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건 : 흑룡이라 불리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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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7.18 21:22
최근연재일 :
2024.09.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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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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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번지수가 틀렸어

DUMMY

36화. 번지수가 틀렸어




선잠을 자던 천명은 누군가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에 눈을 번쩍 떴다.

이 꼭두새벽에 짙은 살기가 느껴지자 눈살이 절로 찌푸려졌다.


‘누구지?’


이건 정제된 살기가 아니었다.

정제되지는 않은 살기.


‘그곳과 관련된 놈들은 아니군.’


천만다행이었다.

그는 조용히 일어나서 문 옆으로 가서 섰다.

그러고는 문 너머 느껴지는 기척으로 상황을 그려봤다.

총 셋.

한 놈씩 모든 방을 확인하려는 것 같았다.

이대로 두면 박정화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컸다.


‘일단 그녀부터 구한다.’


천명은 놈이 문 앞에서 멈추자 힘껏 문을 걷어찼다.

쾅!


“으악!”


놈이 뒤로 나가떨어졌다.

재빨리 밖으로 나온 천명은 박정화의 방으로 달려갔다.

박정화의 방문 문손잡이를 잡았던 놈은 달려오는 천명을 보고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뭐야! 이 땡중은.”


그는 달려드는 천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천명은 날아드는 주먹을 가볍게 손으로 받아쳐 내며 손날로 놈의 목젖을 후려쳤다.

빡-


“크어억!”


놈은 목을 붙잡고 털썩 주저앉았다.


“이게 무슨 소리야?”


잠에서 깬 박정화가 문을 열고 나오려고 할 때, 천명이 재빨리 문을 닫았다.


“나오지 마시오.”

“스님, 무슨 일이에요? 누가 왔어요?”

“문이나 잠그고 있소.”


천명에게 당한 두 놈은 재빨리 다른 한 명의 옆으로 붙었다.

둘은 오만상을 찡그리며 한마디씩 뱉었다.


“노친네가 갑자기 공격하고 지랄이네.”

“씨발새끼, 사람 울대를 후려쳐? 나 지금 죽을 뻔했잖아.”


천명은 가운데 서서 자신을 빤히 쳐다보기만 하는 놈에게 물었다.


“누가 보낸 놈들이냐?”

“차건 알지? 당신 아들.”

“······.”


천명은 담담하게 쳐다보기만 했다.

사내는 피식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 새끼가 사고를 제대로 쳤어. 그래서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거고.”

“그래서? 이 새벽에 당사자도 없는 곳에 찾아와서 뭘 어쩌겠다고.”

“누가 그 새끼가 가장 소중한 게 여기는 걸 박살 내 달라네.”


사내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허리춤에서 손도끼를 꺼내 들었다.


“여기 사람 묻기 너무 좋아.”

“어떻게 죽여줄까?”

“말만 해. 최대한 맞춰줄 테니까.”


이어서 나머지 둘도 허리춤에서 사시미칼을 뽑아 들었다.

달빛에 반사된 시퍼런 칼날이 번쩍였다.


“이놈들이.”


천명의 무심한 눈빛이 날카롭게 번쩍였다.

그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사납게 말을 이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그 잡스러운 것들을 꺼내?”

“영감처럼 설치다가 골로 간 인간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그럼 나도 그렇게 해 봐.”


천명은 놈들에게 달려들었다.

사내는 번개같이 달려오는 그의 움직임에 당황하며 소리쳤다.


“정신 바짝 차려!”

“뭐야? 이 영감탱이는.”

“마! 그냥 쑤셔 놓고 보자고.”


문짝에 걷어차여 나가떨어졌던 놈이 마주 달려들며 칼을 휘둘렀다.

천명은 재빠르게 상체를 옆으로 틀어서 피한 후 놈의 가슴팍으로 파고들어갔다.


“부처님 대신 내가 네놈들을 벌 하마.”


그는 손바닥으로 놈의 턱을 처 올렸다.

빡-

놈의 몸이 허공에 떠오르자, 천명은 재빠르게 뒤돌려차기로 머리를 후렸다.

빠악-


“커억-.”


놈을 날려버린 천명은 곧장 나머지 두 놈에게도 달려들었다.

손도끼를 쥔 녀석이 다른 놈에게 말했다.


“동시에 친다!”


그러고는 천명의 오른쪽 어깨를 노리며 도끼를 내리찍었다.

이어서 다른 놈도 천명의 왼쪽 옆구리를 향해 사시미칼을 내질렀다.

천명은 동시에 양쪽에서 공격이 들어왔지만, 당황하기는커녕 담담하게 대응에 나섰다.

