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스포츠

건행
작품등록일 :
2023.12.02 17:28
최근연재일 :
2024.02.23 08:35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14,127
추천수 :
603
글자수 :
468,734

작성
24.01.03 08:35
조회
135
추천
8
글자
12쪽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DUMMY

다시 과거에서 돌아온 황 노인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

“그게 인연이 되었네요.”

“그렇지, 그때 그 사람의 눈동자가 참 맑다고 생각되었어. 우리는 친해졌고 가끔 서울이나 인천으로 출장을 올 때마다 만났지.”

“짧은 시간에 무척 친해졌나 봐요?”

“그래, 그도 내게서 어떤 깨우침을 얻었는지 날 만나고 나서 당구가 일취월장했다고 했어.”

“......?”

“그러던 어느 날, 그의 큐를 보고 있는데 칠이 다 벗겨지려고 하더군. 그래서 내가 물었어.”

“......?”

“좋은 큐 하나 마련해야겠다고 말이야 하지만 그는 웃으면서 큐보다는 팔이 더 우선이라고 하더군.”

“그 말이 정답입니다. 하하하!”

“그때 일본 마사요시 공장장이 남겨준 큐 생각이 나더군. 그래서 그 큐를 주었네.”

“그럼?”

“맞아! 그가 바로 남 철구였네. 또한 그때 철구에게 준 큐가 바로 자네 앞에 있는 것이고...!”

“세상에...!”


황 노인은 편안해진 표정으로 영묵을 쳐다보며 물었다.


“어떤가? 이제 인삼주 값은 했는가?”


영묵은 말없이 미소만 지으며 황 노인의 잔에 술을 넘치도록 채웠다.

황 노인은 저수지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자네들 며칠만 여기 머물렀다 가게. 저기 저수지 보이지? 낚시도 한번 하고!”


다음날 황 노인은 두 사람을 데리고 집 옆에 있는 자그마한 동산으로 향했다.

평평한 곳에 자리한 세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며 펼쳐진 수려한 경치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여기가 이곳에서 제일 명당자리야!”

“어쩐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기 봉분 보이지? 우리 마누라가 3년 전부터 누워 쉬는 곳이지.”

“그럼 어르신은?”

“쉿! 지금부터 조용히 눈을 감고 스쳐 지나가는 소리에 귀 기울여봐!”


영묵과 도경이 자세를 잡고 눈을 감자 다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소리라도 좋으니까 잡으려 들지 말고 그냥 느껴!”

“......!”

“나 먼저 내려갈 테니까 자네들은 이따 배고프면 내려와!”


황 노인이 사라지자 도경이 그가 걸어간 쪽을 쳐다보며 말했다.


“갑자기 뜬금없이 소리를 느껴보라니! 인삼주 욕심이 나서 수 쓰는 것 아냐!”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 보자.”

“하긴, 이런 이상한 기회가 또 언제 오겠냐? 헤헤헤!”


결국 두 사람은 아무 성과 없는 반나절을 보내고 산길을 내려갔다.


점심 식사 후.

황 노인을 따라 마당 가장자리로 갔다.

그곳에는 언제 갖다 놓았는지 크기가 비슷한 둥근 돌멩이 두 개가 놓여 있었다.

그들의 다른 점은 뒤에 있는 돌멩이에는 수평으로 까만 점이 몇 개 찍혀있었다.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거리를 재던 그는, 드디어 위치를 잡았는지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손뼉을 쳤다.


“옳지! 여기구나, 자 이리로 와서 앉아 봐!”


두 사람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황 노인이 정해준 곳에 앉았다.

거기서 돌멩이들을 쳐다보니 앞의 돌이 뒤 돌의 반을 정확히 가리고 있었다.

앞 돌의 좌측 끝이 뒤 돌의 중심과 일치했다.


“저 돌들을 그냥 당구공이라 생각하게 어떤가?”

“정확히 반두께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같군요.”

“맞아! 뒤 돌에 표시되어 있는 점들은 뭘 의미할까?”

“두께네요! 점차 우측으로 가면서 1/3, 3/8, 2/8, 1/8, 1/16의 두께를 나타내고 있어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네. 그려 허허허!”

“저렇게 앞의 돌이 뒤 돌을 가리고 있으면..,?”

“일부러 저렇게 가려 놓았네, 저 상태에서 뒤 돌을 봐보게.”

“어르신 저렇게 가려놓고 뒤 돌을 보라뇨?”

