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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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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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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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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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가남학원 신입생 시험

DUMMY

하룻밤 사이에 가려 가문은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입었고, 소가와 가려 가문의 경제 전쟁에서 소가의 압승으로 끝을 맺었다.


소염과 소한은 소가의 후환을 해결했기에, 앞으로의 수련을 준비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예를 들어, 야외 생존 용품을 추가로 준비하고, 다량의 치료약을 제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왜냐하면 약로가 말했듯이, 바깥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그들 자신에게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소한과 소염은 이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곧 다가올 수련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모험심이 넘치는 소년들이기에, 외부 세계에 대한 갈망은 더욱 강렬했다. 그들은 외부에서의 수련이야말로 자신들을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삼 년 후, 운란종에서 그들은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실력이 필요했다.


그 동안, 그들은 대량의 치료약을 제조했으며, 이는 그들 자신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지만 소가에서 판매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매번 연제를 마치고 나면 두 사람의 체내 투기는 모두 소진되었다. 몇 달 동안의 광기 어린 연제는 두 사람의 연약술과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소염은 사성 투자로 상승했고, 소한의 실력 상승 속도는 더욱 놀라웠다. 소한은 이미 소옥과 겨룰 수 있는 육성 투자에 도달했다.


소염의 답답함에 대해 소한은 웃음을 띠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 염제 형님, 이 투기 대륙에서 누가 당신보다 승급이 빠를 수 있겠어? 몇 개의 이화를 삼키면 실력이 로켓처럼 치솟을 텐데.”


소한이 제정결을 몸에 지니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소염의 실력이 자신을 수십 배는 넘었을 것이다.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떠나는 시간도 점점 다가왔다. 이별의 순간은 언제나 슬픔을 동반했다.


소한과 소염이 수련을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은 훤아와 설금에게 가장 먼저 전해졌다. 두 사람은 깊은 아쉬움을 느꼈지만, 그들을 붙잡지 않았다. 그녀들은 평소에는 장난기 넘치는 이 두 소년이 사실은 호랑이 같은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작은 우탄성에서 그들을 묶어둘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들은 외부의 넓고 화려한 투기 대륙에서야 비로소 마음껏 활약할 수 있을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이별의 슬픔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별이 다가오면서 그녀들의 마음속 슬픔은 여전히 깊어져만 갔다.


소한과 소염이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후, 두 소녀는 거의 그들과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들은 남은 시간을 최대한 소중히 여기고 매 순간을 함께 보내며, 더 많은 추억을 쌓고 싶었다.


달밤, 소가 후산.


"언제쯤 떠날 생각이야?" 산 정상에서 한 쌍의 연인이 등을 맞대고 앉아 있었다. 설금이 하늘의 밝은 달을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곧 갈거야." 소한이 답했다.


"그럼... 다시 나를 찾아 올 거야?" 설금은 몸을 돌려 맑은 눈으로 소한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동자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담겨 있었다.


"다시는 안 올 거야. 바깥세상이 얼마나 좋은데, 얼마나 자유로운데." 소한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너!" 설금은 눈동자가 살짝 붉어졌고, 그 안에 눈물이 맺혔다. 그 모습은 매우 애처로웠다.


"바보야, 장난이야." 소한은 웃으며 손을 뻗어 소녀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설금,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거야. 하지만 다음 번 만남은 가남 학원에서야!"


설금은 소한의 말을 듣고 눈물을 닦으며 미소를 지었다. "약속해."


"약속할게." 소한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가남 학원?" 설금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반짝였다. 그곳은 수련의 성지로, 그녀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소옥이 바로 그곳에서 수련 중이었다.


"응, 잘 준비해. 얼마 지나지 않아, 가남 학원이 우탄 성에 와서 학생을 모집할 거야. 우리 같이 시험에 도전하자." 소한이 말했다.


"좋아, 하지만 그때 가서 내 실력을 보고 놀라지 마!" 설금은 장난스럽게 눈을 반짝였다. 소한의 계획을 알게 되자 그녀는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지금 알고 싶은데, 어쩌지?" 소한이 말했다.


"안 가르쳐 줄 거야." 설금이 장난스럽게 답했다.


"헤헤, 그렇다면..." 소한은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설금을 바라보았다.


"너... 하지 마..." 설금은 소한의 눈빛을 피하려 고개를 돌리며 당황한 듯 말했다.


