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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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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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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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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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회 특집 좀비 바이러스로 감염된 21세기

DUMMY

현재 한스 파이퍼의 후손인 루카가 살고 있는 2021년은 수 많은 사람들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옥도였다. 제약 회사들은 수 많은 연구를 통해 좀비화를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었다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백신은 새롭게 발생한 좀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무력화되었다.


각 동네마다 마을 남자들은 자경단을 만들고 좀비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방독면을 쓰고 소총을 들고는 좀비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돌아다녔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남성이 좀비 바이러스에 더 취약했고 그로 인하여 수 많은 남성들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아나스타샤의 남동생인 블라디미르는 다행히 치료제에 의해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성인 남성은 한번 좀비화가 되면 치료제를 써도 치료가 되지 않았다. 결국 전세계에서 성인 남성의 90프로는 좀비화가 되어서 자경단에 의해 사냥 당하거나 치료소에 갇히게 되었다.


그리고 루카는 오늘 밤에도 마을 자경단 멤버들이 모이는 컨테이너에 들어왔다. 이 컨테이너 박스에는 무기, 비상 식량, 구급 약품 등이 있었다. 맥스가 만화책을 읽으며 루카에게 물었다.


"다른 녀석들은 늦나봐."


루카가 말했다.


"늦는게 아냐. 다른 녀석들 전부 좀비화되어서 끌려갔네."


맥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그러면 우리 둘 밖에 없는 거야?"


운동부 출신에 잘생기고 인기 많던 맥스는 겉으로는 용감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겁이 많았다. 그래서 자경단으로 활동할 때도 맥스는 늘 안전한 곳으로 튀기만 했다. 언제나 좀비를 생포하는 것은 거의 루카의 몫이었다. 하지만 맥스는 자경단이라고 떠들어대며 수 많은 여자들과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맥스가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오..오늘은 크리스마스라서 좀비도 쉴 것 같은데? 그냥 집에 들어가는게 어떨까?"


그 때 누군가 컨테이너의 문을 두드렸다.


'누구지?'


문을 열어보니 아나스타샤가 서 있었다. 맥스가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나스타샤는 컨테이너에서 방독면과 총기를 하나씩 챙겼다.


"다들 좀비화되었다며? 나라도 싸워야지."


맥스가 말했다.


"그렇지! 아나스타샤 너는 사격에 능하잖아!"


루카가 말했다.


"아나스타샤, 위험하니까 그냥 집에 돌아가. 정 위급한 상황에는 군부대를 부르면 되니까."


아나스타샤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건 마을을 위해서도 아니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야. 좀비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데 총이라도 갖고 있는게 낫잖아?"


사실 좀비뿐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혼란한 시기를 틈타서 수 많은 갱단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이들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것 또한 자경단의 임무였다.


그 때 컨테이너에 전화기가 울렸다. 맥스가 식은 땀을 흘렸다.


'서..설마?'


루카는 천천히 전화기를 들어올렸다.


"무슨 일 입니까?"


엠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집 앞에 좀비가 있어!!"


"일단 가구로 문이랑 창문 다 막아두고 기다려!!"


"이미 막아뒀어!! 꺄악!! 빨리 도와줘!!"


루카, 맥스, 아나스타샤는 트럭을 운전하고는 잽싸게 엠마의 집으로 향했다. 루카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트럭을 운전했다.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더 빨리 가!!"


맥스는 마취총을 든 채로 벌벌 떨고 있었다. 이 마취총으로 좀비를 마취시키고 긴급 전화로 신고를 해야 했다. 근데 하도 좀비화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에 경찰 인력도 10프로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신고하고 나서 한참은 기다려야 했던 것 이다.


맥스가 말했다.


"아! 그러고보니 급한 일이 있어서 난 가봐야할거 같아! 우리 집은 13번가야! 나부터 내려줘!!"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너 전 여자친구가 위험하잖아! 걱정도 안하는거야?"


맥스가 외쳤다.


"마취총은 내가 갖고 있을게!"


아나스타샤가 물었다.


