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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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or
작품등록일 :
2020.03.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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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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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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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야생초 클라민스키

DUMMY

“······시저.”


마지막 계단을 밟을 때까지 시저의 등에 바짝 엎드려 꽉 잡고 있던 이설.

드디어 시저의 움직임이 멈추자 떨리는 목소리로 시저의 이름을 불렀다.


잠시 자신과 이설, 모건을 묶어두었던 지니의 능력이 스르르 사라지는 것을 기다린 시저가 명랑한 어조로 말했다.


― 그래도 내 덕분에 시간을 제법 단축하지 않았나?


“······뭐?”


시저의 말에 뒤를 돌아본 이설의 눈이 순간 동그랗게 크게 떠졌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카이와 또 그 뒤를 바짝 달려오고 있는 안토니의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만이 아니었다.

.

.


시저어어어어――――


엄청난 속도였다.

저렇게 아슬아슬한 계단을, 사람이··· 조금도 망설임 없이 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 잘하면 잡아먹을 기세로군.


하지만 시저의 말은 이설의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저러다 조금이라도 발을 헛디디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카이가 완전히 계단을 내려올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서얼!”


드디어 카이가 완전히 바닥에 내려서자 이설은 겨우 안도했다.

한데 안도도 잠시, 그대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카이로 인해 이설의 눈은 또다시 똥그랗게 크게 떠졌다.


와락――


“카, 카이!”


그대로 자신을 껴안는 카이로 인해 이설은 숨이 막혔다.


두근두근――


카이의 심장인지 자신의 심장 소리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이설, 괜찮소?”


여전히 자신을 꽉 끌어안은 채 안부를 묻는 카이의 목소리에 정작 뒤에서 볼멘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걱정도 되지 않나 봐?”


깜짝 놀라 돌아보니 팔짱을 낀 채 흥미로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모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모, 모건! 괜찮니?”

“······.”


엎드려 절 받기 식 삼촌의 행실이 괘씸했지만, 모건은 히죽 웃으며 미소로 대답했다.

그제야 자신이 이설을 끌어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카이.

하지만 풀지 않았다.


오히려 그대로 시저에게로 시선을 가져갔다.

카이가 성난 얼굴로 시저에게 뭐라 한마디 하려던 찰나였다.


“야이~ 똥개 새끼야아아!”


루이스였다.

어느새 안토니를 비롯해 일행 모두가 위태롭기 짝이 없던 계단을 완벽하게 내려온 것이다.


시저는 인간 여자, 루이스가 씩씩거리며 다가오자 그제야 한마디 했다.


― 다들 적응하는 속도가 꽤 빠르군.


“······!”


시저의 이 한마디에 한마음 한뜻으로 씩씩대며 다가오던 일행의 움직임이 우뚝 멈추었다.

그러고 보니 까마득해 보이던 계단을 조금도 두려움 없이 깔끔하게 내려오지 않았는가.


처음과 같은 속도였다면 족히 두어 시간은 걸렸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미 일행의 얼굴엔 공포심과 두려움 따윈 사라진 지 오래였다.


바우가 외쳤다.


“뭐야! 일부러 그런 거야?”


― ······.


눈의 착각일까?

일행을 돌아보는 시저의 얼굴이 웃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어쨌든 시저 덕분에 위험천만한 순간을 빠르게 벗어난 일행은 간단히 목을 축이며 주위를 살폈다.


이곳은 위쪽과 달리 매우 어두운 편이었다.

일행은 누구의 지시도 기다리지 않고 저마다 불을 밝힐 도구를 꺼내 들었다.


먼저 준비해 온 횃불 가지에 불을 붙이던 랄프의 미간에 잔뜩 주름이 잡혔다.


휘익――


“젠장!”


무슨 일인지 불이 잘 붙지 않았다.

랄프에게서 횃불을 받아 불을 붙이고 있던 황자의 수호기사 하나가 랄프를 향해 말했다.


“이거 혹시··· 기름이 아니라 물 묻은 것 아니요?”


랄프의 시선이 신경질적으로 수호기사에게로 향하자 황자가 기사를 향해 말했다.


“냄새를 맡아보니 분명 기름이군요.”

“······.”


그때, 시저가 말했다.


― 왠지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군.


그러자 바이탈이 시저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야! 너 아까도 왠지 기분이 좋지 않군, 이러더니 갑자기 쏜살같이 내달렸지!”


