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F1 레이서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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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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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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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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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2. SRS 그랑프리

DUMMY

빨간색이다.


빨간색으로 로고를 만들어야겠다.


대회 일정은 최대한 빠르게 잡아서 다음달로 하자.


실무팀을 어떻게든 쪼아대면 다음달 안으로 가능할 테니까.


“그리고...그리고...”


이번 대현자동차 스피드 레이서 대회, D 그랑프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F1의 매력을 알려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F1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사람들은 한국에서 안전하게 레이싱을 즐길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 결과 온라인 게임 스피드 레이서의 인기가 상승!


이는 곧 F1에 대한 관심과 인기로 이어진다.


그렇게 인기가 상승한 F1. 한국인들은 대현자동차에게 묻는다.


어째서 한국인 F1 레이서가 없는 것인가!


그럼 그때, 대현자동차의 홍보팀 부장인 내가 말을 하는거지.


“우린, F1에 진출할 계획이 있습니다!” 라고.


그렇게 되면 떡밥은 순식간에 불타오를 것이다.


F1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너나할거 없이 스피드 레이서를 즐기겠지.


사람들은 한국에서 F1 팀이 나오기를 바랄 것이며, 많은 F1 꿈나무들이, 수많은 재능들이 대현자동차의 두 번째 D 그랑프리로 몰릴 것이다.


대현자동차와 함께 F1에 진출할 레이서를 모으는 두 번째 D 그랑프리에 모일 것이다.


그렇게 한국에서 F1 붐이 일어나게 되고! 대현자동차는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곳, 돈이 몰리는 곳인 F1으로 진출을 하겠지!


그리고 나는 서울시 마포구 사는 천모씨에서 대현자동차 F1 팀 본부장으로 승진!


“아주 좋아!”


그렇게 신나게 대현자동차 스피드 레이서 대회를 구상중인 천유성.


“저기, 부장님?”


그에게 갑자기 부하직원 한명이 다가왔다.


“이거...보셔야 할거 같아서요.”


“응?”


한창 좋은 생각 중이었는데 산통을 깬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을 내색할 수는 없는 노릇.


천유성은 노련하고 닳을대로 닳은 사회인답게 대응했다.


“안돼.”


“그래도 보셔야...”


“나 바빠.”


“부장님?”


“왜.”


“진짜 보셔야 합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요.”


“알았어. 무슨 일인데 그래?”


무슨 일이길래 이정도까지 나한테 보여주려는거지?


“이번에 저희 홍보팀에서 스피드 레이서로 대회를 열잖아요?”


“그렇지?”


“아마 시기가 다음달 정도로 될거라고 하셨죠?”


“그랬지?”


“근데...해외 유명 스트리머가 다음달에 똑같이 스피드 레이서 대회를 연대요.”


“...뭐라고?”


“그쪽은 이미 홍보까지 다 돌렸는데 시기까지 겹쳐서...”


아.


“이거 잘못하면 완전히 묻히겠는데요?”


좆됐다.



EP 02. SRS 그랑프리(1)



“이건 월세...”


나는 집 안에서 조용히 통장을 이리저리 정리하고 있었다.


“이건 생활비...전기세...통신비...”


부모 없이 혼자 살면 좋은게 여러 가지 지원금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이건 세금.”


나쁜건 그 지원금들이 대부분 세금과 생활비로 빠져나간다는 것이고.


“하아.”


스트리머 활동을 하면서 어느정도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모아지는 대로 여러군대로 줄줄 새고 있다는 것인데...


“뭐 밥 굶을 정도는 아니니까.”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중학교 검정고시 문제집 앞에 앉았다.


아무리 스트리머로, 그리고 F1 레이서로 살고싶다고는 해도 기본적인 학력은 필요하니까.


얼마 뒤, 중학교 검정고시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내가 아무리 공부랑은 담을 쌓았다고 해도, 문제집 좀 풀면 이정도는 문제 없지.


‘진짜 문제는 고등학교 검정고시인데...’


그래도 듣기로는 고등학교 1학년 수준으로 나온다고 하니까 괜찮겠지.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공부 가지고 고민하는게 좋은 시절이다.


