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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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or
작품등록일 :
2020.03.12 18:14
최근연재일 :
2020.05.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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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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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크레이뇽의 화신. 1

DUMMY

성한 다른 한쪽 팔걸이마저 부서져 나가자 서기관은 물론, 새 의자를 들고 대기하고 있던 시비들의 얼굴에도 두려움이 피어났다.


“그걸 이제야 보고하다니 네 녀석이 정신이 있는 게냐 없는 게냐!”


의자의 팔걸이를 부신 것도 성에 차지 않는지 라피스는 손을 뻗어 과일이 담긴 그릇을 과일째로 서기관을 향해 집어 던졌다.


휘이익――

빡!


“크아악!”


툭툭, 데구르르·········.

쿵――


무관이 아닌 문관인 탓에 느닷없이 날아온 과일 그릇을 미처 피하지 못한 서기관은 이마에 작렬하는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그러나 고통을 호소할 수도 없었다.

이마에서 피가 철철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서기관은 서둘러 이를 악물고 바닥에 납작 몸을 엎드렸다.

그런 그를 향해 라피스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오히려 한심스럽다는 말투로 외쳤다.


“당장 살르만과 보네트를 불러와!”


곧바로 서기관이 나가고 시비들이 부지런히 새 의자로 교체하며 주변을 치우느라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앞으로의 일로 머리가 복잡한지 오랜만에 접하는 그리운 침대 위에서도 아담의 입에선 한숨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후우······.”


푹신하면서 촉감 좋은 자신의 침대에 몸을 누이니 지난 몇 개월간의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흘러 지나갔다.

그러자 입가에 절로 미소가 드리워졌다.

비록 이그니스 기사단원들을 대거 잃긴 했으나 무엇보다 여행의 목적을 이루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다 카이 일행이 문득 떠올랐다.


평민임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뛰어난 무력을 지닌 일행······.


기사와는 달리 특이한 무기를 다루며 능숙하게 마물들을 처리하는 그들의 무위가 떠오르자 아담의 입가가 또다시 좌우로 늘어났다.

그러다 문득 카이일행과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램프를 내가 갖는 대신 무덤에 있는 보물은 손대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순간 아담의 미간이 급격히 좁혀졌다.


“그들이 보물을 챙겼던가?”


잠시 생각에 잠기던 아담의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벌떡!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 아담은 나직이 욕설을 내뱉었다.

다행히 아담의 욕설을 들은 이가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누군가 들었다면 야단법석을 떨었을 것이다


“젠장, 젠장, 젠장!”


오랜 여행 탓인지 아니면 카이일행의 탓인지 아담의 성격이 어딘지 조금은 변한 것 같다.

입술을 질끈 깨문 아담의 시선이 천천히 창밖으로 향했다.

어느새 어둠이 서서히 주변을 장식해 어두워진 상태였다.


“내가 하는 일이 늘 이렇지 뭐.”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아담은 한쪽에 걸려있던 겉옷을 아무렇게나 걸치고 방을 나섰다.


“······전하!”


방문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던 기사 하나가 문이 열림과 동시에 아담에게 다가왔다.


“됐어요. 잠이 오지 않아 산책 좀 다녀오겠어요.”

“신이 전하를 모시겠습니다.”


아담은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한 손으로 그를 저지했다.


“혼자 있고 싶어요.”

“하, 하오나 전하······.”


기사는 입술을 질끈 깨물며 미간을 잔뜩 모은 황자의 모습에 뒤로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사는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그때였다.


“······황자의 곁엔 내가 있겠다.”

“······!”


갑자기 들려오는 청아한 음성에 기사는 물론, 아담 또한 다소 놀란 기색으로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했다.

거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기다란 푸른 로브를 걸친 이설이 후드를 쓰지 않은 채, 신비스러운 기운을 만연에 드러낸 채,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었다.


‘휘유~’


궁에서만 있다 보니 웬만큼 아름다운 여인은 많이 접해보았던 기사는 이 순간 그녀들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그동안 보지 못한 동양적 신비스러움을 물씬 풍기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 기사의 정신을 온통 점령했기 때문이다.


“······이설.”


