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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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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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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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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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전설 (4)

DUMMY

영묵이 첫 큐부터 14점을 치고 나가자 문탁과 치국의 눈동자는 점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문탁은 디펜스 보다는 점수 올리기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반면 치국은 더욱더 디펜스에 집중했다.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이 연상 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의 신경전도 영묵에게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게임이 시작된 지 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선수들의 탁자에 놓인 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칩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수북이 쌓여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조문탁 : 127개

-차도경 : 38개

-이치국 : 51개

-강영묵 : 184개


게임이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게임 열기는 시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후끈 달아올랐다.


영묵은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는 이닝을 맞이했다.

아깝게 완전 가락(빈쿠션)을 실패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문탁의 차례가 다가왔다.

하지만 그는 너무 쉽게 생각했는지 쉬운 뒤 돌리기를 키스로 실패하고 말았다.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한동안 자리로 돌아갈 생각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심판의 참견이 없었다면 계속 서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소 의기소침해 있던 도경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굳어진 어깨를 풀며 테이블로 다가간 도경에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번졌다.

5번 치면 6번 들어가는 구멍치기 빈 쿠션의 배치가 선 것이었다.


도경은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스트록을 구사했다.


-툭


“빈 쿠션 2점.”


심판의 목소리가 울렸고, 그 목소리는 도경에게 더욱 자신감을 부여해주었다.

도경은 연속해서 쓰리 쿠션을 성공시켜 나갔다.

그리고 그때마다 여지없이 심판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렸다.


“3점..4점..5점..6점..8점.”


도경은 6큐로 무려 8점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건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영묵은 도경의 눈빛이 순식간에 무겁게 내려앉는 것을 보고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후후 드디어 그분이 왕림하셨네. 기대된다. 차도경!’


눈빛이 잔잔해진 도경은 마치 테이블 위를 지배하듯이 주어진 공들을 모조리 성공시켜 나갔다.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심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9점..10점..11점......”


도경의 춤사위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덩달아 심판의 목소리도 연이어 따라가고 있었다.

한동안 그의 질주는 계속되었다.

그는 무려 26점으로 해당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리로 물러났다.


그때 구경꾼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게 뭐야!? 당신이 왕림하셨네.”

“무려 26점! 미친 거 아니냐?”

“저 선수 오늘 날 잡았네!”

“한 큐에 26점이면 국내 신기록 아닌가?”


도경이 칩을 수거하러 영묵의 탁자에 다다랐을 때 그를 바라보며 영묵은 조용히 말했다.


“잘했어. 흥분 가라앉히고...!”


80개 이상의 칩이 순식간에 도경의 탁자 위에 쌓였다.

다소 상기된 얼굴을 한 도경은 크게 심호흡하며 흥분된 마음을 다스렸다.


반면 이번 이닝이 끝난 순간, 문탁과 치국의 얼굴은 구겨질 대로 구겨져 있었다.

마치 둔기로 뒤통수를 강하게 맞은 듯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그들은 각자 어안이 벙벙한 마음을 감당하지 못했다.

이는 염추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도경이 하이런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첫 타임의 한 시간이 끝났다.

심판인 황 고문은 공을 수거하며 말했다.


“10분간 휴식 후에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심판의 말이 끝나자 네 사람의 선수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영묵과 도경은 화장실로 향했고 문탁과 치국은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뒤를 부리나케 따라가는 추상이 보였다.


순식간에 열기를 뿜어대던 당구대와 그 주변이 썰렁해졌다.

문탁과 치국의 탁자 위에는 칩 대신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인 재떨이가 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조문탁 : 58개

-차도경 : 121개

-이치국 : 1개

-강영묵 : 220개


치국은 한 타임도 아니고 처음 한 시간에 무려 990만 원이 날아가 버렸다.

가스배달을 하며 살아가는 그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영묵과 도경은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소파에 가서 앉았다.

구장 사장이 커피가 든 종이컵을 그들 앞에 내려놓았다.


“강 프로, 그리고 차 프로 장난 아닌데요.”

“운이 좋았습니다.”


영묵은 겸손하게 말하며 종이컵을 잡고 입으로 가져갔다.

그때 황 고문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김 사장. 나도 커피 한잔!”


그는 영묵과 도경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말했다.


“두 사람 대단하더구먼.”

“운이 따랐습니다.”

“허허 겸손하기까지! 태민이 동생이라지?”

“네.”

“태민이가 보물을 안고 있었구먼.”


