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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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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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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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경력

DUMMY

[안건 3. 백파의 부수장 인선에 대한 이의 제기.]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오전 열 시에 열리는 간부회의.

그 회의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일을 하던 각 파의 수장과 부수장들이 청파랑으로 모였다.

여기까진 기존과 다를 바 없었으나,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백파를 제외한 네 파의 부수장들이 한데 모여 흑파의 건물로 향했다.


"감사합니다. 수장!"

"인사를 받으려고 한 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했을 뿐이죠."

"수장님!"


그의 말에 다들 감격한 얼굴로 대룡을 바라봤다.

대룡은 유일하게 자신들의 청을 들어준 수장이었으니까.


'저분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불만을 끌어내 주셨어.'


사건의 발단은 입단식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싸움을 보여 준 신입에 대한 소문으로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부수장들은 오히려 그 신입에게 좋은 의미의 관심을 가졌었다.


'아이템도 아닌 칼로 몬스터를 해치웠다고?'

'대단한데? 이번에 진짜 실력이 있는 녀석을 뽑았나 봐.'


물론 와중에도.


'그게 그 문제 많던 녀석인 건 알고 있어?'

'아무리 녀석이 뛰어나다 해도, 여기서 계속 수련한 사람들보단 못하겠지. 띄워주기도 작작 해라.'


그를 얕보거나 견제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그 신입을 '백파'에서 데려간다는 말을 듣자 더 이상 질투나 견제를 하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수장님들도 막상 그런 문제아를 데려가긴 싫으셨던 거구만.'


그 이유는 청파랑 내 백파의 입지에 있었다.

백파는 가장 나중에 생긴 파이기도 하거니와, 그 규모가 매우 적었다.

그것은 순전히 수장인 성현 때문이었다.

그는 능력이 뛰어난 헌터였음에도 세력을 늘릴 욕심이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곳은 아무리 적어도 인원이 최소 오십 명, 최대 백여 명이 되기도 했으나.

백파는 그 수가 겨우 열 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그러니 길드에 들어오는 공략 의뢰를 맡기가 어려웠고, 그 결과 실적도 가장 저조했다.


'거기 가는 녀석들은 다른 파에서 왕따당하거나, 힘든 수련을 견디지 못하는 의지박약인 녀석들뿐이야.'


절대로 출세할 수 없는 곳.

그곳이 바로 백파였기에, 경쟁이 치열한 이곳에서도 백파 사람들만큼은 견제하지 않았다.

그런데.


"네? 그놈이 부수장이 됐다구요?"

"실적도 하나 없는 게 무슨!"

"수장님, 그놈은 평생 E급 게이트만 공략해 본 놈이잖습니까?"


아무리 그런 백파라 할지라도.

'부수장'자리에 올린다는 건 의미가 달랐다.

일단 겉으로라도 직급에 맞는 '대우'를 해 줘야 한다는 것 아닌가?


"세상에, 말이 됩니까? 십 년 동안 청파랑에서 일한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그분들이 그 새파란 녀석에게 고개를 숙여야 하냐구요?"

"나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여포 님께서 이번 회의 때 제대로 한 번 따져 주십시오."

"응? 길드장님이 올리신 걸 내가 따져서 뭐 해?"


하지만 그 불같은 적파도.


"흠, 그깟 백파잖느냐. 그래봐야 우리 청파랑 내에선 너희보다 아래야. 그저 만날 때 고개만 까딱 해 주면 그뿐이다."


황파의 수장도.


"부수장 자리를 뽑는 데 따로 자격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고 생각해."


그 심지 곧은 청염마저도 부수장들의 청을 거절했다.

이런 와중에, 그들의 손을 잡아 준 것이 바로 대룡이었다.

그는 부수장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직접 와서 그들과 뜻이 같다고 이야기했다.


"나도 이렇게 길드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면 그건 틀린 것이라 생각한다. 본디 자리란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자가 올라야 하는 법이니까."

"대룡 님!"


역시 그는 늘 바르고 곧은 사람이었다.

거기다, 대룡은 좋은 소식까지 하나 더 들려줬다.


"내가 보니 백파의 일원들도 영 불만이 많은 모양이야. 그들도 아마 간부회의 시간에 따지러 올 거다. 그러면 너희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겠지."


'헉, 그렇게까지?'


판이 커지는 것 같자, 살짝 불안해진 부수장 중 하나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그러면 혹시 길드장님께서 노하시지는 않을까요? 백파 녀석들까지 떼로 회의실로 오면 말입니다."

"아마 그분은 오시지 않을 거야. 참석을 안 하신 지 몇 년 됐고, 이번에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제 게이트 포럼에 초대까지 받으셨으니까."

