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꺄릉이
작품등록일 :
2024.07.15 22:25
최근연재일 :
2024.09.10 22:10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5,537
추천수 :
75
글자수 :
307,600

작성
24.09.05 22:20
조회
30
추천
1
글자
15쪽

이리스의 날개

DUMMY

그 순간, 강현우가 외쳤다.


“성물 인벤토리, 이리스의 날개!”


사아아아.


외침과 함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의 등 뒤에서 빛나는 날개가 펼쳐지며 다케시를 감쌌다.


아비소스의 촉수가 그들을 휘감으려는 순간, 강현우는 날개의 힘을 이용해 다케시와 함께 물 위로 빠져나갔다.


촤악.


강현우는 하늘을 자유로이 비행하며 외쳤다.


“저와 다케시는 걱정하지 말고, 촉수를 계속 공격하세요!”


칸자키 사오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강현우. 우리는 임무를 다할게요!”


이소은이 결의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제가 촉수를 끝낼게요!”


이소은은 등 뒤에 있는 다섯 개의 검을 향해 손을 뻗었다. 검들이 그녀의 의지에 따라 하나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웅. 웅. 웅. 웅. 웅.


마치 생명의 힘을 느끼는 듯, 검들이 서로 엮여 하나의 모습을 형성했다. 그 모습은 마치 거대한 표창 같았다.


형성된 검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바람을 일으켰다.


쉬이이잉.


모여진 검들은 마치 날아다니는 황새처럼, 하늘로 솟구쳐 올라갔다.


“이제 끝내줄게!”


거대한 표창처럼 형성된 검이 하늘을 가르며 날아오르자, 주변의 공기가 압축되며 시원한 바람이 함께 일었다.


쉬이익.


“검풍비연(劍風飛燕)!”


그녀의 외침과 함께 검들이 촉수들 사이를 가르며 질주했다. 그리고 검날이 촉수에 닿는 순간.


서걱! 서걱!


촉수들이 무참히 잘려나가며 공중에서 피어올랐다.


촤악! 촤악!


각각의 검이 회전하며 촉수를 베어내는 모습은 마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무용과도 같았다. 거대한 표창은 하늘을 가르며, 촉수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갔다.


“이걸로 끝이야!”


서걱!


이소은의 외침과 함께, 마지막 남은 촉수도 산산이 흩어지며 바닥에 나뒹굴었다. 하늘을 가르며 회전하던 표창이 이소은 쪽으로 돌아오자, 그녀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검들이 그녀의 의지에 따라 천천히 회전 속도를 줄이며, 부드럽게 그녀의 손에 안착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칸자키 사오리는 경이로움에 휩싸였다.


‘저게 바로 대한민국 S급 헌터의 힘인가... 랭킹 11위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아.’


이렇게 어린 소녀가 어떻게 저런 힘을 가질 수 있었을까? 이소은의 정교한 마력 조절은 마치 하늘이 내려준 천재 같았다.


‘정말 대단해... 대한민국의 헌터 수준이 이렇게 높다니.’


그리고 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강현우에게로 옮겨졌다.


강현우가 빛의 날개를 펼치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은 마치 천사처럼 눈부셨다.


저 신비한 힘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사오리는 그의 우아한 움직임에 넋을 잃고 말았다. 저 날개는 마치 신의 축복을 받은 듯한 아름다움과 위엄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정말로 특별한 존재들이다.’


촉수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자, 강현우는 공중에서 다케시를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


“퍼펙트 힐!”


그의 손에서 빛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따뜻한 광채가 주변을 감쌌다. 다케시의 얼굴에는 서서히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는 천천히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강현우의 따뜻한 미소가 그를 맞아주었고, 다케시는 곧바로 그 존재에 안도감을 느꼈다.


“고맙...습니다.”


다케시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지만, 눈빛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칸자키 사오리가 외쳤다.


“일단 한번 후퇴합시다!”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모두가 그에 따라 움직였다.


* * *


촉수들의 잔해가 남아 있는 바다를 지나,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자, 그들은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앉았다.


