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특성으로 발롱도르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김메탈
작품등록일 :
2024.08.16 00:40
최근연재일 :
2024.09.05 17:05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0,080
추천수 :
226
글자수 :
124,571

작성
24.08.21 21:05
조회
1,048
추천
12
글자
13쪽

사이버네틱 신체(2)

DUMMY

#006화






프리킥 찬스를 얻은 우리 팀은 아쉽게도 기회를 날렸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났고 라커룸에 들어가자마자 감독이 나를 찾았다.


“아까 태클 당한 건 좀 어때?”

“괜찮습니다. 원래 축구선수는 할리우드 액션도 좀 할 줄 알아야죠?”


딱!


난데없이 뒤통수를 갈기는 한 감독.


“짜식. 멀쩡하니 다행이다. 후반전은 뛸 수 있겠어?”

“잠시 쉬면 풀충전됩니다.”

“흠···. 일단 알겠다.”


그렇게 한 감독과 대화를 마친 뒤 후반전에 대한 전술을 다시 짜는 듯 보였다.

아무래도 상대 팀은 1명이 빠진 상태.

스포츠 드링크를 마시면서 경우의 수를 생각해 봤다.

수원 삼성은 분명히 2가지 경우로 나올 거다.

첫 번째는 공공.

퇴장을 신경 안 쓰고 수비를 믿고 공격으로 나오거나.

두 번째는 무승부.

공격 쪽을 한명 빼서 퇴장당한 수비 자리를 메꾼 후 무승부를 노린다.

일단 강등권을 피한 우리 팀은 무승부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아무리 안정권에 들어섰더라도 3점과 1점은 천지 차이.

게다가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얼마 전 판타스틱 사커에 대해 알아볼 때 승점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되어있다.

참고로 저번 서울 FC와의 경기에서 이긴 덕분에 3포인트를 얻은 상태.

다행히도 감독님 역시 승리를 위해 공격을 중점으로 둔 전술을 펼쳤다.

그렇게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해 라커룸을 나설 때 박광래가 다가왔다.


“마. 후반전에 조져야지?”

“그러고 싶다만 상대 팀 전술을 봐야겠지?”

“저번 경기에서 보여준 패스만 줘. 내 알아서 하께.”

“하하. 알겠다.”


젠장.

저 말을 들으니 로빙 스루패스가 고프구나.

뽑기는 운빨이라더니.

그래도 내겐 마지막 한 수가 남아있다.

그렇게 우리들은 필드에 도착했고 잠시 후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은 예상한 대로 상대 팀이 버스를 세웠다.

공격수를 하나 빼고 수비로 돌아선 상태.

우리 팀은 난데없는 난타를 갈겼고.

그것을 꾿꾿이 버티고 있는 수원 삼성.

후반 20분이 흐를 때쯤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공격은 우리가 하고 있지만 계속 막히니 답답한 상태였고.

심지어 한명이 빠진 11대10인데도 스코어보드는 그대로였다.


‘이대로 있다가 카운터를 맞으면 곤란한데.’


혼자 생각 한 거를 입 밖으로 꺼내려던 그때.

감독님도 눈치챈 건지 선수들에게 소리쳤지만, 서포터즈의 함성이 묻혔고.

잠시 후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


김두환 감독은 진즉에 눈치채고 있었다.

수원 삼성이 수비로 돌아선 이유는 한 방을 노리기 위해서라고.

저쪽 감독도 김 감독 후배였다.

승부사였고 한명이 퇴장당했다 해도 그의 성정상 절대 무승부를 노릴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 사실을 굳이 한 감독에게 말하진 않았다.

둘 다 후배일뿐더러 리그 경기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그렇다고 해도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전하는 재미는 있었다.

그렇게 후반전 20분이 흐를 때 쯤.


‘이때가 제일 위험하지. 그리고 수원 삼성은 기다린 결실을 따먹을 때가 됐고.’


아니나 다를까 한 감독도 눈치챈 건지 필드 쪽으로 이동해서 선수들에게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분위기를 식힐 소방수를 투입하거나 리더쉽이 강한 선수가 독려해야 했지만.

