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계약직 정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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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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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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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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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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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중간 보고서

DUMMY

온종일 강행군으로 피곤할 법도 한 대, 일행의 눈빛은 그 어떤 때보다 생기로 넘쳐흘렀다. 그러나 몸은 정직했다.

식사가 끝나자 포만감이 밀려오면서 여지없이 일행 모두에게 졸음이 몰려온 것이다.


“······큰일인데? 이대로 말을 몰다간 졸다가 낙마하겠어.”

“잠시 눈 좀 붙이고 가는 게 어때요?”

“그래요. 아직 안심되진 않지만··· 이대로 가다간 더 큰 화를 당할 게 틀림없어요.”

.

.

.

쉬어 가는 것으로 결정되기가 무섭게 일행은 매우 신속하게 각자 쉴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는 간단했다.

말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고정한 후, 대충 알아서들 눈을 붙이거나 쉬면 되는 것이다.


“······어딜 가시오?”


모두가 편한 곳을 찾아 쉴 자세를 취하는데 아이스가 슬그머니 무리를 벗어나려 하자, 카이가 습관상 물었다.


“이런 건 대충 눈치로 넘어가 줬으면 좋겠는데······.”

“······.”


카이는 쌩하니 사라지는 아이스의 모습을 잠시 미간을 모으고 바라보았다.

그때, 바우와 루이스가 떠들어댔다.


“푸헐, 저 치도 할 건 다 하는 걸 보니 사람이 맞군 그래.”

“어머, 아저씨! 똥개도 할 건 다하는데··· 그럼, 사람이게요?”

“뭐? 푸핫하······.”

.

.

.


그렇게 일행이 오해하게끔 만들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아이스.

일행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자 그제야 걸음을 멈추었다.


잠시 재차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갑자기 한 손을 슬쩍 들어 올렸다.

마치,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한데 실제로 잠시 후, 놀랍게도 아무도 없던 숲 안쪽에서 소리소문없이 누군가가 아이스 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더 놀라운 사실은 아이스가 전혀 놀라지 않고 상대에게 스스럼없이 무언가를 건넸다는 사실이다.


아이스가 건넨 것은 굳게 봉인된 서신이었다.

서신을 받아든 의문의 남자는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리 없이 사라졌다.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아이스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조금 더 지켜본 후에 보고할 걸 그랬나?”


자신이 보내는 서신을 읽은 라피스가 취할 다음 행동이 눈에 선했다.

아마 설계도면을 훔쳐내거나 도면을 뺏어오라 추적자를 보낸 후, 그들을 도우라고 할 것이다.


어찌 됐든 분명한 것은 더이상 이설이라는 여인과 함께할 수 없을 거라는 점이다.


아이스는 겪으면 겪을수록 놀라운 면을 계속 보이는 이설이 대단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지금껏 그런 여자는 없었다.


그는 조금 더 그녀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겪어보고 싶었다.

어느덧 이설을 생각하는 아이스의 얼굴엔 짙은 아쉬움이 가득 들어차고 있었다.






***





똑똑.

한창 라피스에게 보고를 올리던 살르만.

눈치 없이 울리는 노크 소리에 흘깃 방문을 째려보았다.

라피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언짢은 마음이 그대로 표출된 목소리로 라피스가 외쳤다.


“무슨 일이냐! 분명 보고를 받고 있을 땐 급한 일이 아닌 다음에야 방해하지 말라 일렀을 텐데?”


곧바로 문이 열리고 기사 하나가 황급히 들어왔다.


“아이스 님의 전갈이옵니다.”

“······아이스의?”


라피스는 화를 냈던 조금 전과 달리, 반색하며 아이스의 서신을 받아들었다.

반대로 살르만은 조금 전보다 더 일그러진 얼굴로 아이스의 편지를 노려보았다.

그러나 라피스가 자신을 바라보자 얼른 표정을 바꿨다.


“잠시만 기다리거라. 이것부터 읽어보겠다.”

“뜻대로 하시옵소서.”


대답과 달리 살르만의 속마음은 불타고 있었다.

한창 중요한 보고를 올리던 중인데··· 고작 아이스의 서신 한 장에게 밀린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라피스는 아이스의 서신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 중간보고서.】


이름: 이설 황.

직업: 마법사.

레벨: 예상대로 5서클은 되어 보임. 정확한 것은 좀 더 두고 봐야 알 듯.

나이: 정확한 것은 모르나 겉으로 보이는 외모는 대략 이십 대 초반으로 보임. 하지만 거의 모든 마법사가 그렇듯 그 이상일 가능성이 큼.

특이사항: 신기한 마법 물품을 많이 소유하고 있음.

내용: 믿기지 않지만, 마법은 깊은 산속에서 홀로 수련했다고 함. 현재 트래져 헌터 파티의 일원으로 마도사 크레이뇽의 무덤을 찾고 있음.

파티원들과는 순전히 목적에 의해 우연한 기회에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소속된 곳은 없음.



여기까지 서신을 한 번에 쭉 읽은 라피스는 흡족한 미소를 흘렸다.


“후후··· 역시 녀석을 보내기 잘했군. 생각보다 조사가 잘 되어있어. ······으음?”


