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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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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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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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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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전설 (10)

DUMMY

큐의 깊이를 적절히 조절해가며 공을 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다가오더니 말했다.


“저 강 프로님 되시지예?”

“네. 그런데요?”

“아 저 오늘 같이 게임 할 서희철입니다.”

“네. 서 프로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잠깐 공치는 것을 봤는데 참 편하게 치시네요.”


서로 악수하며 인사말을 나눈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

유난히 영묵의 큐를 직시하던 서 프로가 물었다.


“유사시 같은데...?”

“네. 맞습니다.”

“스트레이트인가요?”

“6단 버터입니다.”

“보기에는 스트레이트 같아 보이는데...? 저 시타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영묵은 가볍게 웃으면서 큐를 서 프로에게 건넸다.

큐를 건네받자마자 테이블로 향한 그는 몇 개의 배치를 연속으로 쳐나갔다.


-딱!

-따아악!


서너 큐를 내지른 서 프로는 자리로 돌아와 영묵에게 큐를 건네며 말했다.


“확실히 하기 방식의 큐가 맞네요. 이렇게 멋진 큐는 처음 봅니다.”

“큐에 대해서 잘 아시나 봐요?”

“그냥 큐 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하하하!”

“네. 그러시군요.”

“근데 버터 문양이 잘 안 보이네요. 시타 해보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같은 재질의 베니어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상대는 버드 아이 같은데...?”

“네. 버드 아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상대는 뭔가 좀 다른 것 같은데...?”

“..,...?”

“잠깐만 실례하겠습니다.”


대화 도중 영묵에게 양해를 구한 서 프로는 카운터로 가더니 자신의 큐 가방을 가지고 돌아왔다.

자리로 오자마자 큐 가방을 열어젖힌 그는 영묵에게 내보이며 말했다.


“명검이라고 소문이 나서 서울, 부산에 가서 업어온 놈들입니다.”

“아니 큐를 세 자루씩이나...!”

“이 녀석들 각기 소형차 한 대 가격입니다. 하하하!”

“무척 좋은 큐네요.”

“그래도 강 프로님 큐에 비하면 태양 앞에 반딧불인 셈이네요.”

“후후, 과장이 심하십니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한참 큐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전 프로가 그들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이 친구 이거 또 큐 병이 도졌네.”

“형님! 여기 큐 좀 보세요. 완전 명검 중에 명검입니다.”

“큐 보다는 팔이 먼저라고 그렇게 말했거늘...!”


서 프로에게 무안을 준 전 프로가 영묵의 큐에 눈길을 주는 순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니 세상에 이런 큐가 존재했다니...!”


전 프로의 큐 안목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도경까지 합류하여 한참 큐 이야기로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옆에서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큐 이야기입니까?”


영묵과 도경이 고개를 돌려보니 20대 청년이 밝게 웃고 있었다.

그는 두 사람을 쳐다보더니 자신을 소개했다.


“오늘 심판을 보게 된 윤승철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영묵입니다.”

“차도경입니다.”

“두 분 반갑습니다. 벌써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하하하!”

“소문이라뇨?”

“옛날 최배달 씨의 도장 깨기가 현재 당구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네에...?”

“후후, 그냥 소문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때 전 프로가 다가오더니 말했다.


“승철이 일찍 왔구나.”

“네. 10시에 시작하실 거죠?”

“음, 잠깐만!”


전 프로는 영묵과 도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심판과 선수들이 다 모인 것 같은데 굳이 10시까지 갈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요?”

“네. 그렇게 하시죠.”


오늘 게임을 위한 주변 정리가 시작되고 있었다.

영묵과 도경은 구장 가장자리에 마련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경이 너 오늘따라 유난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하류 휴식이 보약이었어. 너도 나 못지않은 것 같은데...?”

“나도 마음을 좀 비웠더니 공이 더 잘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게임 꽤 기대되는데.”

“그래. 최선을 다해보자.”


잠시 후, 심판인 윤 프로, 승철이 준비 완료를 알렸다.

게임이 진행될 테이블로 다가가니 부천 SBS 당구장처럼 세팅이 끝나있었다.


각자 한 곳에 자리를 잡은 영묵과 도경은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구경꾼들이 꽤 많았는데 그들은 짝을 지어 웅성거리고 있었다.


-쟤들 서울에서 왔는데, 지금 도장 깨기 다니는 중이라네......