다케시가 강현우에게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강현우는 미소로 답했다.

칸자키 사오리 또한 다가와서 말했다.


“정말 고마워, 강현우.”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뭘.”


사오리는 갑자기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리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 같아.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이 필요해.”


그들은 크라켄과의 전투에서 단 하나의 패턴, 즉 광폭화 패턴만을 목격했을 뿐이었다. 그 힘은 상상을 초월했고, A+급 헌터인 다케시조차도 한 방에 바다로 날려버릴 정도였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대였다.


지금까지는 겨우 몇 개의 촉수만을 잘라냈을 뿐이었다. 그 결과는 미미했고, 전투는 여전히 그들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칸자키 사오리가 고심 끝에 입을 열었다.


“이대로는 아비소스를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없어. 촉수 몇 개를 잘라낸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야.”

“그래도 많이 잘라냈으니 어느 정도 타격이 있지 않았을까요?”

“아비소스의 본체는 바닷속에 있어, 그 몸통을 바다 위로 끌어올려야 해.


강현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떻게 그걸 가능하게 만들죠?”

“그게 고민이야...”


칸자키 사오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현재 문제는 본체가 바닷속에 숨어 있다는 거야. 그래서 그 어떤 공격도 제대로 먹히지 않아. 특히 이소은의 검은 물속에서 위력이 크게 떨어지지.”


이소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제 검이 아무리 날카로워도, 바닷속에서는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요.”


칸자키 사오리는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 물의 힘을 아무리 잘 다룬다고 해도, 바닷속에 있는 본체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효과적인 공격이 불가능해.”


강현우가 물었다.


“계속 공격하다 보면 화가 나서 올라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 돼.”


언제부턴가 칸자키 사오리는 반말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지금은 빠른 의사소통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방법이 없는 건가요?”

“방법은 있어. 다만, 정밀한 조작이 필요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해.”


이소은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어떤 방법인가요?”

“바다 아래쪽의 밀도를 높이고, 위쪽의 밀도를 낮추면, 아비소스는 부력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위로 떠오를 거야. 그리고 물의 흐름을 조작해서 그 움직임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어.”


강현우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요?”

“물론, 쉽지 않은 방법이야. 상당한 마력을 소모하고, 정밀한 마력 조작이 필요해. 그동안 나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없을 거야.”


다케시가 눈을 빛내며 말했다.


“사오리님, 그걸 사용하실 생각이십니까?”

“그래야 할 것 같아.”


칸자키 사오리는 조심스럽게 목걸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목걸이에 박힌 보석이 그녀의 손안에서 강렬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건 내가 가진 전설급 아이템 중 하나, 바다의 정수야. 이걸 사용하면 물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어.”


‘바다의 정수’는 바다의 신이 내린 축복을 받은 보석으로, 물의 힘을 극대화하며 사용자가 물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강현우는 목걸이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운 청록색 보석은 마치 바다를 품은 듯, 작은 파도가 일렁이는 것처럼 보였다.


이소은은 그 아름다운 보석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했다.


“정말 아름다운 보석 같네요!”


사오리는 목걸이를 바라보며 깊은 신뢰를 담아 말했다.


“이걸 사용하면 아마도 아비소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거야.”


이소은은 걱정스러운 눈길로 사오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걸 사용하는 동안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거죠?”

“맞아. 그동안 다케시가 나를 지켜왔지만, 이번엔 그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큰 위험이 따를지도 몰라. 그게 가장 걱정이야.”


다케시는 결의에 찬 눈빛으로 사오리를 바라보았다.


“저를 믿어주세요! 사오리님.”


그러나 사오리는 그의 눈빛을 피하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네가 부족해서가 아니야. 이번 상황은 변수가 너무 많아... 혹시라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면, 그땐...”


그 순간, 강현우가 앞으로 나섰다.


“제가 돕겠습니다.”


사오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안 돼, 이 작전에서 힐러가 가장 중요해. 힐러가 위험에 빠지면 모두가 흔들릴 수 있어.”


다케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강현우가 없었다면 저는 이미...”


그때 강현우가 손을 들어 올리며, 뚜렷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이기스!”


