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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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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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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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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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오토 파이퍼의 일기

DUMMY

오토는 자신의 소대원들과 함께 외벽과 천장이 무너져내린 건물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저격 맞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오토는 절대로 창문 쪽으로는 가지 않았다. 다들 시커먼 얼굴로 걸레처럼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오토 소대는 다른 보병 소대하고 이 건물을 같이 썼는데, 보병 중에는 눈 초점이 완전히 풀려있는 녀석들도 있었다. 왠지 총기 난사 저지를 것 같은 느낌이라 병사들은 그런 녀석들은 가능하면 건드리지 않았다. 오토의 소대는 이 보병들의 엄호를 받아야 했던 것 이다.


부대의 사기는 완전히 최악이었다.


'좆 같은 도시...'


오토는 시가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련군 저격수들은 전차장에게 큰 위협이 됨에도 불구하고 잘도 도망다니기 때문에 사살이 쉽지 않았다.


문제는 저격수는 아무리 사살해봤자 적의 대전차포나 소련군의 전차를 격파한 것에 비해서는 전공으로 인정받지도 못한다는 것에 있었다. 제아무리 뛰어난 소련군의 에이스 저격수를 사살해도 보고서에는 '적 보병 다수 격파' 라고 쓰여질 뿐이었다. 반면 대전차포를 격파하면 '76.2mm 대전차포 3문 격파' 이렇게 보고를 올릴 수 있었다.


오토는 소대원들의 사기를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일어나! 30분 뒤에 출발한다!!"


커피 보급이 안 되었기에 병사들은 또 암페타민이 들어있는 알약을 먹어야 했다.


"기합 한 번 넣고 가자!!"


"다같이!"


"만세!"


"다같이!"


"만세!"


"다같이"


"만세!!"


"전우를 위해!!"


징 박힌 군화들이 우르르 소리를 내며 건물 밖으로 나갔다.


트으응 트드드등


"엔진 스타트!!!"


그렇게 오토 소대의 전차들은 또다시 이 좆같은 도시 속으로 전진했다.


"23구역 지원 바란다!"


"알았다!!"


"저격수 주의한다!!"


오토의 소대는 제각기 두 대로 나뉘어, 오토의 티거가 우벤의 4호 전차와, 슈뢰어의 판터가 뷜리겐의 4호 전차와 앞으로 나아갔다.


앞에서는 보병 분대가 허리를 숙이고 전진하면서 건물을 정찰하고 있었고, 오토의 티거는 4호 전차와 함께 보병들의 뒤를 따랐다.


도로가 아주 넓었기 때문에 티거와 4호 전차는 도로 양 편에서 서서히 전진하면서 제각기 서로 반대쪽 건물을 정찰하며 보병들을 엄호해줄 수 있었다.


티거의 엔진 소리, 궤도 소리, 보병들이 달려가는 소리 외에는 무척이나 조용했다. 보병 소대장이 생각했다.


'이반 새끼들...전차 있으니까 다들 조용하군...'


오토는 직감적으로 불길함을 느꼈다.


'분명 이 곳에 저격수가 있을터...'


이런 직감은 훈련으로는 생기지 않고 여러 번의 실전 전투를 경험해봐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이런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반군 입장에서는 분명 저격수를 배치해두었을 것 같은 곳인데 너무 조용했던 것 이다. 오토는 해치를 열고 그 위로 마네킹을 내밀고 슬쩍 돌려보았다.


'자, 어느 방향에 숨어 있냐..'


하지만 총알은 날아오지 않았고 오토는 다시 마네킹을 해치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제는 안 속으시겠다..쥐 새끼 같은 놈들이 어디 있을까? 11시 방향? 1시 방향?'


오토는 군사 학교에서 단 한 번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방법을 써보기로 결정했다.


"1시 방향 건물 3층에 고폭탄 발사."


"장전 완료!!"


"발사!!"


퍼엉!! 쉬잇! 쿠과광!! 콰광!!


보병들은 모두 골목에 들어가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뭐..뭐야!!"


"뭐라도 있었냐!!"


그리고 오토는 티거의 조종수 마티아스에게 명령을 내렸다.


"11시 방향 2층 목재 건물 보이나!! 그 쪽으로 그대로 전진한다!!"


마티아스는 육중한 티거를 2층 목재 건물로 그대로 전진시켰다. 보병들이 기겁하며 이 광경을 보았다.


"저...저거 미쳤나!!"


"왜 갑자기 들이받는거야!!"


마티아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기동 불가되면 내 책임 아니다!!!'


