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에 소환되어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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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마기술사
작품등록일 :
2016.08.07 00:00
최근연재일 :
2016.09.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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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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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전투 - 2

DUMMY

"키···메라?"


"그래, 모든 마법사들과 마기술사들이 바라는 궁극의 결정체지. 나는 이보다 대단한 키메라는 만들어낼 수 없다고 장담한다."


'모든'이라는 말은 없어야 더 옳을 것 같지만 어쨌든 아마 많은 마법사들과 마기술사들이 원했던 것이 바로 궁극의 키메라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때까지의 세월을 생각한다면 수많은 키메라들이 만들어졌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기에 궁극의 키메라라고 말했을까.


"그런 건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지. 뭐, 보고 놀라지나 마라고!"


검은색의 후드 달린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던 인물은 자신의 정체를 알려주겠다는 듯, 로브를 벗었다.

마치 바람에 날아가듯 공중을 향해 날아간 로브로부터 드러난 그 인물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인간의 모습을 닮았지만, 인간과는 다르게 생긴 모습.

초록빛이 도는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왼쪽 눈.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빨간색이면서도 뱀의 눈처럼 날카로워 보이는 오른쪽 눈.

길쭉하게 뻗어 있는 양쪽 귀.

소문으로만 들어봤던 드래곤의 비늘로 뒤덮여 있는 피부.

빨간색의 날개가 한 쌍 달려 있는 등.

이것은 마치 아이시스와 레드 드래곤, 그리고 엘프를 섞은 듯 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검은 머리가···!"


"아, 뭐. 그야 물론 너의 피가 섞였으니 당연한 거 아니겠어?"


"도대체 언제?"


아이시스는 자신의 피를 사용했다는 말에 매우 분노한 기색을 보였다.

뭔 시답지도 않은 놈들이 자신의 귀중한 피를 사용했다는 생각에.


"그야 물론 다른 실험물로?"


"그게 무슨 개소··· 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지?"


아이시스는 일전에 수풀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자신의 피를 빨고 간 토끼를 볼 수 있었다.

분명 그 당시의 설명창은 이러했었다.


[변종 토끼]


- 설명 : 변종 토끼. 상대의 피를 마시며 살아간다. 어떤 실험 때문에 탄생하게 되었다.


설명창이 알려주는 사실은 전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니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그 토끼가 마기술사들에게 실험체로 쓰였다는 것 같다.


"후후, 모든 것은 오래 전부터 차곡차곡 진행되어 왔었지. 확실히 너의 피는 굉장히 쓸모가 많더군. 그 어떤 생물의 것으로도 이룰 수 없었던 조건이 너의 피로 만족됐다고."


"역시 그 토끼를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 건데···. 그 때의 일이 이렇게 나를 뒤통수 칠 줄이야···."


오크들의 방해로 피를 빠는 변종 토끼를 잡지 못했었지만 굳이 잡고자 했었으면 분명 잡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귀찮기도 하고 귀엽다고 내버려뒀었다는 것이 거대한 돌덩어리로 돌아왔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서 내가 저걸 못 쓰러트리라는 법은 없지! 왜냐하면··· 지피지기 백전백승이거든! [관찰]!"


[궁극의 키메라]


- 설명 : 차원이동자 김지연의 머리카락과 피, 레드 드래곤의 비늘과 날개 뼈 부스러기, 오크의 피, 오우거의 힘줄, 변종 토끼의 이빨, 베놈 스네이크의 독주머니, 성인 남성 엘프의 귀, 고대 마검사의 신체 등을 조합해 만들어낸 궁극의 키메라. 레드 드래곤의 비늘에 의한 막강한 방어력을 얻었다. 차원이동자 김지연의 머리카락과 피에 의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생명체는 꿈도 꾸지 못할 매우 긴 생명을 얻었으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공간 마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까지 그대로 물려받았다. 오크와 오우거의 피와 힘줄로 거의 무한에 가까운 회복 능력, 변종 토끼에 의한 흡혈 능력, 베놈 스네이크의 독 역시 얻었다. 엘프의 신체부위와 차원이동자의 피가 섞여 정령 사용 역시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고대의 검의 이치의 끝에 달했다는 소드마스터의 신체는 이러한 것들이 버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었다.


