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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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작품등록일 :
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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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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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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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제압

DUMMY

모인 헌터들이 각자 자신의 번역 장치를 귀에 끼웠다.


"안녕하세요! 일본 팀의 리더 네온입니다!"

"전 히미코."

"시부야 입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자, 가장 먼저 일본팀이 활기차게 인사했다.

커다란 해머를 무기로 쓰는 남매 네온과 히미코.

비쩍 마른 시부야가 일본 팀의 파견 헌터들이었다.

그는 힘없는 목소리로 자신이 소리 없이 움직이는 거 하나는 자신 있다고 했다.

사실 겉보기에는 다들 그냥 멋 내기 좋아하는 젊은이들로 보였지만.


'네온이 가장 강해 보이지만, 사실 힘을 감추고 있는 건 시부야라는 저 헌터지.'


그는 잠입과 기습에 능한 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엔 그가 최종적으로 그 전설 아이템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 작전의 실질적인 최종 우승자는 그인 셈이었다.

아마 저 중국의 리더 '우'란 자와 끝까지 싸우다 그 아이템을 차지했던 걸로 기억한다.


'어떻게 싸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로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저 시부야다.


"붉은 깃발의 '우'다."

"려신입니다."

"허장이다."


중국의 헌터들도 각자 자신들을 소개했다.


'저 녀석은 갑자기 왜 튀어나온 걸까?'


여기서 특이한 점 하나.

저 려신이란 자는 과거엔 여기 없었던 인물이다.

즉, 나의 어떤 행동으로 인해 굴러온 스노우볼이라는 뜻.

그러니 어떤 식이든 나와 관련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거기다 중국의 헌터라면. 나에게 결코 호의적인 녀석은 아니겠지.'


나는 그 백상아리와 싸운 적도 있지 않은가?

공교롭게도 그 백상아리 또한 전 '붉은 깃발'의 멤버였다.

대체 무슨 꿍꿍이로 여길 온 건지.

하여튼 그래서 저놈도 경계해야 할 놈 리스트에 올려놨다.


"청파랑의 부길드장, 청염입니다."


그리고 우리 차례가 되어 청염부터 소개를 시작했다.


"저는 헤르메스입니다."

"와! 그 S급 게이트를 공략하신 분이죠?"


이중 히미코가 헤르메스에게 아는 척을 했다.


"예. 그렇습니다."

"대단하시다! 그때 얘기 좀 해주세요."


그녀의 말에 헤르메스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그건 여기 오염지역에서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흥. 딱딱한 스타일이네."

"넌 아무 데서나 들이대지 좀 마라."


네온이 그런 동생에게 핀잔을 줬다.

그리고 우리에게 눈을 찡긋했다.

정말 저 겉모습처럼 여유가 넘치는 건지, 아니면 그런 척하는 건지.


"전 백운이라고 합니다."

"그쪽이 그 E급 헌터인가요?"


네온이 내게 다짜고짜 물었다.


"그렇습니다만."

"어떤 장기가 있길래 우리 A급 헌터들 사이에 낄 수 있었던 건지,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같잖은 비아냥이었다.

그의 질문에 난 말없이 검을 툭툭 두드렸다.


"오, 검을 잘 쓰신다 이 말이죠?"


그가 검집에 들어가 있는 내 검을 유심히 살폈다.

하지만 지금은 혈마검이 움직이지 않아, 이것은 그저 붉은 원석을 박은 검으로 보일 뿐이었다.


"흠흠, 소개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이제 시작할까요?"


나와 네온의 대치가 달갑지 않았던 청염이 우리와 함께 온 말레이시아 헌터에게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의 가이드가 되어 주기로 한 현지 헌터였다.


"네. 그럼 헌터분들, 준비되셨으면 이제 오염지역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소탕할 곳은 A섹터의 1에서 3구역까지입니다."


가이드가 진지한 얼굴로 우리에게 강조했다.


"지금 타이거는 거의 통제 불가능한 지옥입니다. 헌터분들께서는 늘 이 점을 염두에 두시길."


삐릭!


[섹터 A, 오픈됩니다.]


가이드는 우리에게 당부한 후, 앞에 있는 철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 그 안에서는 아주 진한 몬스터의 기운이 느껴졌다.


"욱!"

"느글느글하구먼."


몇 년 동안 오픈된 게이트가 내뿜는 강한 기운에 나까지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가장 앞쪽에 있는 게이트는 A급 실버 킹공의 게이트입니다. 따라서 실버 고릴라 몬스터와 실버 킹콩이 나올 수 있으니 조심히 주시길."


"여기 이렇게 A급 헌터가 많은데요. 그 정도야 처리할 수 있죠!"


네온이 앞으로 나가며 말했다.

그러자 중국의 우가 반박했다.


"그나저나, 왜 자연스럽게 앞에서 길을 주도하십니까? 댁이 리더도 아닌데."


우의 말에 네온이 픽 웃었다.


