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F1 레이서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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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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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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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4. 모나코 서킷

DUMMY

계약을 체결되었다.


“여기랑, 여기랑.”


“네.”


“그리고 또 여기, 사인하시면 됩니다.”


천유성은 내가 사인을 해야 하는 곳을 차례대로 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망설이지 않고 사인을 했고, 할머니의 동의 또한 쉽게 얻을 수 있었다.


“도현이 네가 하고 싶다면 하는게 맞지.”


감사합니다. 할머니.


어쨌든 그렇게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계약 했으니 계약이 끝날 때까지 도현 학생은 우리 대현자동차 소속이에요.”


“정확히는 대현자동차 F1 아카데미 소속이죠.”


천유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표정변화가 없는 그였으나, 나는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불안감을 캐치할 수 있었다.


그는 지금 불안해하고 있었다.


F1 아카데미는 아직 결정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그런데 결정되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덜컥 계약을 해버렸다. 그것도 부장 독단으로.


이런 행위는 회사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였다.


부장따리가 위에서 결정하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멋대로 진행하였으니까 말이다.


잘못하면 회사에서 잘릴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하지만 2년이 넘는 군생활 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천유성은 이 모든 것을 해처나갈 한가지의 진리를 알고 있었다.


바로 들키면 가라요, 들키지 않으면 실력이라는 것.


멋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을 윗선에 들키지 않으면 실력이고, 들키면 모가지다.


그러니 들키지 않으면 된다.


영원히 들키지 않을 필요도 없다.


적어도 스폰서들이 모일떄까지만 들키지 않으면 된다.


스폰서들이 모이고, F1 레이서가 되고 싶은 돈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전까지만 들키지 않으면 된다.


돈이 되는 프로젝트를 마다할 기업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때쯤에 멋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고 하더라도 회사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아니, 화를 내면서도 오히려 환영할수도 있다.


F1 아카데미는 돈이 되니까.


천유성은 그 사실은 확신할 수 있었다.


KIY가 함께 있는 한, 그리고 D 그랑프리가 열릴 준비를 하고 있는 한.


F1 아카데미는 돈이 된다. 돈이 되는 프로젝트다.


‘어차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F1 진출 못시켜.’


천유성도 알고 있었다. 현실적으로 대현자동차는 F1에 진출할 수 없다는 것을.


이런 누군가의 행동이, 누군가의 자신의 생계를 건 도박이 있어야 가능한 꿈이라는 것을.


‘내가 보여준다 개새끼들아.’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천유성은 그 세계를 파괴하기 위해 도박을 한 것이었다.



EP 04. 모나코 서킷



[ 지금부터 SRS 그랑프리의 마지막 경기를 중계하도록 하겠습니다. ]


[ SPEED, 이번 경기에 쓰이는 서킷에 대해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


[ 당연하죠. 이번 경기에 쓰일 모나코 서킷은 유럽 모나코 공국 몬테 카를로에 위치한 서킷입니다. ]


중계 화면이 모나코 서킷의 전경을 비추었다.


[ 총 길이 3,337km, 코너는 19개! DRS 존은 단 한곳! ]


[ 더해서 F1 서킷 가운데서 유일하게 터널 구간이 존재하는 서킷입니다. ]


[ 터널을 빠져나온 다음에 바로 시케인 구간으로 이어지기 떄문에 화이트 아웃 현상으로 레이서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워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


[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나코 서킷의 악명은 여기서 끝나질 않죠. ]


[ 트랙의 대부분이 왕복 2차선 도로이기 떄문에 도로 폭이 굉장히 좁습니다. 가장 넓은 구간이 고작 왕복 3차선 도로인걸 감안하면, 대부분의 구간은 차 두 대가 겨우 들어갈 수준의 폭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죠. ]


[ 덕분에 정확한 세팅과 대담하면서도 정밀한 테크닉, 강인한 맨탈이 동원되지 못하면 그대로 리타이어할 수 밖에 없는 서킷입니다. ]


[ 좁은 노면과 연속되는 급커브로 인해 추월 난이도는 극한으로 치닫으므로 포지션이 어느 서킷보다도 중요합니다. ]


[ 그런 서킷이니만큼 실력이 굉장히 중요할텐데요, 현재 게임 내 최고 기록은...역시, KIY 선수입니다! ]


[ KIY 선수는 현재 43점으로 샬롯 선수와 함께 공동 1위죠. ]


[ 이번 경기에서 두 사람이 4위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두 사람 중 더 높은 순위를 가진 사람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됩니다. ]


[ 하지만 이번 서킷이 서킷이니만큼 이변이 클 것 같습니다! ]


