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기린or
작품등록일 :
2020.03.12 18:14
최근연재일 :
2020.05.24 11:12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24,173
추천수 :
493
글자수 :
402,793

작성
20.03.12 18:23
조회
1,600
추천
28
글자
12쪽

옴마야! 이기모꼬!

DUMMY

***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

머리카락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잘록한 허리.

짧은 치맛자락 사이로 보이는 자알 빠진 다리.


뾰족한 킬 힐을 신고 또박또박 걸음을 옮길 때 느껴지는 수많은 시선들.

개중엔 시샘하는 여인들과 한눈파는 애인을 단속하는 여인들도 보인다.


늘씬한 몸매에 맞게 정열적이면서도 도도해 보이는 붉은 원피스를 걸친 여인이 슬쩍 뒤돌아본다.

그녀의 얼굴은 누가 봐도 아름다운······.

아름다운······.

.

.


“아줌마!”


아름다운··· 아······.


“이봐요, 아줌마!”


······아줌마?


“아. 줌. 마!!”


‘깜짝!’


갑자기 고막을 강타하는 고음에 단잠에서 깬 이설.


‘츄릅’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아내며 눈을 떠보니··· 웬 주름이 자글자글한 시커먼 아저씨의 얼굴이 보인다.


‘뭐, 뭐지?’


잔뜩 인상을 찡그린 주름이 자글자글한 중년 아저씨!

절대로 그녀의 취향이 아닌······!


황급히 몸을 움츠리는 자신의 모습에 남자가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아 진짜, 얼른 내려요! 종점이란 말이요! 종점! 이차는 당분간 운행하지 않으니 역을 지나쳐왔으면 다른 차로 갈아타요!”


그제야 현실을 인식한 그녀.

얼른 주변을 둘러보니 텅 빈 버스 안이다.

아무래도 잠시 졸았던 모양이다.

아니, 그보다······.


“아저씨!”


이설이 느닷없이 앙칼진 목소리로 크게 부르자 남자가 살짝 움찔했다.


“제가 어디가 아줌마로 보이세요? 네? 네에??”


이설의 박력에 남자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흠흠··· 아, 아가씨였우? 그렇담 미안하고······.”

“흥!”


어느새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돼버렸지만 남자는 인식하지 못한 듯, 버스에서 멀어지는 이설을 향해 중얼거렸다.


“그참, 시집도 안 간 처녀면 좀 꾸미고 다니던가!”

.

.

.

.

.


황 이설.


올해 서른.

운 좋게 처녀작이 히트 치면서 이후로 그럭저럭 명성을 누리고 있는 장르 소설가다.


늘 상 일하는 곳이 편안한 자기 집이다 보니, 어느새 편한 복장을 선호하게 된 그녀.

짧은 거리 내외의 볼일은 당연히 예외가 없다.


우뚝――


볼을 부풀리고 잔뜩 골난 얼굴로 씩씩하게 걷던 이설은 무슨 생각에선지 길가 쇼윈도 옆에서 걸음을 멈췄다.


“······.”


그녀는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았다.


짙은 남색계통의 추리닝 한 벌에 편하게 신도 나온 줄무늬 슬리퍼.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는 며칠 동안 감지 않아 대충 하나로 묶어 모자를 푹 눌러써서 가렸다.


“······이게 어때서? 밤샘한 사람치고 이정도면 양반 아냐?”


쓸데없는 소리는 잘만 들렸다.

이설은 입술을 삐죽이며 길게 쭉 뻗어있는 도로변을 흘깃 쳐다봤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하아, 얼마큼 지나쳐온 거야? 몇 분 거리도 안 되는데 깜빡 졸았다가 이게 뭐야.”


내려야 할 정거장을 한참 지나쳤다.

아침 일찍, 밤샘한 마지막 원고를 넘기고··· 그대로 퍼져 자려다가 냉장고가 텅 빈 것이 떠올랐다.


