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은 투기건곤부터 시작이야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로맨스

귀근
그림/삽화
리진
작품등록일 :
2024.07.09 14:10
최근연재일 :
2024.08.26 12:00
연재수 :
9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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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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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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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8. 소한 vs 로브

DUMMY

곧 소한은 학원 복장을 입은 소녀에게 다가섰고, 그녀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 소녀는 나이에 비해 풍만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가슴이 눈에 띄었다. 얼굴은 그다지 출중하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몸매는 주위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소녀는 소설에 묘사된 설니로, 소옥의 절친이자 이번 신입생 입학시험의 현장 일원 중 한명 이었다.


광장의 질서를 유지하던 설니는 무언가를 감지한 듯 고개를 돌렸다. 어느새 옆에 서 있는 한 소년이 눈에 들어왔다. 푸른 옷을 입고, 잘생긴 얼굴에 미풍에 흩날리는 앞머리까지, 전반적으로 밝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소년이었다.


"안녕, 잘생긴 소년!" 설니는 잠시 손에 든 일을 멈추고 소년에게 다가가며, 반짝이는 큰 눈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설니 선배님!" 소한이 웃으며 말했다.


"잘생긴 소년, 나를 알아?" 설니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네, 제 이름은 소한이에요. 소옥 누나와 한 가족이라 누나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오늘 뵈니, 설니 선배님은 정말로 천사 같으시네요. 방금 전까지 정말로 천상에서 요정이 내려온 줄 알았어요!" 소한이 부끄럽게 말했다.


"그렇게까지 예쁘지 않은데!" 설니는 얼굴에 홍조를 띠며 소한을 한 번 흘겼다. "너 참, 입이 다네!"


"설니 선배님, 저는 정직한 사람이라 거짓말을 못해요. 전부 진심입니다!" 소한이 말했다.


"입만 살아가지고!" 설금은 미소 지으며 손가락으로 소한의 이마를 살짝 누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너도 신입생 시험 보러 왔지?" 설니가 물었다.


"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소한이 말했다.


"그건 내가 해결해 줄게, 나 따라와. 내가 데려다 줄게." 설니는 눈을 반짝이며 미소 지었다.


"감사합니다, 설니 누나!" 소한이 웃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별거 아니야. 소옥도 참, 너 좀 챙겨주지. 그래도 내가 있어서 다행이다." 설니는 소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녀는 점점 소한이 마음에 드는지, 잘생기고 재능도 있다면 더욱 완벽할 거라 생각했다.


"소옥 누나가 나를 챙겨주길 바란다니?" 설니의 말을 듣고 소한은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가 칼로 자신을 베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소한의 실력이라면 소옥이 그를 베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소한은 예전과 완전 다르니까.


설니를 따라 소한은 순조롭게 광장의 중심 지역으로 들어갔다.


이 지역은 시험장이기에, 사람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몇 개의 간이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텐트 밖에는 줄서 있는 소년 소녀들이 있었다. 그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을 흘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텐트 밖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는 가남학원이 이들의 날뛰는 패기를 꺾기 위한 목적 때문이었다.


소한이 이 지역에 들어서자 멀지 않은 곳의 한 텐트 옆에서 소옥과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 소옥은 한 흰옷의 청년과 교섭 중이었고, 그 모습으로 보아하니 관계를 통해 설금 일행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같았다.


"소옥의 체면을 봐서 그들을 시험 장소로 바로 안내하자." 흰옷의 청년이 말했다.


그때, 흰옷을 입은 청년은 들어오는 소한과 설니를 주목했다. 그의 시선은 첫눈에 설니에게 머물렀고, 그의 눈에는 숨기지 못한 뜨거운 빛이 있었다. 그러나 설니와 대화하는 소한을 보자 그의 눈에는 순간적으로 차가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설니, 왜 벌써 왔어?” 흰옷을 입은 청년이 소한과 소옥이 있는 쪽으로 걸어오며 웃었다.


그의 말을 들은 소옥 등 사람들의 시선이 소한 쪽으로 향했다. 소한의 모습을 본 이들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소옥은 차가운 눈빛을 띠며 무심코 콧방귀를 뀌었다.


