.

무협지였으면 아미파 제자에 재능도 뛰어난데 몸치면 그게 맞냐고 설정붕괴 아니냐고 지적당했을 테니까.

채도와 검은 아예 다른 물건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날이 서 있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별다를 건 없는데 말이다.


‘수수께끼란 말이지.’


쯧, 하고 속으로 혀를 차며 백서군은 이마를 꾹꾹 눌렀다.


“보이차 재고만 문제라면 취풍헌 쪽에 문의를 해보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이니까요.”


아무리 백서군이 총관 일을 맡겼다고는 하지만, 그런 쪽에 관해서는 확실히 백서군의 허락이 필요하다. 아직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인 만큼 백서군이 설화영에게 전권을 맡겨버리는 건 위험한 판단이었다.

총관이라는 건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사실상 매장의 온갖 업무를 총괄하는 매니저 역할에 가까우니까.

백서군도 그걸 알기에 수긍했다.


“일단 다른 것보다 숙수를 구하는 게 급선무 같은데. 식반행 쪽에 사람을 수소문해봐야하나···.”

“아무래도 지금 당장 성도 인근에서 사람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차라리 공고를 내거는 건 어떨까요?”

“공고를?”

“네. 최근 들어 백운관의 이름이 알려지고 있으니, 숙수를 구한다고 공고를 내걸면 지원자가 적지 않을 듯 하기도 하고요.”


나름 일리가 있는 소리다.

백서군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 조만간 사람을 구하는 방문을 내거는 걸로 하고, 일단은 취풍헌 쪽에 다녀와야겠군. 다녀올 때까지 개점은 늦추고.”

“네, 점주님.”

“장칠, 장작이 부족할 수도 있으니 땔감을 좀 더 들여놓도록.”

“예, 점주 어른.”

“설 소저는 개점하기 전에 차 재고 확실하게 파악해두시오.”

“네!”


지시를 마친 백서군은 빠른 걸음으로 백운관을 나섰다.

번화가에 자리한 취풍헌을 찾은 백서군은 취풍헌의 주인인 노인이 있는지 안을 훑어보았다. 평소라면 의자에 앉아 곰방대를 늘어뜨리고 있을 노인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가셨나?”

“백 점주님 아니십니까. 헌주(軒主)께선 지금 자리를 비우셨습니다.”


안에서 나온 청년의 말에 백서군이 고개를 기울였다.


“어르신께서?”

“예.”


청년은 가타부타 이야기를 더 해주지는 않았지만, 취풍헌의 노인이 자리를 비웠다는 게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차의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그게 어떤 종류든 간에.

그건 곧 흥풍상단의 차 매상에도 지장이 간다는 의미였다.


“어르신께서 자리를 비우신걸 보면, 차 공급에 무슨 차질이 빚어진 것 같은데···.”

“예. 운남의 흑차 쪽이 요즘 말썽인 모양입니다.”

“운남 쪽이?”

“예.”


백서군이 이마를 찡그렸다.

그가 오늘 취풍헌을 찾아온 것도 결국 운남 흑차, 보이차의 재고가 부족해서라는 이유가 있어서인데.

나아가 운남의 흑차 쪽이 말썽이라니.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겠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87 두유야
    작성일
    24.09.19 12:47
    No. 1

    그냥 애초에 거절을 했으면 좋았을걸...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CENTER
    작성일
    24.09.19 13:07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24.09.19 13:25
    No. 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도수부
    작성일
    24.09.19 14:42
    No. 4

    건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검은돛배
    작성일
    24.09.19 18:06
    No. 5

    스토리를 이어가는게 솔직히 말해서
    개념을 안트로메다로 보내는게 눈에 보임
    매출 내기야 그렇다고 해도
    막판에 간판 가져다 주는거부터 시작해서
    딸 갑자기 주인공 찻집에 취업??????
    사천제일루?라는건 그냥 시궁창에 쳐 박아 버리고 ????
    차라리 처음부터 무공에 재능이 있어도
    하고싶은걸 하는 떡밥을 뿌려놓던가
    그런것도 없고
    당소군의 내상에 효과를 본 차..
    그럼 그건?? 왜 언급이 없는데 ?????
    이러니깐 내가 안드로메다로 개념 보내고 있따고 하는거지

    찬성: 4 | 반대: 1

  • 작성자
    Lv.67 제르미스
    작성일
    24.09.19 18:38
    No. 6

    운남에선 어떤 일이 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kotakina
    작성일
    24.09.19 22:35
    No. 7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ju******..
    작성일
    24.09.20 05:04
    No. 8

    이야기가 산으로 가네요. 뜬금없는 중2병 대결까지는 참고 넘긴다 쳐도, 이건 좀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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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 이건 이제 자네 걸세 +22 24.09.17 8,173 241 12쪽
34 34. 가져가게 +51 24.09.16 9,216 252 15쪽
33 33. 결과 +18 24.09.15 10,087 264 12쪽
32 32. 오표일배(五票一盃) (2) +19 24.09.14 10,782 268 12쪽
31 31. 오표일배(五票一盃) +19 24.09.13 11,685 29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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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 홍당자파(紅糖糍粑) +12 24.09.07 13,557 298 14쪽
24 23. 통천향(通天香) (3) +10 24.09.06 14,018 298 12쪽
23 22. 통천향(通天香) (2) +14 24.09.05 14,165 278 12쪽
22 21. 통천향(通天香) +10 24.09.04 14,690 288 12쪽
21 20. 재미있겠네요 +19 24.09.03 14,951 300 12쪽
20 19. 삼대포(三大炮) (2) +12 24.09.02 15,344 310 12쪽
19 18. 삼대포(三大炮) +15 24.09.01 15,355 308 12쪽
18 17.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4) +22 24.08.31 15,885 309 15쪽
17 16.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3) +15 24.08.30 16,391 314 13쪽
16 15.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2) +19 24.08.29 17,059 343 13쪽
15 14.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16 24.08.28 17,929 364 13쪽
14 13. 단황소(蛋黃酥) +23 24.08.27 18,819 395 18쪽
13 12. 무슨 조치를 하려고 +15 24.08.26 19,139 384 12쪽
12 11. 이야기 좀 해보실까 +9 24.08.25 19,725 416 12쪽
11 10. 이게 인맥이란 거다 +16 24.08.24 20,444 4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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