바우도 거들었다.


“이번엔 또 무슨 해괴한 짓을 벌이려고 하는 게냐! 앙?”


― ······.


두 사람의 언행에 이설이 짧은 한숨을 토해냈다.

그리고는 자연스레 시저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한마디 했다.


“이래 봬도 시저는 자이언트 울프들의 여왕이라고요. 제발 막말들 좀 자제해 주시죠.”

“······!”


이설의 말은 효과가 있었다.

항상 눌러쓰고 있던 후드를 벗어, 완전히 개방된 그녀의 얼굴은 그녀에게 면역되지 않은 일행의 마음을 한마디로 휘어잡기에 아주 충분했다.


아직 성년식을 치르지 않은 황자까지도 처음 이설의 얼굴을 대했을 땐 가슴이 철렁이는 기분을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이설이 후드를 벗은 뒤부터 일행을 바라보는 카이의 시선이 왠지 고깝지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설이 건네준 랜턴으로 설계도면을 유심히 살펴보던 카쿤이 시저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좋지 않은 냄새라면··· 대략 어떤 종류의 냄새를 말함입니까?”


재미있게도 카쿤은 시저에게 말을 높이고 있었다.

카쿤의 질문에 일행의 시선이 카쿤에게로 향하였다.

그때, 시저가 대답했다.


― 습하면서도 때론 청초한 것이··· 식물의 한 종류 같군. 그런데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다.


카쿤이 눈을 빛내며 다시 물었다.


“혹시 어느 쪽에서 나고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시저가 커다란 머리를 움직여 오른쪽을 바라보았다.


― 꽤나 오래전부터 풍긴 듯, 널리 퍼져있지만··· 유독 저쪽에서 냄새가 짙게 나는군.


시저의 말에 무슨 까닭인지 카쿤의 얼굴이 밝아졌다.


“무슨 냄새가 난다고 그러는 거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데······.”


아담의 질문에 카쿤이 서둘러 일행을 한데 모으며 말했다.


“우리는 여기 자이언트 울프 퀸께 대단히 고마워해야 할 거요.”

“······무슨 말이야?”


바우가 잔뜩 찌푸린 얼굴로 묻자 카쿤이 웃는 얼굴로··· 아니, 잔뜩 감격하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히 도면을 봐도, 저주의 램프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몰랐소.”


뭔가 아주 중요한 말이 카쿤의 입에서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일행은 보다 진지한 얼굴로 카쿤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선조께서 도면에 메모한 글에 의하면 생명이 있는 존재는 결코 범접하지 못할, 마법으로 봉인된 공간에 램프를 보관했다고 적혀 있었소. 그 위치는 여기 설계도면에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았지.”

“본론만 얘기해라.”


바우가 다소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하자 카쿤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시저께서 조금 전 맡은 향기는 클라민스키라는 야생초에게서만 나는 향기요.”

“······클라민스키?”

“클라민스키는 조금만 습하고 공기가 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뿌리를 내리는 매우 활성이 강한 식물의 일종이지요.”


클라민스키는 제법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의 일종이었다.

오랜만에 아는 식물 이름이 나오자 아담이 반갑게 카쿤의 말에 끼어들었다.


“클라민스키 향은 특이하게도 인간은 맡을 수 없어요.”


끄덕.


카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자 아담이 더 아는 척을 했다.


“게다가 번식이 너무도 빨라서 황궁의 정원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잡초 중에 으뜸이라고 알고 있어요.”

“하하! 맞습니다. 전하.”


이야기가 살짝 삼천포로 빠지자 결국 루이스가 한마디 했다.


“카쿤 오라버니, 그래서 그 클라멘스킨지 클레벅슨지가 대체 저주의 램프와 무슨 상관이 있는데욧!”


감히 황자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루이스가 끼어 들은 격이라 안토니와 수호기사들의 표정이 살짝 심각하게 변했다.

하지만 그들을 향해 아담이 눈짓으로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기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험험··· 내 생각에 시저께서 얼굴을 찌푸릴 정도의 향기라면··· 클라민스키가 이곳에 뿌리를 내린 지 꽤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그렇다면?”


카쿤의 얼굴이 또다시 밝아졌다.


“우린 여기 시저 님의 도움을 받아 조금 쉽게 저주의 램프가 있는 곳으로 한걸음 내디딜 수 있소.”

