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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레
작품등록일 :
2024.07.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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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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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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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DUMMY

“···뭐? 퇴사하겠다고?”


“아, 예. 뭐 그렇게 됐습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본부장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본부장은 떨떠름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 뒤에 뭐라뭐라 웅얼거렸다.

아마 평소처럼 욕설을 퍼붓고 싶었겠지만, 아직 얼굴에 곳곳에 붙어있는 반창고를 보고 그러지 못한 모양이다.

다 나았지만 안 뗀게 다행이군.

“이유가 뭐야?”

“아, 그게 다쳐서 오랫동안 폐를 끼친거 같아서······.”

“그럴 염치가 있었으면 평소에 일을 제대로 했겠지. 거짓말 하지 말고, 어디 다른데 가는 거야?”

속으로 치밀어오르는 욕설을 삼킨 뒤에, 나는 표정관리를 위해 억지 미소를 지었다.

“아뇨, 뭐 저 같은 놈을 오라는 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좀 지쳐서 쉴려구요.”

“한 대리는 그게 문제야. 머리는 좋은데, 몸이 그렇게 약해서야······. 젊은 사람이 그래서 어디 일이나 제대로 할수 있겠어?”

얼마 안남은 본부장의 머리가 다 벗겨지라고 저주를 퍼부으며, 나는 머리를 비우고 멍청한 척 웃기만 했다.

본부장은 그 뒤로도 내 걱정을 하는 척 인격모독을 수차례 더 퍼부은 다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툭 내뱉었다.

“그래도 당장 그만두는 건 곤란해. 새로 사람을 뽑고, 적어도 한 달 간 인수인계는 해줘야지.”

“예? 사람은 언제 뽑는데요?”

“조만간 뽑을 거야. 조만간.”

본부장은 나를 슥 보더니, 입을 뒤틀며 웃었다.

“왜,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 한 대리. 어디로 이직하기로 되어있는거 맞지? 어디로 이직하는데?”

젠장, 눈치빠른 늙은이 같으니.

아마 이직한다고 말하면, 어디로 이직하는지 꼬치꼬치 캐물어 볼게 뻔했다. 그리고 어디인지 알아낸 다음, 전에 경리한테 그랬던 것처럼 그 직장에 전화해서 험담이나 퍼부을 속셈이다. 이 늙은이는 남을 곤란하게 만드는 걸, 삶의 낙으로 삼는 인간이니까.


어떻게 하지?


그냥 사실대로 이직한다고 하고 때려치는 건 쉬웠다. 하지만 웬지 이 집요하고 능구렁이 같은 늙은이에게 내 이직에 대해 이야기해주면 안 될거 같았다.

이제부터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게 됐으니 뒤탈 없이 이전의 삶과 깔끔하게 결별하려고 하는데, 본부장이 언젠가 내 일을 망치게 하는, 마치 톱니바퀴 속에 끼어든 돌 같은 존재로 느껴졌다.

그 때였다. 본부장 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문틈 사이로 경리가 고개만 빼꼼 내밀었다.

“저기, 본부장님. 손님이 왔는데요.”

“누군데?”

그 때 갑자기 문이 열리고, 고급스러운 코트에 선글라스를 낀 금발의 여성이 어께에 맨 백을 휘날리며 성큼성큼 들어왔다.

그 여성, 내 생명의 은인이자, 이제는 내 고용주인 사장은 선글라스를 벗으며 미소지었다.


“안녕하세요. 우리 직원 좀 데리러 왔는데요.”


***


“이렇게 젊고 아름다우신데 사장님이라니, 엄청 능력이 있으신가 보네.”

“천만에요. 제가 무슨 능력이 있겠어요. 다 부모님의 덕이죠.”

“하하, 요새는 재벌집 자제라고 다 성공하는게 아닙디다.”

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내 앞에 놓인 본부장이 직접 탄 끔찍한 커피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둘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런 내 시선을 느꼈는지, 본부장은 힐끗힐끗 사장의 몸매를 훔쳐보던 것을 멈추고 내 새 고용주인 사장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래서 우리 한 대리를 데려가시겠다?”

“네, 요새 일이 너무 바빠서 일손이 정말 부족하거든요.”

“그건 좀 곤란하겠는데요. 우리 회사에서도 한 대리가 맡은 업무가 워낙 중요한 업무고, 유능해서 퇴사하면 좀 곤란하거든요.”


좀 전에는 제대로 일도 못하는 등신 취급하더니 말이 완전 다르잖아. 이 대머리 영감탱이야.


나는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 그 말을 커피와 함께 목구멍으로 넘겼다. 언제나처럼, 맛은 정말 최악이었다.

“사장님이 아직 젊어서 사회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 직원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법입니다. 톱니바퀴가 하나라도 빠지면 기계가 제대로 안 굴러가듯이 말입니다.”

