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헌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비레
작품등록일 :
2024.07.22 16:37
최근연재일 :
2024.09.15 18:28
연재수 :
49 회
조회수 :
1,086
추천수 :
28
글자수 :
311,721

작성
24.08.05 18:05
조회
16
추천
1
글자
15쪽

15화

DUMMY

“······이상이 그날 있었던 일입니다.”


내 말에, 어린애한테 무슨 짓이냐는 야유가 사방에서 터져나왔다. 그리고 내 복창도 같이 터졌다.

“아니 그럼 그 상황에서 내가 뭘 어쩌라고요? 그런 짓 하면 안된다고 친절히 타이를까요? 제 이미지가 그럴 이미지입니까? 사람을 통째로 잡아먹어도 모자를 판에?”

내 억울한 외침에, 사장이 히죽 웃었다.

“이야, 인기 많아서 정말 좋겠어? 새파랗게 어린애가 좋다고 발가벗은 채 달라붙고 말이야.”

“지금 제 발표 제대로 들은거 맞아요? 이게 좋다고 달라붙은 걸로 보입니까? 지금?”

“제대로 들었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조폭 두목의 딸이 ‘나한테 이런 짓을 한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 하면서 집착하는 스토리잖아.”

나는 사장의 말에 정색했다.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하지 마세요. 끔찍하니까.”

“그래도 가, 갑자기 여, 여자들이 꼬, 꼬이는 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런게 있어요?”

“네, 마, 만화에서 봤어요.”

나는 전산의 말을 무시하며, 화면에 내 기억에 따라 복원한 설유진의 이력서를 띄워놓았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생각을 물었다.

시설이 쯧쯧, 하고 혀를 찼다.

“딱하다 딱해. 딱봐도 애비 죽고 삐뚤어졌구만.”

“아는 사람이세요?”

내 물음에 시설은 들고 있던 드라이버로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다.

“애비가 설진화라고 되어있는데, 꽤 유명한 화가야. 내 친구중 하나가 취미가 그림 수집이라 한번 만난 적있지.”

“만나신 적이 있다고요?”

“불치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서 보조기구 같은걸 만들어달라고 내게 부탁하러 온 적이 있지. 유화로 전도유망한 친구였는데 결국 그 병 때문에 일찍 요절했다고 들었어. 공방에서 그림만 그리다가 폐렴으로 죽었다고 하던데, 아내랑 딸도 있는데 돌봐줄 사람 없이 그렇게 죽었으면 아마 복잡한 사정이 있었겠지.”

나는 그 정보를 기억하며 노트에 그 정보를 메모했다. 그 다음은 파견의 차례였다.

파견은 삼백안을 하고 있는, 사진의 눈을 가리키며 경비에게 말했다.

“처음 볼 때부터 느꼈지만 인상이 별로네. 그치?”

“저런 눈동자를 하고 있는 사람은 많이 봤지. 보통 두 가지 중 하나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아니면 자신을 죽이거나.”

“오, 맞네, 자진해서 잡혀갔다며? 그럼 자살이나 마찬가지 아냐?”

나는 기가 차서 펜으로 책상을 두드렸다.

“저기요, 저희 지금 이 사람 구하러 가야 된단 말입니다. 그런 재수없는 말 말고 좀 긍정적이고 도움이 될만한 의견 없나요?”

전산이 노트북을 한참 두드리더니, 그 옆에 앉아 노트북을 빤히 바라보던 알바가 손을 번쩍 들었다.

“엄마가 엄청 부자인거 같은데요!”

“유, 유명한 러, 럭셔리 브랜드, 디, 디자이너네요.”

사장이 전산의 말에 긍정했다.

“맞아. 나도 거기 가방 비싼 거 몇 개 가지고 있어. 엄마 이름 어디서 들어본적 있던거 같더니 그것 때문이었네.”

“얼마나 하는데요?”

궁금해서 묻자, 사장이 웃음을 지었다.

“모르는게 좋을 걸. 금전감각이 이상해질 테니.”

“그정돕니까?”

“사치품은 가격이 높을수록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

비서는 그렇게 말하며, 휴대폰으로 뭔가를 보여주었다.

그건 내가 전 회사에 고통받고 있던 날, 사장이 날 데리러 왔을 때 들고 왔던 가방의 온라인 카탈로그였다. 그리고 그 사진 밑에는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가격이 적혀 있었다.

대충 어느정도냐면, 웬만한 중산층의 연봉 수준이었다.

“난 그런데 관심 없어서 잘 모르겠고, 여튼 엄마 쪽이 굉장한 부자라는 거지?”