어깨로 떨어지는 손도끼를 앞차기로 차올려 날려버렸고, 옆구리로 날아드는 칼은 손등으로 칼날을 받아쳐 냈다.

그러고는 바닥을 박차고 뛰어올라 가위차기로 두 놈의 턱을 날려버렸다.

빡빡-

둘은 뒤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으으······.”


둘은 신음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천명은 바닥에 널브러진 칼과 도끼를 쳐다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천벌을 받고 뒈질 놈들······!”


암자 입구 쪽에서 기척을 느낀 천명은 재빨리 발밑에 있던 사시미칼을 걷어찼다.

팟-

칼은 번개같이 담장으로 날아갔다.


“허억!”


담장 뒤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장수일은 느닷없이 날아드는 칼을 보곤 온몸이 얼어버렸다.

담장 밖으로 얼굴을 반쯤 빼놓고 있던 그는 바로 눈앞에서 칼이 박히는 걸 보곤 소스라치게 놀랐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만 쩍 벌린 채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도, 도망쳐야 해.’


그는 굳었던 몸이 움직여지자, 얼른 그곳에서 도망쳤다.

멀어져 가는 장수일을 쳐다보던 천명은 놈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내가 궁금한 게 많아.”


그는 바닥에서 손도끼를 집으며 말을 이었다.


“말로 할 때, 협조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천명이 도끼를 던졌다.

파앗-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날아간 도끼는 도끼 주인의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가더니 뒤에 있는 나무에 박혔다.


“헉!”


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갔다.

천명은 차갑게 식은 눈빛으로 놈들에게 말했다.


“네놈들 머리통을 열어서 확인할 줄 알아.”


* * *


재래시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모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차 한 대 지나갈 수 있는 골목에 작은 전봇대에 달린 등이 고장 난 것처럼 깜박이며 어둠을 밝혔다.

그리고 전봇대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붉은색의 모텔 건물이 있었다.

모텔 입구에는 거친 인상을 지닌 사내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인마, 와 이리 소식이 없노?”

“애새끼들, 얼빵하게 생겼던데. 일 잡친 건 아니겠제?”

“형님, 우리가 현장에 한 번 가볼까요?”


그들은 벽에 기대어 가만히 듣기만 하는 형수를 쳐다보았다.

칠성좌의 행동대원 중 한 명으로 이번 일을 맡은 김형수였다.


“조금만 더 기다려봐.”

“알겠습니다.”


조직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잡담을 나누며 떠들어댔다.

김형수는 겉으로 담담한 척했지만, 머릿속은 복잡하기 그지없었다.

꼬맹이를 잡으러 간 놈들은 그렇다 쳐도, 노친네들을 처리하러 간 장수일과 함께 간 녀석들 또한 연락이 없는 게 신경이 쓰였다.


‘새끼들이 대체 뭘 하는 거야?’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왠지 모르게 불길한 생각이 밀려들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 거면.

조직의 명예를 먹칠했다며, 성태 형님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게 뻔했다.

그래서 실패해선 안 됐다.

때문에 장수일에게는 확실한 놈들을 붙여 줬다.

하지만 세상 일에 변수란 항상 존재하는 법.

만약 일이 틀어진 것이라면, 자신이 직접 나서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 시간만 더 기다려본다.’


형수가 결정을 내리고 눈을 감으려고 할 때였다.


“엇, 저기 오는 것 같은데?”


그들 중 한 명이 전봇대 너머를 가리키자,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쏠렸다.

십여 명이 우르르 몰려 갔는데, 지금 눈에 보이는 건 세 명밖에 없었다.

그리고 셋 중 한 명의 덩치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점마, 뭐고? 덩치가 살벌하네.”

“아까 저런 놈이 있었나? 못 본 거 같은데?”


조직원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하나둘씩 앞으로 나왔다.

김형수는 덩치를 보자, 아까 장수일에게 들은 말이 생각났다.


“형님, 마수걸이라고. 엄청난 덩치에 힘이 무지막지하게 쎈 놈이라 괴수라고도 불리는데, 그놈 꼰대가 돈귀라고 불리는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웬만하면 마수걸과는 부딪치지 않는 게, 나중에 문제가 안 생길 거라고 했었다.

김형수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저놈이 마수걸이라는 것을.


“병신새끼들!”


그는 인상을 찡그리며 조직원들에게 말했다.


“그놈들이다. 준비해.”


조직원들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면서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 씨발, 어째 기분이 찝찝하더라.”

“근본도 없는 애새끼들은 믿을 게 못된다니까.”

“새끼들 착하네. 도망 안 가고, 제 발로 찾아와줘서.”


녀석들이 피우던 담배를 던지고는 앞으로 걸어갔다.