"마취총 한 자루 밖에 없어?"


루카가 외쳤다.


"두 자루 있었는데 한 자루는 맥스가 잃어버렸어!"


끼이익!


루카, 맥스, 아나스타샤가 탑승한 트럭이 엠마의 집 앞에 도착했다. 좀비 한 마리가 엠마의 집 앞에서 창문을 깨트리고는 그 안으로 팔을 뻗고 있었다. 엠마는 2층으로 올라가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꺄악!!! 도와줘!!"


맥스는 마취총을 들고는 트럭 밖으로 달려간 다음 한 발 발사했다.


타앙!!


마취총을 등에 맞은 좀비는 키가 190센치 정도 되고 체중은 100키로가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거구의 남자였다. 그 좀비는 등에 마취총을 맞자 고개를 돌리고는 맥스, 아나스타샤, 루카를 바라보았다.


"끄으어!!"


"빨리! 한 번 더 발사해!"


맥스는 그 거구의 좀비를 향해 한 발의 마취총을 다시 발사했다.


타앙!!


하지만 그 좀비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고 맥스, 아나스타샤, 루카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으아악!!!"


아나스타샤가 외쳤다.


"한 발 더 쏴!!"


"아까 쏜게 끝이야!!"


"꺄아악!!"


결국 맥스, 아나스타샤, 루카는 미친듯이 트럭으로 달려갔다. 아나스타샤가 제일 먼저 운전석에 앉았고, 트럭 뒤에서 맥스가 외쳤다.


"빨리 튀어!!"


루카는 잽싸게 맥스가 들고 있던 마취총을 장전한 다음 달려오는 거구의 좀비를 향해 발사했다.


탕!


이번에 마취총은 정확히 좀비의 목에 맞았다. 그 좀비는 자신의 목을 툭툭 건드리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털썩!!


맥스가 중얼거렸다.


"이 괴물 같은 새끼!!"


루카는 아나스타샤와 함께 그물을 꺼내서 좀비 위에 덮은 다음 그물을 말뚝으로 고정해서 포획했다. 맥스는 핸드폰을 꺼내 좀비 신고 긴급 전화 번호를 눌렀다. 여느 때처럼 기계음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좀비 신고 긴급 전화 입니다! 좀비 신고는 1번, 좀비 관련 문의는 2번, 좀비 백신 관련 문의는 3번, 상담 연결은 #를 눌러주세요.]


맥스는 #를 눌렀다.


[현재 통화량이 많아 상담 대기 인원이 많으니 &^%^&*]


"이런 시발!!"


루카는 어플을 이용해서 좀비 포획을 신고했다. 쓸데없는 공지 팝업창이 자꾸 떠서 신고가 지연되었다.


'이 망할 놈의 어플...'


이렇게 어플로 신고하면 좀비 포획 구급차가 올 때까지 루카는 아나스타샤, 맥스와 함께 여기서 기다려야 했다. 참고로 어플로 신고할 경우에는 빨라야 5시간, 길면 10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루카는 아나스타샤, 맥스와 함께 트럭에 탄 다음 배낭에서 초코릿바를 꺼내어 아나스타샤에게 내밀었다. 아나스타샤는 얼굴을 붉혔다.


"고마워."


지금은 12월이라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다. 셋은 군용 트럭 내에서 미니 난로를 키고는 좀비 포획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 때, 루카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아나스타샤였다.


"그 좀비 어떻게 되었어? 이제 내려가도 되는 거야?"


"포획했어! 이젠 걱정 안 해도 괜찮아!"


맥스는 난로 앞에서 만화책을 읽었다. 맥스가 난로 바로 앞에서 자리를 차지한 탓에 아나스타샤는 추위에 떨어야 했다. 루카는 잡낭 안에서 담요를 꺼내어 아나스타샤에게 내밀었다.


"이거 덮어."


아나스타샤는 아무 말도 없이 그 담요를 덮어서 몸을 감쌌다. 어색한 정적이 흐르다가 아나스타샤가 물었다.