“굉장한 정도가 아니라 손 꼽히는 부자지.” 하고 사장이 파견의 말을 정정해주었다.

“그런데 그 정도 부잣집 딸이 그런 일을 한다고요?”

“사정이 있겠지. 나도 부잣집 딸인데 너희들 데리고 이런 짓거리 하고 있잖아?”

사장의 말에 모두가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하, 한가지 지, 짐작가는 게 이, 있는데요.”

“뭔데?”

사장의 물음에 전산이 노트북을 두드린 다음, 노트북 화면을 보여주었다.

노트북 화면에는, 미술 전시회에 대한 뉴스기사가 있었다. 뉴스 기사 내용은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의 딸이 미술 전시회를 열었다는 내용이었다.

기사에는, 그때는 염색하기 전인지 검은 머리를 하고 있는 네쥬, 설유진이 뚱한 표정으로 엄마와 함께 서 있었다. 그 사진을 보고서 시설이 말했다.

“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우긴 했나 보군.”

“그래서 이게 어쨌는데?”

사장의 말에, 전산이 말했다

“그, 아, 안좋은 말이 나, 나왔나 봐요. 그, 시, 실력도 없는데, 엄마 잘둬서 저, 전시회 열었다던가······.”

“그래서 상처받고 삐뚤어졌다는 건가요?”

비서의 말에 전산이 고개를 저어 부정했다.

“저, 전시회 그, 그림중에 논란된 그, 그림이 있어요.”

전산은 다시 노트북을 두드려 사진 하나를 띄웠다. 그 그림을 보고 시설은 눈을 찌푸렸다.

못 그려서 아니었다. 내가 그림을 보는 눈이 없긴하지만, 그런 문외한이 봐도 잘 그렸다고 생각되는 그림이었다.

중요한건 그래서 더 문제였다는 거다.

사장이 턱을 궤며 말했다.

“자화상, 그것도 누드화라······.”

“어, 엄마 쪽에서 소, 손을 썼는지 이, 인터넷에 올라간 사진은 다 지워지긴 해, 했는데, 남은 걸 겨, 겨우 복구한거에요.”

불특정 다수가 관람이 가능한 자신의 그림 전시회에, 자신의 누드화를 전시하다니. 그것도 젊은 여성이.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여지가 있는 행위였다.

비서가 팔짱을 낀 채, 미간을 찌푸렸다.

“자기 자신에 대한 파괴충동일까요?”

“이유가 어쨌든 하나는 알겠어. 적어도 조직의 말을 순순히 따를 만한 사람은 아닐거라는 거.”

나는 사장의 말에, 김 철이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학을 떼던 것을 기억해냈다.

파견이 말했다.

“나도 사장의 말에 동의해. 이렇게 뒤틀린 녀석은 갈때도 곱게 가지 않아. 조직에 배신당하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 하나쯤은 가지고 있거든.”

“아마 VIP에 대해 치명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비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경비가 말했다.

“남자는 여자와 행위 후에 여자에게 정서적으로 무방비해지기 쉽다. 그래서 남에게 약점이 될만한 정보를 흘릴 여지가 있지. 대중의 평판을 중요시하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면 성적 취향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경비의 말에 순간 정적이 감 돌았다. 전산은 황급히 알바의 귀를 막고 어떻게 해보라고 내게 필사적으로 눈치를 주었다. 내가 작게 헛기침을 하자, 사장이 피식 하고 웃었다.

“일 리가 있네. 그런데 한 가지 정정해야 할 부분이 있어.”

“뭐지?”

“무방비해지는건 남자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일 걸?”

“사장님!”

자신의 입을 막으려는 비서를 피하며, 사장이 말했다.

“그러면 이 여자를 구해서 얻은 정보를 블루문 조직과 거래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짓이겠네.”

“그 쪽에서는 바로 우리를 제거하려고 들 수도 있겠지. 근데 정말 이 여자를 구할 가치가 있는게 맞아?”

파견의 말에 앉아있던 전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안경을 고쳐올리며 말했다.

“그, 그부분에 대, 대해서는 제,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전산은 자신의 노트북을 프로젝터에 연결하며, 설명을 시작했다.

“저, 저는 게, 게이머로서 프, 플레이어의 행동을 분석했습니다. 그, 그치만 플레이어가 저 여성을 왜, 납치해, 했을지는 정확히 모, 모르겠습니다.”

“가상의 인물로 성욕을 해소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야?”

사장의 직설적인 말에 전산은 몹시 당황하다가, 비서가 알바의 귀를 막는거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그럴 가능성이 그, 그나마 높습니다. 아, 아무튼 저는 그 보다 우리가 그 여성을 화, 확보하면 좋은 점을 분석했습니다.”

