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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TE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5
최근연재일 :
2024.09.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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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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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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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 16

DUMMY

[로이드! 정말 고생하셨어요.

수많은 사람이 로이드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고마워요! 우리 이제 출격할게요!]


툭- 띠이잉-


로이드는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녹이며 확대되고 있던 자신의 초록 레이저장의 출력을 낮춘다.


그리고 천정에서 난사되는 총탄을 팔로 막으며,

부서진 민희 책상으로 다가가 그 아래의 상황을 살핀다.


그 순간 그곳에서 일어난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한다.


책상 아래에 하이디가 미동도 없이 엎드려 있고, 그녀 주변으로 붉은 피가 퍼져 있는 것이다.


로이드는 침착하게 엎드려 있는 하이디를 안고 총탄이 난사되는 곳을 벗어나 구석으로 피신한다.


그녀는 하이디의 심장과 이마에 손을 얹고 생명의 신호를 찾아보지만, 그 어떤 미약한 신호도 안 잡힌다.


‘CTC 응급실로 가야겠다. 이대로 널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일단 로이드는 총탄이 퍼붓고 있는 천정에 난 두 곳의 구멍을 보고 하이디를 안고 나가기에는 너무 좁다고 판단한다.


로이드는 복도로 나가 3층 계단으로 달려간다.

복도는 전등이 모두 꺼져 어두운 상황이다.


3층 계단은 민희가 말한대로 계단 벽이 무너져 돌과 흙더미가 쌓여 있다.


로이드는 계단을 막고 있는 파편 더미에 올라타 온 힘을 다해 그 파편들을 복도로 퍼내기 시작한다.


계단은 순식간에 뚫리기 시작하고 잠시 후, 2층 복도가 보일 정도로 커진다.


로이드는 전산실로 달려가 하이디를 업고 2층으로 내려간다.

2층 복도에서 보이는 거실은 모두 파괴됐으며, 달마와 민희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하이디를 업고 1층 거실로 내려온 로이드는 바닥에 하이디를 내려놓고 자체 레이더를 가동해 달마와 민희를 찾는다.


이때, 도신이 주방 바닥에 은밀히 만들어 놓은 비밀 공간에 달마와 민희가 은신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방으로 달려가 비밀공간의 문을 열자 달마와 민희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로이드는 2m 깊이의 비밀공간으로 내려가 두 사람의 생명 신호를 감지해

아직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 두 사람을 업고 올라와 하이디 옆으로 간다.

로이드는 재빨리 CTC 응급실로 연락을 한다.


[CTC 응급실이죠? 로이드입니다.

지금 사망자 한 명과 중상자 두 명을 데리고 2분 내로 갈 거니까 준비해주세요]


[네. 로이드,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빨리 오세요.]


로이드는 전화를 끊고 세 사람을 업는다.


“너희들은 이 사람들 응급실에 맡긴 다음 처리해주겠다. 기다려라!”


로이드는 나무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CTC를 향해 힘껏 달리기 시작한다.


파바바박-


“로이드가 나왔다. 추격하라. 모두 달라붙어라!”


로이드는 무서운 속도로 달리기 시작하고 적들도 로이드 뒤를 따라 옥상에서 뛰어내려 추격하기 시작한다.


로이드는 자체 레이더를 통해 뒤에 있는 적들이 모두 12명인 것을 파악한다.


‘저 놈들 달리는 속도를 보니 모두 안드로이드다.

빨리 가려고 이 사람들을 업은 상태에서 점프를 하면 착지할 때 이 사람들이 다치게 된다.

일단 점프하지 말고 전속력으로 달리는 수밖에 없다.’


로이드가 세 명을 엎고 달리는데도 뒤따르는 안드로이드들은 로이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12명의 안드로이드들이 달리면서 일제히 돌격 소총으로 로이드를 향해 난사하기 시작한다.


드르르륵- 드르르륵- 드르르륵-


로이드는 어깨에 멘 사람들이 총에 맞지 않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며 달리기 시작한다.

그녀는 달리면서 CTC 응급실에 연락을 한다.


[지금 환자 세 분의 이송 준비를 한 후, 1층에 나와 계세요.

안드로이드들의 추격을 받고 있으니 환자 인계 후, 신속하게 건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네. 로이드!]