눈부신 빛이 사방으로 퍼지며 빛의 방패가 나타났다. 강현우는 방패를 앞으로 쭉 뻗으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이 방패로 사오리님을 완벽하게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다들 놀란 얼굴로 강현우의 방패를 바라보았다. 이소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저게 뭐죠...?”


다케시는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덧붙였다.


“이건 대체... 강현우는 힐러가 아니었나?”


강현우는 침착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이것은 제가 가진 아이템 중 하나로,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는 방패입니다.”


방패를 바라보며 사오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소은은 현재 메인 딜러로서 공격을 맡아야 했고, 자신은 아비소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 이소은의 파괴력이라면 아비소스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을 때 충분히 치명타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현재 강현우라는 A+급 힐러가 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 무모한 공략대가 편성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의 존재가 없었다면, 애초에 이 인원으로 공략에 나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아무리 S급 헌터가 대단하더라도, 탱커가 아닌 이상 방어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강현우의 말대로 이 방패가 정말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그보다 효율적인 방법은 없었다.


사오리는 고개를 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방패를 한번 테스트해 봐도 괜찮을까요?”강현우는 자신감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지금 바로 보여드리죠.”


* * *


사오리는 긴장한 눈빛으로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손짓으로 강력한 물줄기를 만들어냈다.


“준비해! 지금이야!”


외침과 함께 강력한 물줄기가 방패를 향해 발사되었다.


쉬이익!


물줄기는 아이기스에 부딪히자마자 마치 허공에 흩어지듯 소리 없이 사라졌다.


사오리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믿기지 않아... 이 정도의 공격을 완벽히 흡수하다니...”


그 순간, 이소은이 호기심 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앞으로 다가왔다.


“저도 한번 해봐도 괜찮을까요? 제 검으로 방패를 시험해 보고 싶어요.”


강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든지.”


이소은은 자신의 검을 손에 쥐고 방패를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갑니다!”


이소은은 검에 가벼운 힘을 실어서 내리쳤다. 검이 방패에 닿는 순간, 강한 충격음과 함께 이소은은 반사적으로 뒤로 물러났다.


퉁!


하지만 방패에는 흠집 하나 생기지 않았다.


이소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우와... 멀쩡하네요?!”


다케시도 눈을 크게 뜨고 방패를 살펴보았다.


“이 빛의 방패는 겉보기에는 단단해 보이지 않지만, 공격이 닿는 순간 강력한 힘을 발휘하네요. 마치 빛이 방패를 감싸며 그 어떤 것도 막아주는 것 같아요.”


이소은도 방패를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보기와는 달리 정말 단단하네.”


칸자키 사오리는 강현우를 쳐다보았다.


‘A+급 힐러로 알고 있었지만, 이런 아이템을 숨기고 있었다니, 정말 알 수 없는 존재다. 그의 실력은 단순히 치유에 그치지 않는 것 같다. 더군다나 비행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니...’


각국의 헌터들이 서로를 경계하며 경쟁하는 상황에서, 강현우의 능력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이 분명했다.


생각을 끝낸 사오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그 방패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순 있어? 만약 가능하다면 다케시에게 넘기는 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서.”


강현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쉽게도, 이 방패는 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패를 다케시에게 건네며 말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다케시는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저... 정말 들어봐도 괜찮습니까?”

“물론입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들 수 있다면 말이죠...”


다케시는 조심스럽게 방패를 건네받았다.


그 순간, 방패는 손에 닿자마자 무거운 충격음을 내며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다. 주변의 모든 시선이 그 소리에 집중되었고, 다케시는 놀라움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신기하네요. 마치 주인이 정해져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렇죠. 이 방패는 단순한 방어구가 아니라, 주인의 힘을 느끼고 그에 반응하는 특별한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쉽게 쥐어지지 않는 거죠.”


“좋아, 성능은 확실하네.”


사오리가 강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혹시 빛의 날개? 비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템은 지속시간이 얼마나 돼?”

“글쎄요... 지속시간이라...”