상무에 그런 선수는 없었다.

하물며 경기가 멈춰야 교체라도 할 텐데.

그때 상무 FC 선수 중 이현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김 감독.


‘설마 눈치챈 건가? 흠···.’


경기를 볼 줄 안다면, 주장으로서의 능력도 갖춘 샘.

게다가 저런 식스맨이라면 그야말로 대표팀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였다.

포백라인을 유지하던 상무 FC의 수비수들은 이미 하프라인까지 올라온 상태였고.

이현의 반대편에서 뛰던 사이드 백은 이미 윙포워드로 포지션을 전향한 건지 당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미 포백이라고 불리기에도 애매한 상황.

정작 이현은 고개를 미친 듯이 돌려가며 공의 위치와 수원 삼성의 발 빠른 센터포워드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

후반 20분 동안 쨉과 스트레이트를 두들겨 맞던 수원은 턴오버가 발생하자마자 가드를 풀고 공격을 감행했다.


뻥!


시발점은 센터백의 롱패스.

상무 FC의 모든 선수가 그 순간 스턴에 걸린 것처럼 멈춰있었고.

그저 자기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을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수는 이미 가속도가 붙어서 빠르게 공을 따라 침투했다.

개중에 한둘은 정신을 차리며 공을 쫒아갔지만.

이미 늦은 상태.

상무의 센터백들마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유일하게 반응한 선수는 이현이었다.


‘그렇지! 역시 이미 눈치챘구나. 어디 수비 실력도 좀 볼까?’


공은 정확하게 센터백을 넘어 떨어졌고.

수원의 공격수는 이미 공에 가까워져 있었다.

상무의 수비수들이 허겁지겁 뒤따랐지만 이미 가속도가 붙은 공격수를 따라가기란 역부족.

이미 공의 소유권을 얻은 공격수는 그대로 골키퍼가 지키는 골대로 향했다.

일촉즉발의 상황!


탁탁탁!


그때 다리에 부스터가 달렸는지 폭발적인 속도로 공격수를 바짝 쫒는 이현.

김 감독은 이현의 속도에 놀라고 있었다.

저 정도의 탄력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


‘생각보다 더 탐나는군.’


저 상황에서 파울로 끊어내면 퇴장.

하지만 그것 또한 나쁜 방법이 아니었다.

자신을 희생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선수로서 결단력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하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좋은 판단이군.’


마치 김 감독의 생각이라도 읽은 것인지 이현은 몸싸움을 선택했다.

리스크가 적으면서 상대방과 나의 체급 차이가 크지 않다면 저것 또한 좋은 선택이다.

발이 빠른 선수라면 보통 체격이 그리 좋지 못하다.

다만 발재간에 한 번이라도 속으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김 감독은 어느덧 수비를 하고 있던 수원 삼성 선수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고.

다시 고개를 돌려 이현을 바라봤다.


“큭!”

“으으!”


퉁!


“안돼!”


둘의 치열한 몸싸움을 벌일 때 점점 조여오는 상무 수비수들 때문에 결국에 평정심을 잃은 공격수가 공을 뺏겼고.

그것을 탈취한 이현은 곧장 전방을 바라봤다.

때마침 하프라인 쪽으로 빠르게 뛰고 있던 박광래를 확인한 이현은 곧장 빠르고 낮은 패스를 감행했다.


툭!

슈슉!


잔디를 스치듯 빠르고 낮게 날아간 패스는 광래에게 정확히 도착했고.

허공을 잠시 쳐다본 이현은 젖 먹던 힘까지 끌어모아 빠르게 뛰었다.


‘저렇게 뛰고도 다시 스프린트를 한다고?’


이 순간만큼은 김 감독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급가속 후에 스프린트, 곧장 몸싸움을 한 뒤 공을 탈취하고 다시 한번 스프린트라니.


‘저 지치지 않는 움직임은 마치···.’


그때 김 감독은 한 선수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현의 놀라운 행동으로 인해 둘도 없는 찬스를 맞이한 상무.