차건은 빠르게 주위를 살펴보면서 장수일을 찾았다.


“여긴 없네요.”

“방에 짱박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여기 맡을 테니까 들어가서 찾아봐라.”

“다섯 명인데 괜찮겠어요? 특히 벽에 기대고 있는 놈은 꽤 쎄 보이는데.”


덕배가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귀 옆으로 쓸어넘기며 대답했다.


“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내가 그 유명한 일당백의 사나이야.”

“아우, 제가 몰라봤습니다.”


차건은 피식 웃으며 마수걸에게도 물었다.


“넌 괜찮겠냐? 사시미칼 들고 설치는 놈들인데.”

“행님아, 나는 칼 들고 설치는 놈들 두들겨 팰 때가 제일 신난다.”


뿌드득.

그는 주먹 뼈 튕기는 소리를 내며 말을 이었다.


“그딴 새끼들한테는 힘 조절 안 해도 되거든. 흐흐흐.”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웃고 있는 마수걸이 섬뜩하게 느껴졌다.

순박함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어쩌면 이게 본 모습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무리하지 마라. 너 다쳤다간 마 사장님이 날 가만 안 둘 거야.”

“나랑 삼촌이 싹 정리할 테니까, 행님은 장수일이나 찾아라.”

“알았다.”


차건은 고개를 돌려서 놈들에게 말하려고 할 때였다.


“나서지 마라. 이제부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덕배가 앞으로 나서더니 칠성좌 조직원들에게 눈웃음을 지었다.


“부산에서 오셨다면서, 멀리서 오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니는 뭐고?”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금촌동의 핏불테리어. 민중의 지팡이급 정도 되는 조덕배라고 합니다.”

“아따, 새끼 주디 잘도 털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꼬맹이들 싸움에 어른이 끼어 들면 되겠습니까? 명색이 가오빨로 먹고 사시는 분들이 모양새가 좀 찌그러지지 않겠습니까?”

“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씨부리네.”


그들 중 한 명이 덕배에게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야, 이리 와 봐.”

“사람 잡으러 왔다가 개 잡게 생겼다야.”

“니 이제 클났다. 우짤래?”


놈들이 비웃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놈들은 허리춤에서 길쭉한 사시미칼을 꺼내 들었다.


“혓바닥부터 도려내고, 그 다음은 재수 없는 눈깔을 파줄게.”

“그게 싫으면 다이렉트로 뱃대지 쑤셔줄 수도 있다.”

“니 창자 꺼내서 곱창집에 갖다주면 좋다고 하겠다.”


사내들이 살벌한 말을 뱉으면서 다가왔다.

차건은 조금 전 교광의 패거리와 일전을 치루고 왔던 터라 칼에 대한 압박감은 처음보다 덜했다.

하지만 눈앞에 놈들은 교광의 패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 보였다.


‘정말 괜찮나?’


차건은 내심 걱정하며 덕배를 쳐다볼 때였다.


“하하하!”


덕배가 갑자기 웃음을 터트렸다.


“와, 살면서 이렇게 어이없는 새끼들은 처음이네.”


그는 한 명, 한 명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이 머저리 같은 것들이 좋게 말하니까 내가 만만하게 보였어?”

“뭐가 어째?”


칠성좌 조직원들의 얼굴이 웃음기가 사라졌다.

반면 덕배는 비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부산 촌놈 새끼들아. 왜 남의 나와바리에 와서 이 지랄이실까?”

“진짜 죽여 줘?”


그들 중 한 명이 사시미칼을 까닥까닥하며 다가왔다.

덕배도 피식거리며 그에게 걸어갔다.


“위험하게 놀면 다친다.”

“니 간댕이 어딨노? 회 쳐 먹었나? 와이리 겁대가리가 없노?”

“내가 누군지 모르지?”

“금촌동 핏불 뭐? 에이씨, 똥개새끼가 가오잡고 지랄이야.”

“그거 아냐? 똥개새끼가 크레이지 독, 완전 미친개라는 거.”


덕배는 턱을 움직이면서 혀로 입술을 핥았다.


“그래서 우짜라고!”


사내가 갑자기 달려들며 칼을 내질렀다.


“조 프로!”

“삼촌!”


차건과 마수걸이 동시에 소리쳤다.

그러나 덕배는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이 차분하게 날아드는 칼날을 피하면서 팔꿈치로 놈의 턱을 후려쳤다.

빡-

놈은 철퍼덕 쓰러져 기절해버렸다.

덕배는 놈의 얼굴을 툭 찼다.


“거봐, 위험하게 놀면 결국 다쳐. 하여튼 병신은 어디 가나 병신 짓을 한다니까.”