- 현재 생각 : ······.


"저런 미친··· 장난해?"


저것이 말이 되냐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엄청난 스펙과 수많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뱀파이어가 생각나는 흡혈 능력, 판타지하면 반드시 나오는 마법과 정령의 힘, 힐러의 무한 자힐이 생각나는 회복 능력, 기본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독의 기운.

심지어 날아다닐 수 있는 드래곤의 날개와 오러를 제외하곤 모든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알려진 드래곤의 비늘의 막강한 방어력.

그 외에도 고대의 소드마스터의 신체를 이용했다는 것으로 보아 검술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잡캐도 아니고. 아니, 잡캐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사기캐잖아! 심지어 나라는 사기캐도 뛰어넘었어!"


"당연하지. 너의 피를 이용해서 만들었으니 그냥 만들었다면 너의 수준에서 끝났겠지만 더 업그레이드 했으니. 너보다 뛰어난 것은 당연한 것이지. 어차피 이 녀석은 성장도 하니 아마 너는 상대도 안 될 거다."


아이시스를 뛰어넘는 사기성으로 보아 아이시스가 키메라를 이기기 위해서는 싸움 경험밖에 답이 없을 듯 했다.

하지만 저런 자신감을 표출한다는 것은 그마저도 아이시스와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것인데.


"잠깐, 정령을 소환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꼭 전부 소환할 수는 없겠지? 분명 내가 피를 빨렸었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꽤 전이었으니까. 그렇다면 그 점을 이용하면 되겠다."


그 때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스탯 차이, 친화도의 차이였다.

또한, 기본 스펙의 차이만 따지자면 그렇지만, 아티펙트라는 이름의 아이템들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때를 위해서 이걸 준 걸까? 역시, 놀랍다니까."


아이시스는 안전하게 인벤토리에 보관해뒀던 일곱 개의 돌들 중 두 개를 꺼내었다.


[불꽃의 돌]


- 설명 : 고대의 불꽃의 정령왕이 봉인되어 있는 돌. 정령왕의 힘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긴 세월을 불꽃의 힘을 받아왔던 돌에 정령왕이 깃듬으로써 그 목적을 완수했다. 정령왕이 봉인에서 풀려날 때 비로소 돌의 역할이 끝나고 소멸된다.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친화력 화(火)가 매우 높아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마나를 이용해서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


- 소모 MP : MP 6150000


[바람의 돌]


- 설명 : 고대의 바람의 정령왕이 봉인되어 있는 돌. 정령왕의 힘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긴 세월을 바람의 힘을 받아왔던 돌에 정령왕이 깃듬으로써 그 목적을 완수했다. 정령왕이 봉인에서 풀려날 때 비로소 돌의 역할이 끝나고 소멸된다. 봉인을 풀기 위해서는 친화력 풍(風)이 매우 높아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마나를 이용해서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


- 소모 MP : MP 6150000


아이시스가 들고 있는 두 돌은 고대의 정령왕이 봉인되어 있는 돌이었다.

쉽게 말해서 짱짱 센 정령 둘이 당장이라도 소환될 수 있다는 뜻.

이 두 돌은 옛날 옛적 김철수가 드래곤들에 의해 소환되었을 때 받았던 돌들이었다.

어떻게 고대의 정령왕들을 구워삶았는지는 몰라도, 드래곤들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었다.


"이걸 지금 써야 하려나."


쓰기에는 매우 아까운, 1회성 최고급 아이템이지만 필요할 때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이템으로써의 가치가 없다.

필요할 때 써줘야만 1회용 최고급 아이템을 제대로 썼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후우, 좋아. 둘 다 봉인을 풀겠어!"


어차피 싸움을 무로 돌릴 수는 없는 일.

이렇게 된 거 제대로 끝장을 보고자 하는 아이시스였다.


- [불꽃의 돌]의 봉인이 풀립니다.


- 소모 MP··· MP 6150000 소모···.


- 봉인 해제 성공.


- [바람의 돌]의 봉인이 풀립니다.


- 소모 MP··· MP 6150000 소모···.


- 봉인 해제 성공.


"마지막으로··· [스테이터스 창]!


