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향醫仙劒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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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민
작품등록일 :
2024.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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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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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6. 수하석산 樹下石山 3

DUMMY

다음날 새벽.

눈발이 있다.

그래서 무쌍은 더욱 서둘렀다. 심하게 눈이 내리면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발이 묶일 일이다.

다행히 요 삼일 눈이 쌓이지 않을 만큼만 눈이 오갔다. 오늘도 그랬다. 마을에 가까워지자 눈이 그쳤다.

방가구方家俱는 태행산맥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이다. 아니 오백 호가 넘으니 작은 읍邑 수준이다.

그러나 방벽이 없고 길은 제멋대로라 자연 형성된 군락이 틀림없다. 그래도 나름 들짐승이나 외적을 경계해 집들은 담이 높았다.

작은 시장도 존재했다.

다만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사람이 뜸했다. 수확의 시기가 끝물이라 그렇다.

거리는 주로 약초와 모피상회로 길 양쪽으로 십여 곳이 늘어섰다.

무쌍은 그중에 사람들이 모인 가게를 살폈다. 그가 찾던 잡화상이다. 그러나 그는 들어가기를 망설이다가 방가구의 객잔부터 찾았다.

일단 배가 고팠다. 무엇보다 따뜻한 음식이 그리웠다. 또 잡화상에 사람이 몰려 있어 번잡했다.

그렇게 도착한 방가구의 유일한 객잔 동촌여관은 썰렁했다. 여관과 식당을 겸하나 신시(오후 3시)에 손님이 있을 까닭이 없다.

“여보시오.”

무쌍은 탁자 위에 커다란 봇짐과 검을 내려놓고 주인을 청했다.

“뉘시오?”

괄괄한 목소리와 함께 주방에서 산도적이 나왔다.

“요기꺼리가 있소?”

무쌍이 대뜸 물었다.

“돈은 있고?”

주인은 무쌍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반문했다.

무쌍은 얼굴이 붉어졌다.

가출하며 가져온 옷이 몇 벌이나 겨울옷은 지금 입은 단벌이다. 대충 빨아 입기는 했지만 추레하다. 거지 취급을 받자 울컥했다.

탁.

그는 전낭에서 은자를 꺼내 탁자 위에 올렸다.

“고기는 유린기, 면은 돈육면, 만두는 화권하고 수권이 있는데.”

주인은 웃음을 보이며 식단을 늘어놨다.

“전부 다.”

무쌍의 말에 주인은 은자를 게눈 감추듯 채갔다.

“잔돈은?”

“쳇. 몇 푼이나 남는다고. 좀 있다가 줄게.”

주인은 웃음을 감추고 투덜거리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무쌍이 앉은 탁자 위로 음식이 가득 올라왔다. 그 후로 그는 정말 열심히 먹었다.

닭가슴살 튀김에 채소를 곁들인 유린기는 바싹하고, 돼지기름이 거의 없는 돈육면은 단백했다. 만두 종류도 나쁘지 않았다.

무쌍은 이 음식을 정신없이 흡입하는데 주인은 슬그머니 다가와 옆에 앉았다.

“몇 달은 굶은 사람 같구먼. 천천히 들게. 체 하겠어.”

그는 짐짓 무쌍을 위한 척 말을 걸어왔다.

“쩝쩝. 대처에서 숙수라도. 쩝쩝. 하였던게요? 맛있소.”

“크흠. 뭐 그렇지.”

주인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헛기침까지 했다. 어린놈이 하오체를 내뱉는다. 기분 좋을 까닭이 없다.

그래도 은자 한 냥을 벌려면 열흘 고생이다. 잘 구슬려 뽕 뽑으려는 그다.

“한데 공자 외양을 보아하니 대갓집 자제 같소만. 방가구는 왜?”

“후르륵. 음. 돈육면이 정말 담담하네. 거 뭐랬소?”

“끙. 어느 대갓집 공자가 같다고 했소.”

“여기 여자도 불러주오?”

“크흠. 그렇기는 하오만.”

여관 주인은 뜬금없는 말에 무척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무쌍의 위아래를 훑어보고 탁자 위에 놓인 검까지 확인했다.

“뼈 삭을 텐데.”

성인보다 머리가 하나 더 있어도 코 밑에 난 명지털도 안 빠진 애송이다. 주인이 이것을 보며 비꼬았다.

“그쪽만큼은 통뼈요.”

“날이 어두워지면 계집이 올 것이네. 참. 하룻밤 묵고 갈 건가?”

