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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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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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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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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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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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전설 (8)

DUMMY

아픈 과거를 회상하던 고 회장은 지그시 감았던 눈을 뜨더니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운영하던 회사 대표 자리를 동생에게 맡기고 난 여기 공장으로 내려왔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당구를 치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극복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아니요. 몸은 불편했지만, 오히려 즐거웠어요.”

“대단하십니다. 회장님!”

“그런데 단순히 공만 치는 것을 넘어서 당구와 관련해서 여러 활동들을 하다 보니 모순과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

“처음에는 고치고 개선해보려고 노력했었는데, 어느 순간 이것은 내가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회장님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뇨?”

“단순히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거죠.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사회적인 분위기, 구조적인 부분,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당구인들의 의식 등...!”

“듣고 보니 이해가 갑니다.”

“오죽했으면 국민생활체육에 들어간 것도 이제 불과 2년 남짓입니다.”

“휴우...!”

“그래서 당구에 환멸을 느껴 낚시나 다닐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강 프로 이야기를 듣게 된 거예요.”

“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회장님!”

“아뇨.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요. 강 프로는 꼭 해낼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후유, 이거 괜히 부담스러운데요.”

“그래서 묻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영묵은 잠시 고 회장을 응시하더니 앞에 놓인 잔을 들어 원샷으로 입안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그 잔을 고 회장에게 내밀며 말했다.


“우리 당구인들의 숙원인 프로당구!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오오!”

“우와!”


-짝! 짝! 짝!


함께 자리하고 있는 이들에게서 감탄의 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영묵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전에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를테면?”

“회장님도 아시다시피 캐롬 당구 특히 쓰리 쿠션 선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래요. 맞는 말이에요.”

“그리고 대중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으려면 여자 선수들도 꼭 필요합니다.”

“으음. 인정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구 선수들 중에서 스타가 출현해야 합니다.”

“당구 스타요?”

“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끝나고 금메달을 딴 스타가 나타나면 비록 비인기종목이라고 할지라도 국민의 지지와 관심이 폭발하죠.”

“네. 그건 그렇죠.”

“당구 역시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으음!”

“그리고 기왕이면 그 스타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이라면 금상첨화겠죠.”

“스토리요?”

“네. 국민에게 공감을 줄 수 있고 귀감이 될 수 있는 그런 스토리를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음지의 당구에서는 절대 스타와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역시 강 프로와 자리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또 드는군요.”

“지금까지 그 정도의 스타성을 가진 인물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당연히 그랬을 거예요. 여긴 워낙 고인물이라서...!”

“그래서 그 스타 저희가 한번 되어 보려고요.”

“네? 두 사람이요?”

“네!”

“와! 하하하하! 제발 좀 그렇게만 해주세요. 정말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자, 강 프로, 그리고 차 프로, 내 술 한 잔씩 받아요. 미래의 당구 스타들에게 미리 한 잔씩 주고 싶어요!”


고 회장은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웃음을 남발하고 있었다.

그는 연대와 진규에게도 눈빛을 주고받은 후, 담담한 음색으로 말했다.


“두 사람이 계획한 일들을 하고자 할 때,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어느 때라도 말해줘요. 성의껏 돕고 싶어요.”

“아닙니다. 회장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래도 그동안 내가 들인 노력을 인정하는지 아직 연맹에는 조금의 영향력이 있어요.”

“그럼 태민 형님과 재일 형님을 많이 도와주십시오.”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안 그래도 다음 주에는 회의차 서울에 올라가야 하니 그때 그들을 만나볼게요.”

“감사합니다. 회장님!”


그때 지금까지 묵묵히 얘기를 듣고 있던 연대와 진규도 한마디씩 거들었다.


“나도 비록 힘은 없지만 한 손 보태고 싶습니다. 제가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저 역시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고 회장이 전체를 향해 말했다.


“자자! 오늘같이 기쁜 날, 우리 다 같이 건배 한번 해야 되지 않겠어? 다들 잔들 채우라고!”


