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사마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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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의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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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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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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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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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각님 분신술 쓰신다.

DUMMY

러시아 이반 4세의 아들 드미트리에 대해서 아는가?

어린 나이에 죽은 그는


그가 죽고 나서 자기가 드미트리라고 주장하는

사칭범만 3명이 넘게 나왔다고 한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하면...




"폐하...익주에서 5명의 장각이 나타났습니다..."


"폐하..기주에서는 7명의 장각이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천하에 '장각'이라고

주장하는 자만 수십에 달하옵니다..."



장각이 처형당하고 부활했다는 믿지 못할 소문은 매우

자극적이었고...


그 덕분인지 소문도 빨리 퍼졌으나..그만큼 부작용도 나았는데..

그 이르하야 가짜 장각이었다..


순교와 부활..이 소문은 각색되고 안 그래도 넓고 자극에 목말라

있는 중국인들 특유의 허풍과 허세에 재가공되며


장각이 부활해서 신이 되었다든가..언젠가 우릴 구원하러 올

부처?가 되었다든가 하는 이상한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했고...


한나라 사람들은 이제 황건적의 난이 진나라를 몰락시킨

진승,오광의 난처럼 한나라를 몰락시킬거라 판단했다..


그 소문에는 황제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과 후계자 중

하나인 유변(소제,특 동탁에게 암살당함)이 유력한 후보자인데....


후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진나라 2세 황제처럼

될 거라는 소문이 퍼져 있기 때문도 있다...



"장각....그 자는 분신술이라도 쓴단 말인가.."


"폐하..장각을 사칭하는 자들일 뿐이옵니다..너무 심려치 마소서.."


"장각을 사칭하는 자들이란 건 짐도 안다..문제는 그들에게

현혹된 사람들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지.."


"어찌해야 좋겠는가...?"


그 때 눈치를 보면서 가만히 숨죽이고 있던 '유언'이 나서서 말했다..


"폐하, 작금 사태의 원인은 각 지방의 '자사'들의 힘이 너무 약한 것이

원인이옵니다..허니 그들의 힘을 키우고 그들에게 태평도를 때려잡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자사들의 힘을 키운다...?"



안그래도 호족들의 힘이 너무 막강한 한나라인데 자사들의 권한을

강화하고 군사권까지 준다? 이건 사실상 나라를 쪼개자는 소리였고..

이런 미친 소리를 한 놈은 황실의 우두머리인 '유언'이었다..


"......그거 그냥 '군웅할거'아닌가?? 그 힘을 나눠준 자사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라는 상식적인 의문을 가진 사람도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갈! 자고로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법!, 폐하

그렇다면 새로 강화될 '자사'자리에는 믿을만한 '종친'들로

채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유언 경? 종친들이라고 하였소...?"


"그렇습니다...종친들이라면 배신할 염려도 적지 않겠습니까...?

단, 후계 순위에서 멀고 충성심이 검증된 자들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옵니다..."


"....혹시 생각해 놓은 바가 있소..?"


"예...

우선 제가 생각한 초안이옵니다.."


[유주자사-유우

연주자사-유대

형주자사-유표

익주자사-유언

양주자사-유요

서주자사-도겸

청주자사-공융]


"으음....서주와 청주는 종친이 아니군요..."


"그러게나 말이오...그 곳들까지 종친들끼리

해먹기는 눈치가 보였나 보지요.."


너무 노골적인 인사탓이었을까..?사람들은

유언이 낸 초안을 보고 눈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짐이 생각하건데 도겸은 '단양병'들을 이끌고 황건적의

난에 활약하며 충과 군재를 입증했으니 인정할 수 있다만...


공문거 이 자는 군재는 없다고 들었다...따라서 공문거를

청주자사로 삼았다가는 안 그래도 기주와 가까운 청주가

순식간에 황건적들의 손아귀에 떨어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


심지어 청주는..황건적들의 '우두머리인 장각'이 10마리나

있는 곳이다..유요를 양주자사가 아니라 청주자사라로

보내고 공융은 북해상으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서량에는 자사로 동탁을 보내고..병주자사로는

정원을 임명한다..이는 황명이니 따르도록 하라.."



그러자 이번에는 하진이 나서서 물었다..


"폐하 허면 양주 땅은 누구에게 맡기실 생각이옵니까..?"


"...양주는 오왕 유협에게 맡긴다.."


"유협....?아..혹시 왕미인의 소생인..."