"루카, 오늘 크리스마스잖아. 이따가 뭐 할꺼야?"


"오늘이 크리스마스지. 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실시간 영상 찍기로 했는데 까먹었다!"


루카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어 실시간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오늘도 좀비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가능하면 제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분들 모두 외출은 삼가하시고, 창문처럼 좀비가 들어올 수 있는 곳에는 미리 가구로 막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개인적인 관찰로는 좀비들의 지능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창기 좀비는 지능이 낮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좀비들은 &**(%&($%#%"


실시간 영상에서 시청자들이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백신도 효과 없다던데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마취총 구입하려는데 효과는 있나요?"


루카가 말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취총은 불량품이 많고, 좀비의 체중이 90kg 이상일 경우 마취총을 발사해도 마취되지 않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 때 저 멀리서 엠마가 달려왔다.


"애들아!! 도와줘!!"


엠마는 가방 속에 담요,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는 잽싸게 트럭에 탑승했다. 엠마가 속으로 생각했다.


'가족들도 다들 피난갔고 나 혼자선 살아남기 힘들어! 아무래도 애네들이랑 같이 있어야겠어!'


엠마는 만화책만 읽고 낄낄거리는 맥스와 루카를 번갈아 보았다.


'아무래도 지금은 루카 저 녀석이 쓸모 있겠지?'


왠일로 좀비 포획 구급차가 한 시간만에 일찍 왔고 거구의 좀비는 온 몸에 방진복을 입은 구급대원들한테 포획되어 구급차에 실렸다. 맥스가 외쳤다.


"그럼 오늘 자경대 임무도 끝났으니 각자 집으로 돌아갈까?"


엠마가 루카의 귀에 속삭였다.


"루카, 혹시 오늘 내 집에 와줄 수 있어?"


루카는 엠마의 말에 귀가 뻘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지금?"


"아까 그런 일이 있었잖아...또 좀비가 들어오면 어떡해? 하루만 같이 있어줘...응?"


아나스타샤가 이 광경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루카는 엠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그래!"


그렇게 루카는 그 날 엠마의 집에 머물고는 가구를 이용해서 창문을 막고, 혹여나 좀비가 오게 될 경우 포획 가능한 온갖 트랩을 만들어주었다. 엠마가 속으로 생각했다.


'흐음...꽤나 쓸모있는데?'


이제 엠마와 루카는 20살이 된 상태였다. 물론 20살이 되었지만 세상은 좀비 사태로 난장판이 되어버려서 대학 진학이고 뭐고 다 날아간 상태였지만 말이다. 엠마가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쓸만한 남자들은 다 좀비가 되어버렸고..당분간은 루카 애가 필요할 것 같은데...'


루카는 외쳤다.


"하하! 그..그럼 난 돌아갈게!"


엠마가 웃으며 말했다.


"소세지 먹고 갈래?"


그렇게 엠마는 앞치마를 두르고는 소세지를 후라이팬에 굽기 시작했다. 루카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꿀꺽!'


엠마는 두 접시에 소세지를 올려놓고는 맥주까지 꺼냈다.


"이제 우리 둘 다 어른이잖아!"


"그..그렇지! 아하하!!"


"자경단 일은 위험할거 같은데 무섭진 않아?"


루카가 말했다.


"얼마 전에 유전자 검사했는데 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특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걸로 결과가 나왔어."


"어머 정말?"


"나는 다른 녀석들보다 좀비 바이러스에는 면역이 된 셈이지. 그러니까 자경단 일 하는 것도 내 의무라 생각해."


"흐응...."


엠마는 루카를 아래 위로 흝어보았다.


그렇게 둘은 소세지와 맥주를 먹었다. 엠마의 뺨은 맥주때문인지 조금 붉어졌다.


"넷플릭스 안 볼래?"


그렇게 둘은 침대에 누워서 같이 넷플릭스를 보았다. 엠마의 노트북에서는 별로 웃기지 않은 코미디 영화가 재생되고 있었지만 루카는 전혀 내용에 집중할 수 없었다. 엠마는 루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상태였다.


