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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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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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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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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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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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전설 (20)

DUMMY

영묵과 도경은 이번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시장기를 느낀 그들은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커피 한 잔씩을 뽑아 자리에 앉았다.

끊임없이 차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던 영묵이 말했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잘 마무리하고 집에 가면 며칠 푹 쉬자.”

“그래. 낮에 죽방 쳐보기도 처음이네.”

“어제?”

“응. 보통 죽방 치면 밤늦게 치잖아?”

“어제도 잘 치던데... 어땠어?”

“요즘은 공치는 게 편하네. 그래서 그런지 알 수도 잘 나오고. 어제 김 프로 말이야, 진짜 잘 치던데! 자칭 무등산 폭격기란다. 하하하!”

“무등산 폭격기는 동렬이 형인데.”

“그러게, 당구계의 무등산 폭격기겠지. 그분은 방송계로 나가면 딱 맞을 텐데.”

“방송국?”

“왜 있잖아. 당구 해설 같은 거, 말도 재미있게 하니까.”

“네 말도 일리가 있네. 하하하! 그리고 오늘도 게임이 좀 일찍 시작될 거야.”

“몇 시에?”

“오후 5시. 그리고 1타임.”

“딱 좋네. 게임 끝나고 저녁 먹고 쉬면 되겠네.”

“한 잔 안 하고?”

“한 잔? 당근 해야지. 하하하!”

“오늘 심판은 재일 형님이 볼 거야.”

“재일 형님이? 태민 형님은 연락 없었어?”

“바쁜가 보던데... 내가 준 숙제가 만만치는 않을 거야. 후후후!”

“여자 선수들 말이지?”

“응. 그리고 오늘 사람들이 많이 올 거라고 하네. 우리 게임 구경하러.”

“거참! 자, 이제 슬슬 출발해야지...?”


두 사람은 부지런히 길을 서둘렀다.

오늘 게임 할 화곡동 소재 국제당구장에 도착하니 네 시가 조금 넘어서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구장 안은 벌써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입구에 들어선 두 사람이 카운터로 다가가자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오늘 심판을 맡은 재일이었다.

그는 영묵과 도경을 보더니 반가운 표정으로 다가와 말했다.


“일찍 왔네. 우선 저기 휴게실로 좀 가자.”


세 사람이 휴게실로 향하자 열 명 정도의 사람들이 그들의 뒤를 따랐다.

제일은 휴게실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죄송합니다. 미팅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괜찮습니다. 드디어 선수들이 도착했나 보죠?”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주자 제일은 그들을 따라온 사람들에게 짧게 소개했다.

주로 유명한 현역선수 거나 연맹의 간부들이었다.

영묵과 도경은 벌써 유명세를 얻고 있었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자 재일이 말하기 시작했다.


“이따 5시에 시작인데 약 10분쯤 늦어질 것 같아. 그리고 죽방으로 하고 게임 머니는 10, 20으로...!”

“알겠습니다.”

“처음에 1, 2로 제안했는데, 운규가 빅게임이라며 거기에 걸맞게 하자고 해서...?”

“네. 괜찮습니다.

”한 타임 두 시간으로 진행하고 각자 칩은 100개씩. 그리고 칩을 다 잃으면 리필 없이 바로 탈락이야.“

”네. 그런데 태민 형님은...?”

“통화 못 했어? 누구 좀 만나고 온다고 했는데... 아마 지금 오고 있는 중 일 거야.”


영묵과 도경 그리고 재일이 한참 대화 중일 때 인상 좋은 사람과 그와는 정반대의 두 사람이 들어오며 말했다.


“오! 드디어 여기서 만나게 되는군요.”

“여기저기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이름깨나 날리던 친구들을 그냥 한 방에 보내버리고 온 기분은 어떠신지...?”


짱구 박한열과 강남 마귀 배운규였다.

재일은 나서서 네 사람을 서로 인사시켰다.

영묵은 한열의 얼굴에 잠시 시선이 멈췄다.


‘짱구 박한열. 참 묘한 사람. 유들유들한 성격과 빼어난 당구 실력으로 동인들 사이에서도 꽤 인기가 많은 사람. 하지만 숱한 주위의 권유에도 결코 선수 등록만은 하지 않은 고집스러운 재야의 고수’


영묵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한열이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강 프로는 예전부터 제가 팬이었습니다.”

“......?”

“일본과 야구 시합요!”

“아, 예...!”

“두 사람을 보려고 오늘 지방에서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게임 끝나고 사진 요청하면 거절하지 마시고 몇 번만 박아주세요.”

