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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청(卍靑)
작품등록일 :
2024.08.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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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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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 홍당자파(紅糖糍粑)

DUMMY

24.





남궁화는 주저 없이 백서군이 내민 차를 받아들었다.

당소군이 구해다 주었던 구곡홍매만 해도 그랬고 천도홍량이라는 냉차도 그랬지만, 백서군이 달이는 차는 뭔가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애초에 다도(茶道)니 다예(多藝)니 하지만, 무인들은 그런 다도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흥미롭다.

백서군이 해주는 이야기 하나 하나가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남궁화 같이 무가에서 태어난 여인들은 실과 바늘보다 검을 먼저 잡으니, 다도 같은 쪽으로 시선을 돌릴 시간이 없는 것도 크다.


무인들에게 차라는 건 향기로운 물에 지나지 않는다.

무인들은 술을 벗 삼아 산다. 여인들은 술보단 차를 즐기지만, 그렇다 해도 용정차 같은 중원 어디를 가도 유명한 차를 조금씩 즐기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백서군처럼 전문적으로 차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건 아니란 뜻이다.


“향기가 독특하네요.”

“강화향(姜花香)입니다.”

“강화··· 생강꽃이군요?”


광동 봉황단총 십대향 가운데 하나이자, 통천향에서만 나는 향기.

남궁화는 망설임 없이 차를 입가로 가져갔다.

단숨에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목울대로 차를 넘겨간다.


‘특이한 향···.’


안휘성에도 차는 많지만, 그녀가 마셔본 건 용정차가 전부다.

말했지만, 무인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용정차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강호 어디를 가도 고급 다관은 용정차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일이 많았고, 남궁세가 같은 오대세가의 일원이라면 용정차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기본적으로 마시는 차가 용정차가 된 것이 크다.

그래서 광동에서 왔다는 통천향의 향기는 그녀에게 정말 특이하게 느껴졌다.

말린 찻잎에서 희미하게 올라오던 콩 냄새와 숯 향기가 섞인 듯 느껴지던 생강꽃 향기.

백서군이 잘 우린 찻물에서 꽃향기와 매운맛이 섞여 올라왔다.

그녀의 하얀 피부에 발그레하게 홍조가 돌았다.

남궁화는 찻잔을 내려놓고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았다. 어느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두어 모금만 마셨을 뿐인데, 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네요.”

“원래 생강이 찬 기운을 몰아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통천향도 비슷합니다. 몇 모금 마시지 않아도 온몸에 열이 돌지요.”


통천향은 생강꽃 향기를 품은 차답게, 몸을 데워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물론 실제 생강과 같은 효과를 낸다기보다는 차가운 몸을 데우는 데 효능이 있는 것이다. 그 이외의 효과는 당연히 생강의 효능을 따라가지 못한다.

물론 생강꽃 향기를 품은 통천향이 아니라 진짜 생강차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향이 굉장히 독특해요. 꽃향기와 매운맛이 뒤섞여서, 입안을 온통 점령하는 느낌인데···. 숨을 쉴 때마다 코끝에서 계속 향기가 맴도는 것 같아요.”

“향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이름답지요?”

“코가 뚫리는 기분이에요. 원래 이런 가요?”


남궁화의 솔직한 평에 백서군이 빙긋 웃었다.


“그게 통천향의 매력이지요. 입에는 맞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독특한 맛이라서 기억에 계속 남을 듯 해요. 천도홍량 만큼이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물론 칭찬이죠.”


남궁화는 찻잔을 내려놓았다.


“다음에 또 사천에 올 일이 있으면 들릴게요. 그때도 차를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백 점주님?”

“물론이지요. 새로운 차를 찾으신다면, 저희 백운관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남궁화가 웃었다.

하지만 백서군을 향하는 그녀의 눈동자는 온화함과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설봉이라는 그녀의 별호처럼 차갑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언니가 마음을 열만한 사람일지도.’


내려놓은 찻잔 바닥에 미묘하게 남은 찻물이 그녀의 눈가를 스쳤다.