덕배는 조소를 지으며 나머지 놈들을 쳐다보았다.

놈들의 얼굴에 놀람과 당혹감이 교차하고 있었다.

눈빛에서 긴장한 기색도 보였고.


“뭐야, 분위기 왜 이래? 원래대로 돌아오라고.”


놈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더니 신중한 표정으로 공격 자세를 취했다.

덕배는 놈들을 주시하며 수걸을 불렀다.


“수걸아.”

“예, 삼촌.”

“이놈들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 나서지 말고 관람해라.”

“아, 심심한데······.”

“야, 네 몸에 칼집이라도 나 봐라, 네 아버지가 날 가만히 두겠냐?”

“안 다칠 자신도 있는데요.”

“됐고, 혹시나 다른 놈들이 들이닥치면 그놈들이나 상대해.”

“알았어요. 흐흐흐.”


마수걸은 싱글벙글거리며 뒤돌아서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덕배는 칼을 들이대고 거리를 좁혀들어오는 놈들에게 말했다.


“잘 들어. 나 광견병 걸린 유기견이야. 물리면 약도 없으니까 알아서들 해.”


덕배는 말을 뱉자마자 놈들에게 달려들었다.

놈들도 그에게 마주 달려들었다.


“칼침 몇 대 맞으면 정신이 번쩍 들 거다.”

“어디서 아가리를 털고 있어!”


사방에서 시퍼런 칼날이 날아들었다.

웃음기가 사라진 덕배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날아드는 칼날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가장 가까운 놈부터 반격에 나섰다.


“일단 네놈부터.”


덕배는 날아드는 칼날을 피하면서 겨드랑이 사이로 놈의 팔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가차없이 꺾어버렸다.

빠악-

뼈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놈이 비명을 내질렀다.


“으아아아!”


덕배는 놈의 멱살을 붙잡고 달려드는 놈들에게 내던졌다.


“젠장!”


퍽!

놈들은 날아온 동료와 부딪히며 넘어지거나 뒤로 물러섰다.

그때 상황을 지켜보던 차건이 재빨리 모텔 입구로 내달렸다.

그때였다.

김형수가 막을 가로막았다.


“야야, 어디 가냐?”

“비켜.”

“번지수가 틀렸어. 장수일은 여기 없다고.”

“없다고?”

“어, 너희 집에 갔잖아. 아버지, 어머니께 인사드리려.

“뭐, 뭐라고?”


순간 차건은 넋 나간 표정을 지었다.

드르르르-

주머니에서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김형수는 받아보라는 듯이 턱짓을 했다.

차건은 휴대폰을 꺼내어 발신자를 확인했다.

박정화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해일처럼 밀려들었다.

그는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엄마!”

unnamed (1).jpg

혹시 조덕배를

이런 모습으로 상상하셨나요?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어제 병원에 갔는데, 목디스크 올 수도 있다고, 일주일간 조심하라고 하네요 ㅎㅎㅎ
당분간은 연재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고는 준비 되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o우미o님께서 따뜻한 정성을 담은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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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이건 시작에 불과할 뿐이죠 +46 24.09.11 1,265 42 13쪽
» 36화. 번지수가 틀렸어 +9 24.09.10 1,432 52 14쪽
35 35화. 불나방들 +11 24.09.08 1,748 51 15쪽
34 34화. 후회하게 되겠죠 +5 24.09.07 1,744 46 13쪽
33 33화. 두 번 산다는 거 +8 24.09.06 1,990 50 14쪽
32 32화. 예상 밖의 일 +7 24.09.06 2,009 56 14쪽
31 31화. 인재 채용은 파격적으로 +10 24.09.05 2,183 56 15쪽
30 30화. 사업 준비 겸, 이거 저거 사러 다닐 겁니다 +9 24.09.04 2,313 62 14쪽
29 29화. 아버지의 마음 +11 24.09.03 2,460 62 15쪽
28 28화. 팔자에도 없는 자리 +8 24.09.03 2,595 6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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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10년을 앞당기는 것 +7 24.08.28 3,202 64 12쪽
21 21화. 이상하게 걱정이 안 되네 +8 24.08.27 3,204 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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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장대한 목표 +15 24.08.23 3,483 70 11쪽
16 16화. 똑같은 19살인데······ +11 24.08.22 3,719 79 14쪽
15 15화. 꺼져라, 물어뜯기기 전에 +13 24.08.21 3,754 81 14쪽
14 14화. 그러라고 옆에 두는 거다 +8 24.08.20 3,940 77 12쪽
13 13화. 내가 찍은 놈이니까 다른 놈 손 안 타게 하고 +10 24.08.19 4,111 8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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