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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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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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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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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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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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죽방전설 (5)

DUMMY

시간은 어느덧 1시 반이 넘어서고 있었다.

당구장을 꽉 채웠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

남은 인원이라야 전체 10명 남짓에 불과했다.


정리된 테이블 주위에는 탁자 두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영묵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전 게임 때 쳤던 큐를 가방에 집어넣고, 붉은색이 감도는 큐를 꺼냈다.

이를 본 도경의 얼굴에 잠시 미소가 감돌았다.


심판인 황 고문이 테이블 가까이 다가오더니 두 사람을 불렀다.


“이유 불문하고 딱 한 시간이네. 그리고 칩은 각자 100개씩!”

“알겠습니다.”

“네.”

“만약 한 시간 전이라도 칩이 다 떨어지면 바로 게임 종료야. 그럼 바로 시작하도록 하지.”


초구 선정을 위해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

결국 초구는 문탁에게 돌아갔다.

황 고문은 동시에 공 3개를 잡고 코너를 향해 힘차게 뿌렸다.


-빠아악!


처음부터 공 배치가 쉽지 않게 섰다.

얼굴을 찌푸린 문탁은 과감한 공격보다는 디펜스를 택했다.

영묵의 수구를 타격하여 위쪽에 올려두고 아래에는 빈 쿠션이 나오지 않을 만큼, 공 2개를 모아 놓고 공격권을 넘겼다.


하지만 영묵의 선택은 기선제압이었다.

처음부터 디펜스 보다는 과감하게 득점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예술구성의 공을 구사하며 가까스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때 구경꾼들 사이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야! 저걸 끌어서 뒤 돌려치기가 가능하다고?”

“이거 큐 빨이야, 실력이야?”


그들의 소리를 흘려들으며 문탁과 추상은 영묵의 큐에 눈길을 던졌다.

순간, 문탁의 얼굴에서는 두려움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고 추상의 표정에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이후 영묵은 연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무려 9점을 획득했다.

그의 기선제압 전략이 완벽히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두 번째 큐부터는 두 사람이 서로 집중적인 견제가 이루어지며 지루한 게임이 한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20분이 넘어가자 게임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문탁이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다.


-저런 애송이를 상대로 결코 밀려선 안 돼!

-무려 1억이다! 반드시 쳐야 해!’


-따악!


하지만 결과는 생각한 만큼 따라주질 못했다.

거듭되는 실수와 영묵에게 득점하기 쉬운 배치의 공을 준 결과는 혹독했다.

그의 탁자 위에 놓인 칩이 반이나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문탁은 마음의 각오를 달리하며 작전을 바꿔야 한다고 다짐했다.


-역시 만만한 놈이 아니야! 물귀신 작전이라도 써야 하나?


그때 심판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영묵의 공격이 끝났다.


“안 맞았습니다. 토탈(total) 6점.”


공격권을 넘겨 받은 문탁은 신중한 표정으로 테이블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공략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괜히 시간만 끄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으나 속내가 뻔히 보이는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묵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따아악!


모처럼 문탁의 시원한 스트록이 이루어졌다.

1적구를 때린 수구가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심판의 목소리도 시원스럽게 울려 퍼졌다.


“1점.”


이후 그는 계속해서 앞 돌리기, 옆 돌리기, 빈 쿠션 등을 연속적으로 성공시켰다.

그럴 때마다 심판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울려 퍼졌다.


-...3점...5점...6점........12점.


문탁의 간절한 바램에 화답이라도 하듯 스트록만 하면 1적구에 부딪친 수구가 정확히 2적구를 찾아갔다.

그러니 문제는 13점째였다.

세워 치기를 했으나 아슬아슬하게 2적구를 지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무려 12득점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승기를 잡은 다음 끝장을 봐야 해!


문탁의 다짐을 마치 조롱이라도 하듯이 영묵의 큐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이번에도 난구를 과감한 스트로크로 해결하더니 이후 무려 15점을 기록했다.


‘양아치 조문탁! 오늘이 네게는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 될 거다!’


두 사람은 서로 장군멍군을 부르며 칩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은 게임이 시작된 지 40분이 지났을 때였다.