***



브레이크타임이 끝나고 오후 개점 시간이 되기 전, 백서군은 준비한 두 번째 무기를 꺼낼 때가 왔다는 걸 직감했다. 남궁화에게서 통천향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2단계 무기를 꺼내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뀐 탓이다.

팽가 형제와 악심호가 가져다준 찹쌀 반죽을 찌는 것을 끝내자마자, 백서군은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았다.

반죽을 치대는 것도 치대는 거지만,


“점주 어른, 찹쌀 반죽은 준비가 끝났습니다.”

“가로로 길쭉하게 잘라둬라. 나머진 내가 손댈 테니.”

“예!”


장칠이 뜨거운 떡을 중식도로 뭉턱뭉턱 거칠게 썰어댄다.

가로로 길게만 쪼개놓으면 되는 일.

잠시 후, 장칠이 떡을 자르는 걸 끝냈다고 보고했다.


“수고했다. 물이라도 한잔 걸치고 준비하고 있어라.”

“예, 점주 어른.”


장칠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당소군의 협박이 지나치게 효과를 잘 발휘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백서군은 칼을 들고 길쭉하게 가로로 자른 찹쌀 반죽을 가래떡처럼 길게 잘랐다. 직사각형으로 길쭉길쭉하게 잘라낸 떡을 기름을 바른 웍에 꽃잎을 따서 늘어놓은 것처럼 놓고 이리저리 굴려가며 구웠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떡을 옆으로 빼놓으며 백서군이 장칠을 불렀다.


“장칠! 흑당 가져와라!”

“예, 바로 갑니다요!”


조금 있으면 개점 시간이니, 그 전에 평을 듣기는 해야 했다.

다행히 백서군에게는 다섯 명이나 되는 시식 평가단이 존재했으니, 곧 개시할 신메뉴의 평가를 손님들에게서 듣기 전 시식평을 들어볼 수 있을 터였다.

준비해둔 콩고물을 손으로 집어 고루 뿌린 다음, 접시 위에 올리고 장칠이 가져온 흑설탕을 졸여 만든 즙으로 마무리한다.

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던 장칠이 불쑥 한 마디를 던졌다.


“점주 어른께선 이런 걸 잘도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해야지. 명해루의 첨채는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 편이니, 이런 식으로라도 승부를 봐야 하지 않겠느냐?”

“처음부터 그러실 생각이셨는지요?”

“이래도 결국에는 큰 틀로 보았을 때, 내가 지는 건 확실하지.”

“그러면 어째서 받아들이신 겁니까?”


백서군은 신 메뉴를 마무리하며 떠다 둔 물로 손을 씻었다.


“어제 청성파 제자들이 노점에 들렀을 때를 기억하느냐?”

“아, 예. 기억하고 있습니다.”


백서군의 노점에 들른 것은 우진을 비롯해, 벽운진인을 따라왔었던 청성파 제자들이었다.

아직 벽운진인이 오지 않았다면서 자신들만 온 것을 미안해했는데, 청성파 제자들이 먹튀를 할 일도 없고 실제로도 값을 잘 치르고 갔으니 백서군도 별 불만은 없었다.


“우진도장이 뭐라고 했었는지 기억하고 있느냐.”

“오늘쯤에는 벽운진인께서 성도에 당도하실 거라고···. 설마 진인을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사천십대고수가 극찬한 첨채(添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백서군이 웃었다.


“호기심을 느끼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사천십대고수의 위명은 드높다. 비록 천하에서 손꼽히는 열세 명의 절대자만큼은 아니나, 한 성을 대표하는 고수라는 위치가 갖는 위상이 결코 낮지는 않지.”


무협소설에서 하도 천하십대고수니 뭐니 그쪽만 조명해서 그렇지, 한 지역을 대표하는 열 명의 고수로 손꼽힌다는 건 절대로 만만히 볼 게 아니다.

중원의 한 성(省)이라는 지역은 한반도를 두 개쯤 구겨 넣어도 땅이 남을 정도로 넓으니까.

괜히 드넓은 중원 땅을 일러 관용어구로 구주(九州)라 하는 게 아니고, 그 구주 땅 중 하나를 붙잡고 중원의 열국(列國)이 일어선 게 아니다.