2층짜리 목재 건물에 1층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트으응 트드등


우지끈!!


2층 건물 전체가 무너지며 오토의 티거는 무너지는 건물 잔해를 뚫고 앞으로 전진했다. 그리고는 역시나, 소련 병사들이 저격총을 들고는 그 쪽으로 미리 탈출하고 있었다. 오토가 외쳤다.


"기관총 고폭탄 자유 사격!!!"


퍼엉!! 쉬잇 쿠과광!!


드득 드르르륵 드륵


오토가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외쳤다.


"역시 이 쪽으로 튈 줄 알았지!! 다 긁어버려!!"


드드득 드득 드드득


오토는 자신의 직감이 맞았다는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소련군 저격수는 총을 맞은 채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사격 중지!! 총알 아껴야 한다!! 계속 전진해서 뭉개버려!!"


오토의 티거는 땅에 쓰러진 소련 저격수들을 궤도로 깔아뭉개며 앞으로 전진했다. 오토는 이 저격수들에 이를 갈았다.


'이 시발 놈의 새끼들이...'


고작 보병 둘 사살한다고 고폭탄을 낭비한 것이 아까워 죽을 지경이었다. 보고서에 전과와 탄약 소비량을 기록할 때 이건 무척이나 쓰라리게 느껴질 것 이다. 오토는 티거 중대에 들어가고 싶었기에 이런 것도 신경써야 했던 것 이다.


그 때 헤드폰에서 지원 요청이 들렸다.


"32구역 지원 바란다!! 대전차포에 유의한다!!"


"알았다!! 고폭탄 연속 장전!! 32구역으로 전진!!"


트응 트드드등 트등


오토는 눈에 불을 켜고 관측창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대전차포를 숨겨뒀을법한 잔해나 건물을 찾았다.


'어디냐...어딨을까...'


"1시 방향 잔해 발사!!"


퍼엉!!


쿠과광!!!


대전차포가 엄폐되어있지 않은 그냥 잔해였다. 오토가 외쳤다.


"고폭탄 충분하니까 그냥 갈겨!! 안 그럼 뒤진다!!"


어차피 고폭탄이 다 떨어지면 그 핑계로 안 싸우면 그만이었다. 오토는 식은 땀을 흘리며 계속해서 주위를 살폈다.


"2시 방향!! 2시 방향!!"


포수 에밀 녀석이 페달을 밟아서 포탑을 선회시켰다. 티거의 포탑은 1회전에 60초가 걸린다.


"조준 완료!!"


"발사!!"


퍼엉!! 쿠과과광!!!


그렇게 오토의 소대는 힘겨운 전투를 마치고는 소대원들과 함께 2층짜리 작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널부러져서 휴식을 취했다.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아주머니가 벌벌 떨고 있었다. 에밀이 쑥덕거렸다.


"저 아줌마는 왜 저렇게 겁에 질려있는 거야? 우리는 러시아인들을 스탈린의 압재로부터 해방하러 온건데 말이야."


알프레트가 말했다.


"러시아인들은 대다수가 못 배워서 정치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한다고 들었네. 스탈린이 누군지도 모른다더군!"


오토는 이 집에 서재에 꽂혀 있는 책들의 제목을 읽어 보았다.


[천체 물리학, 정수론, 동역학, 정역학]


오토가 자신의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그렇지 않네. 이 집 주인은 대학 교육까지 받은 지식인일걸세."


마티아스가 말했다.


"저 아줌마도 조만간 우리한테 감사하게 될 겁니다!"


오토의 소대원들은 커튼에 손을 닦았고, 커튼은 시커먼 얼룩이 여기저기 남게 되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나름 아주머니가 자기 취향껏 정성스럽게 이 집을 가꾼 것이 분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 건물은 포격을 맞지 않아서 외벽이 모두 멀쩡했다. 하지만 오토의 소대원들이 들어오고 나서 이 집은 여기저기 담배 꽁초가 널려있었고, 카페트 위에는 온갖 군화 자국이 남게 되었다.


그 아주머니는 오토와 전차병들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집을 바라보며 벌벌 떨었다. 오토가 소대원들에게 말했다.


"이보게! 우리는 이 집을 잠시 빌리는거네! 깨끗하게 쓰게나!"


하지만 오토의 말이 먹혀들리가 없었다. 전차병들은 거실 쇼파 위에서 군화도 벗지 않고 자빠져 잠을 잤다. 심지어 2인용 침대에 전차병들 네 명이 구겨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희고 깨끗하게 관리되던 침대보는 모두 시꺼멓게 변해버렸다.