-인천, 대전에서 아주 박살을 내고 왔다는데.....

-전 프로 당구가 보통내기가 아닌데 게임이 될까?

-일, 이만이면 꽤 큰판이네......


역시 그들도 전 프로의 의도였는지 쿠션과 빈 쿠션, 각각 일, 이십이 아니라 일, 이만으로 알고 있었다.


드디어 간단한 게임 규칙을 설명한 승철이 시작을 알렸고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했다.

초구는 도경을 위시하여 전 프로, 영묵, 서 프로의 순이었다.


선구를 잡은 도경이 초구를 치기 위해 테이블로 다가갔다.

그의 눈매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잔잔히 테이블에 엎드려 큐질을 하는 그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쳐흘렀다.


-따악!


부드러운 스트로크에 경쾌한 소리를 내며 수구는 쓰리 쿠션으로 돌아 제 2목적구를 가볍게 때렸다.

뒤 돌리기로 간단하게 1득점 성공.

순간 심판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1점.”


이후 도경은 연속해서 득점을 이어 나갔다.

옆 돌리기, 옆 돌리기, 앞 돌리기.....

거침없는 그의 득점 성공에 심판의 우렁찬 목소리가 연이어 당구장에 울러 펴졌다.


“2점, 3점, 4점, 6점......”


초구에 무려 15득점을 성공시킨 도경은 16구째 쓰리 뱅크, 빈 쿠션을 아깝게 실패하며 공격권을 넘겼다.

초반부터 시작된 엄청난 기선제압 샷이었다.


그는 테이블을 한 바퀴 돌며 각자 15개의 칩을 수거해 자리로 돌아갔다.

첫 큐에 무려 45개의 칩을 거머쥐었다.


첫 이닝을 맞이한 전 프로의 샷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 역시 대회전을 성공시킨 후 연속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뒤 돌리기를 성공시킨 후, 이어진 포지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무려 4개의 뒤 돌리기를 연속해서 성공시킨 그는, 다음 빈 쿠션, 더블 레일, 비켜치기를 성공시키며 10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드디어 영묵도 첫 큐를 맞이했다.

그러나 공 배치가 만만치 않았다.

공 두 개가 우측 장축 중간 쿠션 부근에 몰려있었다.

그리고 수구는 좌측 하단 1포인트에 가까이 있었다.

난구였다.

하지만 영묵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빈 쿠션을 선택했다.

자세를 잡은 그는 큐를 부드럽게 내밀었다.


-툭!


천천히 움직인 수구는 위쪽 단 쿠션을 맞고 다시 아래쪽 단 쿠션, 그리고 올라가면서 장 쿠션에 걸린 다음 목적구 2개를 치고 나갔다.

순간 심판에게서 들려오는 목소리.


“쓰리 가락(빈 쿠션) 2점입니다.”


게임 분위기는 대전만큼이나 좋았다.

영묵의 득점에 선수 3명도 가벼운 제스처를 취하며 굿샷에 응답했다.


또한 게임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영묵의 샷에 감탄하는 분위기였다.


-이야 저거 어려운 공인데 쳐내네!

-초반부터 장난 아닌데......

-절마들 저거 완전 마귀 아이가!


영묵은 최대한 집중하며 간신히 난구를 해결했지만 다음 공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시원스럽게 스트로크를 전개했다.


-따악!


1적구를 때린 수구가 장 쿠션에 맞은 후,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내려갔다.

그런 다음 다시 장 쿠션, 그리고 강력한 회전력이 살아나며 단 쿠션에 이어 장 쿠션을 맞고 제2 목적구를 때렸다.


“3점.”


-브라보! 브라보!

-굿 샷!


이번에도 예술구성으로 난구를 해결한 영묵은 3구째부터는 거침이 없었다.


앞 돌리기를 위시하여 옆 돌리기 비켜치기 그리고 원 쿠션 구멍 치기.....

또한 비교적 확률이 떨어지는 세워 치기 성공시키며 하이런 16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


“총 16점입니다.”


그 역시 테이블을 한 바퀴 돌며 각자에게 16개씩의 칩을 수거하여 자리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그의 테이블 위에는 칩이 수북이 쌓이는 순간이었다.


이번엔 서희철 프로의 차례였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무려 40여 개의 칩을 잃은 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는 여전히 싱글거리는 표정을 짓고 테이블로 들어왔다.