본부장 특유의 사람을 돌려서 깎아내리는 말에 사장은 얼굴에 띈 미소하나 변하지 않은 채,


내 손에 단단히 팔짱을 끼었다.


“저, 이 사람과 결혼할 예정이에요.”

나는 그게 뭔소리냐고 소리 지르려다, 내 옆구리를 꼬집는 사장의 악력에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경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장에게 필사의 연기를 펼쳤다.

“그······렇게 됐습니다.”

“사실 이 분이 이렇게 다친 건 다 저 때문이거든요.”

본부장은 뜨억 하는 표정 그대로 물었다.

“그, 그건 또 뭔소리립니까?”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저를 구하려다 저 대신 크게 다쳤어요. 제 생명의 은인인 거죠. 그런 은인을 두고 볼 수 없어서 간호하던 중에, 서로 마음이 맞았달까요. 그치?”

나는 숙인채로 고개만 끄덕였다.

“지, 진짭니까?”

“당연하죠. 제가 뭣 때문에 어르신에게 거짓말을 하겠어요. 여튼, 제가 이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아빠에게 말했더니, 그러면 우리 회사에서 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다셔서 그만······.”

미안한 척 뻔뻔하게 연기하는 사장에게, 본부장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혹시 아버지의 회사가 어디신지······?”

사장의 입에서 나라에서 둘째가면 서러운 거대 그룹의 이름이 나오자, 본부장한테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소리가 났다.

나도 덩달아 숨이 넘어갈 뻔 했지만, 다시 꼬집히기 싫어 필사적으로 참아냈다.

본부장은 손수건을 꺼내, 땀이 흐르는 넓은 이마를 닦으며 말했다.

“그러시면 어쩔수 없군요. 저희 쪽에서 빠르게 퇴사 처리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장은 공손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본부장은 따라 자리에 일어나 공손하게 고개를 숙였다.

사장은 고개를 들고서 나를 돌아보며 팔짱을 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럼 가자. 자기.”

“······그럼 본부장님. 가보겠습니다.”

본부장은 끔찍하게 구겨진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잘 됐네. 한 대리. 나는 자네가 잘될 줄 알고 있었어. 잘 됐지. 잘 됐어.”

고장난 것처럼 중얼거리는 본부장을 뒤로 하고, 사장은 내 손을 끌고 본부장실을 나섰다.

문이 열리자, 문 앞에 서있던 직원들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르르 자기 자기에 가서 앉았다.

사장은 그런 직원들에게 미소를 지은 뒤, 근처에 앉아있던 경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품에서 뭔가를 꺼내 경리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저기, 나중에 여기로 음식이 배달 될건데, 직원 분들이랑 같이 드시면 되요. 여기 영수증이요.”

그 뒤에, 사장은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시선을 피하는 직원 하나하나에게 인사를 했다.

“자기는 직원 분들에게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 안해?”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찌르며 사장이 한 말에, 나는 흠칫해서 직원들에게 다들 잘 있으라고, 상투적인 말을 한 뒤에 혼란스러운 머리로 전 회사를 빠져나왔다.

물론 당연히, 회사 건물을 빠져나오자 마자 소리쳤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사장은 검지를 들어 자신의 입술에 대고 쉿, 하고 내 말을 막았다. 그리고 그 검지를 입술에서 떼어 그대로 앞으로 가리켰다.

거기에는 어디 영화에서나 볼법한 고급스러운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사장에게 이끌려 다가가자 운전석에서 누가 내렸다. 선글라스를 낀 정장과 단발이 잘 어울리는 여성이었다.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늦었잖아. 비서.”

“시끄러워요. 바쁜데 불러내기나 하고. 빨리 타요.”

“문을 열어줘야 타지.”

비서라고 불린 여성은 험악한 표정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뒷좌석의 문을 열어주었다.

먼저 사장이 타고 난 뒤에, 나는 조수석에 타야하나 고민하며 멍청하게 서있다가 사장의 손에 이끌려 사장을 따라 뒷자석에 앉았다.

비서는 다 탄걸 확인하고 뒷자석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가서 앉은 다음, 짤막하게 말했다.

“그럼 출발합니다.”

짙은 선팅이 된 차 유리가 올라간 후에, 부드러운 시동음과 함께 차가 출발했다.


이야, 승차감 죽이네. 역시 고급차인가.

아,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나는 정신을 차리고서, 옆에서 턱을 궨체 차 안에 흐르는 클래식 음악을 흥얼거리는 사장을 바라보았다.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뭐? 우리 결혼?”

“아니 그게 아니라, 아니 그것도 있지만! 제 직장을 어떻게 알고 찾아온겁니까?”