전산이 키보드의 키를 누르자, 플레이어가 저질렀던 사건과 사고들이 차례로 화면에 나타났다.

한결같이 보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끔찍한 사고들 뿐이었다.

“이, 사고들의 고, 공통점이 이, 있습니다. 우, 우리를 가, 같은 이, 인격체로 안본다는 거죠.”

나를 두들겨 팰 때, 플레이어의 언동이 떠올라서, 나는 주먹을 말아쥐고 이를 악물었다.

전산은 그런 나를 보고 움찔하더니, 다시 이어서 설명했다.

“그, 그래서 더, 더욱 이 여, 여성이 가, 가치가 있습니다. 왜, 왜냐하면, 프, 플레이어의 것을 빼, 빼앗는 거니까요. 하, 한방 먹이는 거죠. 그럼 어, 엄청 화날 겁니다. 우, 우리를 우습게 보는 만큼요.”

“이 여성을 미끼로 삼아 플레이어를 함정으로 유인하면 걸려들 확률이 높다?”

“바, 바로 그거죠.”

사장은 고개를 끄덕인 뒤 모두를 돌아보았다.

“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다른 직원들 생각은 어때?”

잘 모르겠다는 알바와, 관심없다는 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전산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러자 사장이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나서 프로젝터 화면이 비추는 정면으로 향했다.

비서가 타이밍 맞춰서 프로젝터를 끈 후, 사장이 정면에 섰다.

“정리하면 이 설유진이라는 여자를 우리가 빼돌리면, 블루문 조직에 척지게 되지만 대신 플레이어를 유인할 미끼를 확보하는 셈이잖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확인한 후, 사장이 말했다.

“그럼 그 여자가 살아있다는 전제하에, 우리가 조직 몰래 빼돌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최종적으로 결정해보자고.”

사장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거수하라고 말하자마자,


모두가 일제히 손을 들었다.


사장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

“비서는 왜 손 들었어? 내가 위험한 일하는거 싫어하잖아?”

“그렇긴 하지만, 좀 여자가 불쌍한거 같아서요.”

비서는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사장은 비서 다운 재미없는 대답이네, 하고 정리한 뒤 시선을 돌렸다.

“알바는?”

“만약 구하게 되면 언니가 늘어나는 거죠? 그럼 좋아요!”

“저, 전 애초에 제, 제가 분석했으니 차, 찬성입니다.”

“여기 데리고 와, 내가 아주 혼구멍을 내줄 테니까.”

전산과 시설의 의견까지 들은 뒤에, 사장은 손을 들고 있는 파견에게 물었다.

“넌 여자를 구하는게 위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파견이 어깨를 으쓱대며 말했다.

“그래서 찬성했잖아. 경비도 마찬가지 아니야?”

“동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이 나를 바라보았다.

“이사는?”

나는 들고 있던 내 손을 한번 바라본 다음, 사장에게 말했다.

“전 조사하면서 이 여자의 현 상황이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점에서는 비서와 생각이 같습니다.”

나와 눈을 마주치며 웃는 비서를 못마땅하게 바라본 후에, 사장이 말했다.

“그리고? 이유가 그것만 있는건 아니잖아. 진짜 이유는 그게 아니지 않아?”

나를 꿰뚫어보는 것 같은, 사장의 말에 나는 올렸던 손을 주먹을 말아쥐며,


“저는 그 개자식을 엿먹일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겁니다.”


내 진짜 본심을 말했다.

내 말에 사장은 보는 사람이 기분 나쁠정도로 헤벌쭉 웃으며, 크게 박수를 쳤다.

“좋아! 그럼 작전 개시하자고! 두목의 딸이 여자가 있을만한 위치를 알려줬다고 했지?”

나는 사장에게 책을 건넸다. 두목의 딸이 내게 준 ‘순수이성비판’이다.

거기에 적힌 주소를 사장이 읽자, 경비가 인상을 구겼다.

“거기 치안이 개판인 곳인데, 거기에 블루문 조직 두목의 딸이 방을 잡았다니 믿겨지지 않는군. 그 계집 말을 정말 믿을 만 한가?”

나는 경비의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솔직히 직접 만나본 나로서도 그 소녀를 신뢰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 때 전산이 주저하며 다시 손을 들었다.

“제, 제가 차, 찾은게 또 있는데요······.”

전산은 노트북을 두드려, 다른 주소를 모두에게 보여 주었다.

“프, 플레이어의 집 주소입니다. 아, 아직 정확한건 아니지만요.”