“볼 수 있어야 하네. 철구도 노력한 결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어슴푸레 볼 수는 있었어.”

“철구 형님이 저걸 볼 수 있었다고요?”

“왜 내가 거짓말하는 것 같은가? 아니면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생각해?”

“아니 그게 아니라...?”

“자네들은 여기에 끝이 아니야! 한 가지를 더 추가할 거야.”


황 노인은 말을 마침과 동시에 바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바로 그의 마스코트 호두였다.

아주 작은 것부터 제법 큰 것까지 모두 세 종류였다.

큰 것은 한 개였고 나머지 두 종류는 각기 두 개씩을 손에 쥐고 있었다.


“지금부터 내가 이것들을 돌리며 소리를 낼 거야, 그 소리와 두께를 연관시키며 뒤 돌의 점을 보도록 해봐.”

“저 어르신 그럼 가장 작은 호두 두 개가 부딪치면 1/16, 그리고 작은 것과 중간 것은 1/8, 이런 식으로 말입니까?”

“그렇지! 자넨 보기보다 머리가 훨씬 영리하구먼. 그럼 자네부터 시작해볼까?”


도경은 황 노인의 칭찬에 입꼬리가 살짝 치솟았다.


-딱! 따르르!


“1/4 두께요.”

“틀렸어, 그리고 왜 나를 보는 게야! 저기 두께를 상징하는 점을 보라니까!”


황 노인은 집요했다.

그날 오후 내내 이상한 점을 보는 놀이를 시키더니, 그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오직 이 놀이만으로 하루하루를 소비했다.


드디어 삼 일 째 오전.

영묵은 황 노인 내는 소리에 맞춘, 뒤 돌의 두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부터 영묵이 찍어대는 점에 맞춰서 황 노인의 호두 갈아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딱! 따르르!


이는 도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록 영묵만큼은 아니었지만, 황 노인의 호두 갈아대는 소리에 맞춰 정확하게 뒤 돌의 점들을 찍어내고 있었다.


-딱! 딱! 딱!


마침내 세 번의 호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다들 배고프지? 오늘은 내가 특별히 삼계탕을 준비해 놓았네. 자 가세나!”


산속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는 삼계탕은 정말 맛있었다.

도경은 그릇까지 먹어 치울 기세였다.

황 노인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말게. 모든 것에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야!”

“네 어르신.”

“처음엔 그냥 작은 점 하나 찍는다고 생각하게”

“......?”

“그리고 그 점들이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는 굵고 선명한 선이 되는 거지.”

“명심하겠습니다.”

“저녁에는 얼큰한 매운탕을 먹었으면 하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영묵은 의아한 모습인 반면, 도경은 신이 난 표정이었다.


“하하하! 얼큰한 매운탕 최고죠! 양파에 파 팍팍, 마늘 팍팍, 매운 청양고추도 썰어 넣고..,.,.”

“그런데 매운탕 거리가 없어.”

“그럼 어떻게?”

“뭘 어떻게야, 이 사람들아! 자네들이 가서 잡아 와야지!”

“네? 저희가 잡아 와요?”

“그럼, 내가 잡아 오랴! 자 따라 들 오시게.”


황 노인은 톱과 낫을 들고 두 사람을 집 뒤 편에 있는 대나무 밭으로 인솔했다.


“자 보게나 여기 널린 게 낚싯대 아닌가? 어서들 가서 좋은 놈으로 하나씩 베어 와.”


두 사람은 하는 수 없이 대나무를 베어 가지를 치며 낚싯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짧은 시간 안에 낚싯대가 완성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들어 놓은 낚싯대를 보니 어설프기 그지없어 보였다.

강태공이 왔다가 울고 갈 정도였다.


황 노인은 이에 개의치 않고 비닐 포장이 된 작은 물건 하나씩을 두 사람에게 주었다.


“어르신 이것은?”

“우의일세, 비옷 말이야. 오늘 일기예보 보니까 오후에 비가 잡혀 있지 뭔가.”

“비가 오는데 낚시라뇨?”

“왜 매운탕이 최고라며!”

“그건 그렇지만..,!”

“잔소리 말고 한 마리씩만 잡아 와!”


할 수 없이 영묵과 도경은 낚싯대를 매고 저수지로 향했다.

투덜거리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산짐승의 낮잠을 방해할 정도였다.

이윽고 두 사람은 저수지에 도착해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질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입질은커녕 물고기 모습조차 구경하기 힘들었다.