“어떻게 알긴, 조사했으니 알지. 근데 왜?”

“왜긴요? 남의 뒷조사를 왜 합니까?”

“왜, 기분 나빠? 내 덕분에 일 잘 처리되서 좋은거 아니야?”

“아니 그건 감사한데. 남 뒷 조사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뒷조사라니, 어차피 이력서에 전에 다녔던 직장이 뭔지 보통 다 쓰잖아.”

“그렇긴 하죠.”

“이력서를 쓰는 수고를 우리가 대신 덜어준 건데 뭐가 문제야?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야?”

“그건 맞지만, 아니 맞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 동의 없이 그러시면 곤란하죠.”

내 말에, 사장은 슬쩍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뭐 어때? 우린 이제 남이 아닌데.”

사장은 그렇게 말하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 미소를 보고 나는 혹시나 조심스럽게 물었다.

“······거짓말 맞죠?”

“뭐가?”

“그 결혼부터 시작해서 그 아버님이 그 재벌이라는 거요.”

“글세, 전부 거짓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사장은 능글맞게 웃었다, 그때, 운전석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쏘아졌다.

“좀 전부터 결혼, 결혼 그러시는데, 그건 또 뭔 소립니까?”

“별 건 아니야. 우리 새직원이 전 직장에서 곤란해 하길래 좀 도와줬어.”

“대충 얼버무리지 말고 자세히 설명해보세요.”

사장은 좀 전에 있었던 일들을 비서에게 말했다. 사장은 말하면서 깔깔 웃었지만, 비서는 그렇지 못한 듯 했다. 뒷자석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냉담해졌으니까.

비서는 자초지종을 전부 들은 뒤,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회장님께서 절 왜 사장님에게 붙였는지 아세요?”

“잘 알지. 내 뒷바라지 하라고 그런 거잖아.”

“따님이 사고칠까봐 감시역으로 붙여놓은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꾸 그딴 개짓거리하고 다니면 제가 뭐가 되요?”

“괜찮아. 옛 친구의 정이 있지, 내가 짤리지는 않게 해줄게.”

“됐어. 이제 그만 닥쳐요. 목소리 듣기만 해도 열받으니까. 아, 또 뒤치닥거리 해야겠네.”

비서는 그렇게 투덜거린 뒤 난폭하게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나는 갑자기 뒤로 쓸리는 느낌에 황급히 벨트를 했지만, 사장은 익숙한지 태연히 창밖을 바라보며 실실대고 있었다.

할 말이 정말 많았지만, 도저히 질문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한참동안 창밖의 풍경을 보며 눈치만 보았다.

나는 한참동안 스쳐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을 보다가, 조심스럽게 사장에게 속삭였다.

“그런데 지금 어디로 가는 겁니까?”

“네 집.”

“제 집은 어떻게······ 아니다. 제 집은 왜요?”

“출근은 내일부터 하면 되니까, 오늘은 집에 가서 쉬어.”

“내일부터요?”

“왜, 뭐 처리할게 남았어?”

“아뇨. 그게 아니라 아직 회사 이름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데요?”

“걱정하지마. 어차피 내일 되면 다 알게 될거야.”

사장은 영문 모를 소리를 하며, 나를 집 근처에 내려다 주고 휙 가버렸다.

나는 멀어지는 차의 번호판을 멍하니 보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모르겠다. 연락을 따로 주겠지. 뭐.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가, 전 동료직원에서 온 산더미 같은 문자를 보고 얌전히 도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서 고민하다가 맥주 한캔을 산 다음, 너털너털 집으로 향했다.


내 집은 골목 안쪽에 있는 6층짜리 오피스텔의 원룸이다. 세는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그만큼 시설이 그리 좋지도 않았다. 하지만 혼자 사는 직장인에게는 이 정도면 감지덕지지.

공동현관을 통해 들어가는데. 평소와 달리 입구가 환하게 열려있고 세대 전체에서 여기저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지?

그러던 중, 현관 근처에서 세대 소독 중이라는 쪽지를 발견했다. 대충 A4 종이에 대충 매직으로 휘갈겨쓴 무성의한 안내문이었다.

무엇 때문에 소독한다는 말도, 언제부터 언제까지 한다는 말도, 그리고 어디서 한다는 말도 없어서 누가 장난으로 붙여놓은 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아, 집에서 좀 쉬는데 소독은 무슨 소독이야.

이미 끝났겠지.

나는 머리속에서 신경을 꺼벅리며, 내가 살고 있는 호실로 향했다.

-삐빅

그리고 전자 잠금장치를 풀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늦었군.”


방독면을 쓴, 곰 같은 덩치의 남자를 마주했다.

남자가 내게 이상한 가스를 뿌렸던 것이, 내가 정신을 잃기 전에 본 마지막 광경이었다.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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