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급 마나를 가진 귀환자의 탑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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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날에
작품등록일 :
2024.08.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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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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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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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DUMMY


“저게 깨어난 지 고작 2달 된 사람의 움직임이라고?”


이 둘의 전투를 바라보는 군중 속에서, 마치 연예인처럼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착용한 한 남자가 중얼거렸다.


“정말 미친 괴물이군.”


그는 대한민국 1위 등반자 길드 청송의 길드장 청림이었다. 6층 공략에 실패한 후 정비하며 5층에서 훈련을 하다가 프로늦잠러가 훈련소장에게 면담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실력을 보기 위해 1층으로 내려온 상태였다.


그는 잠든자가 아니었지만, 타고난 천재성으로 빠르게 강해졌고 자신의 길드를 대한민국 1위로 올려 놓았다.


사람들은 만약 그가 잠든 자가 됐다면, 그가 세계 제일의 등반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쏟아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청림 본인은 자신이 잠든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었다.


자신은 그런 것 없어도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고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


많은 잠든자들을 만나보았지만, 대부분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실력을 인정해줄만한 사람은 많이 잡아야 다섯 정도.


그것도 인정해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이지, 그들과 붙어서 자신이 질 것 같은 느낌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도한을 볼 때만큼은 선뜻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잠든자라지만 2달정도 밖에 안됐고, 탑도 이제 막 들어온 사람인데 이상하게 그와 싸운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지며 온몸에 긴장감이 도는 것을 느꼈다.


‘마치 사부님을 보는 것 같단 말이지.’


청림은 오랜기간동안 밑에서 수련했는데도 아직 수준이 감도 안잡히는 사부를 떠올렸다.


그때 주변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 비오는 거 같은데?”


“아니 언제 먹구름이 저렇게 몰려왔지? 분명 좀 전까지만 해도 맑았는데?”


갑자기 사람들 머리 위로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르릉


이내 빗방울이 굵어지며 어두운 구름 사이로부터 심상치 않은 소리도 퍼져나갔다.


깡!


수십번의 난타 끝에 거리를 벌린 지크가 몸 위로 떨어지는 비를 느끼며 도한을 향해 말했다.


“최근 들어 이런 날씨인 적이 거의 없었는데, 타이밍이 참 좋군요.”


“타이밍이 좋다?”


도한이 의아해하며 되물었지만, 지크는 곧장 대답하지 않고 주변의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근처에서 그들의 대결을 보고 있던 훈련소 직원들이, 주위를 둘러쌓고 있던 사람들을 뒤로 물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통제에 당황했지만, 직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다급하게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자리를 뒤로 옮겼다.


“뭔가 큰 거 한방 보여주려고 하나 봐?”


도한이 지크의 의도를 알아차렸는지 전투태세를 잠시 풀고 기다리며 물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새로 만든 기술이고 별로 쓸 일이 없다 보니 컨트롤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대결은 즐겁지만, 그래도 다른 피해자가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지크가 감사를 표하며 말했지만, 도한은 고개를 젓고는 씩 웃었다.


“물론이지. 나도 좋아. 나도 실전에서는 처음 써보는 걸 할 예정이라.”


쿠르릉


구름 사이에서 또다시 묵직한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다. 심상치 않은 소리에 사람들은 힐끔힐끔 하늘을 쳐다봤다.


“도한님은 잘 막아주실 거라 믿어보겠습니다.”


지크가 표정을 바꾸며 빠르게 마나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예의를 갖춰 최대한 정중하게 대하던 표정은 온데 간데 볼 수 없었다.


지금 지크의 눈빛은, 죽여야 할 상대를 바라보는 결연한 그것이었다.


그의 주변으로 불던 바람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고 바람에 담긴 힘 또한 강해지고 날카로워져 갔다.


바람은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물건이 날아가지 않게 붙잡느라 바빴다.


도한도 지크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지만, 회피할 생각은 없었다.


애초에 이 구름은 자신이 만든 구름이었으니까.


도한은 엄청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지크를 바라보며 주먹을 천천히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보랏빛 건틀릿이 비를 튕겨내며 하늘을 향했고 하늘은 아까보다 더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윽고


쿠르르르 쾅!


거대한 번개가 도한의 건틀릿을 향해 떨어졌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 바라봤지만, 도한은 멀쩡하게 손을 내리고 자세를 잡고 있었다. 그의 두 주먹엔 엄청난 기세로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지크도 그 장면을 봤지만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 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원래 칼람경의 신호등이라는 기술 중의 하나였으니까. 어차피 자신이 준비하는 기술은, 지난 5년간 이 탑에서 남는 시간을 쏟아부어 만든 궁극의 기술.


파워라면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하아아앗!”


지크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르며 대검을 제자리에서 휘두르기 시작했다.