“당연히. 그리고 목욕물도 부탁하오. 그리고 잔돈은 됐소.”

무쌍의 말에 주인은 휑하니 사라졌다.

해거름이 되어 무쌍은 객잔을 나서서 잡화상에 갔다. 손님이 없는 한산해진 상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상인과 종업원은 무쌍을 본체만체다. 아쉬울 것 없는 표정이다.

“이보시오.”

무쌍은 화복 차림의 배 나온 상인을 불렀다.

“뭔가?”

상인과 종업원이 고개를 돌려 무쌍을 보더니 서른이 됨직한 종업원이 나섰다.

“당신 말고 주인장 불렀소만.”

무쌍이 종업원 너머 상인을 향해 턱 짓을 했다. 종업원이 발끈하려는데 상인이 나섰다.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그는 무쌍의 옷이 추레하지만, 붉은빛이 도는 옷감을 보고는 급히 손님을 맞이했다.

상인 밥만 이십 년이다. 은 세 냥은 족히 나갈 금사금의金絲赤錦衣를 알아봤다.

“가죽도 거래하시오?”

무쌍이 봇짐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구입과 구매. 둘 다 합니다만.”

“좋군. 이것 한 번 보시오.”

상인의 말에 무쌍이 봇짐을 풀었다. 검은 모피가 나왔는데 은근히 매화무늬가 드러났다.

“흑표?”

상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더불어 손이 부산스럽다. 탁자가 치워지고 그 위에 모피를 펼쳤다.

“내 직접 잡은 놈이오. 이틀하고 반나절이 지났으니 무두질만 잘한다면 최상급 모피가 나올 것이오?”

“모피에 상처가 하나 없고, 목이 단번에 반절이 나갔군요. 그런데 듬성듬성..,”

“붙어 있는 살코기는 걷어내면 될 일, 가죽만 상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

무쌍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모피가 다칠까 고기까지 썰었다는 말이다.

“맞습니다. 어설프게 가죽만 뜨다가 찢어지느니 그것이 낫습니다.”

“은 오십 냥만 주시오.”

무쌍이 훅 들어갔다.

“오십 냥? 오십 냥이라고?”

종업원이 놀라 화난 얼굴로 반문했다.

하지만 상회의 주인은 말없이 흑표의 모피를 봤다. 답은 구입으로 나왔지만 심각하게 고민하는 척했다.

그는 이 토건상회의 주인으로 이름은 염생년이다. 규모로 치면 화북의 중소상단 축에도 못 끼는 한미한 상회다. 그러니 산골 무지렁이들을 상대로 동전 몇 개나 쌀과 잡곡을 던져주고 모피와 약초를 건졌다. 대충 남긴 이문이 다섯 배다.

그러니 그는 나온 배만큼이나 잇속이 차고 넘쳤다.

“은 사십 냥이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염생년이 말했다.

“대처에 나가서 임자만 잘 만나면 은 팔십 냥도 받을 물건이오만.”

무쌍이 인상을 썼다.

“그것이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깡촌이죠.”

“...., 그럽시다. 대신 은 열 냥을 제할 생필품 몇 가지와 잡곡과 쌀을 내주시오.”

무쌍도 만만치 않았다.

상인이 가죽을 구입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이만큼밖에 못 준다고 하니 물건으로 가져가겠다고 한다.

“좋시다.”

염생년이 웃으며 무쌍에게 공수를 보냈다.

무쌍은 그 공수 위에 숯으로 적은 쪽지를 얹었다.

바늘과 실, 낫과 숯돌, 부엌칼, 수저와 밥그릇, 부싯돌, 건포, 쌀 두 말, 조와 수수 두 말, 누비옷 마지막 이불.

대충 따져도 은 두 냥은 나갈 물건들이다.

그래도 염생년은 군말이 없다. 이 어린 손님이 모피를 들고 다른 상회를 찾아가는 것보다 훨씬 이문이 남았다.

“어디서 살림이라도 차릴려는 게요?”

상인의 말에 무쌍은 실소를 지었다.

무쌍이 은전을 챙겨 상회를 나가자 염생년은 종업원을 보고 말했다.

“허튼 수작 부릴 생각이라면 단념해라. 범의 목이 단칼에 나갔다.”

“제가 왜요?”

종업원이 능청을 떨었지만, 그의 눈은 무쌍의 뒤를 쫓았다.