강현우는 지금껏 성물에 대해 사실 잘 알지 못했다. 자신의 성물인 영혼 포식자의 성검 테로스를 제외한 성물은 모두 그의 것이 아니었고, 전장에서 성물을 사용할 때도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따져본 적은 없었다.


“잘 모르겠지만, 아마 꽤 오랜 시간 비행이 가능할 겁니다.”


그때, 이소은이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제가 최대한 시간을 벌어드릴게요.”

“좋아, 이제 전략을 점검해 보자. 바다의 정수를 사용해서 아비소스를 끌어올릴 동안, 강현우는 날 지켜주고. 그동안 다케시와 이소은은 아비소스의 촉수를 상대하면 될 거야.”

“알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그리고 아비소스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면 그때가 기회야. 놓치면 안 돼.”


이소은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하늘에서는 절대 놓치지 않아요.”

“좋아! 함께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무사히 돌아가자!”


그 말을 끝으로 칸자키 사오리는 바다의 정수를 사용하기 위해 손을 들어 올렸다. 푸른빛이 감돌며 물의 흐름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바다가 반응하듯 물이 소용돌이쳤다.


잠시 후, 그들은 각자의 비행 능력을 사용해 아비소스가 있는 지점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이소은이 앞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조심하세요!”


갑자기 아비소스의 촉수가 수면 위로 튀어나오며 거세게 휘몰아쳤다.


사오리가 외쳤다.


“각자 자리를 찾아!”


촉수가 그들의 방향으로 빠르게 다가오자, 이소은은 비행검을 높이 쳐들고 날아올랐다.


사오리가 물었다.


“강현우, 준비됐어?”

“언제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한다!”


그녀의 손에서 또 한 번 푸른빛이 뿜어져 나와 물의 흐름이 더욱 강하게 일렁였다.


“해방!”


그녀의 목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며, 주변의 물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푸른빛이 그녀의 주위에서 뿜어져 나왔다.


위험을 눈치챈 듯, 아비소스의 촉수가 수면 아래에서 꿈틀거렸다.


다케시가 외쳤다.


“조심하세요!”

“아이기스!”


퉁.


물속에서 거품과 파장이 일렁였다.


그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유연하게 방향을 틀며, 사오리에게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용사가 성물을 훔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 연재 중지 안내 24.09.10 15 0 -
공지 제목 변경 24.08.16 19 0 -
공지 연재는 월~금 밤 10시 10~20분 사이입니다. 24.08.02 88 0 -
43 휴식 (2) 24.09.10 15 1 16쪽
42 휴식 24.09.10 15 1 15쪽
41 후속 조치 24.09.09 21 1 15쪽
40 이리스의 날개 (2) 24.09.06 30 1 15쪽
» 이리스의 날개 24.09.05 31 1 15쪽
38 심해의 절망 (3) 24.09.04 29 1 16쪽
37 심해의 절망 (2) 24.09.03 31 0 15쪽
36 심해의 절망 24.09.02 32 0 16쪽
35 해상 게이트 (3) 24.08.30 36 1 16쪽
34 해상 게이트 (2) 24.08.29 37 1 15쪽
33 해상 게이트 24.08.28 42 0 17쪽
32 실종 24.08.27 42 1 15쪽
31 준비 24.08.26 41 0 15쪽
30 바다의 무녀 24.08.23 50 0 15쪽
29 플레임 볼텍스 24.08.22 49 1 16쪽
28 통곡의 습지 (2) 24.08.21 51 0 15쪽
27 통곡의 습지 24.08.20 52 0 15쪽
26 A+급 (2) 24.08.19 60 0 16쪽
25 A+급 24.08.16 69 1 15쪽
24 신화급 24.08.15 83 1 15쪽
23 성검 24.08.14 94 1 15쪽
22 테스트 (3) 24.08.13 101 1 15쪽
21 테스트 (2) 24.08.12 107 1 15쪽
20 테스트 24.08.09 146 2 16쪽
19 신의철 24.08.08 165 2 16쪽
18 신예나 24.08.07 177 2 15쪽
17 놀의 여왕 24.08.06 179 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