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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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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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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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최후의 전투, 그 전 - 1

DUMMY

"---모든 것은 암흑으로 물들 지어니. 암흑의 축복, [핏치 다크 필드]!"


알리사에 의해 주변이 새카맣게 물들기 시작하였다.

이제 동이 트기 시작하여 날이 밝아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빛은 지면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암흑의 안개에 의하여 빛이 가려져 주변을 새카맣게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기에 의해 암흑으로 물든 어둠의 영역은 마기의 힘을 증폭시켜주었다.


핏치 다크 필드라는 마기술은 일정한 범위의 공간을 마기로 뒤덮어버리는 마기술이라는 이름의 마법이었다.

일정한 영역을 마기로 뒤덮음으로서 마기를 사용한 마법을 시전했을 때, 그 마법의 힘을 늘려준다.

이것은 최대한의 마기를 사용했다 해도 그 양을 넘어서는 위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유용한 기술이었다.

물론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마기술을 사용할 때 더더욱 효과가 극대화되었다.


"드디어 시작이신 건가!"


"오오··· 듣기만 해왔던 그 이야기를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다니···."


뒤에 있는 마기술사들의 얘기를 듣고 있잖니 정말로 그들이 그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명칭 '칠흑의 성녀'과도 같은 느낌이다.

아마도 평소에도 그렇고 싸울 때도 그렇고 마치 성녀처럼 행동해온 것 같았다.


"---암흑은 모든 것에 있을 지어니. 그 어둠은 축복이 된다. [핏치 다크 블레스]!"


이번에는 마기로 축복까지 건다.

마기로 어떻게 하면 도대체 축복까지 걸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버프라는 것은 확실했다.

아마도 버프의 이름을 블레스라고 하여 마치 성녀와도 같은 이미지를 만든 것 같다.


그 다음으로 이어진 것은 다른 마기술사들의 도움을 받아 거대한 암흑의 구를 생성한 후, 다크 웜에게 날리는 것이었다.

그 암흑의 구는 만약 빛으로 이루어져 있었더라면 정화의 구라는 느낌이 들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빛과는 반대되는 성질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크 웜이 그 구에 직격당한 후의 모습은 상당히 놀라웠다.

정화의 구와는 반대되는 세뇌의 구.

그것이 바로 그 구의 정체였던 것이다.


-끄에에에에엑!


다크 웜은 그 어떤 마법에도 강력한 저항력을 보이는 엄청난 몬스터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여주는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마치 저항을 하고 있기는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점점 밀려나고 있는 듯 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에잇, 다른 몬스터들은 잘만 선전하고 있는데 제일 강한 대장 격이 저러고 있으면 쓰나! 내가 나서야 하나?"


아이시스는 다크 웜에게 다가가 다크 웜을 도와줘야 할지 말지 망설였다.

다크 웜은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었고, 그렇다면 오히려 자신을 공격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모험.

그 순간, 아이시스에게 그 위험성을 덮고도 남을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존재가 바로 정령이지! 가랏, 마의 상급 정령!"


아이시스 옆에서 제국의 수도가 어떻게 되어 가는지를 구경하던 마의 상급 정령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갑자기 자신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하다니.

심지어 다크 웜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아하니 엄청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리 자신이 정령이라고는 하지만 정령도 얼마든지 당할 수 있었다.

특히 마나라는 것과는 성질 자체부터가 다른 마기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 저기요, 저도 당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다른 애들도 불러주시는 게···


"그래? 그럼 적당히 부릴 수 있는 녀석들을 불러줄게. '마의 중급 정령' 소환! '마의 중급 정령' 소환! '마의 중급 정령' 소환! '마의 하급 정령' 소환! 지, 이 정도면 되지?"


마의 상급 정령은 어쩐지 불안했지만 어쩔 수 없이 네 정령들을 데리고 다크 웜 쪽으로 다가갔다.

다크 웜이 당하고 있는 마기에 의한 세뇌를 막기 위해서 상급 정령은 다크 웜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 너희들은 저 여자 좀 막아! 얘는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 네!


- 네!


- 네!


- 네에···


상급 정령이 상급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급 정령들과 하급 정령은 그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방해가 있었으니.


- 저기··· 그냥 세뇌만 막으라는데요?


- 응?


- 아니, 저기 정령술사 여자가 저희들보고 세뇌만 막고, 저기 세뇌시키려는 여자는 내버려두라는데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아이시스가 영 불안했는지 자기가 직접 나서겠다고 한 것이다.

다크 웜에 대한 세뇌는 자신이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정령들을 시킨 것이고, 싸우는 것은 자기 전문이니 직접 마기술사들과 싸우겠다는 것 같았다.

정령들이야 차라리 그게 더 편하니 좋은 소식이기도 했다.


- 좋아. 다들 세뇌에 쓰이고 있는 마기를 이 녀석으로부터 뺄 테니까, 같이 도와!


그렇게 마의 정령들은 다크 웜의 세뇌를 위한 마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의 상급 정령은 들고 있던 낫을 다크 웜의 머리에 박은 후 검은색 기운을 낫의 방향으로 빨아들이기 시작하였다.

마의 중급 정령은 들고 있던 단검을 다크 웜의 머리에 박은 후 검은색 기운을 단검의 방향으로 빨아들였다.

마의 하급 정령은··· 그냥 입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저것들은 뭐죠?"


"네? 얼마 전에 귀족들의 마차가 털린 일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랬죠. 그런데 그 일이 왜 지금···?"


"그 때 그 마차들을 털던 놈들이 저런 검은색의 알 수 없는 것들을 이용했었다고 합니다."