“너, 그 애송이 허리에 찬 검을 봤느냐?. 검병의 가죽에 손때가 잔뜩 묻었다. 네 목이 범의 목처럼 될 수 있어. 무림인이란 원래 그런 자들이다.”

염생년의 말에 종업원이 마른침을 삼겼다.


그날 저녁.

“어흐흥. 어엉.”

동촌여곽에서 암고양이 울음소리가 밤새 들렸다. 그리고 새벽이 될 즘 무쌍은 땀에 젖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벌컥. 벌컥.

주전자에 담긴 물 반절을 먹자 갈증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잔뜩 화난 분신을 보며 침상으로 갔다.

“또?”

침상에 누워 있던 스물 중반이 됨직한 계집의 눈이 커졌다.

“아니 일어나야지. 갈 길이 멀어.”

무쌍의 말에 계집이 상체를 세웠다. 창호지 너머 달빛이 여자를 비췄다. 밉상은 아니다. 약간은 동근 얼굴과 몸매지만 투명한 살결이 무척이나 육감적이다.

“언제 또 와?”

“보름? 아니 한달?”

무쌍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럼 다음에도 날 찾아. 수수颼颼. 내 이름이야.”

계집이 말을 하고는 무쌍의 품에 안겼다가 떨어졌다. 그리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갔다.

무쌍은 여자의 뒷모습에서 자괴감이 들었지만, 천형을 벗어나기 전에는 여자와 혈단은 일상일 수밖에 없었다.


방가구에서 돌아와 삼일이 물처럼 흘렀다. 겨울나기로 잔일이 많았다.

혼이 쏙 빠질 정도로 바빴는데 밤이 문제였다.

노숙할 때는  달, 별, 모닥불에 빛을 봤지만, 밀폐된 방에서 생활은 또 달랐다. 화롯불이 꺼지기라도 하면 암흑천지였다. 등불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가출 전에 봤던 서하객유기에 저자로 빙의했다.

반시진半時辰을 걸어 전나무와 소나무 숲에서 관솔을 채취해 왔다.

이것을 향로에 넣고 물과 함께 끓였다. 딱딱한 삭정이에서 걸쭉한 액체가 나왔다.

그렇게 송진을 얻다.

이 송진으로 호롱불을 대체할 등불과 밤길을 나갈 횃불 몇 개를 만들어 놓으니 괜히 마음이 너그러워졌다.

저녁이 되어 무쌍은 옻칠이 된 검은 죽잠함을 꺼내 안을 확인했다.

미간이 좁아졌다.

혈단 삼십 알이 남았다.

가출한 지가 사십여 일이다. 그는 혈단 서른다섯 개를 가지고 나왔다. 평소에 비하면 절반은 절약한 셈이다. 추운 날씨에 개처럼 떨다가 보니 혈단을 복용하는 주기가 컸다.

따져보면 육음맥에 음기가 단전에 쌓이고, 육양맥의 경혈이 수축한 탓이다. 오죽하면 눈밭에서 운기조식을 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실험정신을 발휘할 만큼 토끼 간은 아니다. 배 밖으로는 안 나왔다.

겨울밤이 길어 별별 헛생각을 했다.

무쌍은 죽잠함을 닫고 봇짐에 넣었다. 일어나 다시 화롯불로 돌아오려는데 포대가 눈에 들어왔다.

보름 전 다람쥐 뒤를 쫓아 백자목과 밤나무 위치를 알아냈다. 그렇게 주운 잣과 밤을 모아둔 것이 포대로 허리 높이다. 그는 포대에 손을 넣고 한 줌 쥐었다.

저녁밥을 만들고 숯만 잔뜩 남은 화롯불을 뒤적였다. 부지깽이로 숯을 죽여 잔불을 만들었다. 그 위에 밤과 잣을 올렸다.

그리고 바닥에 깐 이불 위에 비스듬히 누웠다.

소소의 무릎과 아랫마을 수수의 몸이 절로 생각났다. 그랬더니 혈기가 만장이나 솟구쳤다.

“어찌 너는 주인의 욕망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이냐? 살다가 보면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거늘 한결같구나. 이 만고의 충신 같은 놈아.”

그는 불룩해진 하초에 실망에 찬 전갈을 보낸다. 혼자 놀기를 시전했다.

아직은 양기가 참을 만하다. 하초가 외출한 지 삼 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습관처럼 품에서 현현심경을 꺼냈다. 표지가 빛바래고 낡아졌다. 수년을 하루에도 몇 번을 들춰냈다. 오히려 지금 상태가 용하다.