쉴 때 쉬더라도 할 일은 해놓고 쉬어야 마음이 편한 성격이라 이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걸어서 15분 거리의 인근 대형 마트로 향했다.


한데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사다 보니 생각보다 짐이 꽤 무겁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한 몸은, 때마침 보이는 버스를 타라고 외치고 있었다.


버스로는 5분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낮 시간대라 텅 빈 자리에 몸을 맡긴 것이 실수였다.

.

.

.

.

.


탁――


“에고고!”


결국, 삼십여 분이나 걸려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기가 무섭게 바닥에 주저앉으며 비명을 토해낸 이설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며칠째 걷지 않은 빨래가 떡 하니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하아, 빨래······.”


빨래뿐만이 아니다.

집안 여기저기 널브러진 쓰레기도 치워야 한다.


이설은 한숨을 토하며 주방으로 향했다.

이인용 작은 식탁 위에 물건들을 올려놓고 싱크대를 살폈다.

어제 점심과 저녁, 밤새 야참으로 먹었던 설거짓거리들이 잔뜩 쌓여있는 것이 보였다.


“하아, 설거지······.”


이설의 시선이 열 평 남짓한 거실 한복판에 놓여 있는 탁자 위로 향했다.


언제 먹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찌그러진 캔 맥주 몇 개와 뜯어진 과자 봉지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는 게 보였다.


“처, 청소도······.”


점점 맥이 빠지고 어깨가 축 늘어졌다.


“······잠자긴 글렀군.”


그나마 마지막 연재분을 넘겨, 마음은 홀가분했다.

그래서일까?

다시 기운을 차린 이설은 팔을 걷어붙이고 스스로 결의를 다졌다.


“화이팅! 황이설!”


이설은 스스로 자기최면을 걸었다.

.

.

.

.

.


먼저 사 온 짐들을 풀어 정리하기 시작했다.


“세제랑 수세미, 위생 비닐장갑은 선반에··· 씨리얼이랑 라면은··· 음?”


한참 물건을 정리하던 중이었다.

사 온 물건들 사이에 그녀의 이목을 끄는 물건이 있었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에 제법 고풍스럽고 화려하게 생긴······.


“뭐야, 차 마실 때 쓰는 주전잔가? 이런 건 산적이 없는데?”


실상, 램프였지만 딱 봐도 멋들어진 주전자처럼 생겼다.

게다가 그녀가 좋아하는 황금색이다.

딱 봐도 비싸 보이는 비주얼이었다.


이설은 가타부타할 것 없이 품목이 적혀있는 영수증부터 찾았다.

영수증에 적힌 품목과 사 온 물건을 일일이 비교해 봤지만 이와 비슷한 조건의 물건은 없었다.


몇 번을 확인해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는 것은!’


이설의 눈이 갑자기 초롱초롱 빛났다.


“공짜!”


필요 없는 물건이었지만 공짜일 때는 다르다.

아무래도 계산할 때 다른 사람의 것이 잘못 딸려온 것 같다.


공짜로 생긴 물건 덕분인지 쳐졌던 이설의 기분이 조금 살아났다.

어느새 그녀의 입에서 콧노래까지 새어 나오고 있었다.





***




《 ······잤니? 》


“으음··· 밤새웠거든요.”


이설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벽에 걸린 시계를 흘깃 체크했다.

저녁 8시.


청소를 끝내자마자 기절한 듯 쓰러져 잠든 뒤, 내리 여섯 시간을 잔 것이다.


“······무슨 일 있어요?”


안부를 묻는 엄마 정 여사의 목소리가 왠지 힘이 없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폰 저편에서 깊은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 후······. 》


‘무슨 일이 있구나!’


부모님이 사시는 집은 이설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과 한 블록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그 때문에 유사시엔 바로 왕래할 수 있었다.

.

.

.

.

.


“······무슨 일인데요?”


전화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는 말에 이설은 본가로 넘어갔다.