"그럼, 여기서 제일 급수 높고, 랭킹 높은 제가 리더를 안 하면 누가 합니까?"


네온이 우릴 둘러보며 말했다.

그는 특히 가장 등급이 낮은 나를 가장 오래 쳐다봤다.

예정된 일정대로 출국했다면 승급 시험을 보고 난 후 여기 왔겠지만, 현지 상황에 의해 일정을 앞당기다 보니 난 아직 승급 시험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거 가지고 꽤 물고 늘어지네, 저 녀석이.'


"글쎄요. 그게 리더로서의 자질인지는 좀 의심됩니다만."


쿵!


우의 반박에 네온이 들고 있던 해머를 꽝 내리치며 말했다.


"그러면 각자 다니죠. 껄끄러운 사람들끼리 어디 불편해서 같이 싸우겠나?"

"네온 님 하지만 그건."

"저도 찬성! 그냥 각자 사냥하고 여기서 모이는 걸로 해요!"


가이드가 말리려 했지만, 네온의 동생인 히미코가 그보다 먼저 소리쳤다.

그때 청염이 나를 쳐다봤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나?'


그녀는 눈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난 고개를 끄덕여 줬다.

각자 다니는 게 나도 낫겠다고 판단한 것.


'오늘의 이건 계획된 작전이다. 아마 이번에 확실한 차이를 보여 줘서 초반의 기세를 잡으려는 거겠지.'


일본팀은 처음부터 따로 빠져나가 사냥할 작정이었다.

그들은 다른 국가의 헌터를 배려하며 천천히 나아가기보다는,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게이트를 휘젓고 다니길 원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장 많은 몬스터를 소탕해 올 예정일 거다.

그러면 앞으로 그가 제멋대로 행동해도 다른 사람들이 쉽게 다른 말을 못 할 테니까.


'그래서, 댁은 나보다 더 낫고?'


말한다고 해도 이딴 식으로 나올 게 뻔하다.

그건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거겠지.


"그래요. 각자 흩어졌다가 다시 여기서 모이죠. 보스 몬스터라면 모를까, 실버 고릴라 정도에 죽을 사람은 여기 없잖아요?"


청염의 도발에 네온은 놀랍다는 얼굴을 했고.

중국 헌터들은 얼굴을 찌푸렸다.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생각하는 모양.


"후, 좋습니다. 저흰 아쉬운 것 없으니."


결국 이렇게, 헌터들은 네 시간 동안 각자 사냥하기로 했다.

흩어진 지 조금 됐을 무렵.


"우우우!"


쿵쿵쿵!


어느 조는 벌써 사냥에 들어간 모양인 듯, 저편에서 몬스터를 잡는 소리가 들렸다.


"이게 맞는 걸까요?"


헤르메스가 한숨을 쉬며 내게 물었다.

그는 같은 헌터들끼리 서로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자기 욕심과 자존심만 채우고 있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았다.


"각자 국가의 마크를 달고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인 거죠."


스릉.


혈마검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초반 기선제압, 우리도 확실히 합시다. 저 E급 어쩌고 하는 소리도 더는 듣기 싫으니까."


'예전엔 네온 녀석이 이곳을 휘어잡았을지 모르지만, 내가 있는 이상 그럴 순 없지.'


시간이 지나 헌터들이 다시 모인다면.

아마 네온은 각자 사냥하자고 한 걸 후회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확실한 이인자라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 될 테니까.


***


'이 정도면 됐으려나?'


시부야가 주변을 둘러봤다.

주변은 온통 실버 고릴라의 사체투성이였다.

그들은 당초 계획했던 구역을 벗어나 A-4 구역까지 소탕해 버렸다.

아마 한국과 중국 팀은 뒤에서 그들이 남긴 한두 마리의 몬스터를 소탕한 것이 다일 터였다.


'완벽한 승리로군.'


이건 일본 정부의 지시였다.

정부에서는 '처음부터 확실한 차이를 보여 줘라'라는 말을 했고.

네온은 이런 식으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 주기로 했다.


"뭐 하러 같이 몰려다니면서 자랑을 해? 아예 다른 헌터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수를 소탕해버리면 될 것을?"


네온은 늘 이렇게 생각 없이 화끈했다.

여기 있는 두 헌터와 일본 국민들이 그를 사랑하는 이유도 바로 그 화끈한 스타일 덕분이었지만.


"히미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시부야의 옆에선 그런 네온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당당하게 나선 그였지만, 그도 쉼 없이 고릴라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고.

그럼에도 이번 일에서 확실한 승점을 따내기 위해. '필살기'까지 쓴 참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옷은 군데군데 찢어져 있었다.


"하, 이거. 당당하게 나갔는데 꼴이 좀 우습게 되었네."

"아무도 널 우습게 보지 않을 거다."


시부야가 네온에게 말했다.


"다들 네 절반도 못 했을 테니까."


그리 확신한 셋은 발걸음도 당당하게 다시 입구로 복귀했다.

그곳엔 중국 헌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비교적 일본 팀보단 몰골이 깨끗했다.