중간까지 읽다가 보고서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는지 흡족한 말을 내뱉던 라피스의 안색이 살짝 어두워졌다.


“······긴급알림?”


서신 맨 아래에 황급히 쓴 티가 역력해 보이는 글이 어지럽게 휘갈겨있었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덧붙인 것 같다.



【 긴급알림.】


대륙에 전해지는 마도사 크레이뇽의 무덤은 아무래도 사실인 듯함.

이유는 이설이 있는 파티에 크레이뇽의 무덤을 설계했던 후손이 끼어있음. 증거물로 무덤의 설계도면이 존재함.


추신: 현재 아담스 황자 쪽에서 설계도면을 차지하려 애쓰고 있음.




부들부들――


서신을 쥔 라피스의 두 손이 심하게 떨렸다.


“주, 주군!”


놀란 살르만이 휘청거리는 라피스에게 황급히 다가갔다.


“이, 이럴 수가··· 그저 전설일 뿐이라 여겼던 것이··· 설마··· 사, 사실이란 말인가?”


그 누구도 아닌, 아이스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분명 저 내용은 사실일 것이다.

간신히 푹신한 카나페에 몸을 실은 라피스는 습관적으로 입술을 물어뜯으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자 살르만은 조금 전까지 전혀 궁금하지 않던 서신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대체 무슨 내용이 적혀있기에······.’


평소 철의 공작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냉철한 모습만 보이던 라피스였다.


“살르만.”

“······넵!”


느닷없는 호명에 살르만이 깜짝 놀라 큰 소리로 대답했다.


“마도사 크레이뇽에 관한 이야기가 저술된 고서를 본 적이 있느냐?”

“······?”


뜬금없이 마도사 크레이뇽의 고서라니?

그런 걸 그가 알 리가 있겠는가.


“이백 년 전에 있었던 대륙전쟁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물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만······.”


라피스의 미간이 확 좁혀졌다.


“에잉, 검밖에 모르는 네 녀석에게 뭘 바라겠느냐. 보나 마나 저주의 램프에 관해서는 아는 게 없겠구나.”


‘저주의 램프’란 말에 살르만의 눈이 번쩍였다.


“저주의 램프라면··· 마도사가 전쟁 당시, 하이엘프의 씨를 완전히 말리는데 중요한 매개체가 됐다는 그 램프 말씀입니까?”

“······!”


살르만의 말에 라피스가 의외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살르만이 의기양양하게 자신이 아는 바를 계속 말했다.


“언젠가 보네트 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우연히 들은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그냥 지나치려다··· 언뜻 저주의 램프란 말이 흘러나와 호기심에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됐습니다.”


여기까지 말한 살르만은 슬쩍 라피스의 기색을 살폈다.

보네트는 현존하는 대마법사 존바르담의 수제자 중 한 명이다.

게다가 5서클 마스터로 현재 라피스의 가신이었다.


“계속 말해봐.”


오랜만에 주군이 자신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자 살르만은 신이나 자신이 아는 내용을 모두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이스의 서신을 읽기 전이라면 그저 우스개로 흘려들었을 내용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잠시 후, 살르만이 이야기를 끝내자 라피스가 곧바로 지시를 내렸다.


“당장 보네트를 불러오너라.”

“넵.”

.

.

.

.

.


얼마 안 있어 보네트가 불려왔다.


“찾으셨어요?”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


보네트 스팸.

이십 대의 젊은 나이로 5서클 마스터라는 경이적인 마법사의 반열에 오른 천재 여인.

현 대륙에 최고 마법사라 불리는 존바르담의 수제자이며 그의 사랑하는 양녀가 바로 그녀였다.


라피스는 부드러워 보이는 블론드 머리카락을 하나로 틀어 올리고 새하얀 치아를 드러낸 채 방실방실 웃고 있는 보네트를 잠시 바라보았다.


이십 대 후반임에도 항상 소녀 같은 이미지의 그녀는 매번 라피스를 당혹게 하곤 했다.


털썩――


게다가 저 거침없는 행동.

무시무시한 붉은 전사들의 수장인 살르만 조차도 라피스의 앞에선 항시 긴장하건만 보네트는 마치 친아버지 앞에 선 딸처럼 거침없었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언짢음이 살짝 치솟았으나 라피스는 그녀를 어쩌지 못했다.


방긋――


저 미소 때문이다.

보네트의 미소는 그녀의 무기 중 가장 최강의 무기다.


“험험······.”


때마침 차를 들고 나타난 시녀로 인해 라피스는 겨우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런데······.


후르릅――


“꺄아! 이거 정말 맛있는데요? 뭐죠?”


주도가 전도된 느낌이다.


“라벤더랍니다. 향이 다소 강한 편이라 벌꿀을 조금 넣었습니다.”


시녀의 말에 보네트가 눈을 반짝반짝 빛냈다.


“어머! 제가 요즘 밤에 잠을 잘못 자 고민이었는데 잘됐네요. 이따 제 실험실로 이 차 좀 부탁드릴게요.”

“크흠······.”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라피스의 헛기침에 시녀는 얼른 인사를 하고 황급히 응접실을 빠져나갔다.