세 사람이 담소를 나누는 사이 밖에서는 여러 명이 모여 이야기를 재촉하고 있었다.

그들의 입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담배를 물고 연기를 거듭 뿜어냈다.

꽁초를 발로 비벼서 끈 치국은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형님. 쟤들 사기 당구 아닙니까?”

“어쩌다 운이 좋았겠지. 이제 한 시간 끝났을 뿐이야!”

“보통내기가 아닌 것 같은데요. 공 치는 걸 보니 족보에 없는 놈들은 아닌 것 같아요.”

“아냐, 내가 서울 짱구에게 수차례 확인했는데 아는 놈들이 아무도 없었어.”


그때 그들의 대화에 끼어드는 사람이 있었다.

치국의 친구 종수였다.


“치국아, 그건 문탁 형님의 말이 맞아.”

“응?”

“쟤들 고등학교 때 엄청 유명한 야구선수였어.”

“야구선수였다고? 당구가 아니고?”

“7년 전인가, 우리 학교랑 청룡기 16강에서 붙었는데 7회에 콜드게임 당했어. 저 두 놈 때문에.”

“뭐라고?”

“특히 강 프론가 하는 저놈은 아시안게임 때 일본하고 붙었을 때, 소방수로 나와서 두둑한 배짱에 전 국민이 감동했었지.”

“그런 놈이 당구를 저렇게 친다고?”

“글쎄, 그건 나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가네.”


종수와 이야기를 나누던 치국은 이번엔 문탁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님. 전 이쯤에서 빠지면 안 될까요? 벌써 제가 준비한 게임비 반인 천만 원이 날아갔습니다. 그것도 한 시간 만에요!”

“너 빠지면? 이 게임이 어떻게 될 것 같냐?”

“그래도......”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디펜스만 잘해. 나중에 너 잃은 것 다 돌려줄 테니까!”


그때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추상이 나섰다.


“문탁아? 어찌 오늘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이제 겨우 한 시간 쳤을 뿐이야!”

“어째 슬슬 걱정이 앞서는데.”

“미친, 야! 나 인천 마귀 조문탁이야!”

“좋아. 어차피 본 게임은 다음 판이니까, 하지만 이번 타임 잘 마무리하라고. 헤헤헤!”


10분의 휴식 시간이 끝나고 다시 게임은 시작되었다.

이번엔 영묵이 초구였다.


역시 그는 지금까지의 여세를 몰아 첫 이닝에 7점을 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깔끔한 출발이었다.


큐를 넘겨받은 치국은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그러나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남발하며 주저앉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는 도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반에 하이런을 기록한 이후에는 좀처럼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문탁은 시간제한이 없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영묵과 도경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은근히 안겨주고 있었다.

테이블에 엎드린 그는 집중에 집중을 거듭하며 큐를 내질렀다.


-따악!


“1점”


1득점 이후의 공의 배치가 수월했다.

드디어 운이 따라주기 시작했다.

구멍치기 빈 쿠션, 뒤 돌리기, 걸어 치기를 연속적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6점을 따냈다.

이후 표정이 다소 밝아진 문탁은 연속해서 4점을 성공시키며 10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게임이 중반으로 넘어가자 네 사람의 구력과 실력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영묵과 문탁의 탁자 위에는 칩이 쌓여가는 속도가 빨라지는 반면, 도경과 치국의 칩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었다.


도경은 얼굴이 상기된 듯 불그스레한 빛을 띄고 있었고, 치국은 그야말로 먹빛이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게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다음이 마지막 이닝임을 예감한 문탁은 어려운 공을 치려고 하지 않고 완벽히 디펜스를 해놓고 들어갔다.

그가 들어가자 예상한 대로 주심의 목소리가 울렸다.


“자 이제 초구부터 마지막 큐입니다.”


공격을 넘겨받은 영묵은 공의 배치를 유심히 살펴봤다.

역시 난구였다.

특히 이번 한 시간은 문탁의 뒤에 서서 난구를 자주 접했다.


빨간 공은 우측 코너 부근에서 공 두 개 정도 떠 있었고, 노란 공은 우측 코너에서 한 포인트가량 떨어졌는데 단 쿠션에 거의 붙어 있었다.

수구인 흰 공 역시 좌측 장축 아래쪽 3포인트에 붙어 있었다.


영묵은 수구에 상단 당점을 주고 노란 공을 향해 짧고 빠른 샷을 구사했다.


-타아악!