"루카, 너는 있잖아...내 생각보다 멋있는 남자같아.."


"아하하! 자경단이니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야! 맥스 녀석도 멋있지!"


"맥스 따위보다는 루카 너가 훨씬 멋있어."


엠마는 루카를 빤히 바라보며 웃었다. 엠마의 몸에 있는 말랑말랑한 뭔가가 루카의 팔뚝에 닿은 상태였다. 루카의 AR-15는 하늘 높이 치솟아올랐다. 그리고 결국 그날, 루카는 동정을 잃었고 일주일 뒤 루마는 엠마와 결혼하게 된다.


루카는 유투브를 통해 자신의 결혼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하도 좀비 사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결혼식은 모두 온라인으로 치루어졌다. 채팅방에서 시청자들이 모두 루카를 축하했다. 아나스타샤는 놀랍게도 미소를 지으며 줌을 통해서 루카와 엠마의 결혼을 축하했다.


"축하해! 너희들은 잘될 줄 알았어!"


"아하하! 고마워!"


엠마는 일부러 루카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쪼옥!


그 순간 아나스타샤의 표정이 굳었다.


"난 동생 돌봐야해서 이만 나갈게!"


아나스타샤의 줌 화면이 꺼졌다. 그렇게 온라인으로 결혼식이 끝나고 엠마는 루카의 방에 들어갔다. 루카가 말했다.


"신혼 여행은 못 가서 안타깝네. 좀비 사태만 끝나면 좋은 곳으로! 악!"


엠마는 루카의 목을 팔로 감싸고는 같이 침대에 털썩 엎어졌다. 엠마가 루카의 귀에 입을 대고는 말했다.


"루카, 나 아이를 갖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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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쌍봉 낙타 +64 21.12.22 247 6 13쪽
523 형벌부대원 하이에 +31 21.12.21 222 6 12쪽
522 실전 전투 훈련 2 + 수상한 형벌 부대원 +26 21.12.20 214 5 14쪽
521 실전 전투 훈련 +31 21.12.19 220 6 12쪽
520 판터 탱크와 티거 탱크의 취약한 부분과 그에 대한 전투 방법-1940년 +7 21.12.18 210 6 13쪽
519 관측창 파손 +5 21.12.17 195 5 13쪽
518 궁둥이에서의 일상 +19 21.12.16 219 5 18쪽
517 8.8 대공포 부대 +29 21.12.15 244 7 12쪽
516 재수 없는 날 +28 21.12.14 205 5 14쪽
515 헌병 +21 21.12.13 223 6 12쪽
514 성병 감염 +15 21.12.12 246 6 12쪽
513 협상 +27 21.12.11 244 7 12쪽
512 거래 +51 21.12.10 269 7 13쪽
511 사단 기동 훈련 +13 21.12.09 235 7 12쪽
510 피아노줄 +17 21.12.08 215 7 12쪽
509 연이은 승리 +32 21.12.07 248 5 12쪽
508 천둥 소리 +8 21.12.06 208 7 13쪽
507 덫에 잡히다! +17 21.12.05 224 6 13쪽
506 일발필중 +11 21.12.04 237 7 12쪽
505 팬티 검사 +63 21.12.03 324 6 14쪽
504 원격 조작 폭약 +49 21.12.02 250 7 11쪽
503 도살자 +39 21.12.01 240 7 12쪽
502 증오 +65 21.11.30 266 5 16쪽
» 500회 특집 좀비 바이러스로 감염된 21세기 +4 21.11.29 212 3 13쪽
500 슈트리히 +12 21.11.29 211 6 12쪽
499 빌리 헤롤트와 베르너의 거래 +29 21.11.28 245 7 15쪽
498 페비틴 부작용 +73 21.11.27 260 7 12쪽
497 배드 루트 분기점 +16 21.11.26 230 8 12쪽
496 오토 파이퍼의 일기 +21 21.11.25 247 7 16쪽
495 Sd.Kfz 251/16 +55 21.11.24 238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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