전산의 말에, 순간 정적이 감돌았다. 모두가 놀란 표정이 역력했다. 물론 놀란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찾았지?”‘

사장의 말에, 전산이 노트북을 두드리며 말했다.

“이, 일단 그 여성의 사, 사진과 플레이어의 몽타쥬를 바, 바탕으로 인터넷과 SNS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이용해 거, 검색을 했습니다. 그, 렇게 4건 나, 나왔는데요.”

“그래서?”

“거, 거기서 최, 최근에 거래된 혀, 현금으로 거래한 고, 고급 저택을 거, 검색했습니다. 혀, 현금인 이유는 프, 플레이어에게 신용 정보는 없을거고 은행을 터, 털었으니까요.”

“고급저택 거래내역이 조회가 가능해?”

파견의 물음에 전산이 고개를 저었다.

“그, 그건 불가능 하, 하지만 크, 큰 건수 하나 잡았다며 SNS에 자, 자랑하는 사람들이 꼭 이, 있거든요. 보, 본인이 아니더라도 지, 지인이라든지요.”

그 뒤로, 전산은 같은 방법으로 고급 스포츠카 구매 내역도 조회했다고 했다.

이유는 플레이어가 차로 사람을 치고 다녔던 사건 사고 내용을 조회했을 때, 그게 고급 스포츠카였으며, 사건 조사결과 차 도난 혐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럼 즉, 플레이어가 구입했다는 것이며, 차에 관심이 있다면······.

“그, 그런 유, 유저라면 게임에서 드, 드림카는 가지고 싶어하거든요.”

“너도 그래?”

“저, 전 차 타는게 무서워서 게, 게임 말고는 좀······.”

사장의 말에 전산은 머리를 긁적인 다음, 그래서 나온 주소를 알려주었다. 사장이 말했다.

“샐럽들이 많이 사는 부촌이네. 일반사람들은 경비가 삼엄해서 들어가기 조차 힘든 곳이야.”

하나는 부촌, 다른 하나는 슬럼가라.

두 개의 주소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사장이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사의 생각은 어때? 둘 중 어디에 그 여자가 있을 거 같아?”

전산이 합리적인 추론과 조사를 통해 찾아낸 플레이어의 저택.

아무런 근거도 없이, 두목의 딸이 알려준 슬럼가의 방.

아무리 봐도 답은 명료했다. 하지만······.


‘언니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나는 내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던, 두목의 딸의 표정을 떠올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표정이 머릿 속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두 군데 다하면 되잖아.”


뒤를 돌아보니 파견이 씩 웃었다.

“신경쓰이면 둘 다 가서 확인해보자고. 두 팀으로 나눠서.”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플레이어 헌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지연 공지] 9월 16일 연재 예정인 50화는 9월 17일에 연재됩니다 NEW 3시간 전 0 0 -
공지 [연재 지연 공지] 9월 14일 연재 예정인 49화는 9월 15일에 연재됩니다 24.09.14 2 0 -
공지 [연재 지연 공지] 9월 10일 연재 예정인 46화는 9월 11일에 연재됩니다 24.09.10 3 0 -
공지 [연재 지연 공지] 9월 7일 연재 예정인 44화는 9월 8일에 연재됩니다 24.09.07 3 0 -
공지 [연재 지연 공지] 8월 31일 연재 예정인 38화는 9월 1일에 연재됩니다. 24.08.31 5 0 -
49 49화 24.09.15 4 0 18쪽
48 48화 24.09.13 6 0 12쪽
47 47화 24.09.12 7 0 12쪽
46 46화 24.09.11 8 0 16쪽
45 45화 24.09.09 7 0 16쪽
44 44화 24.09.08 7 0 18쪽
43 43화 24.09.06 6 0 13쪽
42 42화 24.09.05 8 0 15쪽
41 41화 24.09.04 9 0 13쪽
40 40화 24.09.03 7 0 14쪽
39 39화 24.09.02 8 0 14쪽
38 38화 24.09.01 9 0 17쪽
37 37화 24.08.30 9 0 16쪽
36 36화 24.08.29 9 0 14쪽
35 35화 24.08.28 8 0 16쪽
34 34화 24.08.27 9 0 13쪽
33 33화 24.08.26 9 0 17쪽
32 32화 24.08.24 10 0 12쪽
31 31화 24.08.23 9 0 11쪽
30 30화 24.08.22 10 0 12쪽
29 29화 24.08.21 8 0 17쪽
28 28화 24.08.20 7 0 12쪽
27 27화 24.08.19 8 1 12쪽
26 26화 24.08.17 13 1 16쪽
25 25화 24.08.16 14 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