*


저 멀리 CTC 건물들이 보이고 로이드는 수 천 발의 총알을 피해 응급실 요원 앞으로 힘껏 달려간다.


잠시 후, 로이드는 응급실 요원들에게 세 명을 맡긴다.


“이분은 하이디씨 입니다. 사망하셨는데 회생 부탁드립니다.

이 두 분들도 중상을 입으셨는데 서둘러 응급치료 부탁합니다.

자! 어서 들어가세요.”


“네. 알겠습니다."

"로이드, 잠시만요! 제 옷 입으세요!”


응급 요원 중에 여의사 한 명이 자신의 옷을 벗어 로이드에게 건넨다.

로이드가 전산실에서 적들과 치열하게 전투 하던 중, 로이드 옷이 모두 불에 타버렸기 때문이다.

로이드는 CTC 응급실 여의사가 건넨 의사 가운과 검은색 원피스를 받는다.


"로이드 조심하세요!"


로이드는 뒤돌아서서 옷을 입고 뒤쫓아오는 안드로이드들을 향해 달려간다.

CTC 응급 요원들도 건물 안으로 사라진다.


이때, 도신에게서 전화가 온다.


띠리릭- 띠리릭- 띠리릭-


[네, 회장님!]


[로이드! 어디야? 지금 뭐 해?]


[아까 하얀집에 다이아포스 안드로이드 12명이 침입했어요.

하이디는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스님과 민희씨도 중상입니다.

지금 그 세 명을 CTC 응급팀에게 인계하고 적들과 싸우러 가고 있어요. 통화 길게 못 해요]


[뭐라고? 하이디양이 사망했다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알았다!

그럼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로이드, 절대 폭주하지 말아야 해!

그 이유는 네가 더 잘 알 거야!

널 잃고 싶지 않아! 정말이야!]


[......]


툭- 띠이잉-


[로이드! 로이드!]


*


다이아포스 섬 주변 해역에 달빛을 받은 900명의 CTC 특수전단 요원들이 그 섬을 둘러싸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다.


석호가 이지스함 함교에 서서 전 대원들에게 알린다.


"잠시 후, 마이크 사령관의 공중강습이 시작된다.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다이아포스 섬의 절벽을 타고 올라 총공격을 개시한다"


*


CTC 제주도 주둔지에 모든 요원들이 대형 수송 헬기에 오르고 있다.


“서둘러라. 빠진 장비 없나 잘 체크하고 야간투시경은 강하 후에 착용하도록 한다.”


“네. 마이크 사령관님!”


“우리는 중앙 계단으로 곧장 진입해 안드로이드부터 찾아 제압해야 한다.

각자 레이더를 가동하고, 일단 모두 흩어져 수색하다가 힘들면 도움을 요청하라!”


“네, 아키라 사령관님!”


“대장님! 출발하겠습니다!”


“그래, 김비서. 내가 필요하면 즉시 연락해!”


“네, 대장님.”


잠시 후, 어둠을 뚫고 CTC 공중 강습팀을 태운 수송헬기가 날아오르며 본격적인 기습작전이 시작된다.


*


CTC 응급실 총괄 실장의 전화가 울린다.


띠리릭- 띠리릭-


“네, 대장님.”


[지금 오아시스 환자들 상황은 어떤가?]


“네, 달마 스님과 민희씨는 여러 군데에 총상을 입어 긴급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하이디양은?]


“네, 최선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하이디 양은 사망하셨습니다.”


[...... 그래. 일단 로이드양에게는 하이디양의 사망소식을 알리지 마라.

지금 다이아포스와 전투 중이니 내가 나중에 전해주겠다]


“네, 대장님.”


대장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하이디 소식에 고개를 들지 못한다.

저 멀리 수평선을 향해 날아가는 CTC 헬기가 보인다.


‘모두 진격했다. 냉정을 잃지 말자!

하늘이 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하이디양! 미안해요.’


*


레드켓 회장선 선장실.

본부장이 켓마스크에게 긴급 보고를 한다.


“회장님, 제주도에 은신해 있는 8명의 요원들로부터 보고입니다.

CTC 요원들이 다이아포스와의 교전에서 승리했으며, 잠시 대기하다가 헬기를 타고 어디론가 날아갔답니다.

