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가 성물을 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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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릉이
작품등록일 :
2024.07.15 22:25
최근연재일 :
2024.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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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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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게이트 (2)

DUMMY

그때 강현우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저는 여기 남겠습니다. 저희가 먼저 실종자들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소은은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A+급 힐러이자, 최근에는 무려 청룡 길드와 함께 A급 게이트를 클리어했고, 심지어 부상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고 한다.


이소은은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이곳을 부탁해요 현우 오빠. 제가 먼저 섬을 둘러볼게요. 하지만 여러분도 방심하지 말고 대비해 주세요.”


강현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기는 걱정 마세요.”


한 헌터가 떠나려는 이소은을 붙잡았다.


“소은 씨, 여기 의약품도 챙겨가세요. 혹시 부상자가 있을지도 몰라요.”


이소은은 헌터가 건넨 의약품을 받아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그녀는 비행검에 올라타기 전에 팀원들을 한 번 더 둘러보며 말했다.


“모두 조심하세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연락 주세요. 제가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겠습니다.”


그녀는 검 하나를 집어 들며 외쳤다.


“비천검(飛天劍)!”


검이 점점 커지더니, 공중에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슈우웅.



지상에 남은 이들은 신호 추적기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남은 인원들 중 A+급인 강현우가 가장 등급이 높았기에 그가 팀을 이끌었다.


“우선 신호가 강한 쪽으로 이동합시다. 이소은 씨가 공중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동안, 우리는 지상에서 가능한 한 많은 단서를 찾아야 합니다.”


팀원들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때, 한 헌터가 무언가를 발견한 듯 소리쳤다.


“여기 이상한 흔적이 있어요! 사람의 발자국 같아요.”


강현우가 다가가 발자국을 살펴보며 말했다.


“좋아요. 이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주변을 더 탐색하죠.”


헌터들은 발자국을 따라 이동했다.



한편, 이소은은 비행검을 조종하며 섬의 지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일정 고도를 유지하며 주위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녀의 눈은 날카롭게 빛났고, 작은 이상 징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고 있었다. 그때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이소은은 무전기를 들어 올렸다.


“그쪽에서 북쪽으로 1km쯤 떨어진 곳에 작은 계곡이 있어요. 무언가 사람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쪽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강현우가 무전을 받고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 * *


한편, 칸자키 사오리와 다케시 팀은 게이트 클리어를 위해 나섰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거대한 섬이었다. 섬의 크기는 한눈에 봐도 무지막지하게 넓었다.


섬의 지형 또한 기괴하고도 웅장했다. 마치 거대한 야수의 등을 연상시키는 울퉁불퉁한 지형은, 곳곳에 이상하고 많은 구멍들을 품고 있었다.


그 구멍들은 마치 섬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가끔씩 기묘한 소리도 들려왔다.


칸자키 사오리가 말했다.


“여긴 정말 이상한 곳이네요. 섬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해요. 그리고 저 구멍들은 뭘까요?”


다케시도 옆에 서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뭔가 위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팀원들은 바짝 긴장한 채로 발을 들였다. 그들이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땅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미세하게 흔들렸다.


“다들 뭐가 나올지 모르니 조심해서 이동하세요.”


그들은 사오리의 지시에 따라 천천히 섬의 중심부를 향해 걸어갔다.


그때, 갑자기 땅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두두두두.


팀원들은 균형을 잡기 위해 서로를 붙잡았다.


다케시가 소리쳤다.


“지진이다! 모두 조심해!”


일반적인 헌터들이었다면 이 거대한 지진에 당황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경험이 많은 일본 헌터들이었다. 평소에 지진을 여러 차례 겪어본 덕분에, 이들은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었다.


지진이 멈추자, 다케시가 외쳤다.


“모두들 괜찮습니까?”

“네, 이상 없습니다!”

“여기도 이상 없습니다!”

“후우.”


헌터들은 잠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칸자키 사오리가 다케시에게 다가와 말했다.


“다케시, 이 섬...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다케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처음에는 거대한 상어가 나와서 바닷속에서 싸워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이 거대한 섬은 또 뭘까요?”


다른 헌터들도 다가와 말했다.


“그러게요. 이렇게 큰 섬이라면 몬스터가 보여야 정상인데, 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걸까요?”


또 다른 헌터가 의문을 제기했다.


“게이트 안에 이렇게 큰 섬이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지진까지 일어나다니...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칸자키 사오리가 말했다.


“게이트 자체가 뭔가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걸지도 몰라요.”


사오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중심부에 자리 잡은 큰 산을 발견했다. 마치 화산처럼 보였지만, 활동하는 화산은 아닌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칸자키 사오리가 중앙에 있는 큰 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다케시도 그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 산에서 뭔가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평범한 산은 아닌 것 같네요.”