"응..."


하지만 설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한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다. 잠시 몸부림치던 설금은 소한의 달콤한 공격에 항복했고, 두 사람의 혀가 서로 얽혔다.


달빛이 산 정상의 풀밭에 내려앉았다. 한 쌍의 연인이 뜨겁게 키스에 빠져들었다...


소한의 말처럼, 보름이 지나 가남 학원의 모집단이 우탄 성에 도착했고, 조용하던 우탄 성은 전례 없이 붐비기 시작했다.


가남 학원.


흑각역의 중심에 자리 잡은 이 학원은 투기 대륙에서 손꼽히는 명문 학부로 유명하다.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은 여러 지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단한 인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이 학원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수련의 성지가 되었다.


가남 학원의 모집단이 우탄 성에 도착하자, 성 안의 젊은이들은 모두 시험에 참가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록 시험 조건이 까다롭지만, 통과한다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었다.


젊은이는 꿈을 가져야 한다.


가남 학원의 모집 소식이 퍼지면서 우탄 성의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근처 성의 젊은이들까지 이 소식을 듣고 몰려들었고, 모두 이 기회를 잡아 계천에서 나온 용처럼 출세하고 싶어했다.


소가.


"선생님, 왜 저와 소한도 가남 학원의 모집 시험에 참가하라고 하셨나요? 밖에서 수련하자고 말씀 하지 않으셨나요?" 소염이 물었다. 그는 약로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의아해했다.


"그 수련도 하고, 가남 학원도 가야 해. 이 둘은 모순되지 않아. 가남 학원에는 '운락심염'이라는 이화가 있어서 네가 반드시 가야 하고 그곳에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어서 훌륭한 수련 장소가 될수 있을거야." 연약사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소염은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가서 소한을 불러오거라. 오늘 너희 둘이 모집 시험에 통과하면 휴가를 신청하고, 모든 준비가 끝나면 내가 너희들을 데리고 고생 좀 시킬 것이다." 약로가 말했다.


"네!" 소염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바로 나가 소한의 방으로 향해 약로의 말을 전했다.


소한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원래 그럴 작정이었다. 투기 대륙에 온 이상, 그 유명한 가남 학원에 가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그는 학교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가남 학원에 들어가면 학원의 최고 자리를 차지할 생각이었다.


"훤아와 설금도 불러와. 우리 수련을 마치고 운란종의 일을 해결한 후, 가남 학원에서 그들과 합류하자." 소한이 말했다.


"헤헤, 나도 같은 생각이었어." 소염은 웃으며 답했다. 당연히 훤아를 혼자 두고 갈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웃으며 방을 나섰다...


소한 일행은 곧바로 집 밖으로 나섰다.


가남학원의 신입생 모집 장소는 우탄성의 중심 광장으로 정해졌다. 이는 성내에서 가장 큰 광장이었으며, 이번 모집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 이곳이 아니면 수용할 곳이 없었다.


약 십 분 정도가 지나, 소한 일행은 중심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사방을 둘러보면 각지에서 모여든 신입생과 시험에 참가하려는 소년소녀들로 북적였다.


"와...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다니?" 광장을 가득 메운 인파를 보며, 소한은 입가에 경련이 일었다. 이 상황을 보니 시험에 참여하기는 커녕 들어가는 것조차 어려울 듯했다.


네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모두 쓴 웃을 지었다.


"시험은 잠시 미뤄야 할 것 같은데..." 소한은 무력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뭐야, 이런 사소한 문제로 소한 천재가 고민하는 거야?" 소한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쉴 때, 세 사람이 다가왔다. 한 남자와 두 명의 여자였는데, 앞서 걷는 소녀는 키가 크고 긴 다리가 돋보였으며 그 아름다움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소옥이 아니고 누구겠는가?


소옥의 뒤에는 소녕과 소미가 따라왔고, 이 둘도 가남학원 신입생 시험에 참가하기 위해 온 것처럼 보였다.


"소옥 언니, 혹시 우리 데리고 들어갈 방법이 있어?" 옆에 있던 훤아가 물었다.


"물론이지. 이번 신입생 모집 책임자가 바로 내 선생님이시고, 난 그분의 애제자거든." 소옥은 웃으며 말했고, 입가에는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애제자?" 이 말을 듣고, 옆에 있던 소한은 입을 삐죽거리며 이 세 글자를 곱씹었다. 하지만 소옥의 그 긴 다리를 흘낏 본 후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애제자라,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았다.