순간 수구가 빠른 속도로 1적구를 향해 나아갔다.


-따아악!


노란 공을 때린 수구가 앞으로 밀리면서 단 쿠션에서 투 바운딩을 만들며 코너를 돌아 쓰리 쿠션으로 빨간 공을 때렸다.


주위에서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나이스 샷!

-브라보! 브라보!


난구를 해결한 영묵은 연속해서 9점을 몰아치며 첫 타임을 끝냈다.


치국과 도경은 각각 1점과 2점 그리고 문탁은 4점을 치며 이번 타임을 마무리했다.


-조문탁 : 114개

-차도경 : 94개

-이치국 : 2개

-강영묵 : 290개


역시 마귀 문탁의 노련미는 마지막 시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그러나 치국은 이번 타임에서 거의 2천만 원이나 잃고 말았다.


게임이 끝나자 황 고문은 전과 같이 구장 사장에게 뒷정리를 부탁하고 문탁과 영묵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온 황 고문은 담배를 한 개비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물었다.


“자 이제 어떻게 할 셈인가? 강 프로 자네부터 얘기해보게.”

“저는 조 프로님이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

“인천에 왔으니 인천 룰에 따르겠단 말인가? 허허허!”

“문탁이 자네는?”

“저 친구와 맞다이로 한 타임만 했으면 합니다.”

“얼마짜리로?”

“......백, 이백으로요.”


문탁의 말이 끝나자마자 황 고문은 인상을 쓰며 말했다.


“문탁이 자네!”


그때 영묵이 둘 사이를 끼어들었다.


“저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 타임이 아니라 한 시간으로 하시죠.”

“아니 자네들 정말 미쳤구먼!”

“인천에서 죽방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두 사람을 노려보던 황 고문은 다소 표정을 거두며 문탁에게 말했다.


“문탁이 자네는?”

“저도 죽방을 치더라도 오늘처럼 하지는 않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두 사람이 지금 한 말 반드시 지키게! 나 먼저 들어가겠네.”


황 고문이 들어가자 치국과 추상 그리고 도경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추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어떻게 됐어?”

“마지막 한 시간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다. 이 친구랑 둘이서......”


문탁의 말이 끝나자 영묵이 도경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저희는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묵과 도경이 물러나자 그들의 흥정이 시작되었다.

역시 추상의 입이 먼저 열렸다.


“얼마짜리냐?”

“백, 이백!”

“뭐? 종현이 형님이 수긍했어?”

“앞으로 이런 당구 다시는 안 친다고 약속하고서.”

“두 번째 시간에는 진가가 나오는 것 같던데. 자신은 있고?”

“두말하면 잔소리지! 내가 언제 큰 판에서 돈 잃는 것 봤냐!”

“그건 그렇지. 헤헤헤!”

“지금 내 수중에 3천 이상 있으니까 선이자 20%에 5천 어때?”

“에이 내가 큰 거, 한 장이나 준비해왔는데, 겨우 그것 먹고 떨어지라고 더군다나 이 판에...?”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이렇게 하면 어떨까?”


문탁과 추상과 마치 비밀스러운 사업 이야기를 나누는 듯, 한참 동안 의견을 조율했다.


당구장으로 들어 온 두 사람은 김 사장의 요청으로 주방 옆에 마련되어 있는 창고로 들어갔다.

거기엔 심판을 맡았던 황 고문이 눈을 지그시 감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두 사람이 들어서자 황 고문은 눈을 뜨고 영묵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이런 짓을 해선 안 돼!”

“명심하겠습니다.”

“첫 타임. 김 사장이 정산해 줄 거야. 확인해 봐!”

“네. 다음에 정식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황 고문은 담담히 영묵의 눈을 쳐다보았다.

그 속에 일렁거리는 무언가를 캐치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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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터키 3쿠션 당구 월드컵 (1) +2 24.02.22 53 5 13쪽
8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5) +3 24.02.20 65 5 12쪽
7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4) +1 24.02.19 59 6 12쪽
7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3) +1 24.02.17 62 5 13쪽
7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2) +3 24.02.16 60 5 13쪽
7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1) +1 24.02.15 64 5 14쪽
75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0) +3 24.02.14 63 5 12쪽
74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9) +4 24.02.13 68 5 14쪽
73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8) +1 24.02.12 77 5 12쪽
72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7) +1 24.02.09 75 5 14쪽
71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6) +1 24.02.08 81 4 13쪽
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39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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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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