오토는 민간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너무 피곤했기에 집을 점거한 것에 대해서 사과도 하지 않고 드러누워서 기절하듯이 잠을 잤다.


'zzz...'


2시간 정도 자다가 포격 소리에 오토는 잠에서 깼다.


쿠구궁!! 쿠과광!!


오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 때, 어디선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뭐지?'


여자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였다. 오토는 등줄기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아까 그 아줌마가 소련군과 내통을!!'


오토는 루거 권총을 들고는 조심스럽게 2층 계단으로 올라갔다.


삐걱 삐걱


오토는 군사학교 시절부터 특등 사수였다. 만약 소련군이 있다면 그 소련군부터 죽이고 아줌마는 잡아서 정보를 캐내야할 것 이었다.


"&%^$*%"


여전히 러시아어로 계속 중얼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렇게 오토는 언제라도 루거 권총을 발사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


놀랍게도 그 아주머니는 그 누구와도 말하고 있지 않았다. 혼자서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 이다.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제발 이고르를 살려주세요...꼭 살아야 합니다...제발 이고르만은 살려주세요..."


아마 이고르는 아주머니의 아들일 것 이었다. 아주머니는 기도에 집중했는지 오토가 2층으로 올라온 것도 모르고 있었다. 오토는 조심스럽게 뒷걸음질치며 다시 계단을 내려간 다음 자리에 주저앉아 홀스터 안에 권총을 집어 넣었다.


'....'


오토는 주머니 속에서 어머니와 가족들과 밀리나가 보내 온 편지 뭉치를 꺼냈다. 하지만 장기간의 수면 부족과 암페타민 복용으로 인해서 머리가 아파서 편지를 읽을 수조차 없었다. 오토는 다시 그 편지를 주머니에 집어 놓고는 다시 눈을 붙였다.


이렇게 오토가 고생하고 있을 때, 한스 또한 전방에서 병사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었다.


"용감하고 숭고한 애국심으로 어쩌구 저쩌구 독일 제국의 적에 맞서 어쩌구 저쩌구 조국을 위한 숭고한 어쩌구 저쩌구 적 보병을 다수 사살, 국법에 따라 훈장을 수여한다!"


한스는 훈장을 갖고 각 병사들에게 하나씩 달아주었다.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은 그야말로 냄새가 지독해서 한스는 훈장을 달아줄 때마다 숨을 참아야 했다. 한스는 이런 훈장 수여식이 병사들에게 불편하고 부담스럽기만 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끝냈다.


"쉬게."


한스가 최전방에 온 것은 사실 훈장 수여식이 주 목적이 아니었다. 지금 미국, 영국, 프랑스에 친소련파들은 독일을 맹비난 중이었다. 이 친소련파들은 독일이 소련과 전쟁 이후에는 프랑스를 공격할 것 이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독일에 선전포고를 해야한다고 선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에 친독파들은 친소파와 소련을 맹비난하며, 이들에게 반박하고 있었다. 친독파들은 소련이 독일을 적화하면 그 이후 연합국을 공격할 것이 분명하니 독일에 물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에 국제 여론은 무척이나 중요했고, 한스로서는 최전방에서 간혹 벌어지는 민간인 학살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했다. 한 대대장이 한스에게 현 상황을 보고했다.


"저희 대대에서는 민간인에게 최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며 파르티잔으로부터 보호를 어쩌고 저쩌고"


한스는 대대장이 제출한 서류를 읽었다.


"헤롤트 특임대?"




21세기, 독일의 청소년 루카 파이퍼는 집 창고를 10시간에 걸쳐 뒤진 끝에 먼지가 두껍게 쌓여 있는 일기장을 찾았다.


"이..이것이 오토 파이퍼의 일기장!!"


아나스타샤도 손전등으로 이를 비추어 보았다.


"대단해! 그 오토 파이퍼의 일기장이라니!"


오토가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2차대전 전쟁 영웅의 일기장이야!!"


'이거 팔면 값어치가 어마어마할거야!!'


루카 파이퍼는 그 일기장을 아무렇게나 펼치려는데, 아나스타샤가 말렸다.


"중간부터 보면 재미없잖아! 처음부터 읽자!"


[힘들긴 하지만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 수 많은 러시아인들은 스탈린의 압재로 인하여 지극히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다. 민간인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들을 위해서 전쟁을 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독일의 승리는 이 러시아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집단 농장에서 착취되는 농부들은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땅에서 농작물을 일구게 될 것 이다! 이 일기장은 독일이 어떻게 인류를 볼셰비즘으로부터 해방했나 알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 될 것 이다. 독일 육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육군이다!]


