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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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릉이
작품등록일 :
2024.07.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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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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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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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게이트 (3)

DUMMY

“우린 괴물의 몸 위에 서 있었던 거야!”


이 섬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대한 괴물의 몸이었고, 지금 그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헌터들은 그녀의 말을 듣고 더욱 혼란에 빠졌다.


“이곳이 몬스터의 몸이라고요?!”

“저... 저게 입이라니. 말도 안 돼.”

“보스 몬스터가 아닐까요?”

“우리가 지금 저런 괴물을 상대해야 한다는 거야?”


그들의 얼굴엔 혼란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칸자키 사오리는 눈을 질끈 감으며 결정을 내렸다.


“모두 침착하세요. 지금 당장 후퇴합니다!”


다케시가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그럼 사라진 헌터들은요? 그들을 두고 갈 순 없잖아요!”


하지만 사오리의 결단은 단호했다.


“지금은 이게 최선이야.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는 건 너무 무모해.”

“바로 눈앞에 적이 있는데 도망가자는 겁니까?”

“가장 중요한 건 모두의 안전이야. 잘못하면 모두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

“하지만 사라진 헌터들을 두고 간다는 건 결국 그들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닙니까?”

“도망가자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후퇴하자는 거야. 걱정하지 마 다케시. 그들을 구출할 방법을 반드시 찾아낼 거야.”


다케시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두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이야. 우리가 무사히 돌아가야 그들을 구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거야.”


칸자키 사오리는 침착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이 괴물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조심하게 내려갑시다.”


다케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료들을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모두 서두릅시다!”


그들은 긴장된 얼굴로 서로를 지켜보며, 언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비했다. 흔들리는 대지와 꿈틀거리는 땅, 그 위에서 최대한 조용히, 그리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다케시가 외쳤다


“서둘러! 이곳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그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이 가득했다. 이 거대한 괴물의 몸에서 벗어나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 * *


그 시각, 이소은은 비행검을 타고 실종된 헌터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그녀의 시야에 무언가 들어왔다.


이소은은 비행검을 조종해 천천히 내려갔다.


“여기는 이소은. 내가 한 계곡을 발견했어. 이곳이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 좌표를 보낼 테니 바로 이쪽으로 와줘. 난 나머지 섬도 계속 둘러볼게.”


지상팀의 강현우가 응답했다.


“알겠습니다. 바로 그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이소은은 계곡의 좌표를 전송한 후, 비행검을 타고 섬의 다른 부분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하늘에서 지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눈을 부릅떴다.


한편, 지상팀은 신속히 계곡으로 향했다.

강현우는 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하세요. 구멍은 조심하시고요.”


태세를 갖추고 계곡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흔적을 발견했다.


헌터들의 장비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고, 일부는 파손된 상태였다.


한 헌터가 장비를 집어 들었다.


“여기 실종자들의 장비가 있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있었던 건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어디로 간 걸까요?”


다른 팀원들도 주위를 살피며 실종된 헌터들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다.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단서를 찾기 위해 모두가 움직였다.


“여기 뭔가 이상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 흔적이 너무 어지럽혀져 있어.”

“모두 구멍이 있나 없나 잘 살펴보고 조심하세요!”


팀원들은 손전등을 켜고 주변을 샅샅이 탐색하기 시작했다.


지상팀이 계곡을 수색하는 사이, 이소은은 비행검을 타고 섬을 돌아다녔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왜 실종된 헌터들이 계속해서 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야 했다. 한참을 비행하던 중, 땅에 뚫린 커다란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은 굉장히 깊어 보였고, 그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비행검을 타고 조심스럽게 구멍 속으로 내려갔다.


손전등을 비춰 구멍 안을 살펴보았다. 그곳에는 누군가가 남긴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손전등을 단단히 쥐며 구멍 속을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발자국이 뒤엉켜 있는 그곳에서,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그 순간,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아악!”

“버텨내!”


구멍 안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더 깊숙이 들어가자, 소리는 점점 더 또렷하게 들려왔다.


쾅!


쿵.


바닥에 도착하자, 실종된 헌터들 중 세 명이 괴상한 촉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소은은 즉시 그들에게 다가갔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서걱.


서걱.


이소은의 순발력 덕분에 두 명의 헌터는 촉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으아악!”


하지만 세 번째 헌터는 촉수에 휘감겨 끌려가고 있었다.


“안 돼!”


이소은은 촉수를 베어내려 했지만, 촉수는 너무 빨랐다. 결국 한 명은 깊은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구멍 속에서 헌터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려주세요! 제발!”


