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당구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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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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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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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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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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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DUMMY

다음 날 아침.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하늘이 유난히 푸르렀다.

일찍 일어난 세 사람은 마당을 서성이고 있었다.


황 노인은 매우 기분 좋은 얼굴로 두 사람을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 올라간다고?”

“네. 어르신. 그동안 신세 많이 지고 갑니다.”

“알고 있으니 다행이군! 껄껄껄!”

“어디 가시려고요?”

“응. 준비들 하고 있게. 난 저기 우리 마누라한테 좀 갔다 오겠네.”


황 노인은 말을 마치자마자 산 중턱으로 향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마루에 앉아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영묵과 도경은 못내 아쉬운 듯 황 노인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영묵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 어르신 철구 형님이 전해드리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

“네. 너무 미안해서 생각하기가 겁이 났답니다.”

“못난 놈!”

“그리고 당구 대신 한 생명을 선택했고 결국 살려냈다고...!”

“역시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본 것 같아.”

“......?”

“난 이미 그를 용서한 지 오래네. 아니지, 애초에 용서할 건덕지가 없었네.”

“그게 무슨...?”

“난 처음부터 철구가 무엇을 하든지, 그 선택이 옳았다고 믿고 있었네.”

“그러셨군요. 그런데 왜?”

“화가 났던 거지. 내게 상의라도 했으면 어떤 도움이라도 주었을 텐데.”

“그걸 아니까 그랬던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더욱더 못난 놈이지!”


영묵은 황 노인의 눈치를 살피더니 도경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마당으로 나가더니 보자기에 싸인 것을 하나 들고 들어왔다.

이를 본 황 노인이 놀란 얼굴을 하며 물었다.


“아니 이게 뭔가? 혹 인삼주?”

“어르신께 장난치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장난이라면 매일 쳐도 괜찮네. 허허허!”

“전에 드신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도 철구가 시킨 짓이겠지.”

“네. 갈 때 좋은 인삼주 몇 병 구해서 전해드리라고......”

“허허허! 이건 좋을 정도가 아닌 술이야! 내가 마셔본 것 중, 두 번째로 좋은 술이네!”

“그럼 첫 번째는?”

“내 마음속에 있는 술 항아리에 담긴 술이지. 허허허!”


호탕하게 웃은 황 노인은 두 사람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술값도 해야겠지?”

“......?”

“부산 서면에 가서 치열이를 찾아가 봐.”

“그분이 누군데?”

“내 하나뿐인 아들이야!”

“네? 아드님이시라고요!?”


황 노인은 부인이 잠들어 있는 무덤을 쳐다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에서 애잔함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놈이 하나 있었지. 그 애는 어릴 때부터 아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어.”

“......?”

“그 아이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분위기를 주도하는 능력이었어.”

“분위기를 주도하는 능력요? 그런 건 처음 들어봐요.”

“그럴 거야, 심지어는 나도 거기에 말려들어 갈 정도였으니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3까지 반장을 놓친 적이 없었어.”

“대단하네요.” “그런데 하느님이 시기했던지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최고의 망나니가 되고 말았지.”

“......?”

“재능을 키워주려고 애써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는데 거기서 그 사단이 일어난 거야.”

“후유!”

“그 녀석은 해서는 안 될 짓들만 하면서 살았어. 세상이 가소롭다고 생각됐겠지, 쉽게 모든 것을 이루고 살았으니까!”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땐 그 녀석이 얼마나 미웠던지...!”


황 노인의 주름진 이마가 더 깊어졌다.


“그런데 한동안 대책 없이 살더니 이젠 정신을 차렸는지 번듯한 사업체도 일구고. 허허허!”

“잘됐네요. 어르신.”

“그러니까 자네들 보고 만나보라는 게지.”

“네. 꼭 만나보겠습니다.”

“명심하게! 당구를 잘 친다고 꼭 시합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네.”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주변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확률은 꽤 높아지겠지.”

“그야...!”

“치열이에게 가서 그걸 꼭 배우길 바라네. 왜냐하면 자네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지.”

“대체 어떤 것이길래...?”

“예를 들면, 300 당구가 온전하게 자기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1000 당구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될까?”


두 사람에게 모호한 질문을 던진 황 노인은 미소를 머금고 말을 계속 이어 나갔다.


“만약 치열이라면 야유와 욕설을 퍼 붇던 관중들도 온순한 양으로 만들 수 있다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요?”

“그건 약과지! 그 순해진 양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자신을 응원하게 할걸.”

“네?”

“흔히 게임 중에 불리한 상황들을 마주하면 애써 무시하라고 하지? 그러나 그건 차선의 방책이야!”

“......?”

“완전한 문제해결이라고 할 수 없네!”

“그렇지만...?”

“가서 만나봐. 무엇을 배울지는 자네들에게 달려있겠지만...!”