루카 파이퍼는 참지 못하고 몇 장을 한꺼번에 넘겼다. 여인의 나체가 그려진 엽서가 한 페이지에 껴있었다. 아나스타샤의 표정이 구겨졌고 루카는 재빨리 그 페이지를 넘겼다.


[병참선이 늘어져서 식량 보급이 안 되고 있다. 그래도 포탄과 연료는 잘 보급된다. 배가 고프긴 하지만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아나스타샤가 말했다.


"역시 보급때문에 골치가 아프구나!"


루카 파이퍼는 또 한 번에 10페이지 정도를 넘겼다.


[커피를 못 마신지 한참 되었다. 그래도 군에서 배급해준 알약이 있어서 정신을 차릴 수 있다. 내 부하들도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다. 어떻게던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마지막 문장은 쓰다가 졸았던 것이 분명했다. 아나스타샤가 말했다.


"군인들은 죄다 수면부족에 시달렸대!"


몇 페이지 더 넘겨 보았다.


[볼프강 그 얼간이 새끼가 좆같은 짓을 저질렀다.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는 차마 여기 쓸 수도 없다. 좆같은 망할 새끼. 시발 새끼. 독일 제국의 얼굴에 먹칠을 한 녀석....난 절대 그런 짓은 저지르지 않을 것 이다. 절대로.]


'뭐..뭐지?'


아나스타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루카가 말했다.


"민간인 음식이라도 훔쳤나봐!!"


루카는 재빨리 페이지를 몇 장 더 넘겼다.


[티거는 진짜 멋진 전차다! 나는 티거를 타보기 위해서 군사 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제국의 군인이 되었다! 이 완벽한 전차에 이반 놈들의 T-34 따위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티..티거!!'


[판터라는 전차가 나왔다. 보안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쓰지 않을 것 이다. 어쨋든 내 목표는 티거 중전차 중대의 중대장이 되는 것 이다! 앞으로 많은 전공을 세우면 조만간 나는 내 티거 중대를 이끌 수 있을 것 이다! 힘들지만 최근에 기사 십자장을 받았으니 이 훈장에 걸맞는 지휘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망할 취사병 새끼들]


[돼지기름이 다 떨어져서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이 좆같은 군용빵만 먹어야 한다.]


[88mm 철갑탄은 소련군이 아니라 보급 부대 새끼들한테 날려야...이는 농담이다. 보급 부대 녀석들도 무척이나 좋은 녀석들일 것 이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 군사 학교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진작 미국으로 도망갈걸.]


"이..이런거 썼다가 걸리면 처벌 안 받나?"


[통조림이 다 떨어졌다.]


[배탈이 났다. 이질은 아니겠지.]


[블라덱 그 시발놈은 맨날 혼자서만 음식을 쳐먹고 담배도 빌려주지 않는다.]


[보급 부대 새끼들이 담배를 빼돌리는게 틀림없다.]


[담배 한 갑을 노획했다. 만세! 이걸로 며칠은 버티겠군! 비스킷이랑 바꿔 먹을까?]


'어..어디서 담배를 노획했단거지?'


10페이지 정도 더 넘겨 보았다.


[지금 일기를 쓰고 있지만 내가 잠을 자고 있는지 깨어나있는지 모르겠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죽은거였으면]


[러시아 땅은 지옥이다]


5페이지를 더 넘겨 보았다.


[살려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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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1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11.25 13:35
    No. 1

    반대로 친독파들이 친소파와 소련을 비판하면서 소련이 독일을 적화 하고나면 그다음으로 연합국을 공격한다는 선동을 한 내용도 추가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3:37
    No. 2

    오오 이 내용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11.25 13:36
    No. 3

    그리고 그 특임대 나중에는 들켜서 사형 당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3:37
    No. 4

    한스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는 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1.11.25 16:34
    No. 5

    일본이 어쩌면 쉽게 무너질수도 있겠네요 현역사에서는 미국이 전력에 20%만을 일본에 쏟아부었는데 총전력을 투사한다면 일본을 끝장내고 독일을 칠수도 있겟네요 만약 소련이 끝까지 항전한다면 독일로서는 골치아파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6:36
    No. 6

    미국이 참전한다면 그렇게되겠죠! 과연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갈지 조만간 휴재 기간에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1.11.25 16:41
    No. 7

    헤롤트가 빨리 한스를 만났으면 좋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6:41
    No. 8

    조만간 만나게 만나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1.11.25 16:46
    No. 9

    독일의 핵개발 에피소드도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6:54
    No. 10