그녀의 등장에 아담은 내심 반가운 마음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기사를 지나친 이설은 아담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두 번째 소원을 무사히 이루어 드리기 위해선 당분간 제가 황자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


아담은 이설의 말에 얼굴을 살짝 붉혔다.

내용을 떠나 방금 그녀가 자신에게 램프의 정령으로서가 아닌 본래의 그녀처럼 평범한 어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아담은 조금 전보다 더욱 밝은 모습으로 기사를 뒤로한 채, 이설과 함께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

.

.


황자가 향한 방향은 자연의 공기를 맘껏 들이마실 수 있는 넓은 후원이었다.

그런데 황자와 이설 외에 먼저 온 손님이 있는 모양이다.

이설은 자신들보다 먼저 정원에 도착한 손님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램프가 발동한 상태에선 지니의 능력을 굳이 개방하지 않아도 온몸을 감싸고 있는 지니의 기운으로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금세 분간할 수 있었다.

때문에 그녀는 단번에 상대방이 누군지 알아보았다.


“모건······.”


부드러운 잔디 위에 아무렇게나 앉아 있는 모건의 모습에 반가운 마음이 인, 그녀는 큰 소리로 모건을 부르려다 잠시 멈칫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모건의 모습이 어쩐지 어딘가 매우 슬퍼 보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램프의 부름을 받은 뒤, 모건은 물론 카이일행과 대면조차 하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솔직히 카이를 만나기가 두렵다는 이유가 클 것이다.


“······모건?”


어느새 어둠에 익숙해진 탓인지, 후원에 켜져 있는 불빛 덕분인지, 아담이 모건을 알아보고 먼저 아는 척을 했다.


“······전하? 어? 서, 서리누나.”


용케 이설과 아담을 알아본 모건이 화들짝 놀란 얼굴로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이 시간에 여기서 뭘 하고 있었던 거야?”


부드러운 이설의 말투에 모건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지니가 된 뒤로 완전히 변한 태도에 은연중에 상처를 입었던 모양이다.

모건의 마음을 대충 눈치챈 그녀는 온화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여전히 부드러운 어조로 물었다.


“혼자 나온 거니?”


모건은 잠시 주춤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아담이 주위를 슬쩍 둘러보며 모건이 조금 전까지 앉아 있던 오른편에 앉으며 말했다.


“용케 좋은 자리를 찾아냈구나. 이곳은 마음이 답답할 때 내가 즐겨 찾던 곳이지.”


아담은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는 모건을 바라보며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하지만 모건은 어찌할 바를 몰라 뒤로 한 발짝 물러날 뿐이었다.


“올려다보니 고개가 아픈데 앉아주면 안 되겠니?”

“아!”


아담의 말에 황급히 제 자리에 앉는 모건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이설은 그녀 역시 다른 한쪽에 로브를 펼치고 살포시 앉았다.


“······.”


시원한 밤바람이 세 사람의 미간을 간질이며 지나갔다.

잠시 동안 그들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은 채, 조용히 자연에 몸을 내맡기며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 낮까지만 해도 온갖 마물들과 조우하던 그들이었다.

세 사람은 그렇게 얼마 동안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즐겼다.


잠시 후, 평온한 분위기를 먼저 깬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모건이었다.

두 다리를 쭉 펴고 두 팔을 등 뒤로 뻗어 몸을 지탱한 상태로 하늘을 올려다보던 이설과 아담은 갑자기 들려오는 모건의 목소리에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베르베르에 있는 고향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


이설과 아담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모건은 더욱 용기를 내 고향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고향에 대한 말이 나오자 카이와 랄프, 바이탈이 베르베르의 뒷골목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던 이야기와 크레이뇽의 무덤을 찾아 나선 까닭에 대해서도 흘러나왔다.

그리고 무엄 안에서 어쩌다 보물을 두고 올 수밖에 없던 대목에서 모건의 목소리에 어느새 울먹임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모건이 울적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던 것이다.


이에 아담은 미안함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자신 역시 그 때문에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털어버릴까 하여 이곳으로 나온 것이 아니던가.


아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건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마지막으로 카이와 다른 일행이 내일 아침 바로 고향으로 떠나려고 한다는 말까지 늘어놓았다.