인내심을 끌어 올리며 한참 낚시에 집중하고 있을 때,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며 천둥소리와 더불어 비를 뿌려 대기 시작했다.


-우르릉 쾅! 쾅!


‘노망난 노인네 같으니 라고! 이렇게 천둥 치고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에 낚시라니!’


천둥소리와 빗소리를 뚫고 도경의 속마음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두 사람은 낚싯줄을 계속 물속에 담그고 있었다.

굵고 장대 같은 빗줄기가 저수지 표면을 때려 대자, 잔잔하던 수면 위로 파문이 일며 물방울들이 치솟았다.


비록 비옷을 입었다고는 하나 옷이 흠뻑 젖은 영묵은 묵묵히 치솟는 물방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그의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들렸다! 그리고 보였다!

굵은 빗방울이 저수지 물의 표면을 때리기 전에,

그리고 때린 곳에 파문이 일며 튀어 오르는 물방울들을...!


영묵의 주변으로 시간이 멈춰 섰다.

그의 두 눈이 점점 더 가라앉고 있었다.

영묵의 주위로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마치 안개와 같은 뿌연 기운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한편 이상함을 느낀 도경은 영묵이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영묵이 있는 곳에서 물안개가 피어나며 영묵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다.


‘아니 저건 대체?’


도경은 낚싯대를 팽개치고 영묵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가까이 다가간 도경은 그의 모습을 보는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도경은 무언가를 직감했는지 이내 몸을 돌리더니 자신이 자리했던 곳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세찬 빗줄기는 쉴새 없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바람은 없었다.

그러나 영묵이 입은 비옷은 세찬 비바람에 사시나무 떨듯 나부끼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 떨어지는 빗줄기를 쳐다보고 있는 도경.

그때 그의 낚싯줄이 갑자기 팽팽해졌다.

뭔가 큰 놈이 걸린 것 같았다.

얼른 낚싯대를 잡아 채고 끌어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큰 놈은 끌려오기는커녕,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를 좌우로 이리저리 끌고 다녔다.


그때마다 도경은 손목 스냅으로 부드럽게 낚싯대를 제어했다.

도경이 어깨와 팔뚝 그리고 손목에 힘을 단단히 주고 물고기를 끌어 올리려고 했다.

순간 낚싯줄이 뚝 끊어지며 긴장하던 낚싯대는 순식간에 평정심을 되찾았다.


'후유, 이게 뭐야! 엄청 큰 놈 같았는데!'


망연자실 해진 도경은 다시 앉아서 저수지 표면을 때리는 빗방울을 쳐다보았다.


‘에이! 마지막 순간에 손목 힘을 좀 빼고 부드럽게 낚아 챘어야 했는데!'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던 도경의 주위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낚싯대를 잡고 물고기와 씨름하는 모습,

큐를 들고 공치는 모습이 서로 겹쳐지기 시작했다.


마치 꿈을 꾸는 듯 몽롱한 그의 입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 그렇구나, 바로 그것이었어.'


순간 도경의 주위로 붉은 아지랑이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뒤에 있던 나무 잎사귀들도 덩달아 휩쓸리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도경은 명상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찰나의 깨달음이었지만 그것을 가슴속에 담고자 몸부림쳤다,


한편, 황 노인은 두 사람이 낚시하고 있는 저수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놈들 참 요란스럽게도 놀고 있구먼!’

‘비도 오는데 들어오지도 않고, 매운탕이 그렇게도 먹고 싶었나!’


어느 순간 비는 그쳤다.

시꺼먼 먹구름이 물러나고 파란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두 사람.

하지만 그들의 두 눈은 어느 때 보다 투명하고 맑아 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환생해서 당구황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당분간 휴재합니다. 24.02.25 36 0 -
82 터키 3쿠션 당구 월드컵 (2) +1 24.02.23 44 5 13쪽
81 터키 3쿠션 당구 월드컵 (1) +2 24.02.22 53 5 13쪽
8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5) +3 24.02.20 65 5 12쪽
7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4) +1 24.02.19 59 6 12쪽
7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3) +1 24.02.17 62 5 13쪽
7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2) +3 24.02.16 60 5 13쪽
7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1) +1 24.02.15 64 5 14쪽
75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0) +3 24.02.14 63 5 12쪽
74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9) +4 24.02.13 68 5 14쪽
73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8) +1 24.02.12 77 5 12쪽
72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7) +1 24.02.09 75 5 14쪽
71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6) +1 24.02.08 81 4 13쪽
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5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8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6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