그리고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잔을 높이 치켜들었다.


“당구의 앞날을 위하여!”

“위하여!!”


그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대전 시청 광장을 가로질렀다.


다음 날 오전.

영묵과 도경은 순댓국집에서 속을 풀고 있었다.

두 사람의 표정을 보니 아직 어제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했다.

국물을 후루룩 거리며 마신 도경이 영묵을 보며 말했다.


“매일 어제만 같았으면 좋겠다.”

“그러게, 모처럼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게임도 졌는데 저녁 식사비도 회장님이 내시고...!”

“내가 계산하려고 미리 나갔는데, 이미 지불했다고 해서 어찌나 민망했던지.”

“박 프로가 당구장에 전화해서 우리 차까지 신경 써주고...!”

“하여튼 여러모로 고마우신 분들이야.”

“다음에 서울 오시면 그땐 우리가 대접하자.”

“당연히 그래야지.”

“다음 일정은?”

“대구에서 게임은 모레 잡혀 있어. 대전에서 예상치 못하게 일정이 하루 당겨지는 바람에.”

“그럼 어떻게 하려고?”

“시간도 남는데 우리 중3 때 전지훈련 갔던 곳에 한번 가보는 것이 어때?”

“아! 이제 기억나. 그때 해안도로에서 본 바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다음에 꼭 다시 오자고 했었지!”

“후훗, 그럼 일단 다시 올라가서 좀 쉬었다가 출발하자.”

“Ok!”


두 사람은 옛 추억이 어린 동해안으로 방향을 잡았다.


잠시 후, 대전을 떠나 경부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영묵은 운전대를 잡고 흥얼거리는 도경에게 물었다.


“어제 게임 어땠어?”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둘이서 죽어라 당구만 치며 살았잖아!”

“그랬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스카치는 엄청 편했어.”

“어제는 자리에 앉아서 상대편 공 치는 것을 보며 생각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이던데.”

“아 아 그거. 회장님이나 홍 프로 공치는 스타일을 보며 유추해보았어.”

“유추?”

“응. 평소 우리가 4대 천왕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은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그들의 공치는 스타일을 분석해 보기도 했잖아.”

“그게 도움이 되었나 보네.”

“많은 도움이 되었어. 특히 홍 프로가 공 칠 때 뷰리 선수와 에디 맥스 모습이 보이더군.”

“그래서?”

“뭐가 그래서야! 그냥 다음 공 포지션 하는 것과 난구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될 수 있으면 그들이 자신 없어 하는 공을 주려고 노력했지.”

“역시!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네.”

“우리 스카치 대회에도 나가보는 게 어때?”

“당연히 나가야지.”


영묵의 칭찬에 도경은 밝게 웃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어제 경기를 복기하며 여러 당구선수와 비교, 분석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이 탄 차는 어느새 포항을 지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동해안 바닷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도경이 영묵에게 물었다.


“대구 게임은 어떻게 진행이 되지?”

“아마 죽방 두 타임 정도 될 거야.”

“그럼 선수는?”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경북지역에서는 꽤 알아주는 고수래.”

“선수는 아니고?”

“예전에 경북연맹 소속으로 선수 생활도 꽤 했었나 봐.”

“역시 만만한 사람이 없어.”


그때 우측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백사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 너머로 시퍼런 바닷물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또한 저 멀리 수평선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그 사이로 갈매기들이 날고 있었다.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영묵과 도경은 그 풍경에 매료되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 동해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진짜 너무 멋있다!”


조금 더 지나니 대게마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간판이 온통 대게 그림으로 도배된 가게들이 도로를 따라서 늘어서 있었다.

그들은 그곳을 지나 해안도로로 접어들었다.


거기에는 또다시 신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일명 '블루로드'였다.

산등성이를 따라 도로가 이어져 있었고 좌측에 펼쳐진 바다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했다.