그가 받은 공은 비교적 무난한 비켜치기 공이 섰다.

그러나 코너 부분 쿠션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2적구를 빠져나갈 확률도 없진 않았다.


서 프로는 엎드려 예비 스트록을 서너 번 하더니 가볍게 큐를 내밀었다.


-딱!


1적구를 때린 수구가 원, 투 쿠션을 맞고 아래로 내려와 종이 한 장 차이로 2목적구를 지나쳤다.

게임 운이 없는 서 프로의 모습을 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을 달래며 자리로 돌아갔다.


오늘 게임은 시작하자마자 열기를 뿜어내더니 중반까지 내내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서로 장군멍군하며 장타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서 프로만 예외였다.

그의 큐는 아직 예열이 덜 된 듯 좀처럼 연속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타로만 마무리가 되었다.


따라서 중간에 100개의 칩을 더 리필한 서 프로의 표정에도 서서히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유지하던 그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져 가고 있었다.

심지어는 거기에다 한숨까지......


게임이 시작된 지 40분쯤 되었을 때 칩 개수의 변화는 명확했다.


-차도경 : 201개

-전찬식 : 109개

-강영묵 : 168개

-서희철 : 22개


완전히 3사람의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이번 게임도 어느덧 종반에 접어들 때쯤, 서 프로의 빈 쿠션 공략이 실패한 후 다시 도경의 차례가 다가왔다.

그는 예전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침착한 모습으로 테이블로 다가간 그는 흩어진 공들을 가늠해보더니 천천히 엎드렸다.


도경은 상단에 반 팁 정도의 당점을 주고 겨냥한 1적구의 두께 부분에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했다.


-따아악!


무시무시한 파워였다.

자그마치 수구가 5번이나 장축을 횡단하며 성공했다.

완전히 참가 선수들을 넉다운 시키는 스트로크였다.


“1점.”


-굿 샷!

-이야 저 선수 스트로크 쥑이네!

-저 친구 덩치값은 제대로 하는데.


자신이 의도한 대로 쓰리 쿠션을 성공시키자 도경에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어렸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또다시 연속으로 득점을 이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각의 테이블 위에서 이루어지는 도경의 춤사위는 결코 멈춤이 없었다.

그를 춤추게 한 것은 칭찬이 아니라 단 하루의 여유 있는 휴식이었음을 영묵도 가늠하고 있었다.


-4점...5점...7점...9점...10점.


10점으로 이번 이닝을 마무리한 그는 의외로 담담한 표정으로 테이블을 돌았다.

그와 더불어 수북이 쌓이는 칩들......


공격권을 넘겨받은 전 프로의 큐도 매섭기는 매한가지였다.

그 역시 빈 쿠션 걸어치기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이어 나갔다.


-딱! 따악!


비켜치기, 옆 돌리기, 앞 돌리기를 연속적으로 성공시켰다.


“5점.”


이후 다소 어려운 난구를 맞이했으나 예술성의 강력한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이를 시원하게 해결했다.


결국 전 프로 역시 이번 이닝을 10점으로 마무리하며 공격권을 넘겼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영묵의 큐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큐가 가진 스킬을 최대한 발휘하며 가볍고 쉽게 득점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8점 이후에 다시 마주한 난구 성의 공 배치.

공 2개가 모두 수구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었고 그중 하나는 단 쿠션 2포인트에 붙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립을 단단히 한 다음, 9시 3팁 당점을 주고 시원스러운 롱 팔로우 스트록으로 리버스 되돌아오기로 이를 해결했다.

확실히 수구에 역회전을 살려준 것이 주효했다.


이번에도 수구가 리버스로 2적구를 때리자 구경꾼들의 아낌없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브라보! 브라보!

-이야! 굿 샷!

-절마들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스트록이 장난 아니네!


어려운 난구를 시원스럽게 해결한 영묵은 계속해서 6점을 성공시키며 15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시 칩 50개를 리필한 서 프로는 체념한 표정으로 칩 15개를 영묵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거 장난 아니네요. 오늘 임자를 제대로 만난 것 같습니다. 허허허!”

“감사합니다. 이제 서 프로님 차례입니다.”

“...아, 아아 예예!”


서 프로는 세 사람의 퍼포먼스에 마치 무엇에 홀린 듯 자기 차례도 망각하며 허둥대고 있었다.


그는 완전히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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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6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0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5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4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39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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