말끝을 흐리던 황 노인은 품속에서 조그마한 물건 하나를 꺼내 도경에게 내밀었다.

그 물건은 무척 낡아 보여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아 참! 이거 가지고 가게.”

“이것은?”

“평생 나와 동고동락한 물건이야, 내 품을 떠난 적은 딱 한 번 있었네.”

“그런데 이것을 왜 제게?”

“이걸 주면 그놈이 꽤 좋아할 거야.”


도경이 받은 것은 조그마한 줄자였다.

끝을 당겨보니 칠이 벗겨져 숫자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또한 끝부분은 녹이 많이 슬어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부러질 것 같았다.

줄자 한쪽 면에는 글씨가 적혀있었다.


-두치열


도경은 의아한 표정으로 황 노인에게 말했다.


“어르신 여기 글씨가?”


“치열이 고등학교 입학할 때 써 놓은 것이네.”

“두 분 성함 같아 보여서...?”

“우리 할아버지 성함이 ‘황창두’였네. 나를 무척이나 아낀 당신께서는 자신의 이름 끝 자를 내게 물려주셨지.”

“그럼 어르신도?”

“나 역시 치열이가 태어났을 때 내 이름 끝 자를 넣어 작명했다네.”


말을 마친 황 노인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나왔을 때, 영묵이 가지고 온 목함이 그의 손에 들려있었다.

그는 그 목함을 영묵에게 내밀며 말했다.


“자넨 이거 가지고 가게.”

“네? 이 귀한 것을!”

“왜? 나보고 지팡이로 쓰라고? 허허허!”

“아니 그게...?”

“그 못난 놈이 네게 주고 싶어 했는데, 나한테 시킨 거야.”

“그럼 염치를 무릅쓰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르신!”

“세상에 귀한 물건들은 다 임자가 정해져 있는 법이야!”

“감사합니다.”

“자 이제 출발해야지.”


황 노인은 영묵과 도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묵의 차가 있는 곳까지 배웅을 나갔다.

세 사람은 비록 며칠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은 모양이었다.

그들의 발걸음은 더없이 느렸다.


그들은 황 노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한 후 차에 올랐다.

그 노인은 그들이 탄 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다가 등을 돌렸다.

영묵과 도경은 자신들이 온 길을 확인하며 가기 시작했다.

이내 꼬불꼬불한 고개가 다시 보였다.

올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내리막길을 경험하니 또 다른 기분이었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평지에 접어들자 도경이 물었다.


“어르신 망나니 아들 만나러 부산으로 바로 갈 거야?”

“망나니 아들?”

“어르신이 그랬잖아 망나니라고!”

“망나니는 무슨, 이제는 호텔 사장에다 콘도에 레저사업까지 하고 있다잖아.”

“참 그렇지!”

“어차피 조만간에 부산 가야 하니까, 그때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나도 그게 좋을 것 같다.”


그들은 안성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휴식 중 도경이 영묵에게 물었다.


“어르신 말이야?”

“어르신 이 왜?”

“어르신도 기인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당구 기인은 아닌 것 같아!”

“오는 내내 그 생각했냐? 하하하!”

“생각해 봐! 4구 150을 당구 기인이라고 하기에는...?”

“그럼 네가 지리산 산속에서 산다고 가정하면 넌 당구 기인?”

“말이 또 그렇게 되나. 헤헤헤!”


두 사람은 다시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도경이 영묵에게 말했다.


“저번처럼 가다가 연성 의료원에 좀 내려줘.”

“용구에게 가보려고?”

“응.”

“오늘은 바로 집으로 가서 쉬고 내일 나랑 같이 가보자.”

“그래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


도경은 한참 생각에 잠겨있더니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영묵에게 말했다.


“영묵아! 우리 고등학교 때 청룡기 준결승전에서 대광고랑 붙었잖아.”

“청룡기? 글쎄. 그게 대광고였나?”

“응. 그때 대광고 애들이 응원하면서 네 심기를 거슬렸는지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었잖아.”

“그랬냐? 기억력도 좋네. 난 전혀...?”

“그날 저녁에 용구랑 걔 친구들이 대광고 새끼들 찾아가서 얼마나 잡아놨는지, 하하하!”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어떻게 되긴 다음부터는 아예 경기장에 코빼기도 안 보이더라고.”

“그런 일이 있었어?”

“응. 용구 그놈도 알고 보면 참 불쌍한 놈이야!”

“불쌍하다니?”

“용구네 집 무척 잘 살았었어. 그런데 중학교 때 아버지 사업이 부도나는 바람에 아버지 폐인 되시고 어머니는 재혼하고... 에휴!”

“그럼 할머니는?”

“그때부터 할머니랑 둘이 살게 된 거야.”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놈 비록 그렇게 살아도 할머니에게는 엄청 잘 해.”


영묵과 도경은 용구 얘기를 나누는 사이 어느새 그들이 탄 차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가고 있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찜질방을 찾았다.


