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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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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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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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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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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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DUMMY

마사요시 공장장은 두치가 지목한 큐를 꺼내 그에게 내밀며 말했다.


“황 선생님. 이 큐가 그리 대단해 보입니까?”

“네. 큐의 자태가 비범해 보입니다. 비록 세월의 흐름이 묻어 나긴 했지만 큐가 가지고 있는 기운은 크게 손상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큐에서 이질감이 느껴져서요. 이 큐는 운이 없게도 주인을 잘 못 만났군요.”

“그 말씀은?”

“큐는 공을 치는 사람에게 분신과 같은 존재죠. 따라서 큐에는 큐 주인의 인성과 고유의 습성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그런 말이 되는 셈인가요. 이거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아닙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보시기에 이 큐는 어떤가요?”

“좀 더 섬세하게 관리했더라면... 즉, 자신의 기질을 큐에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원래 목재는 강함을 숨긴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아, 네.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큐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마사요시 공장장.

그는 두치의 귀에 얼굴을 들이대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황 선생님, 저랑 잠시 얘기 좀 나눌 수 있을 까요?”


마사요시 공장장은 두치를 공장 뒤편에 있는 조그만 건물로 안내했다.

그들을 맞이한 곳은 장식과 가재 도구 라곤 전혀 없는 다듬이 방이었다.


마사요시 공장장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두치를 바라보며 말했다,


“황 선생님, 조금 전에 보신 큐가 제 전임자께서 만든 큐입니다.”

“그럼 그분도?”

“네. 이 공장의 초대 공장장이셨습니다. 우리 사장님이 삼고초려 해서 모셔 왔죠.”

“대단한 분이셨나 보군요? 하긴 큐만 봐도 그분의 성정이 느껴졌습니다.”

“그분은 제 사부님이나 다름없는 분이셨습니다.”

“네. 그러셨군요.”

“저... 황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선생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마사요시 공장장은 밖으로 나가더니 보자기에 싸인 기다란 나무 상자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그는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두치 앞에 내려놓았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큐 같아 보이는군요.”

“네. 큐입니다.”


말을 마친 그가 보자기를 벗기자 두치의 눈과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 아니! 이 이것은?”

“저희 노보루 스승님이 남기신 두 자루 중 한 자루의 큐입니다.”

“자세히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네. 시간에 구애 받을 일은 없을 테니 천천히 살펴보세요.”


두치는 마사요시 공장장의 허락을 구하고 큐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연신 감탄사를 남발하면서 큐에 매료되어 갔다.

두치가 큐 표면에 마치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문양에 눈길을 떼지 못할 때, 마사요시 공장장의 음성이 들려왔다.


“보셨군요?”

“나비 문양 말씀이시죠?”

“네, 어떻습니까?”

“나비들의 활기찬 날갯짓 이랄까요. 마치 살아있듯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것이, 무어라 표현할 방법을 찾기 어렵군요.”

“황 선생님이 보신 그 문양들은 표면에 조각하거나 인레이 방식이 아닌 하기 방식입니다.

“하기 방식이요?”

“큐 제작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레이 방식인데 이는 나무 표면을 얇게 깍아내고......”


마사요시 공장장으로 부터 큐 공법에 관해 얘기를 들은 두치는 재차 확인하듯 말했다.


“그렇다면 나비 문양은 바로 하기 방식, 그러니까 하대 중심부까지 깎아낸 후에 염색된 판재를 접착해 넣고 표면을 가공하여 문양을 표현했다는 말씀이죠?”

“네 거기에다 코어 방식도 추가되었고요.”

“코어 방식은 또?”

“그것은 큐대 중심에 원을 뚫고 다른 성질의 나무로 접착 하는 방식입니다.”

“나무의 왜곡을 방지하고 타격할 때 파워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공장장님! 이 큐에서 제가 좀 전에 보았던 큐와 같은 숨결이 느껴집니다.”

“그걸 어떻게?”

“두 큐를 만든 사람이 동일인 인가요?”

“네. 저의 노보루 스승님께서는 생전에 수없이 강조하셨습니다.”

“......?”

“큐는 그저 보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고요.”

“심오한 표현이군요.”

“그것의 가치는 사용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하셨죠.”


마사요시 공장장의 말에 두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두치를 쳐다보며 말했다.


“황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제게요?”

“네. 이 큐를 좀 맡아주십시오.”

“아니! 그게 무슨?”

“이제 이 큐는 황 선생님 것입니다.”

“네!?”

