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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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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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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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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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DUMMY

-딱! 따르르!

-탁! 타르르!


호두 2개를 손안에 넣고 굴리던 노인은 걸음을 멈추고 영묵과 도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등산객이신가? 길을 잘못 들었어. 삼봉산은 저리 돌아가야 해.”


가끔 길을 잘못 든 등산객을 종종 만나곤 하는지, 노인은 두 사람을 등산객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영묵은 들고 온 물건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섰다.


“저희는 등산객이 아니라 사람을 찾아왔습니다. 할아버지 존함이 황 두자 치자 되십니까?”


영묵의 말을 들은 황 노인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답했다.


“내가 황두치 인데 젊은이들은 누구신가?”

“남철구씨 아시죠? 저희는 남철구 씨 부탁으로 왔습니다. 저걸 좀 전해드리라고.”

“철구가? 못난 놈! 또 못난 짓을 하는구먼!”


영묵이 바닥에 놓인 기다란 상자를 들려 하자 황 노인은 이를 제지하며 말했다.


“그만두게! 그건 이미 오래전에 내 손을 떠난 물건이야. 그만 가지고 내려가게!”


황 노인의 차가운 목소리에 두 사람은 어찌할 줄 몰라 했다.


그때 도경이 황태가 들어 있는 상자를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저 어르신, 그럼 이것도 가지고 내려가야 합니까?”

“그건 또 뭔가?”

“부전시장에서 어물전 하시는 마 사장님이 갖다 드리라고...?”

“자네들이 달수를 어떻게 알고? 아 아, 그렇게 된 것이로구먼.”


황 노인은 다소 마음이 풀어진 듯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가세나. 그래도 여기까지 오는 라 고생했을 테니 차나 한잔 들고 가시게. 달수 이야기도 좀 들려주고.”


잠시 후, 세 사람은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찻잔을 앞에 두고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황 노인이 물었다.


“그래 달수는 심해 보이지는 않고?”

“네 약도 그려주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아드님보다도 더 생생해 보였습니다.”

“그놈도 참! 이제 동식이에게 물려주고 쉬면 좋을 텐데.”


말을 주고받던 황 노인의 눈길이 자꾸, 영묵의 옆쪽에 놓여 있는 보자기로 싸여있는 물건에 향하곤 했다.

더 이상 궁금증을 참지 못했던지 황 노인이 손짓하며 영묵에게 물었다.


“저기 보자기에 싸여있는 건 뭔가? 귀한 물건 같은데...?”


그때 영묵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하지만 영묵은 시치미를 뚝 떼고 황 노인의 물음에 답했다.


“술입니다. 나중에 저희가 여기저기 경치 구경하면서 마시려고 가져온 겁니다.”

“소주나 맥주는 아닌 것 같고?”


영묵은 슬슬 분위기를 잡으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오려고 했다.

그러나 이에 산통이 깨진 것은 바로 도경이 때문이었다.


“인삼주입니다. 어르신! 그것도 20년 이상 묵은 것입니다.”

“뭐야! 20년 이상 묵은 인삼주라고!”


영묵은 황 노인의 반응에 철구가 왜 인삼주를 꼭 가져가라고 했는지, 이제야 그 의미를 알 것 같았다.


인삼주 한 병에 전세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근엄한 황 노인을 비굴한 황 노인으로 전락시키는데 필요한 특효약은 바로 인삼주였다.


“헤헤헤! 이 보게나 자네 영묵이라고 했지? 한 잔만, 딱 한 잔만 마시면 안 되겠나?”

“저희 외할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기신 것이라......”

“그래? 참 훌륭하신 분이었을 것 같구먼. 헤헤헤!”

“어르신 저도 부탁이 있는데...?”

“부탁? 무슨 부탁인데? 말 만하게 내가 다 들어주겠네. 허허허!”

“그냥 옛날얘기 좀 해주세요.”


영묵의 말에 황 노인의 표정이 좀 구겨졌다.

그는 허탈하게 고개를 내젓더니 인삼주가 싸인 보자기를 쳐다보며 말했다.


“옛날얘기라? 그럼 일단 한잔 마시고 시작하면 안 될까?”


영묵은 보자기에 싸인 인삼주를 꺼내 황 노인 앞에 내려놓았다.

순간 황 노인의 눈에 옅은 미소와 놀람이 스쳤다.


“이거 자네 할아버지가 마시던 술인가?”

“네.”

“그럼?”

“5년 전에 고인이 되셨습니다.”