“사천십대고수가 극찬한 첨채. 사람들이 호기심을 느껴 몰려들 수밖에 없지.”


그리고 바람잡이들도 있다.

팽우현은 그쪽하곤 별로 인연이 없지만, 팽윤호는 돈을 받은 만큼 바람잡이 노릇 정도는 제법 잘했다.

악심호도 입을 잘 안 연다 뿐이지, 입을 열기 시작하면 제법 수다스러웠으니까.


“더 노리시는 게 있으신 듯 합니다···?”

“그걸 가르쳐주면 재미가 없지.”


게다가 당소군이 오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 예정을 깨고 다시 올 수도 있는 일이다. 지금 준비한 건 그녀를 위한 다과이기도 했다.

백서군은 완성된 흑설탕즙을 뿌린 구운 떡을 들고 주방을 나섰다.

그가 주방을 나서는 것과 동시에 노점의 문이 열리며 당소군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의 표정은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져 있었다.



***



‘언니 표정이···.’


남궁화의 눈에 비친 당소군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팽가의 두 형제도, 악심호도, 그리고 그녀와 알고 지낸 지 오래된 남궁화도 저렇게까지 굳은 당소군의 얼굴을 보는 건 오랜만이엇다.

싸늘하다.

그녀를 중심으로 북풍한설이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

굳게 다물린 입가에서부터 차가운 분노가 드러나는 듯 했다.


“당 소저.”


자신을 맞는 백서군의 말조차도 무시한 채 당소군은 걸음을 옮겼다.

등을 돌려 문고리에 다시 손을 댄 당소군이 문을 열어젖히려는 순간, 백서군의 목소리가 그녀의 발길을 붙들었다.


“언제쯤 오실까 했는데, 다행히 늦지 않으셨군요. 당 소저.”


당소군의 발걸음이 멈춘다.

문고리를 잡아당기러 올라가던 손도 느려졌다. 그녀가 느낀 당혹감을 그대로 드러내듯이 느려진 손.

백서군이 그릇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늦지 않게 오셔서 다행입니다.”


백서군의 말에 당소군의 시선이 고목처럼 천천히 돌아간다.

삐걱대는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느릿하게 시선을 돌린 당소군의 눈이 백서군과 마주쳤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순간, 백서군은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무슨 눈이···.’


눈을 마주치자마, 무저갱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에 다리 힘이 풀릴 뻔 한 것을 힘주어 버틴 백서군이 말했다.


“딱 맞춰 오셨군요.”

“···네?”


당소군의 표정이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이 풀어진다.

자신의 표정을 보고도 당당하게 말하는 백서군을 보고 얼이 빠진 표정이었다.


“늦지 않게 오셨습니다, 당 소저.”

“그, 그게.”


방금 전의 얼음장 같은 모습은 오간 데 없다.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나갈 것처럼 문고리에 대고 있던 손은 어느새 떨어져서, 가슴팍 앞에 다소곳하게 모여 있었다.

백서군은 후들거리는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었다.

힘을 안 주면 다리가 풀려서 그대로 쓰러질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은 속으로 삼킨 채로 백서군이 웃었다.


“안 그래도 오늘 차를 새로 사왔는데, 딱 맞춰 오셨습니다. 오후 장사를 시작하기 전에 드시고 시작하시면 되겠군요.”

“어, 그러니까, 이게···.”


당소군은 당혹한 표정이었다.

백서군이 의자를 내어준다. 자연스럽게 저도 모르게 의자에 앉은 그녀의 앞에 백서군이 방금 막 만들어져 나온 따끈따끈한 신메뉴를 내려놓았다.


“차도 곧 내어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상황이 그녀의 생각과 전혀 반대로 돌아가서 그럴지도 모른다.

당소군을 상대로 이렇게 기선을 잡는 사람은 어디 가서 만나본 적이 없다.


-당 소저가 저러는 거, 처음 본다.

-전 뭐 두 번 보는 줄 아십니까, 형님?

-이거 전음 당소저 귀에 들어갔다간 작살날지도 모릅니다.