한데 이설의 질문에 엄마는 대꾸도 없이 냉장고에서 소주 한 병을 꺼내오는 것이 아닌가.

자연, 이설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웠다.


‘오빠 때문이구나.’


어느 집안이나 꼭 문제가 되는 자식이 하나쯤은 있다고 한다.

이설의 집에 문제는··· 그녀의 오빠 황이현.


돈 잘 버는 부모를 둔 덕에 별 어려움 없이 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아버지의 회사로 들어가 어깨에 힘을 잔뜩 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IMF가 터지면서 덩달아 회사가 부도나고, 가세가 기울자 이현의 방황이 시작됐다.


‘부자는 망해도 삼 년은 간다.’란 말이 있다.


이설의 집안도 그 정도는 갈 수 있는 재산이 있었다.

하지만 이현이 이것저것 사업을 벌이면서 일 년도 가지 못해 알거지가 됐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했는데 겉멋만 들어 무턱대고 일을 크게 벌인 것이 화근이었다.


그 뒤로 취직을 한답시고 이리저리 노력하는 것이 보이긴 하는데··· 이번엔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닌가.


현재는 결혼 후, 부모님이 운영하는 작은 꽃집에서 배달 일을 돕고 있지만, 이마저도 툭하면 사라지기 일쑤였다.


과거에 비교하면 빠듯한 생활이지만 집안에 아이가 있어 웃음이 떠나지 않았으며 이설의 일도 잘 되고, 가게 일도 잘 돌아가는 편이었다.


그런 엄마에게 유일한 걱정거리는 오빠, 황이현 밖에 없다.

잊을만하면 사고 치는 그녀의 오빠.

대체 이번엔 무슨 일일까······.

그리고 역시나······.

.

.

.

.

.


“······합의금이요?”


기도 안 찬다.

이현이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배달을 나갔다가 손님과 시비가 붙어 실랑이 끝에 상대방이 전치 4주 판정을 받았단다.


‘미친 새끼!’


더 큰 문제는 이현이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했다는 점이다.

다행히 경찰서까진 가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이를 노리고 협박을 하며 합의금을 올린 것이다.


“아니, 오빤 정신이 왜 그 모냥이래요? 술 마시고 배달을 왜 나가요? 엄만 몰랐어요?”

“볼일이 있어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느라··· 미처 몰랐다.”


더 말해 뭐하겠는가.

입만 아플 뿐이다.


“손님은 왜 때렸대요?”

“하아, 우리 물건 가지고 불평을 했던 모양이다.”

“······.”


이설은 엄마와 마찬가지로 한동안 한숨을 푹푹 내쉬다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래서, 오빠는요? 비누랑 새언니도 안 보이네요.”


비누는 올해 세 살배기 조카다.

이설의 질문에 소주 한잔을 막 입에 털어 넣은 엄마 정 여사가 탄식하듯 대답했다.


“녀석은 뻗어서 자고 있고, 비누는 새아가가 데리고 나갔다.”

“······.”

“아마 지금쯤 합의금을 줄여달라고 사정하고 있을 게야.”

“······.”


이설은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며 통장에 있는 잔고를 떠올렸다. 그리곤 절규했다.


‘이번 달도 마이너스가 될 운명이란 말이냐!’

.

.

.

.

.


벌떡――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돈도 돈이지만 지금까지 부모와 와이프, 온 가족의 속을 썩이고 있는 이현을 떠올리니 울화가 가시질 않았다.

결혼을 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여전하다.


“나이는 꽁으로 처먹냐.”


이설은 답답한 속을 달래기 위해 툴툴거리며 거실로 나갔다.


틱!


“······?”


틱틱······.


“뭐야! 전등이 나갔나?”


거실 스위치를 여러 번 틱틱 눌러봤지만, 전등이 나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놔, 별게 다 속썩이네.”