얼핏 보면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것 같았지만, 도한은 그가 대검을 움직이는 방향대로 거센 바람이 휘몰아쳐서 뿜어져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검을 휘두를수록 더 세지는 위력에 대피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앞에 엄청난 위력을 가진 싸이클론이 만들어졌다.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지나간 자리엔 폐허밖에 남지 않는 자연재해가 그의 손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사이클론은 천천히 도한을 향해 일직선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런 지크를 바라보며, 도한은 자신도 모르게 많은 감정들이 스쳐 가는 것을 느꼈다.


‘대륙 제일 기사 왕국의 기사단장이 광역기술이라.’


기사들은 본래 1:1 대인 전투를 명예라고 생각하고 그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큰 명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에서 수많은 적을 학살하는 광역기술의 연마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었다.


광역 기술로 전쟁에서 적들을 학살하는 기사는 명예롭지 않은 기사, 이단아로 취급될 정도.


그리고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는 건 지크도 마찬가지였었다.


‘그런데, 탑에서 이런 기술을 연마했다라.’




도한은 온 힘을 주먹에 모아 사이클론을 향해 뛰어들었다.


‘나도 진심으로 부딪쳐주마.’


그리고 붕 떠오른 몸이 싸이클론에 빨려 들어가려는 순간 있는 힘껏 번개의 힘이 담긴 주먹을 강하게 휘둘렀다.


번개가 주먹에 압축되어 더 큰 빛을 발하며 싸이클론과 맞부딪쳤다.


도한은 온몸을 압박하는 바람 속에서 문득 칼람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대장, 이건 꼭 기억하십쇼.’


‘내가 싸울 일도 없는데 뭘 기억해. 너나 잘 기억하고 잘 싸워.’


‘세상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거라고 대장이 안 그랬습니까. 그러니까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뭔데 뭐’


‘기술의 현란함에 현혹되지 마십쇼. 크고 압도적인 위력이라고 보이는 기술일수록 오히려 더 쉽게 무너트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 너 이거 로지아 비하 발언이냐? 로지아! 얘가 네 기술 별거 없다는 데?’


‘아! 대장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그냥 그런 것이 있다는 거지···. 아, 아냐 로지아! 난 그런 적 없···. 으아악!’




씨익


바람에 온몸이 공격 받는 상황에서 떠올린 과거의 기억으로 도한은 왠지 웃음이 지어졌다.


다들 보고 싶어지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도한은 눈앞의 사이클론에 집중했다.


‘크고 압도적인 기술일수록 잘 봐야 한다는 말. 이제 알 것 같네.’


남들이 봤을 땐 모든 걸 집어삼키는 사이클론일지라도 자신의 눈엔 정확히 보였다.


이 기술을 만든 지크의 다급함과 조급함, 안타까움이


왕국 제일의 기사로서


부하들을 아꼈던 기사단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왕국을 지켜내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서


결국은 지켜내지 못해 쌓였던 응어리들이


그리고 그 감정들이 만든 빈틈이.


흡!


도한은 그 빈틈을 향해 건틀릿에 억누르고 있던 번개를 쏘아냈다.


쾅!


거대한 폭음과 함께 주변이 밝은 빛으로 가득 찼고


엄청난 후폭풍이 주변을 덮쳤다.





지크는 저 아래에 잠겨있던 의식이 천천히 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눈을 떴다.


주변을 둘러보니 훈련소 건물 안에 있는 자신의 방이었다.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쓰러지기 직전의 상황이 떠올랐다.


사이클론을 뚫고 도한이 쏘아낸 전기가 자신을 향해 날라왔으며 순간적으로 바람을 이용해 막긴 했지만, 뒤로 날아가 창고 건물에 처박혔다.


물론 처박히면서 마나를 컨트롤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사이클론은 자연 소멸이 됐고.


5년간,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든 기술이 일순간에 파훼 된 것이었다.


“괜찮아?”


그때 도한이 쓰러진 지크 옆으로 다가와 쭈그려 앉아 물었다.


지크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도한은 고개를 저으며 지크가 일어서는 것을 제지했다.


“괜찮아 누워있어.”


도한의 말이 있고 나서야 지크는 몸을 힘겹게 다시 눕히고는 입을 열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도한님. 새로 익힌 지 고작 두 달밖에 안된 기술로 제 기술을 완벽하게 압도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군요.”


지크가 허탈하게 말했다.


원래 그에겐 이렇게 광범위한 기술이 없었다. 이 기술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근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완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자신이 생각했을 땐 완벽한 기술이었다.


그런데 첫 시도에서 이렇게 쉽게 파훼 될지는 상상도 못 했다. 물론 상대가 상대이긴 했지만 허탈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도한은 그런 지크를 내려다보다가 말했다.


“아니야.”


“네?”


갑작스러운 도한의 말에 지크가 되물었다.


“물론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 뭐 천재다. 대단하다. 재수 없겠지만, 수도 없이 들은 말은 맞아.”


도한은 지크가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의자를 하나 끌어와서 앉고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야.”


알 수 없는 도한의 말에 지크가 그를 바라보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고, 도한은 그런 그에게 그의 마지막 기술을 보며 꼭 묻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아직, 많이 후회하고 있지?”