[ 저희 SRS 그랑프리는 일반 F1과는 달리 성적이 좋은 선수가 앞이 아닌 뒤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죠. 맞습니다. ]


[ 추월이 어려운 서킷에서 뒤쪽에서 출발하는 것 만큼 무서운 경우가 또 없죠. ]


[ 잘못하면 KIY선수와 샬롯 선수, 두 사람 모두 우승은커녕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


[ 정말이지 그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섭군요. 역시 레이싱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 선수들, 이제 연습 주행을 마치고 그리드에 섰습니다. ]


[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


[ 낮은 속도, 급격한 커브,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추월! ]


[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는 경기 결과! ]


[ 과연 우승자는 누구일까요? ]


[ 최고 기록을 가진 KIY 선수가 이변없이 우승컵을 가져갈까요? ]


[ 아니면 공동 1위인 샬롯 선수가 KIY 선수를 이기고 우승컵을 가져갈까요? ]


[ 그것도 아니면 경기에 완전한 이변이 나타나 시청자들이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을 목도하게 될가요? ]


[ 그 결과를 보여줄 레이싱이 지금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


언제나처럼 시끄럽지만 정확한 중계다.


그들이 말한 것중에 틀린 말은 거의 없다.


실제로 모나코 서킷은 그 난이도로 선수들은 물론 F1 팀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은 서킷이니까.


하지만, 거의라는 것은 전부와는 다르다.


그들의 중께에는 한가지 사실이 누락되어 있다.


바로 모나코 서킷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서킷이라는 것.


띠.


[ 자, 이제 출발 신호가 차오릅니다. ]


언제나처럼 기분 좋은 긴장감이 온 몸을 휘감는다.


띠.

띠.

띠.

띠.


머리에서 시작한 긴장감이 팔로, 다리로, 발가락으로, 타이어로 흘러가는 것이 느껴진다.


띠-


붉은색의 출발 신호가 모두 사라진다.



와아아앙-

부아아앙-

크와아앙-



20마리의 야수들이 저마다의 괴성과 함께 질주를 시작한다.


[ 경기! 시작했습니다! ]


SRS 그랑프리의 마지막 경기.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


그 경기가, 이제 막 시작했다.



**



[ KIY와 샬롯 선수, 시작하자마자 맹렬히 달려듭니다! ]


[ 이번 모나코 서킷에서는 추월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 하지만 트랙의 좁은 폭 떄문에 두 선수 모두 추월에는 실패하는 모습입니다! ]


[ 선수들 이제 첫 번째 코너 생 드보를 향해 달려갑니다! ]


[ DRS 구간이 끝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은 구간이죠. 심지어 90도 커브입니다! ]


[ 말씀드리는 순간! 누벨 선수! 속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대로 코너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


[ 누벨 선수, 계속해서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선 선수였는데요. 아쉽게 되었습니다! ]


[ 이제 선수들 2번 코너 보 리바주를 지나갑니다. ]


[ 보 리바주는 아름다운 해안이라는 뜻이죠! ]


[ 아직까지 유의미한 순위 변화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 선수들은 3번 코너 마스네를 지나갑니다. ]


[ KIY 선수와 샬롯 선수, 아직까지 맨 뒤에서 서로 자리 싸움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둘 다 우승에서 멀어질 것 같습니다! ]


[ 하지만 이제 4번 코너 카지노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 카지노에서도 추월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말슴드리는 순간! ]


[ KIY선수와 샬롯 선수가 동시에 앞차량을 추월합니다! ]


[ 동시에 선두권에서도 순위 변동이 있었는데요, 주세페 선수가 해밀턴 선수를 추월하고 1위로 올라갑니다! ]


[ 이제 5번 코너 미라오 오트가 나타납니다. ]


[ 아아, 이런. 선수들 한두명씩 속도를 이끼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관경이 연출됩니다! ]


[ 심지어는 샬롯 선수까지 미끄러집니다! 하지만 KIY 선수만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


[ KIY! KIY! 순식간에 19위에서 15위까지 올라갑니다! ]


[ 아직 헤어핀 구간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저렇게 추월흥 하다니, 역시 세계 1위 답습니다! ]


[ 그리고 말씀드리는 순간 문제의 헤어핀 구간이 나타났습니다1 ]


[ 선수들 속력을 낮추고 헤어핀 구간을 지나갑니다. ]


[ KIY 선수도 무리하지 않고 아웃코스로 부드럽게 코너를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


[ 와우, KIY 선수가 앞에서 달리는걸 보면 샬롯 선수, 배가 꽤나 아플 것 같은데요. ]


[ 선두들 이제 7번 코나 미라보 바를 지나 8번 포르티에 코너로 향합니다! ]