"잘됐네, 소옥 언니. 우리 네 명 좀 데리고 들어가 줘" 훤아가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나를 따라오면 돼." 소옥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소한은 소옥을 자세히 보았다. 언제부터 소옥이 이렇게 말이 잘 통하게 되었지? 뭔가 이상한데.


곧 소한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따라갔다. 그러나 몇 걸음 걷기도 전에, 앞에 있던 소옥이 멈춰서서 몸을 돌리고, 아름다운 눈동자를 반쯤 감고 소한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한, 잠깐만. 내가 언제 너도 데리고 가겠다고 했지?"


소한은 발걸음을 멈추고, 입가에 경련이 일어났다. 역시 뒤끌이 심한 여자구나, 감히 나를 농락하다니!


하지만 이때, 소한은 눈동자가 좁아졌다. 저 멀리서 학원 복장을 입은 소녀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고, 소한은 마음속으로 웃었다. 그 사람을 알아봤기 때문이다. 이제 못 들어갈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안 데려가면 어쩔수 없지. 누나 없다고 내가 못 들어갈 것 같아?" 소한은 소옥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세한 미소를 지었다.


"하하, 그래? 그럼 우리 소한 천재님은 천천히 줄 서 있어. 우리는 먼저 들어갈게."


소옥은 냉소를 띠며 돌아서서 떠났다. 소녕과 소미는 의아한 표정으로 소한을 한 번 쳐다본 뒤 뒤따라갔다.


소염, 설금, 그리고 훤아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따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함께 왔기에 소한을 홀로 남겨둘 수 없었다.


"설금, 너희는 먼저 소옥 누나를 따라가. 난 나만의 방법이 있어. 곧 알게 될거야." 소한은 세 사람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소한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소염과 두 사람은 약간 의아했지만,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소한을 믿기로 하고, 세 사람은 소옥을 따라갔다.


"줄 서라고? 내가 그런 거 할 것 같아?" 소한은 소옥의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 그리고는 광장 한쪽에 있는 학원 복장의 소녀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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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비행선에서 생긴 일 24.07.28 74 1 12쪽
37 37. 二品 연약사 24.07.28 72 1 11쪽
36 36. 달자위사 24.07.28 74 1 12쪽
35 35. 새로운 길을 떠나다 24.07.28 78 1 12쪽
34 34. 신은망토 24.07.28 72 1 11쪽
33 33. 투사 vs 대투사 24.07.28 81 1 11쪽
32 32. 사냥 24.07.27 80 2 10쪽
31 31. 소의선 +3 24.07.27 89 1 11쪽
30 30. 마수산맥 24.07.26 95 1 11쪽
29 29. 잠재력 평가 SSS급 24.07.26 91 1 12쪽
28 28. 소한 vs 로브 24.07.25 86 1 11쪽
» 27. 가남학원 신입생 시험 24.07.25 95 1 11쪽
26 26. 소식 24.07.24 100 1 10쪽
25 25. 19세 미만 금지 24.07.24 102 1 11쪽
24 24. 죽고 싶어? 24.07.23 111 1 10쪽
23 23. 추격자 24.07.23 101 1 12쪽
22 22. 탄로나다 24.07.22 105 1 10쪽
21 21. 메소드 연기 24.07.22 103 0 10쪽
20 20. 일품 연약사 24.07.21 116 1 10쪽
19 19. 다리를 만져 24.07.21 115 1 11쪽
18 18. 뭘 만져? 24.07.20 117 1 10쪽
17 17. 아비씨가 그렇게 예뻐? 24.07.20 119 1 10쪽
16 16. 소옥 24.07.19 128 1 10쪽
15 15. 파봉단 24.07.19 120 1 9쪽
14 14. 절세 공법 제정결 24.07.18 139 1 10쪽
13 13.행운 추첨? +1 24.07.18 128 1 11쪽
12 12. 일명경인(一鸣惊人) 24.07.17 138 1 10쪽
11 11. 불명즉이(不鸣则已) 24.07.17 134 1 11쪽
10 10. 투기 테스트 24.07.16 138 2 11쪽
9 9. 투기술, 팔급봉 24.07.15 13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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