“저희가 유명인도 아닌데...?”

“유명인이 아니라뇨! 벌써 명성이 자자합니다. 하하하!”

“오늘 게임 기대됩니다. 하지만 좀 살살해주세요.”

“그건 오히려 저희가 부탁드릴 사항인데요.”

“에구, 엄살이 심하십니다. 하하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상견례를 끝낸 그들은 큐 가방을 들고 곧장 테이블로 향했다.

각자 배정된 테이블에서 연습구를 치기 시작하는 네 사람.


한편, 오늘 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영묵과 도경의 모든 것이 관심사였다.


-저기 체격 좋은 사람이 차 프로지? 그런데 큐 가방이 구피 제품인데...?

-에이, 짝퉁이겠지. 구피에서 큐 가방 나온다는 소리는 뜰어본 적이 없어!

-저기 강 프로가 들고 있는 큐는 스트레이트인가 봐?

-아닌 것 같은데, 묵직하게 공 굴러다니는 것을 보면 하기 방식의 큐 같아!


그들은 시합에 앞서 연습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여러 관심사를 표명하고 있었다.


오늘 심판인 재일은 게임을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의 자리를 정리해주고 있었다.

그는 게임이 방해받지 않도록 주의사항들을 설명하며 그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대했다.


장내가 정리되자 재일은 이내 테이블로 다가가 네 사람을 불러 모았다.

그는 게임 규칙을 설명하고 순서를 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한열을 선두로 해서 영묵, 운규, 도경의 순이었다.

드디어 심판의 ‘게임 시작’이란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관중들의 우렁찬 함성이 터졌다.


“자...! 게임 시작!”


-와아!

-파이팅!

-브라보! 브라보!


항상 밝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일관하던 짱구 한열도 이 순간만은 그렇지 못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테이블에 들어선 그는 초구를 치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부드럽게 뻗어 나오는 그의 스트로크.


-툭!


큐에 타격당한 수구가 천천히 굴러갔다.


-따악!


1적구를 때린 수구는 쿠션을 돌더니 아래쪽으로 내려와 2적구를 밀어냈다.

그리고 완벽한 뒤 돌리기 포지션이 만들어졌다.


“1점.”


심판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초구를 성공한 한영은 이후에도 연속해서 득점을 이어갔다.

죽방의 일인자라는 소문은 결코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려는 듯, 그의 큐는 거침이 없었다.


이는 영묵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난구를 맞이했을 때,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와 예술구성의 기예로 풀어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의 무덤덤한 표정 역시 관중들의 관심사였다.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며 경기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서 관중들은 묘한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강남 마귀 운규는 다소 이질적인 요소가 강했다.

그는 자신의 감정과 기분 상태를 과감하게 표출했다.

이는 관중들에게 흥미로운 눈요기를 제공하는 재미 요소였다.

그는 특히 어려운 공을 맞이했을 때,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성향을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었다.


오늘 게임의 언더독은 도경이었다.

우람한 체구와는 걸맞지 않게 공을 다루는 기술이 매우 섬세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공이 서면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나,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은 예전과는 달리 많이 성숙한 이미지를 풍겼다.

또한 연속해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그의 신기에 관중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 네 사람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관중들은 환호와 응원으로 호응했다.


막상막하의 게임이 진행되는 듯 보였으나 어느덧 중반을 넘어가자 양상이 달라졌다.


어이없는 키스를 내고 운규가 물러나자 도경, 한열, 영묵의 순으로 이어지며 10점 대의 장타가 연속적으로 터졌다.

그러자 운규의 조급함이 그의 큐에 담기기 시작했다.

그것은 실수를 연발시키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저번 이닝에서 12점을 성공시켰던 도경은 이번 이닝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었다.

특히 오늘 그는 2점짜리인 가락(빈 쿠션)에 유난히 강했다.


-딱!


“가락 2점. 7점입니다.”


하지만 득점 후, 또다시 이어지는 난구.


수구 바로 앞에 빨간 공이 위치했고, 노란 공은 코너에서 한 포인트 정도 올라와 있었는데 쿠션과는 공 한 개가 겨우 빠져나갈 정도였다.

뒤 돌리기를 하기엔 앞 공과 수구가 너무 가까워서 각이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다 브리지도 편해 보이지 않았다.

수구 쪽으로 천천히 다가간 도경은 그대로 엎드렸다.

그리고 거침없이 날리는 기교를 동반한 강력한 스트로크.


-따아악!


빨간 공을 때린 수구는 강력한 회전력을 머금고 뒤로 쭉 빨리며 내려왔다.