[ 그리고! 그리고! 루이스 선수, 무리하게 탈출 속도를 높이려다가 결국 사고를 내고 맙니다! ]


[ 역시 모나코 서킷입니다. 한때는 단 3명만이 완주를 성공했던 경우가 있는 것처럼 굉장히 위험하고, 또 어려운 서킷입니다. ]


[ 이제 F1 전체를 통들어 유일한게 터널을 지나가는 9번 코너입니다. ]


[ 이 코너 자체는 문제가 안되죠. 하지만 선수들, 터널에서 나올 때 화이트 아웃 현상을 견뎌내야만 합니다. ]


[ 그렇지마 않으면 그대로 추월을 당할테니 말이죠. 맞습니다. ]


[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추월을 KIY 선수가 보여주네요! ]


[ 앞선 선수는 화이트 아웃 현상을 대비하여 속도를 줄였으나 KIY선수는 오히려 가속을 하면서 달려들었습니다. ]


[ 그리고 순식간에 차들을 추월하며 10번, 11번 코너 누벨 시케인에 도착합니다! ]


[ 마치 어디서 얼마나 가속해야 코너에 도착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확하다.


모나코 서킷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서킷이자 내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서킷.


이건 수백번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낸, 최적의 레코드 라인이다.


[ 모나코 서킷의 주요 추월 포인트인 만큼, 굉장히 많은 순위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네요! 그마나 말씀드릴 수 있는건 KIY 선수는 이제 10위권, 샬롯 선수는 이제 15위권에 들어섰다는 것 정도일 것 같습니다! ]


[ 추월 경쟁에 과열된 선수들을 맞이하는 12번 코너, 타박입니다. ]


[ 고속으로 과감하게 통과해야 하는만큼, 선수들 대부분이 빠른 속도로 코너를 탈출합니다. ]


[ 이제 남은 것은 모나코 서킷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불리는 13번에서 16번 코스입니다! ]


[ 피신, 수영장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그 난이도를 생각하면 수영장이라는 평화로운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


[ 말씀드리는 순간, 세나 선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벽에 부딧힙니다! 리타이어입니다! ]


[ 이제 겨우 첫랩인데 벌써 두명이나 리타이어하다니. 역시 모나코 서킷입니다. 가장 어려운 서킷이라는 악명이 아깝지가 않아요. ]


[ 선수들 17번 코너와 18번 코너 라스카스를 지나갑니다. ]


[ 이제 마지막 19번 코너 앙토니 노게스만 지나면 다시 직선 주로입니다! ]


[ 그리고 직선 주로가 나타났다는 것은, 다시말해 속도를 끝까지 낼 수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


[ 선수들 모두 직선 주로에서 속도를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


[ 그리고! 그리고! ]


[ KIY! KIY 선수! 엄청난 속도로 선두 그룹을 따라잡습니다! ]


다시 말하지만.


모나코 서킷은 내가 가장 자신있는 서킷이다.


[ lap 1/15 ]

1. 주세페

2. 해밀턴

3. 마린드라

4. 니콜라스

5. 아르튀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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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P 07. D 그랑프리 24.09.11 28 3 12쪽
23 EP 07. D 그랑프리 24.09.10 32 2 11쪽
22 EP 07. D 그랑프리 24.09.09 37 3 11쪽
21 EP 07. D 그랑프리 24.09.06 40 2 11쪽
20 EP 07. D 그랑프리 24.09.05 49 2 12쪽
19 EP 06. 면담 24.09.04 46 2 11쪽
18 EP 06. 면담 24.09.03 50 3 12쪽
17 EP 06. 면담 24.09.02 52 2 12쪽
16 EP 05. 인터넷 스타 24.08.30 57 2 12쪽
15 EP 05. 인터넷 스타 24.08.29 61 2 12쪽
14 EP 04. 모나코 서킷 24.08.28 71 2 12쪽
» EP 04. 모나코 서킷 24.08.27 73 2 12쪽
12 EP 03. 계약 24.08.26 75 2 12쪽
11 EP 03. 계약 24.08.25 74 3 12쪽
10 EP 02. SRS 그랑프리 24.08.24 81 3 12쪽
9 EP 02. SRS 그랑프리 24.08.23 84 4 12쪽
8 EP 02. SRS 그랑프리 24.08.22 90 3 12쪽
7 EP 02. SRS 그랑프리 24.08.21 92 3 12쪽
6 EP 02. SRS 그랑프리 24.08.21 96 4 12쪽
5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20 103 5 12쪽
4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10 5 12쪽
3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18 5 11쪽
2 EP 01. 시간을 달리다 24.08.19 145 5 11쪽
1 EP 01. 시간을 달리다 +1 24.08.19 173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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