“······?”


아직도 모르겠다는 일행들 사이에서 카이가 가장 먼저 카쿤의 말뜻을 알아채고 말했다.


“클라민스키의 향이 나지 않는 곳만 골라 가면 되겠군.”


카쿤이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그렇지!”


깜짝!


일행은 카쿤에게 이런 면이 있었던가? 하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때, 이설이 일행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니까··· 저주의 램프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공간에 있다고 했으니, 그런 곳이라면 클라민스키가 자랄 수 없겠군요.”


오오―――


확실히 이설의 말은 이해하기 쉬웠다.

일행은 그제야 의문을 풀었다는 시원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시저의 도움을 받아 냄새가 나지 않는 곳을 찾아 간다면······.”


일행의 얼굴이 카쿤과 마찬가지로 대번에 밝아졌다.

한데 이설이 살짝 찬물을 끼얹었다.


“만약, 그곳에도 램프가 없다면요?”

“에엑?”

“으음?”

“······!”


갑자기 왠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황당해하는 일행의 얼굴을 이설이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에··· 만약에, 이곳 크레이뇽의 무덤 어디에도 램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끝을 흘린 그녀가 별안간 황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땐, 황자께선 어찌하실 건가요?”

“······?”

“혹, 당신이 목적했던 것이 없다면··· 보물에 욕심을 품으실 건가요?”


그 점이 걱정됐다.

이설은 황자와 마주쳤을 때부터 혹시라도 램프가 없다면 카이와 그 일행은 어찌 될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황자를 만나기 전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들은 전문 트래져 헌터들이다.

램프가 없다 해도 크레이뇽의 보물이라면 그것만이라도 큰 성과이지 않은가.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램프를 절실히 원하는 황자가 파티의 일원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자 지금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이 빌어먹을 램프란 것이··· 한 곳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것은 어느 해변 마을의 제이크라는 소년의 손에 있었다.

또 그 전엔 자신의 손에 있었고 말이다.

문득, 마법 책에 쓰여 있던 내용이 떠올랐다.



≪ 인위적으로 램프의 흐름을 방해하지 못한다. 어떤 이유로든 램프의 흐름을 방해할 시, 또는 램프가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시, 램프에 봉인된 힘이 자동 발휘된다.

이때, 차원이 바뀔 수도 있으며 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바뀔 수도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



‘과거, 현재, 미래가 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 때문에 이설은 아무 의심 없이 크레이뇽의 무덤을 찾았다.

만약, 램프가 실제로 무덤 안에 존재한다면··· 무덤 안에서 잠시 차원을 넘어 자신에게 왔다가 다시 차원을 넘어 제이크에게 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 것이 된다.


‘어째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걸까?’


생각이 이렇게, 저렇게··· 계속 이어지자 이설은 머리가 살짝 아파 왔다.

사실, 램프의 정령인 자신이 램프에 대해 이렇게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시간 날 때 지니 지침서를 제대로 확실히 읽어봐야겠다.’

.

.

.


“······나는.”


다소 떨리는 듯한 아담의 목소리에 안토니가 화를 냈다.


“전하,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리님!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전하께 너무 무례하오!”


그러나 이설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눈빛을 고수하며 아담의 말을 기다렸다.


“베르티아 경··· 제가 말하고 있을 때 함부로 끼어들지 말라고 한 것엔 경도 포함됩니다.”

“저, 전하!”


착잡한 표정을 짓는 안토니를 뒤로하고 아담이 이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가장 싫어하지요.”


즉, 램프가 없다 해도 보물엔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담의 말에 이설은 물론, 내심 걱정하고 있던 일행의 얼굴에 안도의 기색이 서렸다 사라졌다.

그리고 일행은 이 일을 계기로 황자를 달리 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보물은 관심이 없다 치자.

마도사 크레이뇽이 생전에 배우고 저술했을 마법 서책과 비슷한 것들은 황자에게 있어서도 매우 득이 되는 일이었다.


램프를 손에 넣지 못한다 해도 그것만 가지고 제국으로 돌아가면, 적어도 황자는 현재 중립을 지키고 있는 마법사들을 자신의 편으로 모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마탑의 주인이며 현 마법사들의 정점에 서 있는 대마법사 존바르담의 의중을 알았다면 그런 생각도 하지 않을 테지만 말이다.