악심호의 경고에 팽가 형제의 전음이 멈췄다.

백서군이 이제 막 끓인 차가 담긴 찻주전자를 들고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다리셨으니, 바로 드리지요.”


백서군이 당소군의 찻잔에 차를 따른다.

금빛이 도는 찻물이 맑은 소리를 내며 찻잔 위로 떨어져 내려, 뜨거운 김을 뿜어냈다.


“···통천향입니다.”

“통천향.”

“이건 뭐요, 점주?”


팽우현의 물음에 백서군이 젓가락을 그 앞에 놓았다.


“홍당자파(紅糖糍粑)라고 합니다.”

“홍당자파···.”


당소군은 차보다 다과 쪽이 먼저 끌린 듯, 젓가락을 들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떡 위에 뿌려진 콩고물과 그 위에 이불을 덮은 듯이 내려앉은 흑설탕으로 만들어진 소스.

단내가 코끝을 찌르니, 자연스럽게 손이 간 것이다.

젓가락을 들어 홍당자파를 집어든 당소군은 망설임 없이 입에 넣었다.


“그럼 어디 나도 한 입 먹어보실까.”


홍당자파를 집어들려는 팽우현의 젓가락질을 당소군의 젓가락이 막아섰다.

난데없이 접시 위에서 불꽃이 튄다.


“내 거니까 손대지 마요. 뼈마디를 꺾어놓기 전에.”

“쳇, 더럽게 치사하기는.”

“흥.”


당소군은 자신의 앞에 놓인 홍당자파를 금방 먹어치웠다.

통천향 차까지 전부 마신 후에야 당소군은 조금 풀린 얼굴로 잔을 내려놓았다.

백서군 앞이라는 것도 잊고 차와 홍당자파에 너무 몰두해버린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어.’


당소군이 이렇게 다과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것도 처음이다.

적어도 백서군이 보기에는 그랬다.


‘통천향, 그리고 홍당자파면 충분하겠어. 진인께서도 좋아하시기도 하니, 어떻게 보면 미끼상품이군.’


통천향과 홍당자파.

단 것을 즐기는 편인 벽운진인과 청성파를 백운관 쪽으로 이끌고 올 수 있을 무기다.


‘진인께서도 오시겠다 해서, 미리 전갈을 보내두긴 했지만 언제쯤 오실지 모르겠군.’


명해루와는 어차피 체급 면에서 상대가 안 된다.

그럼 백서군이 생각할 수 있는 건 인맥과 바이럴을 이용해서 손님을 모으는 것.


‘게다가 세가든, 명문정파든 다들 새로운 게 유행하면 다들 그걸 따르기 마련이지.’


젊은 사람들은 유행에 민감하니까.

무림이라 해서 별다를 건 없다.

백서군은 빈 그릇을 회수했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군요.”



***



“백 점주가 편지를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장로님.”

“줘 보거라.”


우진이 품에서 꺼낸 편지를 벽운진인에게 건넨다.

편지를 읽어내린 벽운진인이 피식 웃더니, 몸을 일으켰다. 청성파 제자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목이 좀 마르구나.”

“모시겠습니다.”


벽운진인이 뒷짐을 진 채 걸었다.

그 뒤로 우진이 따라붙고, 다른 청성파 제자들도 뒤처질 새라 따라붙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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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홍당자파(紅糖糍粑) +12 24.09.07 12,675 285 14쪽
24 23. 통천향(通天香) (3) +10 24.09.06 13,134 287 12쪽
23 22. 통천향(通天香) (2) +13 24.09.05 13,262 263 12쪽
22 21. 통천향(通天香) +10 24.09.04 13,780 273 12쪽
21 20. 재미있겠네요 +19 24.09.03 14,044 285 12쪽
20 19. 삼대포(三大炮) (2) +12 24.09.02 14,442 2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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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4) +22 24.08.31 14,950 293 15쪽
17 16. 사천제일루라는 간판, 내려주셔야겠습니다 (3) +15 24.08.30 15,447 29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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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 무슨 조치를 하려고 +15 24.08.26 18,094 36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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