그러자 조정이 소란스러워졌고...


'이는 폐하께서 사실상 후계를 사후로 정하신 게 아닌가?'


'그렇다면 오왕은 후계에서 물러났다고 봐도 되겠지....'


하진은 빠르게 계산을 마치고 우렁차게 대답했다..


"영명하신 판단이옵니다..영특하신 오왕전시라면

분명 양주를 잘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러자 하진과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은 하진을 속으로

비난하였다.


'저런 뻔뻔한 자를 보았나..이제 5살배기(181년생-제갈량과 동갑)인

황자를 그 밀림으로 보내버리다니...하진 저 자도 권력 맛을

보더니 사람이 변한겐가...?'


여론은 하진에게 생각보다 많이 부정적이었고 5살 밖에 안 된

황자를 오지로 보낸다는 것에 동정론이 많이 일었다..


한편 황제의 생각은 하진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는데..



'짐의 피를 물려받고도 그리 무능한 놈에게 내 보위를

물려줄 수는 없도다.


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러니 형님께

미리 보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면 훌륭한 성군이

될 수 있을 터!'


'짐의 수명은 짐이 제일 잘 안다..이대로라면 10년도

채 못 살고 죽을 터인데


짐이 죽고 나면 누가 협이 그 불쌍한

어미도 없는 아이를 돌봐준다는 말이더냐...


가능하다면

형님의 딸인 '사마은'과 결혼시킨다면 최선일 터이다만..."


상념에 빠져있떤 황제가 상념에서 깨어나자..

이번에는 대신들 중 하나가 나서서 물어보기를..


"폐하...? 허면 양주자사에는 오왕전하를 앉히실 생각이시옵니까?

아무리 총명하시다고 한들 5살 아이이옵니다...이는 무리가 아니겠사옵니까.....?"


'저 자는 환관들과 인연이 있는 자로군...그렇구나..환관들이 이번엔

오왕을 다음 보위에 앉혀 꼭두각시로 삼겠다는 건가...? 짐이 죽고 나면

하진과 환관들이 한바탕 권력투쟁을 벌일지도 모르겠구나..'



'.......양주 자사로는 형님이 맡아주어야 한다...그것만이 형님과

내 아들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일 터..! ...


이왕이면 변이 그 아이도

잘 자라주었으면 한다만...그 아이에게는 제왕으로써의

자질이 보이질 않는다..'


하여 유굉은 자식을 지키는 선택을 하기로 했다..

유굉은 유변이 황제가 되면 오래 살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고

나라를 유지할 수 조차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을 대비하여 유협을 양주에 보내면서

미리 '전국옥새'를 찍은 조서와 친필로 적은 조서를 준비해두었는데..


원래였다면 유굉의 친필 따위는 아무도 몰랐겠지만...이 시기에는

친필 조서를 많이 썼던지라 후에 유굉의 조서가 진짜로 그가 쓴 것임을

증명할 방법은 많이 남아있었고..


조서에는

[유변은 황제로 적합하지 않은 아이다..

허나 그 아이가 불행해지는 것을

어찌 아비로써 보고만 있겠는가..

차기 황제는 유협으로 정하되 유변은

제후왕으로써 행복하게 살기를 못난 아비가 바라는 바다.

이 조서에는

짐이 친필로 적었으며 전국옥새가 찍혀 있으니

훗날 이 조서를 본

모두는 이 조서를 따르도록 하라]


유굉은 비밀리에 이미 이 조서를 사마휘에게 보내놓은

상태였고..


"....짐은 금릉태수 사마휘를 양주자사로 삼을 것이며...

그가 이번에 보낸 장수들인 유비, 공손찬, 손견이라는

장수들이 황건적을 토벌하는 데에 크게 활약했다고 들었다..


유비는 평원상으로 앉히고 공손찬은...이민족들을 혐오하니

병주의 정원 휘하 장수로 보내고...손견은 서량에 일어난

북궁백옥의 난을 동탁과 함께 진압하도록 하라...


또한 훌륭한 장수들을 천거한 금릉태수 사마휘에게는

'후장군'으로 삼고 사병의 수에 제한을 없애도록 하겠다...."


놀랍게도 사람들은 사병의 수에 제한을 없앤 것에 반발하지

않았는데....


이는 양주가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

판단한 것과...그 곳에서 모병을 해봤자 군대를 모으기 힘들거라

판단한 것도 있다..