다른 헌터들도 그 산을 주목하며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저기가 섬의 중심부인 것 같은데, 우리가 찾는 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산이 심상치 않아 보이네요. 뭔가 중요한 단서가 있을 것 같아요.”


칸자키 사오리는 결단을 내렸다.


“좋습니다, 저 산을 향해 갑시다.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고 주위를 잘 살피세요.”


헌터들은 사오리의 지시에 따라 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산을 탐험하며, 이 섬과 게이트의 비밀을 풀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터벅터벅.


산을 향해 나아가던 중, 갑자기 짙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안개는 빠른 속도로 주변을 뒤덮었고, 시야는 몇 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제한되었다.


휘이잉.


칸자키 사오리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안개, 뭔가 이상해요. 방향 감각을 잃기 쉽겠어요. 다들 조심하세요.”


다케시는 헌터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모두 서로 가까이 붙어 있으세요! 이 안개 속에서는 언제든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헌터들은 서로의 손을 잡거나 어깨를 붙잡으며 안개 속을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푸욱.


그때, 한 헌터가 비명을 질렀다.


“아악!”


다케시가 소리가 난 쪽으로 급히 달려갔다.


“무슨 일입니까?!”


그곳에는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있었고, 한 헌터가 그 속에 빠져 있었다.


다행히 구멍은 깊지 않아서 헌터들이 손을 내밀어 빠진 헌터를 쉽게 구해낼 수 있었다.


다케시가 말했다.


“모두 조심하세요! 바닥에 구멍이 생길 수 있으니. 발밑을 잘 살펴보세요.”


하지만 안갯속에서 움직이기란 쉽지 않았다.


“으악!”


또다시 바닥에 구멍이 생겼다.


이번에도 신속하게 협력하여 구멍에 빠진 헌터를 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구멍 속에서 기괴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마치 깊은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괴물의 울음 같았다.


한 헌터가 귀를 막으며 말했다.


“이 소리, 정말 소름 돋네요... 뭔가 있어요, 저 아래에.”


다케시는 입을 굳게 다물고 구멍 속을 응시했다. 울음소리는 점점 더 커졌고, 주변의 안개는 더욱 짙어졌다. 마치 그 소리가 안개를 불러들이는 것 같았다.


다케시가 말했다.


“여기서 오래 머물면 위험해요. 모두 빨리 이동합시다. 저 소리가 뭔지 알아내는 건 나중에 하고!”


헌터들은 다시 한번 서로를 붙잡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이미 불안감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기괴한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들려왔고 등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 헌터가 물었다.


“다케시 님, 저 소리 괜찮은 걸까요?”


다케시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지금은 안전이 최우선이야. 저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선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해. 일단 산 정상까지 가는 게 중요해.”


헌터들은 다케시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다시 한번 결속을 다지며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기괴한 울음소리는 계속해서 그들의 뒤를 쫓아왔다. 안갯속에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고, 헌터들은 서로의 얼굴에서 불안을 읽을 수 있었다.


한 헌터는 중얼거렸다.


“이상해요... 이 안개도, 저 소리도...”


헌터들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며 안갯속을 헤쳐 나갔다. 그러자 기괴한 울음소리는 서서히 멀어져 갔고, 안개도 점차 옅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들은 산 중턱 부분에 도착했다. 안개가 걷히자 밝은 햇빛이 그들을 맞이했다.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드디어... 안개에서 벗어났네요.”

“다행입니다, 이제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한 헌터가 물통을 꺼내며 말했다.


“다들 물 좀 마셔요. 너무 긴장했더니 목이 마르네요.”


헌터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들 사이에는 안도의 웃음이 번졌다.


그러나 그 웃음도 잠시, 그들은 다시 산 정상으로 향해야 했다.


다케시가 말했다.


“이제 다시 출발하죠. 산 정상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산길은 점점 더 가파르고 험난해졌고, 발밑에는 자잘한 돌들이 굴러다녔다. 숨이 차오르고 근육은 피로해졌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갔다.


노력 끝에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다.


“도착한 거 같습니다!”

“드디어 도착했다!”

“아이고 힘들다.”


휘이잉.


그 순간,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구름 사이로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바람 또한 세차게 불며 헌터들의 옷자락이 휘날렸다.


다케시가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가 정상입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무언가 이상해 보입니다.”


칸자키 사오리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저기, 저 바위 주변을 봐요. 저 문양들은 대체 뭐죠?”


바위 주변에는 이전에 본 적 없는 기괴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 문양들은 희미하게 빛나며 불길한 느낌을 주었다.


그들은 주위를 경계하며 바위 쪽으로 다가갔다.