그렇게 끝을 알 수 없는 말을 주절주절 내뱉던 모건은 눈물을 가득 담은 눈길로 이설을 바라보며 느닷없이 그녀를 불렀다.


“서리누나.”

“······.”


이설의 시선과 모건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서리 누나는··· 이, 인간이··· 아닌 건가요?”

“······.”


그녀는 뭐라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모건이 먼저 말했다.


“인간이 아니어도 좋으니 우리 삼촌과 결혼해 주시면 안 될까요?”

“······!”


이설의 흔들림 없던 눈동자가 모건의 말에 살짝 흔들렸다.

모건이 계속해서 말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램프를 전하께 드리는 게 아니라 제가 가질 걸 하고 후회가 돼요.”

“······.”


이번엔 아담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베르베르의 뒷골목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빌고, 서리 누나와 삼촌이 결혼해서 행복해지게 해달라고 빌었다면 좋았을걸······.”

“······.”


이설과 아담의 흔들리는 눈빛 속에 묘한 기운이 일렁였다.

잠시 후, 그들은 또다시 그렇게 한동안 아무런 대화도 없이 말없이 밤하늘만 바라보았다.

.

.

.

.

.


다음날.

지난밤 잠시 산책을 나갔다 돌아온 모건의 표정이 다소 밝아진 것 외에 달라진 것 없는 카이와 일행.

그들은 이른 아침부터 짐을 싸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바우는 새삼 사치스러운 방안의 풍경을 둘러보며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으며 바이탈은 뭐가 그리도 불만인지 연방 투덜거리며 짐을 싸고 있었다.


솔직히 챙길 짐도 얼마 없었기에 짐을 챙기는 데 있어 그다지 많은 시간을 허비하진 않았다.


짐을 챙기기 시작한 지 십여 분 정도 흘렀을까?

이미 작은 짐 꾸러미 하나를 짊어진 채 조용히 창밖을 응시하고 있는 카이의 등 뒤로 일행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다.

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지만 아무도 카이에게 서둘러 움직이자는 사람은 없었다.

짐을 모두 챙긴 후에도 카이가 먼저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이윽고 무표정한 얼굴로 카이가 몸을 돌려 문을 향해 걸음을 옮기자 그 뒤를 일행이 하나둘 따라나섰다.

바이탈이 여전히 뭐라 구시렁거렸으나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다.


“젠장, 사랑하면 쟁취하면 그만이지, 인간이 아니면 또 어때? 정말이지 성질나 죽겠네.”


다만 랄프의 응징만 가해질 뿐이었다.


퍽!


“크악! 너 이 자식 정말이지 한 번만 더 내 뒤통수 갈기면 친구고 뭐고······.”


하지만 바이탈의 말은 끝을 맺을 수가 없었다.

앞서 걷던 일행이 무슨 일인지 문 앞에서 우뚝 멈춰있는 것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황급히 다가간 바이탈의 시선에 방문을 가로막고 서 있는 일단의 무리들이 들어왔다.

은색의 풀 플레이트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네 명의 기사였다.

카이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오?”


그때 기사들 사이에서 카이와 일행의 눈에 익숙한 붉은 갑주 차림의 남자가 나타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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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크레이뇽의 화신 3 +2 20.05.09 17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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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황자의 두번째 소원 1 +4 20.05.05 234 7 12쪽
55 램프의 정령 3 +2 20.05.04 208 4 11쪽
54 램프의 정령 2 +8 20.05.03 214 6 13쪽
53 램프의 정령 1 +5 20.05.02 206 5 12쪽
52 보물의 방 3 +2 20.05.01 190 4 11쪽
51 보물의 방 2 +4 20.04.30 186 6 12쪽
50 보물의 방 1 +2 20.04.29 194 7 12쪽
49 크레이뇽의 과거 3 +2 20.04.28 184 6 12쪽
48 크레이뇽의 과거 2 +2 20.04.27 190 5 12쪽
47 크레이뇽의 과거 1 +2 20.04.26 18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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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무덤으로 가는 지도. 20.03.23 408 6 12쪽
12 신비스러운 동양 미인 20.03.22 439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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