“황 선생님이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나중에 이것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주셔도......”

“아니 제가 어찌 이 귀한 것을! 외람되지만 저의 당구는 완전히 걸음마 수준입니다.”

“사실 저도 저 큐의 문양을 발견한 시점이 불과 7년 전입니다. 20년 동안 저 큐를 봐왔지만요.”

“그래도 제가 어찌!”

“스승님의 조언을 이행하려고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

“그러나 없더군요. 저 큐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요.”

“후유, 그래도 저는...!”

“황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두 자루의 큐는 모두 노보루 스승님이 만드신 겁니다.”

“역시 그랬군요.”

“아까 보신 그 큐, 일본에서는 그래도 가장 큐를 잘 알고, 공을 잘 치는 당구 선수에게 주었어요.”

“그런데?”

“그냥 좋다고, 훌륭하다고만 했지 정작 그 가치를 알아보지는 못했어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안될 말씀입니다.”

“그럼 황 선생님은 이 큐도 아까 보신 큐와 같은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이 어찌...?”


마사요시 공장장은 두치의 말을 막으며 옅은 미소를 흘리며 말했다.


“지금 대답하기 곤란하시면 다음 기회로 미루지요. 오늘만 날은 아니지 않습니까!”


* * *


황 노인은 말을 마치자 천천히 눈을 뜨고 가지런히 놓여 있는 큐를 쳐다보았다.


그때 영묵의 입에서 큰 물음표 하나가 터져 나왔다.


“그래서 이 큐는 그때 받아오신 겁니까?”


영묵의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황 노인.

그는 영묵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다.


“그땐 도저히 받을 수가 없었네. 내가 감당이 안 되어서.”

“그럼 어떻게 이게?”

“후유,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3년쯤 지났을 무렵, 다이치 상이 날 찾아왔었네.”

“......?”

“기다란 상자 하나를 들고 말일세.”

“그랬었군요.”

“마사요시 공장장이 지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그 친구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하더군.”


황 노인의 회상에 숙연한 분위기가 주위를 잠식해가기 시작했다.

도경은 이를 저지하고자 재빨리 인삼주 한잔을 그에게 따라주며 말했다.


“큐도 큐지만 어르신의 안목도 대단한 것 같아요.”


연거푸 인삼주 두 잔을 들이켠 황 노인의 독백이 시작되었다.


“나는 무척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네. 우리 아버지는 작은 땅떼기 부쳐 먹던 소작농이셨어.”

“......!”

“내가 5살이 되었을 때 난 몹쓸 병에 걸리고 말았지. 얼굴에 열 꽃이 피고 온몸이 불덩이 같은 것이 난리 아니었지.”

“......!”

“그때 동네 누군가가 우리 어머니에게 인삼 한 뿌리를 달여 마시면 낳는다고 했나 봐.”

“인삼을요?”

“응, 그런데 우리 집 형편에 인삼 한 뿌리는 금쪽같은 것이었지.”

“후유!”

“그때 어머니는 인삼 한 뿌리에 한이 맺히셨는지 돌아가실 때까지 그 얘길 하시곤 하셨어.”

“......!”

“그런데 일주일이 지났을 때, 난 마침내 병마와 싸워 이겨내고 말았지.”

“후유, 다행히!”

“멀쩡해진 난 다시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지. 그때 내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네.”

“......?”

“딱지치기 할 때면 미리 보였어. 어디를 쳐야 넘어갈지 그리고 딱지가 넘어가는 순간조차 말이야!”

“어찌 그런 일이!”

“결국 난 동네에서 최고 가는 딱지 부자가 될 수 있었어. 허허허!”

“과히 적수가 없었겠네요?”

“그래. 그리고 다시 그 감각을 엿볼 수 있었던 건 정말 우연한 기회였어.”

“좋은 인연이었던 것 같아요.”


다시 인삼주 한잔을 들이켠 황 노인은 영묵을 바라보며 말했다.


“철구를 만난 것도 참 우연한 일이었네.”


* * *


출장을 온 두치는 서울에서 마지막 약속이 취소되었다.

그 바람에 열차 시간을 무려 세 시간이니 남겨두고 있었다.

무료함을 달래려고 뭘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눈앞 2층에 당구장이 보였다.


평소에는 당구장 근처에도 가지 않는데 참 별일이었다.

당구장에 들어가니 그 넓은 곳에서는 단 한 사람이 연습구를 치고 있었다.

그는 카운터에 다가가서 말했다.


“한 게임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혼자 오셨어요?”

