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막노동꾼이 너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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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우송(友松)
작품등록일 :
2023.01.16 00:52
최근연재일 :
2023.03.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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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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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산맥

DUMMY

56화


우연은 카논 대륙에 출현한 게이트를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

백금단 소속인 린메이와 왕첸이 자신들도 함께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새로 얻게 된 힘인 천기는 붉은색 게이트를 처리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상당히 도움 되었다.

인간의 몸으로 마기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기존에 존재하던 마력과 조화가 잘 이루어졌다.

우연의 몸에 존재하는 마력, 마기, 천기는 삼위일체를 이루며 순환하고 있었다.


이틀 만에 카논 대륙의 게이트를 모두 정리한 우연은 지난번에 가려다가 가지 못했던 용의 산맥으로 향했다.

천계 사절단이 용의 산맥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였다.


우연이 카논 대륙 출신인 린메이에게 들은 바로는 플레이어들이 용의 산맥을 거의 찾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용의 산맥이라고 해서 용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갔다가 인간의 모습을 한 용족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큰 성과를 얻지 못했던 플레이어들은 용의 산맥으로의 발길을 끊었다.


발자크의 등에 타고 용의 산맥으로 날아가던 우연은 발자크에게 말했다.


“용의 산맥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두 개의 심장이 흩어지며 기억도 함께 흩어졌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게 전부다.]


“크흠..”


우연이 [던전 몬스터]를 플레이할 당시 용의 산맥이라는 던전은 잠겨있었다.

발자크 레이드가 출시된 후에도 여전히 열리지 않았으며, 우연 또한 용의 산맥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일단 가보면 뭐라도 알게 되겠지.”


용의 산맥에 도착한 우연은 열려있는 던전을 돌기 시작했다.

린메이의 말대로 인간의 모습을 한 용족들이 등장했다.

던전의 끝자락에 있는 보스 방에서도 인간형의 용족이 등장했고, 그렇다 할 정보를 얻지 못했다.


“분명 뭔가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우연은 용의 산맥을 샅샅이 수색했다.

[용의 목걸이]의 능력으로 용언을 읽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연은 수색 끝에 용언이 적혀있는 석판을 하나 발견했다.


[천계의 힘과 마계의 힘이 모였을 때 봉인되어 있던 용들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것이다.]


석판의 내용은 예언과도 같았다.


“천계의 힘과 마계의 힘이 모인다라.. 그러면 천계와 마계놈들이 이곳에 와야 용들이 다시 나온다는 건가? 아! 혹시!”


우연은 천계의 힘인 천기, 마계의 힘인 마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왼손에는 천기를 오른손에는 마기의 기운이 깃든 구체를 각각 구현했다.

우연이 양손을 석판에 가져다 대자 거대한 진동이 시작되었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


땅에서 솟아있던 석판이 바닥으로 꺼지면서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가 하나 나왔다.


“역시 장치가 있었군.”


우연은 천천히 지하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하동굴에는 용의 형상이 그려진 그림들이 있었으며 천사와 악마를 연상케 하는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보기에도 평화로운 그림은 아니었다.

불을 내뿜는 용과 바다에서 포효하는 용들이 천사, 악마와 전투하는 장면들이 그려져 있었다.


지하동굴은 상당히 길었다.


“이 길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우연은 카굴을 마주했을 때를 떠올렸다.

어두운 지하동굴을 걸어가자 우연은 두 눈을 의심했다.

지하동굴의 끝에는 높이 10m 이상의 거대한 공간이 나타났고, 용들의 석상이 있었다.

100여 마리의 용은 각각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발자크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지하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용이 있다는 게 사실이었나?”


[인간이 여긴 어떻게 들어온 거지?]


우연이 석상을 살펴보는 사이 용언으로 보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우연히 들어왔다. 이곳은 어디지?”


[용언? 인간이 용언을 알아들을 수 있는 건가?]


“용언 강의를 듣고 익히게 되었다.”


[그런 소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너에게서 우리 동족의 냄새가 나는 건 왜지?]


우연은 발자크를 불러냈다.