    네! 카를이 핵개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n2******..
    작성일
    21.11.25 16:48
    No. 11

    원역사에서도 미국이 핵개발을 했으니까, 독일도 핵개발 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6:55
    No. 12

    카를이 하이젠베르크와 함꼐 핵개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1.11.25 18:01
    No. 13

    우라늄이 벨기에에 있고 중수소가 노르웨이에 있어서 개발에 오류가 생길수도 있겟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8:10
    No. 14

    허거덩 그런 문제가 있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1.11.25 18:27
    No. 15

    여기저기서 끌어모은다면 미국엔 밀리더라도 상호확증파괴가 성립되면서 핵전쟁 할 일은 없겟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5 18:34
    No. 16

    그렇죠! 핵전쟁까지는 안갈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11.27 21:07
    No. 17

    한스의 일기장은 전후의 회고록 같아서 보다 상세하지만 오토는 그 당시 느낌을 그대로 썼겠네요. 한스에 비해 부족하지만 그 당시 경험을 바로 썼기에 중요성은 여전할테죠. 단지, 사실 그대로 쓸 한스와는 다를지...

    이정도 저서들이라면 이고르도 상당한 수재거나 인재로 활약할만 하였겠네요. 전의 회차에서 이고르의 생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슬프기도 하네요 ㅜㅜ 그녀의 기도가 들어져서 이고르에게 전해지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7 21:09
    No. 18

    그렇죠! 오토는 전쟁 과정에서 적었기 때문에 더 생생하게 느낌을 적을 수 있겠죠!

    네 이고르도 대학 다니다가 전쟁 끌려갔습니다! 저도 이고르는 살앗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1.11.29 17:51
    No. 19

    이제 슬슬 헤롤드의 꼬리가 잡히기 시작하네요. 한스의 시찰 당시 만났던 특임대원들이 보급 요청을 위해서 다니다가 걸린 것 같은데... 일단, 의심이 드는 상황이기에 계속 조사가 이루어질터라 꼬리 잡히기는 시간문제죠. 베르너 일당들도 엮이면 개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1.11.29 18:17
    No. 20

    그렇죠! 분명 빌리 헤롤트의 가짜 수첩의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거 같기 때문에 베르너까지도 어쩌면!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2.09.27 18:13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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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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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쌍봉 낙타 +64 21.12.22 246 6 13쪽
523 형벌부대원 하이에 +31 21.12.21 222 6 12쪽
522 실전 전투 훈련 2 + 수상한 형벌 부대원 +26 21.12.20 214 5 14쪽
521 실전 전투 훈련 +31 21.12.19 220 6 12쪽
520 판터 탱크와 티거 탱크의 취약한 부분과 그에 대한 전투 방법-1940년 +7 21.12.18 210 6 13쪽
519 관측창 파손 +5 21.12.17 195 5 13쪽
518 궁둥이에서의 일상 +19 21.12.16 219 5 18쪽
517 8.8 대공포 부대 +29 21.12.15 244 7 12쪽
516 재수 없는 날 +28 21.12.14 205 5 14쪽
515 헌병 +21 21.12.13 223 6 12쪽
514 성병 감염 +15 21.12.12 246 6 12쪽
513 협상 +27 21.12.11 244 7 12쪽
512 거래 +51 21.12.10 269 7 13쪽
511 사단 기동 훈련 +13 21.12.09 234 7 12쪽
510 피아노줄 +17 21.12.08 215 7 12쪽
509 연이은 승리 +32 21.12.07 248 5 12쪽
508 천둥 소리 +8 21.12.06 208 7 13쪽
507 덫에 잡히다! +17 21.12.05 224 6 13쪽
506 일발필중 +11 21.12.04 237 7 12쪽
505 팬티 검사 +63 21.12.03 324 6 14쪽
504 원격 조작 폭약 +49 21.12.02 250 7 11쪽
503 도살자 +39 21.12.01 240 7 12쪽
502 증오 +65 21.11.30 266 5 16쪽
501 500회 특집 좀비 바이러스로 감염된 21세기 +4 21.11.29 211 3 13쪽
500 슈트리히 +12 21.11.29 211 6 12쪽
499 빌리 헤롤트와 베르너의 거래 +29 21.11.28 245 7 15쪽
498 페비틴 부작용 +73 21.11.27 260 7 12쪽
497 배드 루트 분기점 +16 21.11.26 229 8 12쪽
» 오토 파이퍼의 일기 +21 21.11.25 247 7 16쪽
495 Sd.Kfz 251/16 +55 21.11.24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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