그러자 보네트는 차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라피스를 향해 빠르게 말했다.


“이게 말이죠, 불면증에도 좋지만, 긴장과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데도 탁월하대요. 게다가 신경성 편두통이나 스트레스, 소화불량, 신경안정에도 좋고 또 생리불순··· 아, 이건 모르셔도 되고요······.”


결국, 라피스가 노한 목소리로 그녀의 말을 잘랐다.


“네가 요즘 아이스와 친하게 지내더니 점점 그 녀석을 닮아가는구나!”


아이스는 무슨 이유에선지 이곳 카리스토 성에서 유일하게 라피스의 간섭을 받지 않는 인물이다.


“칭찬으로 받아드릴께요. 그나저나 찾으신 이유가 뭐예요?”


뭐라 한마디 더 해주고 싶었으나 라피스는 애써 참으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마도사 크레이뇽의 저주의 램프에 관한 네 소견을 우연히 알게 됐다.”

“······?”

“저주의 램프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매개체가 아니라 램프 그 자체가 어떤 미지의 힘을 지니고 있을 거라는 네 소견 말이다.”

“······!”


보네트의 얼굴이 처음으로 당혹감으로 물들었다.

대체 그 말을 라피스가 어디서 들었을까?


‘아이스?’


그럴 리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그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을 아는 자는 그밖에 없었다.


“그래, 어디에서 그런 근거가 나왔느냐? 만약··· 네 말대로 램프 자체가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고 치자. 그럼··· 그 램프는 대체 무엇이냐?”


보네트의 미소짓던 얼굴이 순식간에 사그라졌다.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고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라피스가 미간을 찌푸렸다.

결국, 보네트의 입이 열렸다.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인 듯싶습니다.”

“······뭐라?”


라피스의 얼굴이 심각해졌다.


“여러 정황을 두고 짜 맞추어 본 결과, 그렇게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


아이스의 서신을 보기 전이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입에서 위와 같은 말을 들었다면 귓등으로 흘렸을 것이다.

하지만 보네트의 입에서 ‘······습니다.’라는 경어체가 나왔다.


그것은 그녀가 뭔가 확신하는 일이나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은 일을 말할 때만 습관적으로 나오는 버릇이다.

문득, 지금쯤 크레이뇽의 무덤을 찾기 위해 발 벗고 뛰고 있을 아담스 황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만약 황자가 저주의 램프를 손에 넣는다면?’


라피스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듯,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내가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거냐!’


가만히 두었으면 알아서 망했을지도 모를 황자다.

한데 그를 완전히 끝장내겠다고 성에서 꼬여내기 위해 거짓 소문을 푼 것이··· 실제론 사실이었다니!


‘가만······.’


생각지도 못한 사실에 괴로워하던 라피스는 잠시 자신이 뭔가 망각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애초에 황자를 성에서 나오게 하려고 했던 진정한 이유를 말이다.

그의 얼굴에 다시 의미심장한 미소가 걸리기 시작했다.


‘그래, 어차피 황자는 죽은 목숨이지. 진행하던 계획은 그대로 두고··· 램프를 차지할 계획을 새롭게 세우면 되잖아.’


보기 드문 라피스의 기상 망측한 행동을 눈앞에서 지켜보던 보네트.

그녀는 그대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만의 생각에 잠겼다.


작가의말

아잣! 한주간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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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크레이뇽의 화신 3 +2 20.05.09 170 6 12쪽
59 크레이뇽의 화신 2 +2 20.05.08 18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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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황자의 두번째 소원 2 +4 20.05.06 222 7 12쪽
56 황자의 두번째 소원 1 +4 20.05.05 234 7 12쪽
55 램프의 정령 3 +2 20.05.04 208 4 11쪽
54 램프의 정령 2 +8 20.05.03 214 6 13쪽
53 램프의 정령 1 +5 20.05.02 206 5 12쪽
52 보물의 방 3 +2 20.05.01 190 4 11쪽
51 보물의 방 2 +4 20.04.30 186 6 12쪽
50 보물의 방 1 +2 20.04.29 194 7 12쪽
49 크레이뇽의 과거 3 +2 20.04.28 184 6 12쪽
48 크레이뇽의 과거 2 +2 20.04.27 190 5 12쪽
47 크레이뇽의 과거 1 +2 20.04.26 188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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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임자가 있는 몸이었군. 20.03.27 35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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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무덤으로 가는 지도. 20.03.23 408 6 12쪽
12 신비스러운 동양 미인 20.03.22 439 8 13쪽
11 직접 램프를 찾자! 20.03.21 473 7 13쪽
10 저주의 램프 20.03.20 483 12 13쪽
9 할린 가의 귀공녀 3 +1 20.03.19 525 11 14쪽
8 할린 가의 귀공녀 2 +1 20.03.18 552 9 12쪽
7 할린 가의 귀공녀 1 20.03.17 616 10 13쪽
6 오케이! 소원 접수! +1 20.03.16 645 11 12쪽
5 첫 번째 소원이 무엇이냐! 20.03.15 723 12 13쪽
4 사라진 램프 20.03.14 88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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