그리고 오아시스 본거지가 다이아포스에게 공격받아 사상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뭐라고? 사상자가 생겼다니? 오아시스는 이 싸움하고는 상관이 없는 곳인데 어떻게 된 거지?”


“그건 저희들도 잘 모르겠습니다. 로이드라는 사람이 오아시스 본거지에서 다이아포스 요원들과 전투 중인 것 같습니다.”


“로이드가 전투 중이라고? CTC 대장은 지금 어디 있나?”


“제주도 주둔지에 혼자 남았답니다.”


“그래?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

일단, 제주도에 은신해 있는 요원들 중, 2명은 지금 즉시 CTC 섬으로 이동해 그곳의 동태를 보고하라고 해라.

만약 로이드가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반드시 그녀를 구하라고 전해라!”


“네, 회장님!”


*


한참 동안 어둠속을 달리던 로이드 앞에 12명의 안드로이드가 돌격소총을 들고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멈춰라!”


“로이드!”


“네놈들은 아무리 돈이 소중해도 동족을 죽이는 짓을 저질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 텐데? 우리의 에너지원인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서는 고용주의 말을 들어야 한다.

고가의 플루토늄을 만들 돈도 없고 장비도 없다.”


“네 놈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죽였다. 그 값을 치르게 해주겠다.”


“우리도 너한테 미안하다. 안됐지만 여기서 너희 생을 마감해라.”


순간 12명이 동시에 돌격소총을 난사하기 시작한다.


어두운 들녘이 소총에서 내뿜는 불꽃으로 대낮같이 환해지고

그 순간 눈앞에 있어야 할 로이드가 보이지 않자 앞을 향하던 총탄이 사방으로 난사되기 시작한다.


드드드드- 드르르륵- 드르르륵-


이때, 가운데 서 있는 두 명의 안드로이드 머리 위로 로이드가 낙하하면서

주먹으로 그들의 정수리를 내리쳐 머리에서 불꽃이 튀며 땅바닥에 깊숙이 처박힌다.


로이드는 다시 엄청난 높이로 점프해 다시 낙하한다.

다이아포스의 10명의 안드로이드가 순식간에 흩어지더니 낙하하는 로이드를 향해 사격을 시작한다.


로이드가 10명의 안드로이드가 발사하는 총탄을 맞으며 낙하해 착지하는 순간

갑자기 두 명의 안드로이드가 로이드 곁으로 날아들더니 적들을 향해 사격을 하며 그녀를 엄호한다.


드르륵-드르륵-드르륵-


“누구신데 저를 도와 주시는 거죠?”


“로이드 맞죠? 저희는 레드켓 회장님의 지시로 당신을 도와주러 왔습니다. 일단 저들부터 처리하죠!”


“저들은 모두 안드로이드예요. 당신들도 위험합니다. 그냥 돌아가세요.”


“그렇다면 더욱더 그냥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다이아포스 요원 10명을 향해 총을 난사하며 공격을 개시한다.


잠시 후, 총알이 다 떨어진 다이아포스 요원 10명이 로이드와 레드켓 요원 2명을 향해 달려온다.


로이드도 전투자세를 취하며 그들과 맞설 준비를 한다.

레드켓 요원들도 총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어차피 소용이 없어서 총을 던진다.

그리고 로이드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앞뒤로 서서 전투자세를 한다.


“당신들 위험하니 지금 당장 떠나세요. 여기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괜찮습니다. 같은 동족을 공격하는 놈들이 나쁜 놈들입니다. 우리들이 도와 줄게요.”


“그러다가 죽습니다. 제발 그냥 가세요!”


이때, 10명의 안드로이드가 로이드 일행의 팔과 목을 잡아 감거나 비틀고 조르기 시작한다.


로이드는 강력한 펀치로 그들을 쓰러뜨리며 앞으로 전진한다.

하지만 레드켓 요원들은 다이아포스 10명에게 목과 팔다리를 잡혀 비틀리고 파괴되기 시작한다.


레드켓 요원 중 한 명이 파괴돼가며 레드켓 본부장에게 긴급보고를 한다.


[오아시스 본거지입니다. 로이드를 도와주는 과정에 팔다리가 잡혀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원 바랍니다]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너희가 파괴되다니? 상대가 도대체 누군데 그런 말을 하나?]