"아! 그러면 다행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부수장들 사이에서, 잔머리 좀 쓰는 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역시 대룡 님. 보통이 아니야. 백호님이 안 계신 틈에 여론을 조성해 일을 처리해 버릴 생각이었구나. 이미 확정된 안건을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까.'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니, 대룡은 그 신입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늘 허허 웃으시기에 사람이면 다 좋아하시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군. 하긴, 그 녀석은 분란을 일으키는 놈이니, 좋아할 수가 없지.'


그렇게 분위기에 휩쓸린 부수장들은 좋다고 대룡을 칭찬하며 간부회의를 기다렸다.

그리고 당일이 되자, 이렇게 그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이었다.


"자자, 이제 회의 이십 분 전이다. 슬슬 각 파로 돌아가야지?"

"네, 대룡 님.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성공을 확신한 부수장들이 밝은 얼굴로 돌아갔다.

대룡은 마지막까지 남아 가뿐한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부수장들을 지켜봤다.

그의 입가엔 그린 듯한 미소가 어려 있었다.


***


'흠, 일단 깔끔하니 보기가 좋군.'


거울 안에는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깔끔한 정복을 입은 내가 있었다.

머리 스타일과 의상을 바꾸니 나도 제법 제대로 된 청파랑의 단원처럼 보였다.

정도를 추구하는 검사 같은 느낌이 난다는 뜻이다.


"이야, 사람은 꾸미기 나름이라더니. 딴사람 같네?"

"첫 회의인 만큼 신경 좀 썼습니다."


수장인 성현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난 이벤트를 좋아해. 특히 이렇게 다른 시끄러운 수장들을 한 방 먹일 이벤트라면 더더욱."


그가 웃으면서 내게 주먹을 내밀었다.

우린 아직 두 번밖에 안 본 사이였지만, 그의 친근한 태도 탓에 나도 어느새 그를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탁.


우리의 두 주먹이 만났다.


"이제 나갈까?"

"예. 가시죠."


회의장으로 가는 나와 수장을, 다른 파의 일원들이 의미심장한 눈으로 쳐다봤다.

아마 그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의 안건 중 하나가 내 인선에 대한 건이라는 걸.

거기다 그 제안자가 흑파의 수장인 대룡이라는 것도.


'그놈은 아직 나와 접점이 없는데, 벌써 이런 악연을 쌓게 되다니.'


내가 죽을 때, 그놈은 그때까지도 멀쩡히 살아 있었다.

도망갈 곳이 없는 그 최후 게이트 앞에서도 그는 어떻게든 도망가 제 살길을 찾기 바빴다.

신이시여, 제발 그놈이 그 드래곤의 브레스에 홀홀 타버렸기를.


'일단 오늘은 가볍게 잽만 날려주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발생한 S급 게이트.

내가 그곳을 공략했다고 말한다면 녀석은 뭐라고 답할까?

그때도 내 경력이 부족하다고 할 텐가?


"성현 님, 어서 오십시오."


본관으로 들어가자, 전에 날 안내해 줬던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수장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아, 한 달 만이네요."

"성현 님은 도통 정문으로 들어오시질 않으니, 제가 뵙기가 힘들군요."

"하하하, 그거 기밀인데요?"


'정문으로 안 들어오면 어디로 들락거린단 거야? 설마 길드장에게 갈 때 창문을 이용하나?'


내 의아한 얼굴을 보고도 수장은 아무 이야기도 해 주지 않았다.

그저 음흉하게 웃을 뿐이었다.


"잡설은 다음에 시간 날 때 하고, 오늘은 중요한 일정이 있으니, 그것부터 처리하자고."

"예."


솔직히 따로 이야길 할 정도로 궁금하지는 않았다.

그가 창문으로 들락거리든, 굴뚝을 타고 다니든.

내 알 바인가.


끼이익.


회의실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 있는 여덟 명의 눈이 전부 나를 향했다.


'그딴 것보다는, 오늘의 이 작은 전투가 더 중요하지.'


그들 중에서 내가 가장 먼저 본 것은, 당연히 대룡이었다.


'너냐? 나를 건드리려고 하는 게?'


꿈틀.


내 눈빛이 거슬렸는지, 대룡의 뒤에 있던 부수장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싱긋.


하지만 내 시선을 받은 대룡은 오히려 싱긋 웃었다.

친한 친구에게 미소 짓는 것처럼 부드러운 웃음이었다.

그가 오늘 제안한 안건을 여기 있는 모두가 다 아는데, 착한 척은.

왜 그가 벌써 내게 적대감을 드러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그가 던진 도전장에 확실히 응수해 줄 생각이다.


스륵.