[아니.. 넌 흑룡 발자크?]


“호오. 발자크를 알고 있는 녀석인가 보군.”


발자크의 모습을 보자 인간의 모습을 한 한 명의 남자가 우연에게 걸어왔다.


“어디서 나타난 거지?”


[나는 이곳을 지키는 수호자다.]


“넌 던전에서 만난 용족과는 다르게 생겼는데?”


[나는 수호의 용 투칸이다.]


투칸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사내는 곧이어 용의 모습으로 변했다.


“호오. 발자크. 넌 저 녀석을 아냐?”


[모른다.]

[나를 기억하지 못하다니. 마계 놈들에게 심장 한쪽을 빼앗겼다는 말은 들었다. 발자크. 어째서 발자크 네 녀석이 인간과 함께 있는 거지?]

[이 인간은 내 한쪽 심장을 찾아주기로 약속했다.]

[고작 인간 따위가 용의 심장을 찾아줘?]


“고작 인간 따위인지 아닌지는 붙어보면 알겠지?”


[크하하하하. 나는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 네가 어떻게 여길 들어왔는지 궁금하군.]


“천기와 마기를 석판에 주입했더니 이곳으로 오는 문이 열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군. 천기와 마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은 석판 앞에서 했던 것처럼 왼손에는 천기를 오른손에는 마기의 기운이 깃든 구체를 형성했다.


[이 기운은 천기와 마기? 어째서 인간이 천기와 마기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거냐?]


“난 조금 특별한 인간이거든. 거두절미하고 왜 용의 석상이 이곳에 있는 거지?”


[그전에 하나 묻도록 하지. 너는 천계의 사람인가 마계의 사람인가?]


“하아.. 또 그 소리군. 나는 천계의 사람도, 마계의 사람도 아니다.”


[어떻게 자신할 수 있지?]


“천계와 마계 모두 부숴버릴 거거든.”


[크하하하. 당찬 인간이로구나. 중립이란 말이군.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것이냐?]


“원한 따위는 없다. 내 눈앞에 나타나서 나를 공격하는 것들은 모조리 쓸어버리는 중이거든.”


[인간, 너의 직업이 무엇이냐?]


“개척자다. 지금은 패스파인더가 되었지.”


[개, 개척자? 저, 정말로 네가 개척자라는 말이냐?]


“개척자가 왜? 천계 사절단도 내 직업에 관심을 가지던데 무슨 일인지 설명해라.”


[개척자는 어느 구역에도 속하지 않는 자를 말한다. 불멸의 존재며 개척자의 의지에 따라 힘의 균형이 달라질 수 있지.]


“불멸의 존재? 그럼 내가 죽지 않는다는 말이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원래 제3구역은 용의 구역이었다. 천계와 마계는 제3구역에서 전쟁을 벌였고, 두 구역의 전쟁에서 밀린 용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봉인 당하게 되었지.]


우연은 투칸의 말에 경청하고 있었다.


[우리 용들이 모두 봉인 당하며 힘을 잃자 알 수 없는 힘이 천사와 악마들을 제3구역에서 밀어냈고, 천사와 악마들은 제3구역에 함부로 발을 디딜 수 없게 되었지. 지금의 제3구역은 어떤 세상이 되었지?]


“인간의 세상이다. 지구에서 온 플레이어들이 제3구역에 상주하고 있지.”


[인간이라.. 그러면 인간들도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제3구역으로 오게 된 것이냐?]


“그래. 우리 지구인들은 이곳에 오게 되면서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지.”


[그렇게 된 거였군. 인간, 너는 천사와 악마를 직접 만나본 적 있는가?]


“악마들은 게이트에서 만나봤고, 천사는 이곳에 오기 직전에 만났다.”


[그날과 비슷하군.]


“그날?”


[용들이 제3구역의 주인일 때 천사와 악마들은 제3구역으로 오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악마들은 게이트를 등장시켜 제3구역을 침공할 계획을 세웠고, 천사들은 통로라는 것을 통해 제3구역으로 넘어왔다.]


“통로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이지?”