하는 수없이 창밖에서 스며들어오는 달빛에 의지해 냉장고가 있는 곳까지 더듬더듬 다가갔다.


벌컥――


물통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물통을 집어 든 이설은 컵을 찾기 위해 냉장고 주변을 살폈다.


그때, 냉장고 옆 선반 위에 낮에 보았던 주전자처럼 생긴 램프가 눈에 띄었다.

장식용으로 쓰려고 잘 씻어서 말린 후, 선반 위에 올려놨던 것이 떠올랐다.


“흐음······.”


유독 램프의 황금빛깔이 이설의 마음을 끌었다.

이설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손을 뻗어 램프의 뚜껑을 열고 물을 따랐다.


쪼르르······.


“황금 주전자야, 대박 좀 몰고 와다오.”


뚜껑 안쪽에 처음 보는 이상한 문구가 적혀있었지만, 이설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어서 램프 안에서 엷은 황금빛의 안개가 몽글몽글 새어 나오고 있었지만, 어둠이 짙게 깔린 터라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다.


꿀꺽, 꿀꺽······.


램프와 닿아 있는 이설의 입술 사이로 황금빛의 안개가 빠르게 흡수됐다.


“캬아, 주전자가 예뻐서 그런가? 어째 물맛이 달다, 달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

.

.

.

.


“옴마야! 이, 이게 뭐야!”


어제 낮잠을 퍼지게 잔 후, 엄마와 술 한잔을 하고 자신의 오피스텔로 돌아와 또다시 잠이 들었다.

중간에 몇 번 깨긴 했지만 달리 밖에 나가거나 이상행동을 한 적은 없었다.


이설은 잠이 덜 깬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눈을 열심히 깜빡이고 비비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다시 침대 주변을 뚫어지라 바라본다.


뜨아―――


“대체······!”


입이 절로 쩍 벌어진다. 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모양이다.


놀랍게도··· 자신이 잠들었던 침대 주변에······.

신사임당이 곱게 그려진 오만원권 지폐가 어지러이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작가의말