도경은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건으로 양머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계란을 이마에 치며 말했다.


“모처럼 샤워하고, 땀 빼고 온탕냉탕을 왔다 갔다 했더니 천국이 따로 없네.”

“그렇게 좋아?”

“좋지 그럼. 왜 넌 안 좋아?”

“나도 좋아,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르신이 보고 싶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보기보다 정이 많은 분이셨어.”

“우리 당구 시작하면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던 것 같아.”

“예전에 방울이가 나에게 얘기한 적이 있었어.”

“어떤 얘기?”

“우리가 너무 아름답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후후후!”

“그래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거라고 했어.”

“그 두 개가 연관성이 있나?”

“우리가 멋져 보였나 봐. 그 멋에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나.”

“으음...?”

“왜?”

“아니 그건 그렇고 어르신 만나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 제대로 우리 것으로 만들어 보자.”

“그래야지. 그리고 그다음은?”

“작대기 하나 들고 전국 일주!”

“뭐! 전국 일주! 진짜 죽방전설을 만들려고?”

“못 만들 것도 없지 않냐?”

“그래, 지금 기분이면 설사 당신이 온다고 해도 한번 붙어볼 만하지.”

“당신이라니?”

“당구의 신 말이야! 하하하!”


도경은 스스로 칭찬하고 있었다.


그날 두 사람은 지리산의 추억을 안주 삼아 뒤풀이를 제대로 즐겼다.

특히 도경은 황 노인이 준 줄자에 대해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묵아? 어르신 아들 말이야?”

“황치열 대표님?”

“응, 어르신 성격에 어지간해서는 아들을 소개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

“나도 그 부분은 조금 의아하긴 했어.”

“그분이 가진 능력, 정말일까?”

“글쎄, 나도 처음 들어보는 능력이었어.”

“그런데 그런 능력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잖아.”

“일단 만나보면 알겠지.”


“이 줄자가 꼭 내게 행운을 줄 것만 같아!”


살짝 취기가 오른 영묵은 집에 오자마자 방으로 들어갔다.

황 노인이 준 큐를 꺼내 침대 위에 올려놓았다.


큐는 불빛을 받아 은은한 광택을 흩날리고 있었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큐였다.

영묵은 주체하지 못하고 큐를 가슴에 품었다.


그 순간 큐에서 피어오르는 나비의 향연.


눈이 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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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5) +1 24.02.06 76 5 12쪽
69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4) +2 24.02.05 88 5 13쪽
68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3) +2 24.02.02 85 5 12쪽
67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2) +1 24.02.01 89 5 14쪽
66 불행불행(不行不幸), 불결불결(不訣不結) (1) +2 24.01.31 92 6 13쪽
65 죽방전설 (20) +2 24.01.30 92 7 14쪽
64 죽방전설 (19) +1 24.01.29 83 6 14쪽
63 죽방전설 (18) +1 24.01.26 88 7 12쪽
62 죽방전설 (17) +1 24.01.25 98 7 12쪽
61 죽방전설 (16) +1 24.01.24 91 7 13쪽
60 죽방전설 (15) +4 24.01.23 97 7 14쪽
59 죽방전설 (14) +1 24.01.22 91 7 13쪽
58 죽방전설 (13) +1 24.01.20 94 7 13쪽
57 죽방전설 (12) +1 24.01.19 102 7 13쪽
56 죽방전설 (11) +2 24.01.18 105 7 12쪽
55 죽방전설 (10) +2 24.01.16 108 7 13쪽
54 죽방전설 (9) +2 24.01.15 104 8 12쪽
53 죽방전설 (8) +2 24.01.13 107 8 13쪽
52 죽방전설 (7) +2 24.01.12 107 8 13쪽
51 죽방전설 (6) +2 24.01.11 111 9 12쪽
50 죽방전설 (5) +4 24.01.10 114 9 13쪽
49 죽방전설 (4) +3 24.01.09 116 9 13쪽
48 죽방전설 (3) +2 24.01.08 117 9 13쪽
47 죽방전설 (2) +2 24.01.06 135 9 13쪽
46 죽방전설 (1) +2 24.01.05 129 8 12쪽
»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5) +3 24.01.04 136 9 12쪽
44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4) +3 24.01.03 135 8 12쪽
43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3) +2 24.01.02 140 9 13쪽
42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2) +2 24.01.01 150 5 13쪽
41 명검(큐)과 당구 심득을 얻다. (1) +3 23.12.30 152 9 13쪽
40 바람과 나뭇가지 (2) +2 23.12.29 146 9 12쪽
39 바람과 나뭇가지 (1) +2 23.12.29 141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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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3) +2 23.12.28 148 9 13쪽
36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2) +2 23.12.27 145 7 13쪽
35 당구 은거 기인을 찾아서 (1) +2 23.12.26 151 7 13쪽
34 희망을 욕심내다. (6) +5 23.12.26 153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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