이 찬스를 놓친다면 또다시 버스 지옥으로 빠지게 될 거고.

그러면 승점 3점을 챙기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차두리는 몸싸움도 좋았지만, 스피드 또한 국내 선수론 최상급에 속한다.

하물며 가속도까지 훌륭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빠르게 침투를 감행한 이현.

어느새 광래가 개인 능력으로 수원의 수비진을 돌파했지만.

또다시 둘러싸이게 된 상황.


“광래야!”


그때 옆에서 이현이 소리쳤다.

그것을 확인한 광래는 침착하게 알까기 패스를 시도했다.


툭!


공은 수원 삼성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지나갔고.

패스가 나아가는 방향 또한 이현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


<지속시간이 3초 남았습니다.>


난 곧장 패스하고 시스템 창을 확인했다.

아직 3초다!

3초면 누구에게는 짧을 수 있지만.

지금 나에게는 3초면 충분하다!

달렸다.

그냥 냅다 패스를 갈기곤 달렸다.

3초면 가속력을 얻기에는 충분한 시간.

이 기회가 다시 오리란 확신도 없었다.

뛰는 와중에 주위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고.

광래 또한 공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게 보였다.

난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황에서 외쳤다.


“광래야!”


내 마음을 읽은 것일까?

아니면 내 외침에 반응을 한 것일까.

내 앞쪽으로 공이 데굴데굴 굴러왔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단 생각이 들자마자 눈앞에 궤적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띠리리리.

슈우욱!


궤적 옆을 힐끔 보니 중거리 슛이 빤짝이는 게 보였다.

지금이다!

달려오는 가속도 그대로 타이밍을 쟀다.

하나, 둘.

간혹가다 디딤발이 꼬여 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시스템이 켜지고 동작이 들어가는 순간 그런 보정은 다 없어지는 것 같았다.

궤적은 왼쪽 포스트 중간.

휘는 것도 없이 아우토반 고속도로처럼 쭉 뻗어있었다.


뻥!


내 발을 떠난 공은 순식간에 골대로 날아갔다.

골키퍼가 궤적을 확인했는지 다이빙 패링을 시도했지만.

가속도 플러스 중거리 슛의 보정 때문인가?

궤적이 꺾이지도 않고 손바닥을 밀쳐버린 채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난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하늘을 향해 외쳤다.


“나이쓰!”


가히 완벽한 중거리 슛이었다.

제일 처음 뽑을 때 제라드가 아닌 차두리가 나왔다면 이런 슛은 꿈도 못 꿨을 것이다.

게다가 내 특기도 아니었다.

중거리 슈터?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포지션이다.

유럽이나 남미의 선수들보다 왜소한 신체적 스펙.

그와 더해 프리킥 또한 강력하게 때리기보단 기교를 섞은 선수들이 많다.

판타스틱 사커.

진짜 대단하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마! 니 혼자 그리 날라다니면 우야노?”

“나이스 패스였다.”

“딴소리노. 니 언제 그리 빨라졌나. 사기캐네 사기캐.”


사기캐?

그렇지.

판타스틱 사커를 하면 사기캐나 마찬가지지.

위대한 선수들의 능력을 그때그때 쓸 수 있으니까.


“그 정도는 아냐. 매일 남아서 운동한 게 효과를 보는 거 같다.”

“하···. 나도 니 따라 운동해야겠다. 이거 원 순식간에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뿌네.”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하프라인으로 가자. 아직 끝난 게 아냐.”

“기뻐해라 임마야!”


골을 넣은 나보다 더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는 광래.

그를 보면 나 또한 기분이 좋아지기 일쑤였다.

남은 시간은 25분.

상황은 180도 변했다.

우리는 한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움직였고.

수원 삼성은 반대로 승점을 가져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동안 난 미친 듯이 뛰어다녔다.

아무리 뛰어도 내 심장은 멈출 줄 몰랐고.

이미 과부하가 왔어야 할 몸은 어느 때 보다 활력이 넘쳤다.

스텟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파악하는 순간이었다.

만약에 다른 스텟이 99를 돌파한다면.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던 그때.