“으음, 아까운 분이 가셨군. 잠깐만 기다리게 곧 올 테니.”


황 노인은 일어서더니 어디론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차 한잔을 마실 시간이 지났을 무렵, 빈손으로 들어갔던 황 노인은 조그마한 상을 들고나왔다.

그 위에는 잔 3개와 빈 접시 그리고 황태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이를 본 영묵은 얼른 일어서서 황 노인이 들고 있던 상을 빼앗듯 넘겨받았다.


“이리 주세요. 어르신.”

“그래. 저리 가자.”


자리에 앉은 황 노인은 황태를 들더니 대가리와 몸통을 분리했다.


“이 황태는 말이야 말리기 전에 세척이 무척 중요해. 그래야 마른 후에도 잡냄새가 없지”


그런 다음 껍질을 벗기고 잘게 찢어 접시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겨울에 일교차가 클수록 색과 구수한 맛이 더욱 깊어지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접시 위에는 잘게 찢긴 황태가 수북이 쌓였다.


“찢는 것도 중요해. 이렇게 결대로 찢어야 부드럽고 씹을수록 풍미가 느껴진다네.”


자신의 황태 철학을 설파한 황 노인은 묵직한 담금주병을 들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뜬 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음 역시!”

“좋은 술인가 보죠?”

“좋을 정도가 아니야! 최상품의 인삼에다 적절한 알코올 도수, 술의 색깔부터가 달라.”


말을 마친 황 노인은 담금주병을 영묵에게 내밀었다.


“개봉은 자네가 하는 것이 좋겠네.”


영묵은 황 노인에게 담금주병을 받자마자 조심스럽게 병을 개봉했다.

순간, 향긋하고 알싸한 술 향기가 그들의 주변을 잠식해갔다.


쪼르륵거리며 술 따르는 소리가 들리고 술잔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한잔, 두잔, 세잔.

마침내 세 사람은 잔을 들고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기 시작했다.


-탁!


술잔을 내려놓은 황 노인은 지그시 눈을 감고 그 여운을 즐기는 듯 보였다.


“역시! 오늘 내 입이 호강하는구나. 허허허!”


술맛에 만족한 황 노인은 황태 한 조각을 집어서 입 안으로 넣었다.

그는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입과 볼을 오물거렸다.


황 노인은 술잔이 몇 차례 돌자 한껏 기분이 들띄웠다.

그는 잔을 내려놓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옛날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했지?”

“네.”

“그래. 내가 오늘 이야기꾼이 한번 되어보지. 철구가 준 것, 이리 가지고 오게.”


지금까지 영묵과 도경의 궁금점을 자아내었던 그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영묵은 기다란 상자를 황 노인 앞에 놓고 조용히 앉았다.


황 노인은 영묵을 보며 말했다.


“그 전에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네. 자네들은 철구와 어떤 사이인가?”

“철구 형님은 제가 존경하는 형님과 가장 친했던 분이십니다.”

“들어보니 단순히 친하기만 했던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철구 형님께 당구를 배웠습니다.”

“음, 그렇다면 자네들도?”

“네, 우린 서로 당구를 통해 만났고 당구로 결속된 사이였습니다.”

“거참! 이제 그것을 열어 보게."


영묵은 포장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겹겹이 쌓인 포장지는 무려 다섯 겹을 벗기고서야 겨우 그 실체가 드러났다.

마지막 흰 천을 걷어내자 연한 커피색에 나이테 문양이 잘 어우러진 나무함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순간, 영묵과 도경의 눈이 커졌다.


“아니, 이 이것은!?”

“이 목함의 재질은 죠몬 목이네. 죠몬 목은 독특하고 희귀한......”

“그런 귀한 목재를 겨우 큐 케이스로 쓰다니!”

“이제 주인공인 큐를 봐야 하지 않겠나? 어서 열어 보게.”


영묵은 조심스럽게 큐 케이스를 열었다.


은은히 붉은빛이 나는 하대 한 개.

나무 무늬가 선명한 맑은 색의 상대와 회색빛에 무수히 많은 까만 점들이 찍혀있는 상대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이 큐는 명품 중의 명품처럼 보였다.


“어떤가?”

“놀랍군요. 이런 큐가 세상에 존재했다니!”

“나는 큐에 관해서는 잘 모른다네. 하지만 나무 즉, 목재를 보는 눈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네.”

“부탁드립니다.”

“하대는 홍목이네. 홍목은 붉은빛이 나는 나무를 가리키지.”

“......?”