아이시스가 그 때 마기술사인 척 하면서도 마의 정령들을 소환했었기 때문에 검은색의 이상한 것들이 목격되었다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었으니.


"거기다가 스피릿의 영역으로 간 동료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역시 검은색의 이상한 것들에게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군요."


알리사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이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을 방해하는 적이 바로 저것들의 주인이겠군요. 저 녀석들을 소환한 장본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알아서 나오게 하는 수밖에 없겠죠. 일단 저 녀석들을 막아야 합니다."


마기술사들은 어떻게 해서 그 장본인이 나오게 만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알리사님을 믿었다.

자신들이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칠흑의 성녀'라면 그런 상황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 온 믿음이었다.


"---모든 것을 꿰뚫는 칠흑의 창! [핏치 다크 스피어]!"


"---모든 것을 맞추는 칠흑의 화살! [핏치 다크 애로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칠흑의 폭탄! [핏치 다크 봄]!"


일단 알 수 없는 검은색 무언가의 행동을 제지하기 위해서 공격 마기술들을 날렸다.

창, 화살, 폭탄 등이 날아갔고, 다크 웜에 거의 가까워졌을 때에 명중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가 나타나지만 않았더라면.


"누구죠?"


"그래, 바로 이 순간이다! 지금이 바로 내가 나설 타이밍이지!"


웬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알리사는 약간 어색해 보이는 긴 금발과 검은색의 눈동자, 그리고 검은색의 로브를 입고 있는 한 여자를 볼 수 있었다.


"저 여자는···!"



"에잇, 역시 내가 나서야 하는 거야? 귀찮지만··· 기다려왔던 일이니까!"


아이시스는 투덜거리면서 정령들 앞에 방어 마법을 펼쳤다.

딱 봐도 마기로 4서클은 되어 보이는 마법사들이 일점사를 가하자 아이시스는 간단한 방어 마법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기로 마법을 썼다는 것만 해도 벌써 위력은 더 높아지는데, 거기다가 일점사를 가하니 상당한 피해가 있으리라는 생각에였다.


"---[라이트 웹 프로텍션]!


빛의 그물이 아이시스의 영창 아래 생성되었고, 날아오는 각종 마법들을 잡아내었다.

마의 정령들이 걱정되어서 마법을 시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함이었음을 아이시스의 말에서 알아낼 수 있다.


"어휴, 기다리느라 진이 빠졌네. 이제야 좀 제대로 싸울 수 있겠지?"


"당신은···."


아이시스는 자신에게 말을 하는 여자를 볼 수 있었다.

아까 마기술사들이 '칠흑의 성녀'라고 부르던 여자였다.


"[관찰]."


아이시스는 오랜만에 사람을 상대로 [관찰]을 사용하였다.


[알리사]


- 설명 : 현 마기술사들 중 세 번째로 높은 실력을 지니고 있는 마기술사. 비록 두 번째로 높은 실력을 지니고 있는 마기술사와 그다지 큰 차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싸움은 하지 않겠다는 명목으로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 외모와 말투, 목소리, 그리고 실력으로 모두에게 '칠흑의 성녀'로 숭배 받고 있다. 특히, 호전적인 마기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아군을 지키는 마기술과 버프를 걸어주는 마기술에 뛰어나다는 점에서 성녀로 추앙되기도 한다.


- 현재 생각 : 역시··· 차원이동자인가요? 듣던 대로 끝까지 방해만 하네요.


"자···. 이제는 마기술사들과의 질긴 악연을 끊어야지! 모두 덤벼!"


아이시스는 대놓고 도발하면서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했다.


작가의말

다들 즐감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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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에필로그 +2 16.09.15 485 3 17쪽
120 최후의 전투 - 8 16.09.14 337 2 10쪽
119 최후의 전투 - 7 16.09.14 294 2 10쪽
118 최후의 전투 - 6 16.09.14 299 2 10쪽
117 최후의 전투 - 5 16.09.13 296 2 11쪽
116 최후의 전투 - 4 16.09.13 273 2 11쪽
115 최후의 전투 - 3 16.09.12 278 2 10쪽
114 최후의 전투 - 2 16.09.12 276 2 10쪽
113 최후의 전투 - 1 16.09.11 383 2 10쪽
112 최후의 전투, 그 전 - 6 16.09.11 310 2 9쪽
111 최후의 전투, 그 전 - 5 16.09.11 292 2 9쪽
110 최후의 전투, 그 전 - 4 16.09.10 272 2 9쪽
109 최후의 전투, 그 전 - 3 16.09.10 317 2 10쪽
108 최후의 전투, 그 전 - 2 16.09.10 304 2 10쪽
» 최후의 전투, 그 전 - 1 16.09.09 317 2 10쪽
106 다크 웜 - 3 16.09.09 266 2 10쪽
105 다크 웜 - 2 16.09.09 303 2 9쪽
104 다크 웜 - 1 16.09.09 307 2 9쪽
103 검지만 보란 스피릿 - 5 16.09.08 339 2 10쪽
102 검지만 보란 스피릿 - 4 16.09.08 323 2 10쪽
101 검지만 보란 스피릿 - 3 16.09.08 325 2 10쪽
100 검지만 보란 스피릿 - 2 16.09.08 329 2 9쪽
99 검지만 보란 스피릿 - 1 16.09.07 320 2 10쪽
98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4 16.09.07 297 2 10쪽
97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3 16.09.07 346 2 10쪽
96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2 16.09.06 348 3 10쪽
95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1 16.09.05 325 2 10쪽
94 한 아이스 버드의 이야기 - 2 16.09.04 309 2 10쪽
93 한 아이스 버드의 이야기 - 1 16.09.04 359 2 10쪽
92 평범한 일상 16.09.03 44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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