어쨌든 깨끗이 단념하며 돌아서는 아담과 달리, 살짝 아쉬운 마음에 입맛을 다시던 안토니.

그가 돌연, 안색을 굳히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갔다.


“쉿!”


갑작스러운 안토니의 행동에 어수선하던 일행의 움직임이 일제히 멈추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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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아펠리아의 화신 1 +2 20.05.11 148 6 12쪽
61 크레이뇽의 화신 4 +2 20.05.10 154 6 12쪽
60 크레이뇽의 화신 3 +2 20.05.09 170 6 12쪽
59 크레이뇽의 화신 2 +2 20.05.08 181 8 12쪽
58 크레이뇽의 화신. 1 +4 20.05.07 199 5 12쪽
57 황자의 두번째 소원 2 +4 20.05.06 222 7 12쪽
56 황자의 두번째 소원 1 +4 20.05.05 234 7 12쪽
55 램프의 정령 3 +2 20.05.04 208 4 11쪽
54 램프의 정령 2 +8 20.05.03 214 6 13쪽
53 램프의 정령 1 +5 20.05.02 207 5 12쪽
52 보물의 방 3 +2 20.05.01 191 4 11쪽
51 보물의 방 2 +4 20.04.30 186 6 12쪽
50 보물의 방 1 +2 20.04.29 194 7 12쪽
49 크레이뇽의 과거 3 +2 20.04.28 184 6 12쪽
48 크레이뇽의 과거 2 +2 20.04.27 190 5 12쪽
47 크레이뇽의 과거 1 +2 20.04.26 188 7 12쪽
46 이그니스 기사단의 위기. +2 20.04.25 193 5 12쪽
45 석문의 비밀 +2 20.04.24 220 4 12쪽
» 야생초 클라민스키 +2 20.04.23 233 6 13쪽
43 실례합니다. 전하~ +2 20.04.22 210 5 12쪽
42 무덤 속으로~ 2 +5 20.04.21 225 5 12쪽
41 무덤 속으로~ 1 20.04.20 214 5 12쪽
40 재 회 2 20.04.19 216 6 12쪽
39 재 회 20.04.18 232 5 13쪽
38 자이언트 울프 퀸 4 20.04.17 229 6 12쪽
37 자이언트 울프 퀸 3 +2 20.04.16 229 4 12쪽
36 자이언트 울프 퀸 2 20.04.15 261 5 12쪽
35 자이언트 울프 퀸 1 +2 20.04.14 263 5 13쪽
34 성심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20.04.13 255 4 13쪽
33 밝혀진 이설의 정체 3 +2 20.04.12 270 5 12쪽
32 밝혀진 이설의 정체 2 20.04.11 258 8 13쪽
31 밝혀진 이설의 정체 1 20.04.10 268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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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설의 마법 마차. 20.04.08 279 5 13쪽
28 목욕하러 가요 2 +2 20.04.07 272 5 12쪽
27 목욕하러 가요 1 +2 20.04.06 272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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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몬스터의 천국 오트룸 1 20.04.04 284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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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배편을 사수하라! 1 20.03.31 326 9 12쪽
20 중간 보고서 20.03.30 316 6 13쪽
19 천골드에 넘기게. +2 20.03.29 327 4 12쪽
18 무덤의 설계도면 20.03.28 336 6 12쪽
17 임자가 있는 몸이었군. 20.03.27 357 6 13쪽
16 4800원짜리 싸구려 의자라고! 20.03.26 413 7 12쪽
15 파티원 20.03.25 368 6 13쪽
14 남아선호사상 +1 20.03.24 384 7 13쪽
13 무덤으로 가는 지도. 20.03.23 408 6 12쪽
12 신비스러운 동양 미인 20.03.22 440 8 13쪽
11 직접 램프를 찾자! 20.03.21 473 7 13쪽
10 저주의 램프 20.03.20 483 12 13쪽
9 할린 가의 귀공녀 3 +1 20.03.19 525 11 14쪽
8 할린 가의 귀공녀 2 +1 20.03.18 552 9 12쪽
7 할린 가의 귀공녀 1 20.03.17 616 10 13쪽
6 오케이! 소원 접수! +1 20.03.16 645 11 12쪽
5 첫 번째 소원이 무엇이냐! 20.03.15 723 12 13쪽
4 사라진 램프 20.03.14 88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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