그러자 이소은은 망설임 없이 촉수를 따라 구멍으로 뛰어들었다.


“조금만 버티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구멍으로 뛰어들자 그녀는 순간적으로 중력을 잊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느낌으로 급속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곧바로 새로운 공간에 도달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숨이 턱 막힐 뻔했다.


이곳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동굴이었다. 바닥에는 각종 시체와 기절한 헌터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중앙에는 강렬한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거대한 구멍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소은은 조심스럽게 구멍 속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설마 여긴 녀석들의 음식 저장고인 건가...”


쉬이이익!


그때, 또다시 촉수가 나타났다.


서걱.


이소은은 촉수를 잘라낸 후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기절해 있는 헌터들을 확인하던 중,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큰섬으로 향했던 일본 헌터들이었다.


그때, 한 일본 헌터가 몸을 움찔거리며 깨어났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진정하세요. 괜찮아요.”


그는 숨을 고르며 이소은을 바라보았다.


“여긴... 어디죠?”

“아마도 여긴 괴상한 촉수의 음식 저장고인 것 같아요. 실종된 헌터들이 모두 이 구멍을 통해 이곳으로 끌려온 것 같아요.”


일본 헌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어디 있죠?”

“여기 기절해 있는 사람들 중에 당신 일행도 있을 겁니다. 모두 이곳에 모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여기서 탈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해요.”


일본 헌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런데 이소은 씨는 작은 섬에 계시지 않았나요? 어째서 이곳에?”

“작은 섬에서 실종된 헌터들을 발견했는데, 촉수와 교전 중이었어요, 그러던 중 한 명이 촉수에 끌려갔고, 그를 따라 이곳에 오게 됐습니다.”


일본 헌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우리는 큰 섬에서 산을 조사하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섬 전체가 안개에 휩싸이더니, 하나둘씩 촉수에 이끌려 이곳으로 오게 되었죠.”


이소은은 주위를 살폈다.


“그렇다면 큰 섬과 작은 섬이 어떤 식으로든 이 구멍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는 말이군요.”


그들은 서서히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일단 사람들을 깨워야겠어요.”


이소은은 기절한 헌터들을 하나씩 흔들며 외쳤다.


“어서 일어나세요!”


한 헌터가 눈을 비비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우리가... 도대체 여기서 왜?”

“정신 차리세요! 여기는 위험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기 시작했다.


“여기... 어디죠?”

“으아악! 이게 뭐야.”

“침착하세요.”


잠시 후, 사람들이 모두 깨어나자 이소은은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모두가 긴장 속에서 탈출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 갑자기 지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두두두.


“뭐지?!”


순간, 사방에서 거대한 촉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소은이 재빨리 외쳤다.


“모두 피하세요!”


헌터들은 급히 몸을 피하며 촉수들의 공격을 피하려 애썼지만, 촉수의 수는 점점 더 많아졌다.


슈우우욱.


공포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 이소은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지시를 내렸다.


서걱.


서걱.


“힘을 합쳐야 해요! 이 촉수를 막고 탈출할 방법을 찾읍시다!”


그 말에 모든 헌터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전투를 벌였다.


* * *


한편, 계곡을 수사하고 있던 강현우는 주변의 고요함에 불안감을 느꼈다.


작은 섬 팀은 실종된 헌터들의 장비를 찾았다.


“여기 무언가 발견했어요.”

“이건 분명히 실종된 팀의 장비야.”

“어째서 이곳에 떨어져 있던 걸까?”


바스락.


헌터들은 경계하며 무기를 손에 쥐었다.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긴장 속에 숨을 죽였다.


한 헌터가 외쳤다.


“누구야!”


그 순간, 나무 사이로 두 명의 헌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은 섬 팀은 그들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 자네는!”

“저... 저들은!”

“실종된 헌터들이잖아!”


작은 섬 팀은 반가움과 안도감에 서로를 얼싸안았다.


“무사하셨군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런데... 두 분 말고 다른 분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잠시 후, 두 명의 헌터는 그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공포와 피로가 가득했다.


첫 번째 헌터가 말문을 열었다.


“우리는 2차 조사대 였습니다. 1차 탐사대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가 투입됐죠.”


그는 당시의 혼란을 떠올렸다.


“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갑자기 허공에서 떨어져서 속수무책으로 바다에 빠졌습니다.”


이들이 겪은 감정에 모두 공감했다.


게이트를 지나자마자 허공에서 허우적댈 것이라곤 누가 상상했겠는가?


헌터는 말을 이어갔다.