부럽...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어쩌죠???? ㅠ.ㅠ (꼭 봐주세요) +2 20.05.22 290 0 -
공지 안녕하세요. +2 20.03.14 593 0 -
74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다 1 +2 20.05.24 129 5 12쪽
73 너희들 실수하는 거야 3 +2 20.05.22 105 5 12쪽
72 절대 방어막 +4 20.05.21 107 6 12쪽
71 너희들 실수하는 거야 2 +2 20.05.20 112 7 12쪽
70 너희들 실수하는 거야 1 +2 20.05.19 123 6 12쪽
69 시작되는 내전 4 +2 20.05.18 117 5 12쪽
68 시작되는 내전 3 +4 20.05.17 114 4 12쪽
67 시작되는 내전 2 +4 20.05.16 122 4 12쪽
66 시작되는 내전 1 +2 20.05.15 152 3 12쪽
65 아펠리아의 화신 4 +6 20.05.14 137 5 12쪽
64 아펠리아의 화신 3 +2 20.05.13 128 4 11쪽
63 아펠리아의 화신 2 +9 20.05.12 154 4 12쪽
62 아펠리아의 화신 1 +2 20.05.11 148 6 12쪽
61 크레이뇽의 화신 4 +2 20.05.10 154 6 12쪽
60 크레이뇽의 화신 3 +2 20.05.09 170 6 12쪽
59 크레이뇽의 화신 2 +2 20.05.08 181 8 12쪽
58 크레이뇽의 화신. 1 +4 20.05.07 199 5 12쪽
57 황자의 두번째 소원 2 +4 20.05.06 222 7 12쪽
56 황자의 두번째 소원 1 +4 20.05.05 234 7 12쪽
55 램프의 정령 3 +2 20.05.04 208 4 11쪽
54 램프의 정령 2 +8 20.05.03 214 6 13쪽
53 램프의 정령 1 +5 20.05.02 207 5 12쪽
52 보물의 방 3 +2 20.05.01 191 4 11쪽
51 보물의 방 2 +4 20.04.30 186 6 12쪽
50 보물의 방 1 +2 20.04.29 194 7 12쪽
49 크레이뇽의 과거 3 +2 20.04.28 184 6 12쪽
48 크레이뇽의 과거 2 +2 20.04.27 190 5 12쪽
47 크레이뇽의 과거 1 +2 20.04.26 188 7 12쪽
46 이그니스 기사단의 위기. +2 20.04.25 194 5 12쪽
45 석문의 비밀 +2 20.04.24 220 4 12쪽
44 야생초 클라민스키 +2 20.04.23 233 6 13쪽
43 실례합니다. 전하~ +2 20.04.22 210 5 12쪽
42 무덤 속으로~ 2 +5 20.04.21 225 5 12쪽
41 무덤 속으로~ 1 20.04.20 214 5 12쪽
40 재 회 2 20.04.19 216 6 12쪽
39 재 회 20.04.18 232 5 13쪽
38 자이언트 울프 퀸 4 20.04.17 229 6 12쪽
37 자이언트 울프 퀸 3 +2 20.04.16 229 4 12쪽
36 자이언트 울프 퀸 2 20.04.15 261 5 12쪽
35 자이언트 울프 퀸 1 +2 20.04.14 263 5 13쪽
34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04.13 255 4 13쪽
33 밝혀진 이설의 정체 3 +2 20.04.12 270 5 12쪽
32 밝혀진 이설의 정체 2 20.04.11 258 8 13쪽
31 밝혀진 이설의 정체 1 20.04.10 268 5 12쪽
30 전혀 예상치 못한 말. +2 20.04.09 264 4 12쪽
29 이설의 마법 마차. 20.04.08 279 5 13쪽
28 목욕하러 가요 2 +2 20.04.07 272 5 12쪽
27 목욕하러 가요 1 +2 20.04.06 272 5 13쪽
26 몬스터의 천국 오트룸 2 20.04.05 259 5 12쪽
25 몬스터의 천국 오트룸 1 20.04.04 284 5 12쪽
24 너무나 달콤하면서도 뜨겁고 강렬한. 20.04.03 330 6 12쪽
23 기절하셨습니다! +7 20.04.02 315 6 13쪽
22 배편을 사수하라! 2 20.04.01 294 3 13쪽
21 배편을 사수하라! 1 20.03.31 326 9 12쪽
20 중간 보고서 20.03.30 316 6 13쪽
19 천골드에 넘기게. +2 20.03.29 327 4 12쪽
18 무덤의 설계도면 20.03.28 336 6 12쪽
17 임자가 있는 몸이었군. 20.03.27 358 6 13쪽
16 4800원짜리 싸구려 의자라고! 20.03.26 414 7 12쪽
15 파티원 20.03.25 368 6 13쪽
14 남아선호사상 +1 20.03.24 385 7 13쪽
13 무덤으로 가는 지도. 20.03.23 409 6 12쪽
12 신비스러운 동양 미인 20.03.22 440 8 13쪽
11 직접 램프를 찾자! 20.03.21 473 7 13쪽
10 저주의 램프 20.03.20 483 12 13쪽
9 할린 가의 귀공녀 3 +1 20.03.19 525 11 14쪽
8 할린 가의 귀공녀 2 +1 20.03.18 552 9 12쪽
7 할린 가의 귀공녀 1 20.03.17 616 10 13쪽
6 오케이! 소원 접수! +1 20.03.16 645 11 12쪽
5 첫 번째 소원이 무엇이냐! 20.03.15 723 12 13쪽
4 사라진 램프 20.03.14 886 13 14쪽
3 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다. 20.03.13 989 12 13쪽
» 옴마야! 이기모꼬! +2 20.03.12 1,601 28 12쪽
1 프롤로그 +11 20.03.12 2,039 23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