물론 양주에서만 훗날 40만 군대를 상비군으로 강철로 무장시킬

것을 예상하는 '광인'은 없었고..많아봤자 3만 정도를 예상하였을

것이다. 물론 이조차 과하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허면..짐의 어린 아들을 '고작' 3만도 안되는 병력으로 지키라는 말이더냐..?"

라는 황제폐하의 지엄한 언급과 함께 가족들이 단체로 '실종 처리'되는 사소한

헤프닝이 있은 뒤로 그런 의견이 사라지긴 했지만 말이다.




이런 헤프닝이 있을 동안 기주에 있는 장각은 뭘 하고 있었을까...?


"..........대체 왜? '내'가 이렇게 많아진 거냐....?"


"저....대현량사님...이번에는 청주에서 연락이 끊겼습니다....."


".......허면 태평도 108지부중에 이제 연락이 가능한 곳은 어디더냐...?"


"ㄱ...기주에 있느 곳을 제외하면 모두...이미.."


"아아...100만이 넘었던 우리 태평도가 오늘날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다는

말이더냐...? 이게 다 서방에서 온 어리석은 놈의 헛소리에 놀아난 까닭이

아니겠느냐..? 그렇지 않느냐..? 태세수(테세우스)여...아아...물이 그대의

입을 막고 있어서 대답을 못하겠느냐...?"


"우으으으 푸헉..커억 소..송구하옵닏..철컥 우그으윽"


"그래.....방법이 있느냐...? 어찌해야 내가 다시 태평도의 '주인'이 될 수

있겠느냐...?"


"커헉...우선....태평도를 하나로 묶어야 하옵니다..."


"...........그걸 누가 몰라서 네놈에게 묻는 줄 아느냐!! 네놈이 낸

그 '가짜 장각의 처형과 부활'이라는 계책 때문에 지금 108지부에

각각 장각이 우두머리로 군림하게 생겼단 말이다..!!! 내 이를 어찌

받아들여야겠느냐..?"


어디서나 내부분열이 제일 무서운 법...

지금 태평도는 1지부 1장각이라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이는

장각이 명령을 내려도...


-대현량사님은 우리한테 있는데...?


-아니...너네쪽은 가짜고 우리쪽이 진짜라니까...


-우리 쪽이 진짜 아녔어...엥?


-.....쿠헤헤 이 내가 대현량사 장각님이사...


-아니다!..내가 바로 죽음에서 부활한 '천자'장각이다..

여기 옆에 있는 금발 머리를 보아라 이 천사가 내가

장각이라는 '증거'다.


뭐....어째서인지 중국에 금발에 푸른눈을 한

노예의 폭등했다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금릉에서는


"그래...춘식아 그대가 제안한 백팔장각계는 생각보다

훌륭했다...헌데 이게 맞느냐...?"


"그렇습니다 주군...태평도들은 지금 장악력이 많이

떨어졌을 터입니다..처음에 3명 정도에게 장각인척

하라고 약간의 황금을 지원했더니 어느새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장각이 '번식'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면 천하에 있는 '장각'들은 서로 '가짜'들을 공격하여

제 살을 깎아먹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래...그대 덕분에 황건적들이 관군보다 서로 다른 '장각'을

모시는 놈들을 더 혐오해서 관군들의 피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구나..."


"모름지기 종교의 가장 큰 적은...아예 다른 종교가 아니라 이단인 법이니까요..."


무섭구나....천하를 불태울 계획을 이렇게 즉흥에서 짜낸 것도 무섭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는 것도 무섭구나...



어느샌가 천하는 '대장각시대'에 빠져들었고....


"춘식아....내가 혹시 서운하게 한 것이 있더냐.....?"


"없습니다...주군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관우 형님...저 오랑캐를 주군께 계속 붙어있게 하는 게 맞습니까...?"


"..........비록 오랑캐라지만 지금 누구보다 많은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니

참거라...."


"끄응....헌데 저게 맞소...? 그냥 천하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게 아니라..."


"어허...! 익덕 태수님을 믿으시게..."




그 때였다..마침내 금릉에 삼국지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되는

오왕 유협이 황제가 보낸 밀서를 들고 도착한 것이....


작가의말

어어...점점 내가 아는 삼국지가 아니게 되는 것 같지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끝까지 써보겠습니다..

완결은 해야죠...ㅎㅎ


솔직히 지금 비축 없이 시작한거라..어느샌가 글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가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최대한 뇌절을 피해서 완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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