[천사들은 제3구역에 있는 용족 일부를 자신들의 추종자로 만들었다. 던전에서 인간의 형태를 한 용족을 만났다고 들었는데, 그게 바로 일반적인 용족의 모습이다. 천사의 추종자가 된 용족들은 천사들이 제3구역으로 올 수 있도록 통로가 되길 자처했고, 단 한 명의 용족으로 인해 천사들이 제3구역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


“한 명이라. 그러면 인간 중에서도 통로라는 존재가 있다는 거군.”


[통로가 소멸하면 그다음 통로를 이어받을 후임자가 필요하다. 후임자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천사들이 제3구역으로 넘어올 수 없었다. 후임자를 즉시 정할 방법이 뭐라고 생각하나?]


“가족이겠지.”


[똑똑한 인간이군. 천사들은 용족 중에서도 가문이 있는 용족을 선택했다. 그 결과 우리가 통로를 찾아내 소멸시켜도 끊임없이 통로의 역할을 맡은 존재들이 등장했지.]


“게이트는 보이는 족족 다 처리하고 있는데, 통로라는 녀석을 없애지 않으면 천사들이 이곳으로 모이는 건 시간문제겠군. 용들의 봉인을 풀 방법은 없나? 그리고 용들은 누구의 편인가?”


[제3구역의 원래 주인은 용이다. 봉인에서 풀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군.]


“그러면 딱히 봉인을 풀어야 할 이유가 없겠군.”


[인간의 힘으로 천사와 악마를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용들의 봉인이 풀리고 인간을 해하는 존재가 된다면 더욱 골치 아파질 것 같은데? 그리고 아직 해보진 않았는데, 나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인간과 용의 목적은 같다. 그건 바로 제3구역을 사수하는 것이다.]


“천사와 악마들에게 봉인 당한 주제에 다시 그렇게 되지 말라는 보장이 있나? 나는 아직 용의 힘을 모른다. 아, 혹시 너도 혼이라는 걸 가지고 있냐?”


[어떻게 인간이 혼의 존재에 대해서 아는 것이냐?]


우연은 인벤토리에 있던 혼들을 모두 꺼냈다.


[이, 이게 무슨.. 아니 저건 악마가 아니더냐? 어떻게 악마의 혼을 인간인 네가 가지고 있는 거지?]


“개척자는 못하는 게 없다는 걸 너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용들도 혼이 있다는 말이군. 네 혼을 내놔라.”


[크하하하하. 아무리 개척자라고 하지만 내가 뭘 믿고 너에게 내 혼을 줘야 하지?]


“용들의 부활과 제3구역의 수호. 그리고 혼을 운용할 수 있는 개척자. 너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같은데? 용들은 어떻게 다시 깨우냐?”


[나도 모른다. 방법을 알았다면 내가 직접 봉인을 풀었겠지.]


“그럼 딱히 방법이 없네. 이곳을 알고 있는 건 내가 유일하니 석상을 모두 부숴버리면 용들의 봉인이 해제되는 것은커녕 다시는 살아날 수 없겠지?”


[자, 잠깐! 왜 이곳을 부수려고 하는 거지?]


“답답한 새끼야. 아까 내 말을 뭐라고 들었냐. 나는 애초에 용들의 힘 따위는 필요 없다고 했잖아. 지금 게이트가 출현할 때 이곳에 있는 용들은 뭘 했지? 통로를 통해 들어온 천사들과 내가 만날 동안 이곳에 있는 용들은 뭘 했지? 잠이나 처자고 있던 새끼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 가지뿐이다.”


수호용 투칸은 할 말을 잃었다.

우연의 말에는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한 가지 약속을 해다오.]


“말해라.”


[내가 그대에게 나의 혼을 주면 용들의 봉인을 푸는 것에 최선을 다해주겠다는 약속.]


“그거면 되냐?”


[그렇다. 나는 다시 용들이 세상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비록 나는 너에게 묶인 몸이 되겠지만 나 하나의 희생으로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나의 혼을 주겠다.]


“허락한다. 그리고 한 가지만 물어보자. 고대룡이라는 것도 있냐?”