“....”


“질풍의 기사, 원래 이런 기술 없었잖아. 거의 1:1 대인전에 관련한 기술이었고 광역기라고 해도 바람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가볍게 제압하는 정도가 전부였지 살상력 없이. 그래서 고결한 기사라는 별명도 있었고.”


도한은 지크의 몸이 떨리는 것을 보았지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었기에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런 너는 이런 광역 기술을, 그런 대규모 적과 전투할 필요성이 없는 이 탑에서 만들어냈어. 그렇다면 답은 하나지.”


도한이 그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더 많은 적들을 상대하지 못한 것. 많이 후회하고 있지?”


자신의 마음을 단정하는 듯한 도한의 말투였지만, 지크는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기 바빴다.


“그게 너무 보였어. 너의 안타까움, 슬픔, 조급함 이런 것들이. 내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건 맞지만, 이번에 내가 이긴 건 그거 때문이야.”


지크는 탑에 귀속되어 여기에 들어온 이후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는 몸이 되었지만, 살아온 인생을 굳이 세자면 50년은 넘었다. 물론 백염으로 젊음을 유지한 채 100년을 살았던 도한 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경험을 한 백전노장이았다.


그런데 그런 그의 눈시울이 천천히 붉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지크를 보며 도한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꺼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울컥


지난 5년간 그때 그 순간을 얼마나 자책하면서 살아왔는가.


자신이 명예를 운운하지 않고 제대로 된 광역기술을 익혔더라면


그래서 마지막 전쟁에서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었더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죽음의 문턱에 다 달았을 때, 탑에 종속되는 선택을 한 것도 그 미련과 아쉬움 그리고 미안함 때문이었다.


그 억눌려 있던 감정이 도한의 한 마디에 폭포수처럼 흘러내렸다.


“너의 나라가 멸망한 건, 너의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한 건 네 탓이 아니야. 그놈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건 모든 걸 학살하고 다닌 탓이지.”


도한은 주먹을 꽉 쥐었다. 지크에게 위로하듯 말했지만, 이 말은 자기 자신에게 한 말이기도 했다.


자신의 소중한 부하들도 그에게 수도 없이 죽어갔다.


많이 준비하면 할수록 더더욱.


자신은 그저 그 세상에서 편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남들이 자신을 건들지 못한 힘을 가지고 그저 방해 안 받고 편하게 살고 싶었던 것 뿐인데 말이다.


“내가 이번엔 진짜 없애줄게. 다르칸 녀석. 이번엔 무조건 이길 거거든.”


도한은 주먹을 꽉 쥐고 지크를 똑바로 쳐다보며 약속했다.


그것은 지크에 하는 약속이자 자신에게 하는 다짐이었다.


작가의말

아마추어 작가몬은




제목바꾸기를 시전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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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급 마나를 가진 귀환자의 탑공략법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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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추석 연휴 연재공지 24.09.13 7 0 -
공지 작품명 변경 공지 <초월급 마나를 가진 귀환자의 탑 공략법> 24.09.01 18 0 -
공지 연재 시간 24.08.26 131 0 -
26 요정 마을의 위기 NEW 47분 전 9 1 13쪽
25 장난꾸러기 요정 힉스 24.09.17 37 2 12쪽
24 폭죽과 별(3) +2 24.09.16 49 2 13쪽
23 폭죽과 별(2) +1 24.09.15 57 3 14쪽
22 폭죽과 별(1) 24.09.14 64 4 11쪽
21 방어전(2) +1 24.09.13 65 4 11쪽
20 방어전(1) 24.09.12 79 4 12쪽
19 드워프 마을의 인간 제자(2) 24.09.11 84 4 12쪽
18 드워프 마을의 인간 제자 +1 24.09.10 98 4 11쪽
17 대장장이 마을의 주정뱅이 촌장 +2 24.09.09 100 4 13쪽
16 새로운 기술 [몽상] 24.09.08 110 5 12쪽
15 누구보다 빠르게 2층 공략 완료 24.09.07 115 6 12쪽
14 달카무스 +1 24.09.06 118 5 12쪽
13 살아있는 미궁 공략법 +1 24.09.05 127 5 11쪽
12 살아있는 미궁 +1 24.09.04 147 6 12쪽
11 1층 클리어 24.09.03 156 5 12쪽
» 후회 24.09.02 162 6 13쪽
9 면담의 시작 24.09.01 169 5 12쪽
8 탑의 제약 +3 24.08.31 184 6 13쪽
7 뜻밖의 만남 24.08.30 182 7 12쪽
6 훈련소 24.08.29 208 6 12쪽
5 탑으로 +2 24.08.28 219 7 13쪽
4 초월급 마나 24.08.27 233 10 13쪽
3 호랑이 배꼽 24.08.26 231 6 12쪽
2 깨어난 프로늦잠러 24.08.26 251 10 13쪽
1 죽음 그리고 잠든자 24.08.26 311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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