“옛날 중국 궁중에서 사용하는 귀한 가구의 재료는 거의 홍목이었네, 그것은.,...”


하대의 재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놀랍군요. 그럼 상대는?”

“메이플, 단풍나무지, 저기 색이 짙고 까만 점처럼 보이는 것은 버드 아이라 불린다네. 새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럼, 점처럼 보이는 것은 옹이네요.”

“맞아, 꺼내서 살펴보게.”


영묵은 큐를 꺼내 세밀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큐를 잡는 순간, 나무 특유의 그윽한 향기가 몸속으로 스며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편안했다.

마치 익숙한 무엇인가를 만지는 듯했다.

한참을 살피던 영묵의 눈이 커졌다.

이를 본 황 노인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이번엔 도경의 차례였다.

그는 잠시 무덤덤하게 큐를 살피더니 영묵에게 건네주었다.


황 노인이 도경에게 먼저 물었다.


“어떤가?”

“매우 훌륭한 큐 같습니다.”


이번엔 황 노인의 눈이 영묵에게로 향했다.


“저 역시 훌륭한 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놀랍다는 표현 밖에는...!”

“자넨 보았구먼!”

“버터 문양을 말씀하신다면 그렇습니다. 마치 나비들의 활발한 날갯짓 같더군요.”

“음 역시! 그건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닐세.”

“네?”

“내가 이큐를 얻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였네.”


인삼주를 한잔 들이킨 황 노인은 그때의 일들을 생각하며 두 눈을 감았다.


* * *


신주쿠의 작은 선술집.


세 사람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탁자에는 빈 맥주병들이 수북했다.

이것으로 보아 그들은 여기온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난 듯 보였다.


“황상 어때요? 이제 일도 마무리 되었으니 이즈미사 공장에 한번 가 보는 것이...?”

“이즈미사라면 당구 큐로 유명한 회사 아닙니까?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김 사장님 생각은 어떠세요?”

“이번 기회에 귀한 목재들도 좀 보고 또 거기 큐 장인이 다이치 상과 친분이 두텁다고 하니 가 보세나?”


이틀 후.

세 사람은 이즈미사 공장 입구에 서 있었다.

그들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가끔 힐끔거리며 공장 안쪽을 살폈다.


막간을 이용하여 금테안경이 잘 어울리는 다이치 상의 이야기가 진행될 무렵,

그중 가장 키가 큰 김 사장이 두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네? 고작 나무 작대기 하나가 몇백만 원이나 한다고요?”

“하하하! 김 상 고작 나무 작대기라뇨? 장인의 혼이 담긴 당구 큐라고요.”

“아무리 혼이 담겼어도 그렇지, 지팡이 같은 작대기 하나에...?”


그때 이 회사 직원인 듯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이들을 데리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세 사람 앞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씩을 앞에 두고 있었다.

이 공장의 공장장이자 큐 장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마사요시 공장장이 다이치를 보며 웃었다.


“작고 볼품없는 공장을 방문해주셨군요. 이 친구가 보기보다 허풍이 심합니다. 허허허!”

“세계적인 명품 큐를 제작하는 공장을 그리 겸손하게 표현하시다뇨!”

“기왕 오셨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고요.”


그들은 작은 공장을 둘러보며 질문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목재에 관심이 많았던 김 사장은 특이한 재질의 목재를 볼 때마다 눈빛이 달라졌다.


그들이 각종 기계가 돌아가는 곳에서 벗어나 큐들을 가지런히 세워둔 곳을 지나갈 때였다.

김 사장이 마사요시 공장장에게 물었다.


“이 큐들은 사용감이 제법 있는 것 같은데?”

“네, 리피니쉬 할 것들입니다.”

“그럼 벗겨내고 새로 칠한다는 건가요?”

“네. 기존 하대의 코팅 면을 모두 벗겨내고 재코팅 작업을 하는 거죠.”


두 사람이 대화 중일 때, 다이치 씨는 어딘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두치를 발견했다.

그는 두치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황 상은 아까부터 뭘 그렇게 뚫어지게 보고 계신 거죠?”

“저기 저 큐 말입니다. 너무 아까와 보여서요...!”

“아까와 보인다고요?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인지?”

“물건도 사람 따라간다는 말이 있죠. 저 큐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대단한 큐 같아 보여요. 그런데 사용하는 사람이 그 가치를 몰라본 것 같아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마사요시 공장장.

그는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로 두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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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8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2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6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0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7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6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3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5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4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39 9 13쪽
»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5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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