“이 녀석, 정말 대단하네······” 소염은 가볍게 웃으며 옆에 있는 설니를 한 번 훑어봤다. 그는 대강 무엇을 짐작한 듯했다. 소한의 실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설금은 설니를 한 번 바라보고, 다시 소한을 노려보며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흰옷 청년이 다가오는 것을 본 설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눈빛에 반감이 서려 있었다. 분명히 이 청년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설니, 방금 너를 도우러 나가려 했는데, 이렇게 빨리 들어왔네.” 흰옷 청년은 소한과 설니 앞에 서서 웃으며 말했고 소한은 완전히 무시했다.


“응, 로브, 이쪽은 소한이야. 내 친구인데, 그를 바로 들어가서 시험 보게 해줘.” 설니는 흰옷 청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로브의 눈이 잠시 번쩍였다. 그는 당연히 소한을 그냥 들어가게 할 생각이 없었다. 이 녀석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친한 척을 하다니, 죽고 싶어서 환장 했군. “설니, 내가 니 부탁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방금 소옥에게 몇 사람을 바로 시험 보게 하겠다고 했거든. 만약 또 사람을 넣어주면, 여기 있는 다른 사람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어. 그래서···”


로브는 소한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저쪽 빈터에서 두 시간만 햇볕을 쬐고 있어. 이게 시험전 규칙이야!”


“로브, 다시 말하지만, 애는 내 친구야!” 설니는 로브를 응시하며,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 로브가 일부러 소한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사실 가남학원의 학생인 그녀는 한 명을 직접 데리고 시험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설니, 규칙은 규칙이야. 날 곤란하게 하지 마.” 로브는 말하며 소한을 바라보는 눈빛이 더욱 차가워졌다. 설니가 소한을 지키려 하자, 그는 매우 불쾌했다.


한편 소옥은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며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 설니는 로브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로브는 마음이 좁은 사람이라 다른 남자가 설니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절대 참지 못한다. 소한은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너!” 설니는 로브가 여전히 물러서지 않자 얼굴이 차가워졌다.


“설니, 화내지 마. 네가 데려온 사람이니, 아마도 재능이 뛰어나겠지. 그래서 내가 그를 바로 들어가게 해줄 기회를 한번 줄게.”


로브는 약간 양보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소염을 바라보았다. “너, 내 손 안에서 열 번의 공격을 버티면 바로 들어가게 해줄게. 이렇게 하면 아무도 불만을 가질 수 없겠지, 어때?”


“너 정말 염치가 없구나. 네가 칠성 투자이고, 또 학원에서 1년 동안 수련했는데, 소한더러 열 번의 공격을 버티게 하다니, 쪽팔리지도 않니?” 설니는 냉담하게 말하며, 비꼬는 듯한 어조를 띄었다.


로브는 설니의 말을 무시한 채 소한을 응시하며 도전적인 눈빛을 보였다. “네가 겁쟁이라면, 저쪽에 가서 햇볕이나 쬐는 게 낫겠지. 겨우 두 시간밖에 안 될 텐데, 시간은 금방 지나갈 거야.”


순간, 주변 사람들도 소한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그가 이 도전을 받아들일지 궁금해했다.


“이 녀석, 과연 순순히 말을 들을지 아니면 계속 강행할지 한버 두고 보자······” 소옥은 팔짱을 끼고 비웃는 표정으로 서 있었다.


소염은 로브를 보며 안쓰러운 눈길을 보냈다. 소한이 그의 손 안에서 열 번 버티라고? 그는 잠시 후 로브가 어떻게 상황을 수습할지 상상했다.


“소한, 애 신경 쓰지 마. 내가 직접 데리고 들어가면 돼!” 설니는 로브를 차갑게 쳐다보고, 소한의 손을 잡고 천막 쪽으로 들어 가려고 했다.


“너, 여자의 뒤에만 숨을 셈이냐?” 로브는 설니가 소한의 손을 잡은 것을 보고 눈에 한기가 서리며 말했다.


“설니 누나, 이 일은 제가 해결할게요.” 이때까지 말이 없던 소한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설니의 손을 놓고 미소를 지은 후 앞으로 걸어 나갔다. 평온한 눈빛으로 로브를 바라보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내가 한 번에 너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이 시험 바로 포기할게!"


담담한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그 평범한 어조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순식간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소한에게 집중되었다. 그들의 눈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방금, 로브가 소한에게 말했다. 열번의 공격을 견디면 시험에 참여하게 해주겠다고.