삑삐익!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난 뛰던 걸 멈추고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가슴을 들썩였지만 딱히 힘들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단지, 오늘 밤 판타스틱 사커에서 뽑기를 할 수 있단 생각에 내 입꼬리는 조금씩 올라갔다.


“마. 좋나?”

“어. 어?”

“결승 골 넣어서 좋냐고. 아니 그것보다 니 요즘 뭐 챙겨묵나?”

“먹긴 뭘 먹어. 맨날 밥이나 먹지.”

“하···. 이상한데. 아무리 체력이 좋아져도 저리 뛰고 멀쩡하다꼬?”


나 참.

이거 경기할 때 들 뛰어야 하나.


“갑자기 좋아진 걸 어쩌냐.”

“어째 수상한데.”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어서 들어가자.”


그렇게 광래랑 대화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려 할 때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휙.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뜻밖의 인물이 날 쳐다보고 있었다.

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김두환.

한강수 감독님의 선배이자 대한민국의 전설.


‘저분이 왜?’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김두환 감독.

저 미소의 뜻은 모르겠지만 나쁜 뜻으로 쳐다본 건 아닌 듯 했다.

그렇게 라커룸으로 들어간 난 샤워를 마친 뒤 짐을 싸고 있었다.


“이현이.”


그때 광래가 퇴근 준비를 마쳤는지 내게 다가왔고.


“오랜만에 밥이나 묵고 가자. 간단하게.”

“흠···. 그래. 어디로 갈까?”


그때 뒤에서 한 감독이 목소리가 들렸다.


“밥은 나중에 먹고. 이현. 나 좀 보자.”


갸웃.


보통 경기가 끝나고 칭찬 또는 질타를 하시지 저렇게 근엄한 표정으로 보자고 한 적은 처음이었다.


“감독님 무슨 일 있나요?”

“무슨 일? 있지. 그럼 있고말고.”


동시에 나와 광래는 서로를 쳐다보며 어깨를 으쓱했다.


“광래야 밥은 나중에 먹자.”

“알긋다. 뭔 일인진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길 빈다.”


그렇게 광래와 작별 인사를 한 나는 감독님을 따라나섰다.


“어디갑니까?”

“다 왔다.”


감독님이 멈춘 곳은 경기장 내에 있는 회의실.

난 그렇게 감독님을 따라 회의실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아까 봤던 김두환 감독이 홀로 앉아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뽑기특성으로 발롱도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24.09.05 87 0 -
23 각성 24.09.05 274 6 13쪽
22 두 번째 만남 24.09.04 436 10 12쪽
21 데뷔(2) 24.09.03 482 8 11쪽
20 데뷔(1) +1 24.09.02 562 9 12쪽
19 EFL 입성 24.09.01 674 10 12쪽
18 또 다른 제의 24.09.01 699 6 12쪽
17 금의환향 +1 24.08.31 771 7 12쪽
16 푸른 눈의 감독 24.08.31 825 8 12쪽
15 아시안 게임(7) 24.08.30 831 11 12쪽
14 아시안 게임(6) +1 24.08.29 831 10 12쪽
13 아시안 게임(5) 24.08.28 850 10 13쪽
12 아시안 게임(4) 24.08.27 884 10 12쪽
11 아시안 게임(3) +3 24.08.26 930 11 12쪽
10 아시안 게임(2) +4 24.08.25 945 8 13쪽
9 아시안 게임(1) +3 24.08.24 983 9 11쪽
8 두 번째 특성 +1 24.08.23 998 8 11쪽
7 대표팀 차출 +1 24.08.22 1,004 12 12쪽
» 사이버네틱 신체(2) +1 24.08.21 1,049 12 13쪽
5 사이버네틱 신체 +1 24.08.20 1,085 11 13쪽
4 중요한 경기 +2 24.08.19 1,123 14 12쪽
3 본편 +2 24.08.18 1,188 10 12쪽
2 첫 경기 +1 24.08.17 1,239 12 12쪽
1 판타스틱 사커 +2 24.08.16 1,410 14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