공부는 노력하면 오르긴 오른다. 그리고 오른만큼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레이싱 성적은 노력한만큼 오르지 않는다. 오른다고 해도 언제나 내 앞을 달리는 사람은 존재한다.


말하자면 지금이. 학창시절이 가장 좋은 시절이라는 거지.


물론 어디까지나 공부에 한정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전생의 학창시절을 기억해보면 절대 빈말로라도 좋은 시절이었다고 할 수가 없으니까.


학교라는 작은 사회. 그 사회에서 나는 보호자가 없었고, 보호자가 없는 동물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철저하게 깨달았다.


그렇기에 다시는, 다시는 그런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라고는 해도.


어차피 한번은 학교에 들어가야 하긴 하겠지만 말이다.



**



[ F1 스피드 레이서 / 폴 리카르 서킷 켠왕 ]


오늘의 켠왕 서킷은 프랑스에 있는 폴 리카르 서킷.


총 길이 5,842km. 코너는 15개.


레코드 라인은 내 머릿속에 들어있다.


내가 1위를 가져오는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일.



[ 폴 리카르 서킷 Rap Time Score ]


1. Kiy 1:30:192

2. SPEED 1:53:342

3. King 2:05:646

4. gjo983 2:09:124

.

.

.



- 와 진짜 볼때마다 미쳤네.

- 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기록이 나오는거임?

- 2위랑 차이 보셈 ㄷㄷ

- ㄹㅇ게임의 민족

- 한국인의 기상 ㄷㄷ

- 국뽕 오지네



오늘도 알찬 방송이었다.


역시 노력과 경험은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너무나도 간단하게, 단 세 번의 주행만에 폴 리카르 서킷 1위 기록을 가져왔다.



- 방종합니다



그리고 어느 때처럼 평화롭게 방종을 하려던 순간.



- Could you please open a one-on-one chat? (1대1 채팅 좀 열어주실래요?)

- 뭐임?

- 누구임?

- ?

- ?

- 누구지?

- 머라는겨?



갑자기 어떤 외국인이 방송에 침투했다.


‘뭐지?’


영어를 해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F1 레이서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는 기본이니까.



- who are you (누구세요.)

- I'm an American streamer (전 미국 스트리머입니다.)

- 뭐라는겨?

- 미국 스트리머라는데?

- 갑자기 왜 온거지?

- 와 시청자 수 뻥튀기 되는 것 봐 ㄷㄷ

- I've been watching you play. (당신의 플레이를 지켜봐왔습니다.)

- 와 시청자 4천명?

- 개미쳤다 ㄷㄷ

- I am contacting you because I would like to invite you to a competition I am holding this time. (이번에 제가 개최하는 대회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 대회??

- 무슨 대회??

- 와 월클 되는거임?



대충 맥락을 보면 스피드 레이서 대회에 나를 참여시키고 싶다는 뜻 같은데.



- Let’s talk in one-on-one chat.(1대1 채팅에서 얘기하시죠.)

- That's right. (그러시죠.)

- 대회??

- 와 미친 해외 대회에 나가는거임?

- 미쳤다미쳤다미쳤다.



나는 1대1 채팅을 열었다.


그러자 곧바로 그 스트리머가 채팅을 걸어왔다.



- This time, we are preparing for a streamer competition. (이번에 스트리머 대항전을 준비중입니다.)

- Is this a speed racer streamer competition? (스피드 레이서 스트리머 대항전인가요?)

- Yes (그렇습니다.)

- You said you wanted to invite me, right? (저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 Yes. Because you are number 1 in the world. (그렇습니다. 당신은 세계 랭킹 1위이시니까요.)

- It's nice to be honest. I'm sure you sent invitation messages to other people besides me, right? (솔직해서 좋네요.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초대 메시지를 보내셨겠죠?)

- you're right. Rankers, including famous overseas streamers, also expressed their intention to participate. (맞습니다. 해외 유명 스트리머들 포함, 랭커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I was worried about whether you could speak English well, but I'm glad you did well. (영어를 잘하실지 걱정이었는데 잘하셔서 다행입니다.)