그러나 소한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로브를 쓰러뜨리겠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단 한 번의 공격? 소한은 지금 장난을 치고 있는 걸까?


옆에서 시험을 기다리던 많은 소년 소녀들은 소한을 바라보며 마치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방금 전에 설니가 말한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로브는 칠성 투자라고 하지 않았던가. 새내기 자격도 얻지 못한 녀석이 감히 이렇게 큰소리칠 수 있는 건가?


로브의 실력을 떠나서, 힉장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사람들을 압도하기 충분한데, 지금 소한이 학교 선배를 도전하겠다고? 그리고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쓰러뜨리겠다고? 너무나도 미친 짓 아닌가?


이 순간, 사람들의 표정은 다양했지만, 유일한 공통점은 모두의 눈에 흥미가 가득하다는 것이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소한의 말은 터무니없지만, 그 곳을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어차피 시험을 보러 온 사람들은 여기서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이런 재미있는 구경거리라면 고마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소한이 망신당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소한의 말을 들은 소옥은 잠시 멍해졌다. 분명 소한의 행동은 그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녀는 소한이 망신당하는 것을 보고 싶어 했지만, 이 기간 동안의 교류를 통해 그가 허튼소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설마 이 녀석이 정말로 칠성 투자를 압도할 실력이라도 있는 것일까?


이 생각에 이르자, 소옥은 자연스레 옆에 있는 소염과 설금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소한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 듯 보였다. 게다가 소염은 로브를 바라보는 눈빛에 약간의 조롱이 섞여 있었다.


“설마···” 소옥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의문스러운 시선으로 경기장 한가운데에 서 있는 소한을 바라보았다. 작은 입술로 중얼거렸다. 이 녀석이 정말 그렇게 강한가?


의심이 가득한 심정으로 소옥은 조용히 관객 모드로 전환했고 옆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소년소녀들도 이 광경을 주목했다.


“소한, 장난치는 거 아니지?” 설니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놀란 눈빛으로 소한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조용히 있던 소년이 이렇게 놀라운 말을 할 줄은 전혀 생각치 못했다.


소한은 설니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서 로브를 바라보며 손을 들어 올렸다. “로브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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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 비행선에서 생긴 일 24.07.28 73 1 12쪽
37 37. 二品 연약사 24.07.28 72 1 11쪽
36 36. 달자위사 24.07.28 73 1 12쪽
35 35. 새로운 길을 떠나다 24.07.28 78 1 12쪽
34 34. 신은망토 24.07.28 71 1 11쪽
33 33. 투사 vs 대투사 24.07.28 81 1 11쪽
32 32. 사냥 24.07.27 80 2 10쪽
31 31. 소의선 +3 24.07.27 87 1 11쪽
30 30. 마수산맥 24.07.26 94 1 11쪽
29 29. 잠재력 평가 SSS급 24.07.26 91 1 12쪽
» 28. 소한 vs 로브 24.07.25 86 1 11쪽
27 27. 가남학원 신입생 시험 24.07.25 93 1 11쪽
26 26. 소식 24.07.24 100 1 10쪽
25 25. 19세 미만 금지 24.07.24 102 1 11쪽
24 24. 죽고 싶어? 24.07.23 111 1 10쪽
23 23. 추격자 24.07.23 100 1 12쪽
22 22. 탄로나다 24.07.22 104 1 10쪽
21 21. 메소드 연기 24.07.22 102 0 10쪽
20 20. 일품 연약사 24.07.21 116 1 10쪽
19 19. 다리를 만져 24.07.21 114 1 11쪽
18 18. 뭘 만져? 24.07.20 117 1 10쪽
17 17. 아비씨가 그렇게 예뻐? 24.07.20 118 1 10쪽
16 16. 소옥 24.07.19 128 1 10쪽
15 15. 파봉단 24.07.19 119 1 9쪽
14 14. 절세 공법 제정결 24.07.18 138 1 10쪽
13 13.행운 추첨? +1 24.07.18 127 1 11쪽
12 12. 일명경인(一鸣惊人) 24.07.17 137 1 10쪽
11 11. 불명즉이(不鸣则已) 24.07.17 133 1 11쪽
10 10. 투기 테스트 24.07.16 137 2 11쪽
9 9. 투기술, 팔급봉 24.07.15 137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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