공격권을 넘겨 받은 영묵은 비교적 쉬운 공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1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그 이후 포지션 플레이가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딱! 따악!

-딱! 따아악!


그는 이번 이닝에 무려 18점을 기록하며 하이런에 성공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공에 대한 디펜스가 완벽했다.


입술을 지그시 깨문 문탁은 생각했다.


‘여기서 대량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끝장이야!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잡아야 해!’

‘피도 눈물도 없는 추상이 새끼에게 험한 꼴 안 당하려면 적어도 하이런 반드시...!’


이때 긴장이 극심에 달했던지 문탁의 귀 옆으로 땀 한 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는 1적구를 겨냥하며 큐질을 서너 번 하더니 곧장 큐를 내밀었다.


-티이익!


하지만 문탁은 어이없게도 큐 미스 하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그의 가슴이 오그라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이런 씨이바알...!”


그때 심판이 문탁을 노려보며 말했다.


“조 프로? 지금!”

“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그만...!”


문탁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축 처진 어깨를 추스르며 돌아섰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추상의 얼굴 근육이 마치 뱀처럼 꿈틀거렸다.


문탁은 지금의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자리로 돌아가자마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그의 탁자 위에는 열 개 남짓한 칩만 남겨져 있었다.


공격권을 넘겨 받은 영묵의 표정은 시종일관 덤덤했다.

그는 공의 배치를 확인한 다음, 테이블에 엎드렸다.


-딱!


수구가 살짝 휘어지며 비켜 치기를 성공시켰다.


“1점.”


영묵은 침착하게 4점을 성공시키며 공격권을 넘겼다.


또다시 난구를 맞이한 문탁.

테이블에 들어선 그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져만 갔다.


‘이게 뭐야! 아예 칠 공이 없잖아!

뭔 저런 새끼가 다 있지?’


답답한 마음이 앞선 문탁은 일 초, 일 초가 소중했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문탁은 1적구를 신경질적으로 때렸다.


-꽈아앙!

-땅! 따다다닥!


1적구를 때린 수구가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테이블 밖으로 튀어 나가 버렸다.

역설하게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문탁은 가슴속에서는 울분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씨바알! 이게 뭐야! 저런 애송이한테 내가...!’


이를 바라보는 추상의 눈에는 그의 모습이 마치 싸움 개가 싸움을 포기한 불쌍한 개새끼처럼 보였다.


하지만 영묵은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이번 이닝에 5점을 성공시켰다.

이제 문탁이 남은 칩은 단 3개.

그리고 남은 시간은 7분 남짓.


공격권을 넘겨 받은 문탁은 일어서더니 테이블로 가지 않고 심판 쪽으로 향했다.


“저 형님! 저 친구와 잠깐 얘기 좀 나눠도 되겠습니까?”

“시간도 다 되어가는데, 할 얘기가 있으면 게임 끝나고 하지.”

“아 아니, 저 그 그게...?”


말까지 더듬거리며 간절한 표정으로 심판을 바라보고 있을 때. 영묵이 다가왔다.

그는 심판을 보고 말했다.


“그렇게 하시죠.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영묵의 말이 끝나자 문탁은 그를 데리고 소파가 있는 곳으로 갔다.

문탁은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강 프로! 딱 한 시간만 연장하면 안 될까?”


문탁은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반 협박 투로 말했다.

그의 말투는 처음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돈 1억을 날릴 상황에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듯했다.

영묵은 그런 그의 두 눈을 직시하며 말했다.


“그냥 처음 약속대로 한 시간만 합니다. 변경은 없습니다.”

“뭐 뭐야! 이런 씨...!”


멀리서 이 모습을 쳐다보며 황 고문과 도경이 이쪽으로 걸어오려고 했다.

하지만 영묵은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하며 말했다.


“남은 시간 깨끗하게 마무리하시죠.”


말을 마친 영묵은 테이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걸어가고 있는 영묵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문탁은 순간 머리에 불길이 치솟았다.

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기던 그에게 다가간 추상이 뭐라고 말했으나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문탁이 테이블 가까이 다가오자 심판의 목소리가 울렸다.


“자 이제 7분 남았네. 시작하지!”