한 헌터가 불안한 얼굴로 말했다.


“이 소리 들리세요? 땅속에서 무언가 울부짖는 것 같아요...”


다케시가 바위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헌터들은 그의 뒤를 따르며 주위를 경계했다. 바위에 가까워질수록, 그 기이한 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모두의 눈에는 불안과 긴장이 가득했다.


사아아.


바위 주변을 조사하는 동안, 갑자기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시야가 흐려지며, 헌터들은 서로의 얼굴조차 분간하기 어려워졌다.


“이게 뭐죠? 갑자기 안개가 이렇게 짙어지다니...”

“아까랑 같은 안개 아닙니까?!”


칸자키 사오리가 주위를 둘러보며 지시했다.


“모두 가까이 붙어 있어요. 떨어지면 위험해요.”


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헌터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도와줘!”


급히 그쪽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다케시가 당황하며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그때 또 다른 헌터가 비명을 질렀다.


“살려줘! 무언가가 나를 끌고 가고 있어!”


헌터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라지는 동료들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안개는 점점 더 짙어져 그들의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 헌터들은 하나둘씩 사라져갔다.


“뭐야! 무슨 일이야!”

“모두 정신 차리세요! 무언가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케시가 소리쳤지만, 그의 목소리는 비명 속에 묻혀버렸다.


“으아악! 도와줘!”


이 안개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었다.


안개가 들어선 순간부터 헌터들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시야와 감각이 제한되었다.


S급 헌터인 칸자키 사오리와 A+급 헌터 다케시조차도 이 초자연적인 안개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칸자키 사오리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케시! 모두 어디 있는 거야!”


그녀의 외침은 안갯속으로 흩어졌다.


안개는 단순히 시야를 가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헌터들의 감각을 마비시키며, 그들의 위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S급 헌터의 직감과 반사 신경조차도 소용없었다.


칸자키 사오리는 결단을 내렸다.

그녀는 손을 높이 들고 외쳤다.


“물의 장벽!”


주변의 물기가 모여들며 투명한 장벽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물방울들이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하며 하나로 합쳐졌다. 장벽이 완성되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강력한 보호막이 헌터들을 에워쌌다.


칸자키 사오리가 외쳤다.


“이 안개는 단순한 안개가 아니에요. 모두 장벽 뒤로 모이세요!”


물방울을 발견한 헌터들은 지시에 따라 장벽 안으로 모여들었다.


시간이 흐르며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물의 장벽 안에 있는 헌터들은 무사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그 외의 헌터들이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헌터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안 돼... 다들 사라졌어...”


또 다른 헌터는 주저앉았다.


“우리가 늦었어...”


다케시가 충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제길... 모두 어디 갔지?”


칸자키 사오리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모두 침착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이제 그들을 찾는 게 우선이에요.”


다케시가 무전기를 들고 말했다.


“아아. 들리는가. 들리면 나와라. 여기는 다케시.”


...


한 헌터가 두려움에 찬 눈으로 물었다.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칸자키 사오리는 단호하게 말했다.


“동요하지 마세요. 우리 팀은 강합니다. 반드시 그들을 찾아낼 거예요”


두두두두.


그때, 갑자기 산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헌터들은 균형을 잡기 위해 몸을 낮췄다.


“지진입니다! 조심하세요!”

“으어어!”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그때, 산 정상에 있는 커다란 구멍에서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한 헌터가 그것을 발견하고는 외쳤다.


“저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칸자키 사오리가 말했다.


“일단 저곳으로 가보죠!”


헌터들은 긴장한 채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터벅. 터벅.


그리고 그곳에 도착한 순간, 충격에 휩싸였다.


한 헌터가 입을 가리며 뒷걸음질 쳤다.


“이게... 대체 뭐야?”


다른 헌터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우리가 뭘 보고 있는 거지?”

“저 크기... 도대체 저게 뭐야!”

“설마 저것에 끌려간 건가?”


그들이 마주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존재였다.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구멍 속에는 거대한 입이 벌어져 있었다.


마치 괴물의 입처럼 수백, 수천 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빛을 반사하며 섬뜩하게 번뜩이고 있었다. 그 입은 마치 악몽에서 튀어나온 듯한 기괴하고 끔찍한 모습으로 벌어져 있었다.


칸자키 사오리는 눈을 크게 뜨고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러고는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 순간, 머릿속에 퍼즐이 하나 둘 맞춰지기 시작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산이 흔들리고, 땅이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숨을 멈추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건... 산이 아니라...”


칸자키 사오리는 충격에 빠진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그들이 서 있는 이 땅, 이 산, 이 섬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었다.


“우린 괴물의 몸 위에 서 있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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