[스테이터스 창]


- 이름 : 아이시스(김지연)


- 종족 : 인간


- 성별 : 여성


- LV 312 Next Level : 85.94%


- 칭호 : 고대의 정령사 및 144개


- HP : 2142/2349


- MP : 12700000/25000000


- 스태미나 : 347/415


- 포만도 : 72/100


- 능력치


체력 : 109


근력 : 20


지능 : 311


행운 : 100


정신 : 25


친화력 : 225142(+161657)

└화(火) : 12194(+87806)

└수(水) : 31401

└풍(風) : 26149(+73851)

└지(地) : 28107

└광(光) : 45819

└마(魔) : 81472


남은 스탯포인트 : 381


"어떻게 된 스탯들이···. 그동안 근력이랑, 행운이랑, 정신이 하나도 안 오를 수가 있는 거지?"


아이시스가 자신의 스탯들을 보고 먼저 느낀 점이었다.

체력은 약간 올랐고, 지능 역시 꽤 올랐다.

하지만 반면에 나머지는 '1'도 오르지 않았다.


"후우, 그건 됐고. 일단 381이나 있는 이 스탯들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 텐데."


무려 381이나 쌓여있는 스탯포인트.

그동안 한 번도 확인하지 않았더니 어느새 이런 상황이 되어 있었다.


"지금은··· 지능보다는 다른 걸 올리는 게 낫겠지."


물론 지능이 높은 게 좋기는 하겠지만 체력이나 행운, 정신 같은 것들도 높은 것이 좋았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봤자 체력이나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혹시 모르니 100을 남겨두고 나머지 281을 찍어두자. 행운에 150. 정신에 125. 그러면 남은 6은··· 체력에."


그렇게 아이시스의 스탯에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친화력이 매우 마음에 걸렸다.


"···더하기로 되어 있는 건 도대체 뭘까."


도대체 왜 붙어 있는지 알 수 없어 의문이 매우 많이 드는 부분이었다.


작가의말

오랜만에 나오는 스탯 창. 마지막 스탯 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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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최후의 전투 - 8 16.09.14 336 2 10쪽
119 최후의 전투 - 7 16.09.14 294 2 10쪽
118 최후의 전투 - 6 16.09.14 299 2 10쪽
117 최후의 전투 - 5 16.09.13 295 2 11쪽
116 최후의 전투 - 4 16.09.13 273 2 11쪽
115 최후의 전투 - 3 16.09.12 278 2 10쪽
» 최후의 전투 - 2 16.09.12 276 2 10쪽
113 최후의 전투 - 1 16.09.11 382 2 10쪽
112 최후의 전투, 그 전 - 6 16.09.11 310 2 9쪽
111 최후의 전투, 그 전 - 5 16.09.11 292 2 9쪽
110 최후의 전투, 그 전 - 4 16.09.10 272 2 9쪽
109 최후의 전투, 그 전 - 3 16.09.10 317 2 10쪽
108 최후의 전투, 그 전 - 2 16.09.10 304 2 10쪽
107 최후의 전투, 그 전 - 1 16.09.09 316 2 10쪽
106 다크 웜 - 3 16.09.09 265 2 10쪽
105 다크 웜 - 2 16.09.09 303 2 9쪽
104 다크 웜 - 1 16.09.09 307 2 9쪽
103 검지만 보란 스피릿 - 5 16.09.08 339 2 10쪽
102 검지만 보란 스피릿 - 4 16.09.08 323 2 10쪽
101 검지만 보란 스피릿 - 3 16.09.08 324 2 10쪽
100 검지만 보란 스피릿 - 2 16.09.08 329 2 9쪽
99 검지만 보란 스피릿 - 1 16.09.07 319 2 10쪽
98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4 16.09.07 297 2 10쪽
97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3 16.09.07 346 2 10쪽
96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2 16.09.06 347 3 10쪽
95 제국에 복수하기 위해서는 - 1 16.09.05 325 2 10쪽
94 한 아이스 버드의 이야기 - 2 16.09.04 309 2 10쪽
93 한 아이스 버드의 이야기 - 1 16.09.04 359 2 10쪽
92 평범한 일상 16.09.03 448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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