테이블에 엎드린 문탁은 공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숨을 크게 내쉰 그는 아무 생각 없이 큐를 내질렀다.


-따악!


어이없이 득점 실패.

문탁은 하늘이 노래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저런 새끼에게 발리다니...!’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닝에서 영묵은 첫 큐에서 빈 쿠션을 성공시켰다.


“가락(빈 쿠션) 2점.”


이제 문탁이 남은 칩은 단 하나.

영묵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공의 배치를 확인했다.

옆 돌리기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적구 두 공이 쿠션에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해서 대회전을 선택했다.


-따아악!


시원한 스트로크가 이루어지며 1적구를 때린 수구가 테이블을 한 바퀴 돌아 2적구를 때렸다.

그때 구경꾼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와아!

-게임 셋이네.

-저 친구 진짜 대단한데!


그들의 고함을 비집고 심판의 목소리가 울렸다.


“총 3점. 게임 끝!”


그는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이제 게임은 끝났어! 모처럼 좋은 게임을 봤어. 즐거웠네!”


문탁은 고개를 푹 숙이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그는 오늘 완전 쭈구리가 되고 말았다.

추상 역시 붉게 충혈된 눈으로 영묵의 테이블에 쌓여 있는 칩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욕심 어린 눈빛은 더욱 이글거리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아랑곳하지 않고 심판이었던 황 고문이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네는 어서 김 사장에게 가보게. 우린 할 얘기가 좀 있어서...!”

“네.”


짧게 대답한 영묵은 칩과 가방을 챙겨서 도경과 함께 카운터로 향했다.

구장 주인 김 사장은 영묵이 다가가자 그를 창고로 안내했다.


차 한잔을 마실 시간이 지났을 즈음, 영묵과 도경 그리고 환한 표정을 한 구장 사장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소파로 향했다.

두 사람은 그들을 향해 짧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오늘 많이 배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문탁과 추상은 음흉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치국은 그들에게 눈을 맞추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완전히 박살 났습니다. 허허허!”

“이 프로님도 잘 치시던데요.”

“에이 농담도...!”

“자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영묵의 말이 끝나자 황 고문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늦었어. 어서 가! 담에 또 보세.”


다시 짧게 인사한 두 사람은 처음 당구장에 들어왔던 모습으로 밖으로 향했다.

이때 구장 주인이 황 고문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뭔가 말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듣던 황 고문은 영묵이 나간 방향으로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잠깐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황 고문의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황 고문은 수중에서 백만 원권 수표 한 장을 꺼내서 영묵에게 내밀었다.


“난 이거 한 장만 있으면 되네.”

“그냥 편하게 드십시오.”

“아니야!”

“마음만 받겠네. 사실 이것도 저기 있는 사람들과 한잔하기에는 많아.”

“거듭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또 보세나.”


사람 좋은 미소를 흘린 황 고문은 영묵의 손에 수표를 지어주고 안으로 향했다.


차에 오른 두 사람은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했다.


“대전으로 바로 내려가려고?”

“우선 태민 형님 좀 만나보고 출발하자.”


인천에 도착하니 새벽 3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영묵은 태민이 말한 곳으로 차를 몰았다.

약속 장소 부근에 도착하니 간판에 불이 켜진 가게가 한 곳 있었다.


“저기야.”

“오오, 뼈다귀해장국!”

“출출하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태민이 벌써 와있었다.

그들이 다가가자 태민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아예 작살을 내놨더구나!”

“운이 좋았습니다.”

“내가 너 실력을 모르냐! 아무튼 첫 단추는 잘 꿴 셈이야.”

“형님 덕분입니다.”

“황 고문, 알고 있었냐?”

“네.”

“괜한 구설에 휘말리는 것이 싫었을 뿐이야.”

“감사합니다.”


세 사람이 이야기하는 도중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뼈해장국이 나왔다.

벌써 시장기를 느꼈던 그들은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웠다.

심지어 도경은 그릇까지 싹싹 핥아먹었다.


포만감을 느낀 그들의 눈빛이 희미하게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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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0) +3 24.02.14 6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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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8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2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6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0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7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6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5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4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39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5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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