- How much do you get paid for participating? (참여하면 얼마 주시나요?)

- First of all, the appearance fee is...(일단 출연료는...)

- No. (아니요.)



내가 원하는건 출연료 따위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우승.


그리고 우승에 따라오는 명예.



- How much is the winning prize? (우승 상금이 얼마죠?)



그리고 우승 상금 뿐이다.



**



나는 가난하다.


그게 사실이다.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돈이 필요했다.


돈이 필요해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리고 방송으로 어느정도 돈을 모았다.


어느정도나 모았냐고?글세? 치킨 한두마리값 정도?


물론 요즘 치킨값이 금값인 것을 감안하면 그것도 나름 꽤나 번 것이긴 해도 생활비로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값이다.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원래 뭐든게 처음부터 떼돈을 벌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일주일만에 게임하는걸로 치킨값 번것만 해도 감지덕지지.


어쨌든 그래서 이번 스트리머 대항전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 스트리머이자 스피드 레이서의 랭커, SPEED가 여는 SRS 그랑프리.


한국어로 하면 스피드 레이서 스트리머 그랑프리.


원 역사에서도 스피드 레이서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열린 대회였으며 이는 스피드 레이서의 인기를 한층 더 상승시킨 원인이기도 했다.


유명 스트리머들과 세계 랭커들이 레이스로 승부를 한다.


얼마나 재미있냐.


유명 스트리머들이 참여한다고 공표함으로서 자동으로 광고도 되고, 서로 시청자도 공유하고 아주 좋은 선순환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대회 상금은 15만달러. 한국돈으로 약 2억원.


물론 미국에서 건너오는 돈인 만큼 세금 떼고 뭐 떼고 하면 남는게 거의 없겠지만 그것도 큰돈이다.


사실 내가 스트리머가 되어서 매일같이 서킷 도장깨기를 한 것도 이 대회 때문이었다.


내가 유명해져야 대회에서 나를 캐스팅하려고 하지 않겠나.


그리고 그 계획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내가 노렸던 대로, 스피드 레이서의 개최자인 스트리머 SPEED가 나를 캐스팅 한것이었다.



- 미쳤다미쳤다미쳤다.

- 바로 월클로 가네 ㄷㄷ

- 와 내가 이방송 40명대부터 봤는데 벌써 월클이라고?

- 확실히 실력이 좋으니 다르구나 ㄷㄷ

- 와 미쳤다. 해외 대회를 나가?

- 상금 2억이라던데 미친 듯 ㄹㅇ



사람들의 반응도 맛있었다.


좋다. 어차피 내 방송은 실력파 게임 방송.


소통은 채팅으로 방종 안내를 하는게 전부였으니 해외 시청자 빨아먹는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여러모로 호재였다.


대회에 나가면 나를 이길만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트리머들이랑 랭커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나는 실제 F1을 몰아본 레이서다.


비록 시간을 달려서 과거로 돌아왔으나 F1 레이서카를 몰던 그 경험과 노력은 아직도 내 안에 담겨있다.


즉,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말.


스트리머로서 방송도 성장하고 우승도 차지해서 2억원도 꿀꺽하고.


이게 회귀자의 삶인가?


개꿀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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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P 07. D 그랑프리 24.09.10 32 2 11쪽
22 EP 07. D 그랑프리 24.09.09 38 3 11쪽
21 EP 07. D 그랑프리 24.09.06 4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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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P 05. 인터넷 스타 24.08.29 6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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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P 03. 계약 24.08.25 75 3 12쪽
10 EP 02. SRS 그랑프리 24.08.24 82 3 12쪽
9 EP 02. SRS 그랑프리 24.08.23 85 4 12쪽
8 EP 02. SRS 그랑프리 24.08.22 91 3 12쪽
7 EP 02. SRS 그랑프리 24.08.21 92 3 12쪽
» EP 02. SRS 그랑프리 24.08.21 97 4 12쪽
5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20 103 5 12쪽
4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10 5 12쪽
3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19 5 11쪽
2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46 5 11쪽
1 EP 01. 시간을 달리다 +1 24.08.19 175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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