“네, 열차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지금은 좀 곤란해요. 한 시간쯤 지나면 손님들이 많이 들어올 시간이에요.”


두치는 종업원의 말에 혼자 연습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기 혼자 연습하고 있는 분이랑 한 게임 하면 안 될까요?”


그러자 옆에 있던 당구장 주인이 빙긋이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했다.

그때 연습구를 치던 사람이 다가오며 주인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제가 한 게임 해드릴게요.”

“자네가? 괜찮겠어. 하하하!”


그는 큐를 들고 두치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저랑 같이 한 게임 하시죠. 어떤 걸로 하실까요? 4구? 3구?”

“4구로 하시죠. 전 150칩니다.”


두 사람은 각각 500:150을 놓고 게임을 시작했다.

3 게임을 치자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결국 3 게임 모두 두치의 패배였다.


500 당구의 주인공은 주인 말처럼 게임을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는 바로 수도권에서는 알려질 대로 알려진 당구 선수였다.


두치는 간단히 인사한 후 게임비를 계산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할게요. 저기 게임비 얼마 나왔어요?”

“네 13,200원인데 13,000원만 주세요.”


게임비를 확인하고 안주머니에 지갑을 꺼내려고 손을 집어넣는 순간 허전했다.

있어야 할 지갑은 사라지고 빈손만 빠져나왔다.

당황한 두치는 우물쭈물하더니 주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저 사장님! 제가 지갑을 분실한 것 같은데 부산 도착해서 통장으로 입금해드리면 안 될까요?”


주인은 난색을 하고 말했다.


“잘 좀 찾아보세요. 사장님 같은 분이 한둘이 아니라서요”

“아무리 찾아봐도...!”

“혹시 여기 올 만한 아시는 분 안 계세요?”

“네. 어떡하죠?”


그때 곁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500 당구의 주인공이 주인에게 다가가며 지폐를 내밀며 말했다.


“사장님, 게임비 여기 있어요.”

“아니, 자네가 이럴 필요까지...!”

“괜찮아요.”


이를 본 두치는 500 당구에게 인사하며 말했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계좌번호 주시면 내려가는 대로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꼭 진 사람이 게임비를 내야 하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그래도 제가 너무 미안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돌려주심 되세요.”


말을 마친 500 당구의 주인공은 당구장을 떠났다.

두치는 그 친구가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 후.

다시 그 당구장을 찾은 두치는 카운터에 있는 주인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겠어요?”

“누구신지...?”

“한 달 전에 여기서 당구 치고 지갑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아 아, 그때 그분이시군요.”

“네. 그런데 오늘은 그때 저랑 같이 공 쳤던 분은 안 보이네요.”

“누구?”

“500 당구 치시던 분 요.”

“아 500 당구!”

“네. 요즘 여기는 가끔 와요. 아주 가끔 요.”

“혹시 그분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까요?”

“왜? 그러시는지?”

“그때 게임비 빚졌잖아요. 갚아드려야죠.”


당구장 주인은 두치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선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찾았어요. 지금 동인천에서 공 치고 있다고 하네요.”

“동인천요? 혹시 거기 가려면...?”


두치는 당구장 주인이 알려준 대로 차를 몰고 동인천으로 향했다.

그가 알려준 당구장에 들어가니 500 당구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


두치는 그가 게임이 끝나길 기다리며 공 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모습을 볼 때 이 사람의 감각도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게임이 끝난 그가 카운터 옆 소파로 다가오자 두치가 먼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누구? 아 그때 그분이시군요.”

“게임비 갚으려고 왔습니다. 하하하!”

“굳이 이렇게 안 하셔도 되는데...!”

“그때 너무 고마워서요.”

“저는 이미 잊고 있었습니다.”

“나가시죠? 저녁 시간도 다 되어 가는데......”


두 사람은 식당으로 향했다.


그 길은 두 사람을 묘한 인연으로 이끄는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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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4) +1 24.02.19 59 6 12쪽
7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3) +1 24.02.17 62 5 13쪽
7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2) +3 24.02.16 60 5 13쪽
7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1) +1 24.02.15 64 5 14쪽
75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0) +3 24.02.14 63 5 12쪽
74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9) +4 24.02.13 68 5 14쪽
73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8) +1 24.02.12 77 5 12쪽
72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7) +1 24.02.09 75 5 14쪽
71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6) +1 24.02.08 81 4 13쪽
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45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5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38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4) +2 23.12.28 147 8 12쪽
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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