그는 책의 끝부분을 폈다.

生活是一系列自願的改變. 反抗只會帶來痛苦,所以我們必須承認現實

“인생은 자발적인 변화의 연속이다. 저항하면 고통을 유발할 뿐이니 현실을 인정하자.”

그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다. 양기가 절로 가라앉는 느낌이다.

반쯤 드러누워 군밤과 잣으로 주전부리를 했다. 그러며 따뜻한 화롯불에 기대어 책 읽는 일도 나름 만족감을 줬다.

불이 약해지면 화롯불을 쑤석거려 불을 키우기 몇 차례, 졸음이 쏟아졌다. 고개가 이불로 떨어지는데 괴이한 느낌이 들었다.

“바람이 새는데., 이상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어디지?”

무쌍은 이상한 감각에 입구를 봤다.

장작과 여기저기서 주워와 덧댄 문짝이 눈에 들어왔다.

그제 오전에 화롯불의 온기가 빠져나가 문을 손봤다. 그 후로는 바람이 새지 않았다.

그런데 뒷목으로 찬바람이 느껴진다.

모골이 송연해 무쌍이 사방을 둘러봤다. 침상과 꽉 막힌 벽뿐이다.

“아이씨. 뮈야? 귀기鬼氣라도 있는 것이나?”

그가 투덜거리며 한기를 떨치려고 화롯불로 손을 내밀었다.

“응?”

화로 위에 올라있는 숯이 붉게 올라서 있다. 진짜 바람이 새는 곳이 있다.

요 삼일 동안 웃풍이 없었다. 괴이쩍어 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침을 잔뜩 묻혀 머리 앞으로 두었다. 요리조리 몸을 돌려보니 침상 쪽에서 한기가 느껴진다.

무쌍이 침상으로 다가가 밑과 옆을 살피는데 냉기가 있으나 바람은 없다.

“이상해. 이상한 일이야.”

그가 다시 입으로 손가락을 가져갔다. 방금과 똑같이 바람을 찾았다.

“확실히 좌측 벽에서 바람이 들어오네.”

무쌍은 손을 내리고 몸을 틀었다.

벽 쪽에서 나온 바람이 침상 벽을 타고 내려와 안쪽으로 향한 것이다. 기이한 것은 벽에 틈새가 보이지 않는 점이다.

그는 일어나 벽 앞에 섰다.

퉁. 퉁.

오른손을 쥐고 손바닥으로 두드리니 빈공간이 느껴진다.

“기관이라도 있나?”

무쌍이 기계장치를 찾아봐도 벽 주변은 깨끗하다.

그는 다시 화롯불로 가 앉았다. 오늘 그가 마조전 곁방에서 썼거나 움직인 물건을 떠올렸다.

없었다. 추워서 침상도 안 올라간 그였다.

“아. 침상!”

화로에 불을 지피고 쪼그려 앉기가 불편해 침상에 기대어 졸았었다. 그것이 오늘 오후였다.

무쌍은 침상으로 가 침상을 밀었다. 혹시나가 역시나다.

드르륵.

좌측 벽이 열렸다.

무쌍은 호기심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마치 보물찾기가 이럴까 싶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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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추호 秋毫 1 +8 24.08.20 3,808 95 14쪽
42 42. 수불석권 手不釋卷 3 +7 24.08.19 3,874 93 15쪽
41 41. 수불석권 手不釋卷 2 +7 24.08.18 3,895 89 12쪽
40 40. 수불석권 手不釋卷 1 +10 24.08.17 4,007 95 12쪽
39 39.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4 +10 24.08.16 3,950 91 15쪽
38 38.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3 +7 24.08.11 4,219 92 12쪽
37 37.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2 +9 24.08.10 4,128 103 14쪽
36 36. 수욕정이풍부지 樹欲靜而風不止 1 +8 24.08.09 4,255 91 14쪽
35 35. 영득귀품 贏得貴品 4 +14 24.08.08 4,349 8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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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 영득귀품 贏得貴品 1 +8 24.08.05 4,463 92 13쪽
31 31. 인연유곡 因緣扭曲 3 +7 24.08.04 4,436 89 12쪽
30 30. 인연유곡 因緣扭曲 2 +9 24.08.03 4,409 93 12쪽
29 29. 인연유곡 因緣扭曲 1 +8 24.08.02 4,461 90 14쪽
28 28. 귀로난측歸路難測 3 +10 24.08.01 4,362 10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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