[고대룡의 존재는 어떻게 아는 것이냐?]


“내가 아는 동생에게 투르칸이라는 고대룡의 이빨로 만든 단검을 준 적이 있거든.”


[고대룡은 전설 속의 용이다. 고대룡을 찾을 수 있다면 천계와 마계도 제3구역을 함부로 침공하진 못할 것이다.]


“어쨌든 있긴 있다는 거네. 차차 찾아보지 뭐. 얼른 혼을 내놔라.”


투칸은 우연에게 자신의 혼을 건넸다.


“현명한 선택이다.”


우연은 투칸의 혼을 인벤토리에 집어넣고 지하동굴을 빠져나왔다.

어떠한 방법이라도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용을 봉인시킨 이유와 방법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봉인 해제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우연이 동굴을 빠져나오자마자 석판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통로의 역할을 맡은 존재를 찾아봐야겠군. 박태홍이라면 알고 있겠지?”


우연은 용의 산맥을 뒤로한 채 워프 게이트를 타고 그란디아 공국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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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마왕 (2) +2 23.03.26 242 14 12쪽
72 마왕 (1) +1 23.03.25 259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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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배신 +1 23.03.23 274 15 12쪽
69 시련의 탑 70층 +1 23.03.22 279 18 13쪽
68 다섯 명의 천사 +1 23.03.21 298 17 12쪽
67 제2구역 초입 (2) +1 23.03.20 328 20 12쪽
66 제2구역 초입 (1) 23.03.19 366 20 12쪽
65 검은색 게이트 +1 23.03.18 402 21 12쪽
64 두 번째 총회 (2) +1 23.03.17 402 22 12쪽
63 두 번째 총회 (1) 23.03.16 434 21 12쪽
62 천계의 사도 +1 23.03.15 468 21 12쪽
61 계략 (3) 23.03.14 513 21 12쪽
60 계략 (2) +1 23.03.13 560 25 13쪽
59 계략 (1) +2 23.03.12 595 26 12쪽
58 연합군 (2) +1 23.03.11 593 26 12쪽
57 연합군 (1) +2 23.03.10 634 23 13쪽
» 용의 산맥 +2 23.03.09 646 26 12쪽
55 천계 사절단 (2) +1 23.03.08 677 26 13쪽
54 천계 사절단 (1) +1 23.03.07 709 27 12쪽
53 발타 해협 (3) +2 23.03.06 723 27 12쪽
52 발타 해협 (2) +1 23.03.05 745 24 13쪽
51 발타 해협 (1) +2 23.03.04 782 27 12쪽
50 붉은색 게이트 (2) +2 23.03.03 823 29 13쪽
49 붉은색 게이트 (1) +1 23.03.02 844 28 13쪽
48 시련의 탑 50층 +2 23.03.01 902 33 13쪽
47 총회 (2) +1 23.02.28 917 29 12쪽
46 총회 (1) +1 23.02.27 983 33 12쪽
45 에펜하임 (2) +2 23.02.26 1,020 32 13쪽
44 에펜하임 (1) +2 23.02.25 1,053 33 13쪽
43 협력 +1 23.02.24 1,106 33 13쪽
42 납치 +2 23.02.23 1,192 33 13쪽
41 카논 대륙 (6) +2 23.02.22 1,206 35 12쪽
40 카논 대륙 (5) +2 23.02.21 1,222 35 13쪽
39 카논 대륙 (4) +3 23.02.20 1,293 35 13쪽
38 카논 대륙 (3) +1 23.02.19 1,362 38 13쪽
37 카논 대륙 (2) +3 23.02.18 1,450 37 12쪽
36 카논 대륙 (1) +3 23.02.17 1,616 36 13쪽
35 미래 길드 vs 장우연 23.02.16 1,659 37 13쪽
34 미래 길드 (2) 23.02.15 1,697 44 13쪽
33 미래 길드 (1) 23.02.14 1,785 49 13쪽
32 시련의 탑 30층 +2 23.02.13 1,883 45 13쪽
31 영웅 길드 (2) +1 23.02.12 1,931 4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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