그러더니 좁은 틈 사이, 즉 노란 공과 쿠션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장 쿠션에 부딪친 다음 단 쿠션으로 향했다.

단 쿠션에 맞은 수구는 강력한 역회전에 의해 다시 장 쿠션을 맞고 2적구인 노란 공을 밀어냈다.


접시 형태의 장-단-장 쓰리 쿠션.


“8점.”


심판의 목소리가 울리자 여기저기에서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오! 굿샷!

-브라보! 브라보!

-우와! 저걸 저렇게 풀어내다니...

-소문은 믿을 게 못 된다고 했는데... 쟤들은 진짜 장난 아니네?


도경도 자신이 방금 친 공이 만족스러웠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도경의 이 샷을 끝으로 흥미진진한 한 시간이 지나갔다.


그 결과는?


-박한열 : 118개

-강영묵 : 132개

-배운규 : 24개

-차도경 : 126개


두 번째 시간에도 세 사람의 선전은 계속되었다.


운규는 초반에 대량 득점하며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으나 나머지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20여 분이 지났을 무렵, 칩 100개를 다 잃고 탈락했다.


이제 한영과 영묵, 그리고 도경, 이들 세 사람의 리그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소게임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분위기가 급변했다.


영묵이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도경 또한 이에 질세라 해당 이닝에 14점을 득점하며 의지를 불살랐다.


드디어 맞이한 마지막 이닝.

타석에 들어선 한영은 마음을 내려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아주 편안한 표정이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굴렸다.


이는 영묵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비록 오늘 게임이 정식 시합은 아니었지만, 선수들, 연맹 관계자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한 큐로 그 목적을 이루었다.


도경도 미련 없는 게임을 하고픈 욕구가 강했다.

그 역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한 큐, 한 큐에 자신의 염원을 담았다.


-따악!


“안 맞았습니다. 8점. 게임 끝!”


마침내 그들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박한열 : 33개

-강영묵 : 195개

-차도경 : 172개


오늘의 승리자는 게임에 참가한 모든 선수와 그것을 흥미로운 눈초리로 관전한 관중들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오직 두 사람, 영묵과 도경이었다.

두 사람은 오늘만큼은 인기 많은 연예인과 다를 바 없었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사인은 물론 사진 찍기를 요청했다.

영묵과 도경은 그들의 요청에 즐거운 표정으로 일일이 응대해주며 게임 에프트를 만끽했다.


한열도 들떠 있었다.

그는 오늘 비록 게임에서는 졌지만, 지금의 모습은 주인공과 다르지 않았다.

구장을 오픈한 후, 이렇게 구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손님 응대에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열광의 도가니였던 분위기도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영묵과 도경은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며 떠나갈 준비를 마쳤다.


그때 태민과 재일이 다가왔다.

흐뭇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이 정겨웠다.

태민을 본 영묵이 먼저 말했다.


“언제 오셨어요?”

“게임 끝나기 10분 전쯤에...!”

“그래도 시간이 되셨나 봐요?”

“좀 더 일찍 와서 너희들 공치는 것을 처음부터 봤어야 했는데......”


그때 재일도 그들 사이로 끼어들며 말했다.


“그러게요.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그래도 정 프로님이 같이 계셔서 마음은 편했습니다.”

“제가 뭘요...? 오늘 심판 조금 봤다고 이렇게 챙겨 주기까지...!" 하하하!”


하얀 봉투를 들어 올리며 너스레를 떠는 재일을 바라보며 미소 지은 태민이 말했다.


“그동안 고생했다. 대미를 장식한 기분은 어때?”

“대미라뇨? 그냥 그동안 공만 열심히 치고 다녔습니다.”

“너희들은 못 느꼈겠지만 공치는 모습을 보니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달라졌어.”

“운이 좋아서 뜻하지 않은 좋은 인연들이 있었습니다.”


태민은 이번엔 도경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쩐지...! 특히 도경이 너는 몰라보게 달라졌어. 부럽다!”

“네? 제가요?”

“하긴 정작 당사자는 잘 모르겠지.”


말을 마친 태민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우린 오늘 여기에 온 사람들을 좀 만나봐야 해.”

“아쉬운데요.”

“모레 여기 정 프로랑 같이 보는 걸로 하고...!”

“네. 그렇게 해요.”


그길로 영묵과 도경은 당구장을 벗어났다.


비록 짧다면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간 그들의 여정은 훗날 죽방전설로 기억될 것임이 자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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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3 6 13쪽
» 죽방전설 (20) +2 24.01.30 93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5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8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6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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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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