“다행히 작은 섬을 발견했고,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캠프를 차리고 구조를 기다리기로 했죠. 비행능력이 없는 우리로서는 1차 실종자들을 찾기는커녕, 이 게이트에 갇힐 상황이었으니까요.”


두 번째 헌터가 이어서 설명했다.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려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바닥에 구멍이 생기더니 헌터들이 하나둘씩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촉수가 튀어나왔고, 그에 싸웠지만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죠.”


그는 몸을 떨며 당시의 공포를 떠올렸다.


“하지만 촉수의 행동이 이상했어요. 마치 우리를 섬 중앙으로 몰아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촉수의 공격에 시달리며 섬 중앙으로 몰리다가, 결국 커다란 구멍에까지 이르렀죠. 나머지 헌터들은 그 와중에 모두 촉수에 이끌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두 번째 헌터가 잠시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그 사이 첫 번째 헌터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때 이소은 헌터를 발견했어요. 그녀가 우리를 구출해 줬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머지 한 명이 촉수에 이끌려 구멍으로 사라졌고, 이소은 헌터도 그 구멍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작은 섬 팀은 두 헌터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침묵에 빠졌다. 이 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들은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소은 헌터를 따라서 작은 섬 중앙에 있는 큰 구멍으로 들어가는 게 맞지 않을까요? 그녀가 우리를 구출하려고 했던 만큼, 그곳에 무언가 단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른 헌터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턱대고 그 구멍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촉수가 다시 나타나면 어떻게 하죠? 우리는 비행 능력도 없어서 탈출도 불가능합니다.”


또 다른 헌터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아요. 이곳에서 기다리는 게 더 안전할지도 몰라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여기서 버티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하지만 구출된 첫 번째 헌터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마냥 기다리기에는 촉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동료들이 촉수에 의해 사라졌어요. 이곳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때 다른 헌터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선택을 하든 위험은 따를 겁니다. 하지만 이소은 헌터가 사라진 구멍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현우는 고민에 빠졌다.


이곳에서 등급이 가장 높은 헌터는 A+급으로 바로 자신이었다. 그렇기에 모든 권한은 강현우에게 있었다.


“아아... 들리는가 이소은. 여기는 지상팀.”

“...”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강현우는 결단을 내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깊은숨을 들이쉬며,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좋습니다, 일단 빨간색 신호탄을 발사하겠습니다.”


큰 섬과 작은 섬 팀으로 나뉘기 전에, 이들은 서로 합의 한 바가 있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빨간색 신호탄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강현우는 신호탄 발사기를 꺼내 하늘을 향해 조준했다.


“큰 섬 팀이 이 신호탄을 보면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팀원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피슈우웅-!


밝게 빛나는 빨간색 불꽃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슈우웅-!


큰 섬에서도 똑같은 빨간색 신호탄이 하늘로 치솟았다.


모두가 놀라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큰 섬 팀에서도 신호탄을 발사했어!”

“이... 이럴 수가.”

“저쪽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강현우는 긴장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건 우연이 아닌 것 같군요. 큰 섬에서도 무언가 긴급한 상황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 * *


큰 섬의 어둑한 숲속, 칸자키 사오리와 다케시 팀은 긴장된 얼굴로 산을 내려왔다.


주변은 음산한 정적이 감돌았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조차 그들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사오리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다케시, 우리 지금 몇 명이 실종된 거죠?”


다케시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총 다섯 명입니다.”

“후우, 이대로 공략을 진행하는 건 무리일 것 같군요. 작은 섬 팀과 합류해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케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렇다면, 빨간색 신호탄을 발사해 우리의 상황을 알립시다.”

“그래야 할 것 같네요. 지금은 비상 상황입니다. 우리가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작은 섬 팀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케시는 신호탄을 꺼내 하늘을 조준했다.


“좋습니다. 신호탄을 발사하겠습니다.”


피슈우웅-!


붉은 불꽃이 하늘로 솟아오르며 어둠을 밝혔고, 모든 팀원들의 시선은 하늘로 향했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슈우웅-!


작은 섬에서도 붉은 신호탄이 하늘로 치솟고 있었던 것이다.


한 헌터가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


“작은 섬 팀에서도 신호탄을 발사했어! 그들도 무슨 일이 생긴 건가 봐.”


다케시는 얼굴이 굳어졌다.


“이건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리만 위험에 처한 게 아닌 것 같군요.”


한 팀원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이곳에서 기다릴까요, 아니면 바로 작은 섬으로 이동할까요?”


칸자키 사오리는 결단력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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