인원이 전부 모이자, 청염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청파의 부수장으로 보이는 여자가 프로젝터에 이번 회의의 첫 번째 안건을 띄웠다.


"먼저, 첫 번째로 이야기해 볼 것은 저번 입단식 때 들어간 비용의 처리 건입니다."


그녀가 말을 끝내자마자, 황파의 수장인 이연이 벌떡 일어났다.


"부길드장님, 이번에 몬스터를 생포하고 오염 지역으로 이송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에, 추가 경비 지급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예산은 저번에 10퍼센트나 더 편성해 드렸을 텐데요?"

"하지만, 저 백파의 성현 수장님이 꼭! 강철 골렘을 써야 한다고 해서 몬스터를 바꾸는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공수가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수장님은 역시나 자신이 관련된 일임에도 딴짓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나는 속으로 조용히 다짐했다.


'이 사람한테는 앞으로 뭘 물어보지 말자. 그냥 내가 알아서 선처리 후보고 해야겠다.'


그 후로도 수장들은 이것저것을 의논했다.

그 이야길 들으면서, 나도 뉴스에서는 알 수 없던 헌터 업계의 근황이나 길드의 상황 등을 알 수 있었다.

개중에는 내 생각보다 진행이 빠른 일도 있었고, 의외로 아예 진행되지 않은 이벤트들도 있었다.


'이 간부회의, 썩 유용하군. 내가 미래의 일에 간섭하기 위한 좋은 정보 창구가 되어 주겠어.'


그러니 절대 여기서 떨어지면 안 되겠지.

그렇게 속으로 다짐하고 있을 때, 드디어 세 번째 안건을 다룰 시간이 되었다.

청염이 전과 다르게 살짝 굳은 얼굴로 말했다.


"세 번째 안건입니다, 대룡 님께서 백파의 부수장 인선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셨습니다."


드륵.


대룡이 자신 있는 얼굴로 일어났다.


"아···. 여기 당사자분이 있으시니 제가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네요."


그가 정말 미안한 것 같은 얼굴로 내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우리 백파의 일원들과 여기 있는 부수장들을 위해서, 제가 용기 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뒤쪽에 서 있던 부수장들의 눈에서 존경심이 뿜어져 나왔다.

쯧쯧. 자신들은 그저 그의 목적을 위해 쓰일 방패인지도 모르고.


"이번에 새로 부수장이 된 헌터의 임명을 재고해 주시길 백파의 수장님께 청하는 바입니다. 그는 청파랑의 부수장 배지를 달 자격이 없습니다."


성현이 싱글대며 대룡에게 물었다.


"부수장을 하는 데 자격이 필요합니까? 저는 수장 할 때 길드장님께서 하라고 해서 그냥 온 건데?"

"흠흠, 성현 님. 그런 가벼운 언사는 좀."


여포가 주의를 줬으나 그의 이야기는 여기 있는 사람 중 아무도 듣지 않았다.


"성현님은 S급 헌터이지 않습니까? 그건 충분히 자격을 갖추고 오신 겁니다."


쿠궁!


난 회귀 이후 이렇게 크게 놀라 본 적이 없었다.

이놈이 S급이라고?


'왜? 녀석에게 뭐가 있는데?'


갑자기 수장에 대한 궁금증이 솟구쳤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으니 표정을 갈무리한 채 꾹 참았다.

일이 끝나면 그의 실력을 꼭 확인해 보리라 다짐하면서.


"하지만 새 부수장은 아닙니다. E급 블랙리스트인 고로 게이트 경험은 E급이 다인 상황이죠. 그런 사람이 어떻게 우리가 맡을 C급, B급 게이트에서 파티원들을 지도할 수 있겠습니까? 이건 우리 소중한 청파랑 일원들의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대룡이 아무도 반박할 수 없는 비장의 무기를 내세웠다.

그것은 바로 안전이었다.

E급 게이트 경험이 다인 사람을 데려다 상위 게이트에서 중책을 맡긴다?

확실히 비상식적인 일이었다.

그의 주장에 다른 수장들은 물론이고, 그 청염까지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다는 뜻이다.


"네, 맞습니다. 게이트 경험이 풍부한 자가 파티를, 그리고 각 파를 이끌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성현이 의외로 선선하게 대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손으로 나를 가리켰다.


"그리고 그 이론대로라면, 우리는 모두 여기 있는 백파의 부수장을 리더로 모셔야 할 겁니다."


생글거리는 저 수장이 만일 적이었다면, 무척 얄미웠을 것 같다.


"그는 험난한 S급 게이트 안에서, 자신의 파티원 여덟 명을 한 명의 인명 피해 없이 무사히 데리고 나온 아주아주 실력이 뛰어난 헌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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