바깥의 경치를 만끽하던 그들은 한 민박집 앞에서 차를 멈췄다.

민박집 앞에는 긴 방파제가 바다를 향해 뻗어 있었다.


“오늘은 여기 민박집에서 자고 가자.”

“좋은 생각이야! 어, 1층은 횟집이네.”


그들은 하루 묵을 숙소에 짐을 풀고 곧장 방파제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며 그동안의 묵은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땅거미가 내려앉을 즈음 민박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횟집 바깥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내 후한 인상의 주인아주머니가 싱싱한 회 한 접시를 들고 왔다.


“이거 우리 아저씨가 오늘 배 타고 나가서 잡아 온 고깁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무척 싱싱해 보이네요.”

“술도 한잔하실 거지 예.”

“이리 좋은 안주에 술이 빠지면 안 되죠. 소주 한 병 주세요.”


연신 싱글벙글한 도경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몇 잔의 술이 들어가자 기분이 한층 업 되는 느낌이었다.

맛있게 소주 한 잔을 들이켠 도경이 젓가락을 접시로 향하며 말했다.


“아까 방파제에서 무슨 생각을 그리 골몰히 했어?”

“그냥, 이것저것. 생각 정리 좀 하느라고.”

“왜? 복잡한 문제라도 있어?”

“복잡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

“..,...?”

“도경아? 우리 이번 일 마치고 올라가면 연맹에 가입해야 해.”

“대한당구연맹에?”

“응. 그래야 동호회가 아닌 선수자격으로 시합에 출전할 수 있어.”

“그래서? 뭐 생각해둔 것이라도 있어?”

“넌 재일 형님이 소속되어 있는 서울연맹에 가입해.”

“그럼 너는?”

“난 인천연맹에 가입할 거야.”

“우리 둘이 같은 곳에 가입하지 않고? 무슨 이유라도 있어?”

“지금 두 형님이 여자 선수들에 대해 현황 파악을 하고 있을 거야.”

“저번에 태민 형님께 부탁드린 것 말하는 거지?”

“응. 끝나면 서울과 인천으로 해서 두 개의 팀을 구성해 보려고.”

“그럼 동호회가 아니라 프로팀?”

“프로팀은 시기상조고, 동호회 수준을 넘어선 준 프로팀이라고나 할까.”

“언제쯤에?”

“내년 봄쯤이 어떨까?”

“너무 이르지 않아?”

“그건 우리가 전국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최소한 우리가 각 팀에서 간판선수가 되어야 한다. 이 말이지?”

“이제 제법인데, 툭하면 척인데. 하하하!”


두 사람의 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무르익어갔다.

더불어 그들이 자리한 테이블 위에는 빈 병만이 수북이 쌓여갔다.

얼마나 마셨는지 혀 꼬불어지는 소리를 내는 도경을 보며 영묵이 미소 지은 얼굴로 말했다.


“모처럼 허리띠 풀고 마시니 좋지? 더군다나 바닷가에서...?”

“이를 말이냐! 오늘 참 기분 좋다!”

“그런데 너, 많이 피곤해 보인다.”

“긴장이 풀어진데다가 알코올이 들어가서 그래.”

“피곤하면 먼저 올라가서 쉬어.”

"너는?"

“난 바닷바람 좀 더 쐬고 들어갈게.”


영묵은 숙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도경을 한번 쳐다본 후 다시 방파제로 향했다.


까만 밤바다가 유난히 달빛에 반짝였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방파제 끝에 앉아 시선을 깜깜한 밤바다 한가운데로 돌렸다.

무수한 생각들이 몰려왔다.


영묵과 도경에게 오늘 하루의 휴식은 그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들은 지난 일 년 동안 조금의 멈춤도 없이 오직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영묵은 까만 밤바다를 바라보며 지난 일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하나씩 머릿속에서 지워나갔다.


그런 그의 모습은 바다와 동화되어 마치 석상이 앉아 있는 모습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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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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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8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2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6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0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7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5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4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39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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