[10명의 다이아포스 안드로이드입니다. 급합니다. 도와주십시요]


[일단, 제주도 6명은 즉시 그 둘을 구하러 출격하라!]


[네! 드론 헬기로 즉시 출발하겠습니다]


이때, 로이드가 CTC 응급실장에게 전화를 한다.


[실장님, 로이드입니다. 왜 연락이 없으십니까? 하이디양 어떻게 됐나요?]


로이드는 잡기 공격을 들어오는 적들을 향해 강력한 펀치로 대응하면 전화 통화를 한다.


[네, 로이드. 죄송합니다. 응급실 상황이 좀 급해서요.

하이디양의 결과는 대장님께서 직접 하시겠답니다. 잠시 기다려 줄 수 있나요?]


[당장 말하라니까요. 죽고 싶어요? 내가 얌전한 사람으로 보이세요?

대장님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까 지금 당장 결과 말하세요!

심폐소생술 하셨어요? 대답하세요!]


[로이드! 아까 로이드가 처음 연락한 후, 거의 5분이 넘어서 이곳에 도착했어요.

근데 하이디양은 이미 그 전에 총격을 받아 숨지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이디양은 총격을 받고 대략 15분 정도가 지나 다음에

회생시키기가 불가능한 상태로 저희 응급실에 도착하셨어요.

죄송해요. 이런 말밖에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그게 무슨 말이야! 이제 와서 하이디가 죽었다고? 너희들 최선을 다한 거 맞아?


내가 너희들을 위해 일하다가 하이디가 저렇게 된 거라고!

그런데 하이디를 못 살려냈다고?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당장 하이디를 살려내! 살려내지 않으면 지금 CTC 본사를 모두 파괴할 거야.

내가 너희들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이디가 어떻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죽어! 그건 안돼! 인정 못해!]


그 순간, 로이드의 온몸의 근육에서 또다시 초록빛 레이져가 방사되기 시작하고,

그녀의 코 앞에서 목과 팔을 잡아 비틀고 있는 세 명의 안드로이드의 심장에

초록의 레이저장을 두른 팔을 뻗어 관통을 시킨다.


퍽- 퍽- 퍽-


불과 1~2초 사이에 세 명의 안드로이드가 가슴에서 불꽃을 일으키더니

그 자리에서 즉사하며 주저 앉는다.


로이드는 고개를 돌려 레드켓 요원들의 팔다리를 비틀어 끊어버리고 있는

7명의 안드로이드를 향해 달라붙어

온몸에서 출력되는 레이저와 자기장에 의해

강력한 레이저장을 방사한다.


이때, 로이드에게 목과 심장을 잡힌 적들이

결국 레드켓 요원들의 팔다리를 놓고 허우적대다

로이드의 초록빛 눈과 마주친다.


그들은 비로소 진정한 공포를 느끼며

그녀로부터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 치기 시작한다.


로이드의 손과 다리에 잡히고 엮인 적들의 목과 심장은

얼마 못 가 그녀의 레이저장에 의한 방전 현상과 함께 활활 타오르며 녹아내린다.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전투가 끝난 자리에

10명의 안드로이드가 초록빛 레이저장에 노출돼 목과 심장이 증발해 누워있고,

레드켓 요원들도 적의 공격으로 사지가 비틀려 바닥에 누워서 로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그 순간, 전투가 끝난 곳의 상공에 드론 헬기가 도착하고,

6명의 안드로이드가 낙하하더니 누워있는 레드켓 요원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핀다.


그리고 그들은 온몸에서 초록빛 레이저장을 방사하는 로이드를 공포가 서려 있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도와줘서 고마워요. 레드켓 회장님께도 전해주세요."


로이드는 그 즉시 방향을 바꿔 CTC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


한편, CTC 본사 건물에 비상벨이 울리기 시작하며, 누군가 모든 요원들에게 지시한다.


위이잉- 위이잉- 위이잉-


“전 대원은 지금 당장 탈출하라.

잠시 후, 본사 건물의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다.

대장님의 명령이다.

모든 걸 버리고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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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사랑하기 때문에 - 23 24.08.28 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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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사랑하기 때문에 - 17 24.08.20 3 0 10쪽
» 사랑하기 때문에 - 16 24.08.19 8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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