"사냥이 아주 힘드셨나 봅니다?"


중국의 리더가 네온에게 물었다.

누가 들어도 비꼬는 투였다.


"아, 네. 솔직히 그랬습니다."


순순히 인정하는 네온의 말에 우의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찰나.


"저희는 A-4 구역까지 갔다 왔거든요. 가면서 대충 골목 청소를 해 둔 상태입니다."

"저희가 잘 닦아놓은 길이라 사냥이 한결 편하셨죠?"


히미코의 한 마디에 중국 헌터들의 얼굴이 붉어졌다.

분노와 부끄러움이 더해진 얼굴이었다.


"저희가 잡은 몬스터에는 전부 표시해 뒀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현지 가이드 헌터들이 해당 구역에서 저희 말이 진심임을 확인해 줄 겁니다."


거기에 시부야가 아예 못을 박는 한마디를 했다.


"아마, 한국과 중국이 잡은 몬스터를 다 합쳐도 저희가 표시한 헌터의 수엔 한참 못 미칠 겁니다."

"그런 식으로 우위에 서려는 건 좋지 않은 방식이요! 당신 말대로 우린 뒤에서 따라갔기에···."

"아, 예. 제가 다리가 빠른 탓에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만해라, 려신."


중국의 려신이 네온에게 한마디 하였지만.

몬스터를 잡는 곳에서 빨리 잡았다고 뭐라 하는 건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었다.

그렇기에 우는 부하의 입을 아예 막아 버렸다.


"그나저나 한국 팀은 어디서 낮잠이라도 주무시는 건지, 왜 안 오는···."


네온이 그 말을 하기가 무섭게.

저편에서 한국의 세 헌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중국의 헌터들과는 달리 옷자락이 찢어지고 머리가 헝클어지는 등, 조금 초췌한 모습이었다.

거기다 셋은 각각 허름해 보이는 갈색의 커다란 자루까지 메고 있었다.

그게 꼭 험지를 지난 순례자처럼 보였다.


'몬스터가 없어 어디 멀리까지 갔다 온 모양이지? 그런데 저 자루들은 또 뭐야?'


시부야가 돌아온 그들에게 물었다.


"좀 늦으셨군요."

"쿨럭! 아, 그게. 네온 헌터님께서 수고해 주신 덕에 주변에 고릴라가 별로 없더라구요."


헤르메스가 살짝 메인 목소리로 답했다.


"그래서 아예 노선을 바꿨습니다. 여기 분들께 아무 도움도 못 드린 채로 올 순 없으니까요."

"노선을 바꿨다는 게?"


히미코의 물음에 남호가 뒤에 들고 있던 자루를 열어, 내용물을 바닥으로 휙 던졌다.


툭!


'!'


"어? 이거?"


그 정체를 파악한 히미코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남호가 던진 것은, 실버 킹콩만이 가지고 있는 은색의 커다란 뿔이었다.

즉 그 말은, 한국 팀이 이곳의 세 마리 보스 몬스터 중 한 놈을 처리하고 왔다는 뜻이 된다.


"이건 틀림없는 실버 킹공의 뿔입니다!!"


가이드로 나선 말레이시아 현지 헌터가 그것을 마치 귀한 보석이나 되는 듯 조심히 들어 올렸다.

그때 뿔을 가지고 온 남호가 입을 열었다.


"네온 님께서 열심히 잔챙이를 처리하시는 동안, 저희는 그 '편한 길'을 타고 보스를 찾아다녔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게 한 시간 만에 녀석을 찾았고, 두 시간 만에 녀석을 죽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말을 마친 후, 가이드에게 다가갔다.


"현지 분들에게 전해 주시죠. 실버 킹콩의 A 구역을 탈환했다고. 이제 그 지역은 오염지역이 아닌 온건한 말레이시아의 땅이 되었다고."

"흐흑."


가이드가 그 말에 눈물을 쏟았다.

동료를 잃어본 적이 있는 남호는 그 눈물의 의미가 뭔지 잘 알았다.


"녀석에게 죽은 헌터분들도 이제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겠군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남호에게 연신 절을 하고 있는 가이드를 보면서.

타국의 헌터들은 전부 똑같은 생각을 했다.


'이거 완전 엿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이충호
    작성일
    24.09.08 18:47
    No. 1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성준가연
    작성일
    24.09.08 18:57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네료일
    작성일
    24.09.10 15:41
    No. 3

    근데 타이거까지 시간남았다고 가기전에 E급에서 승급할수 있다라고 본거 같은데 왜 아직도 E급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24.09.17 04:13
    No. 4

    아마추어인가.
    공략전 지휘체계나 포지션, 팀워크도 맞추지 않고 걍 무대포로 공략에 들어가다니.
    그것도 다국적 팀이.

    최소한 지피지기면 백전불퇴인 것을.

    정알 목숨걸고 일하는 양반들이, 역사가 아주 짧아 체계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나 허술하다고..?

    프로 맞는건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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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쾌보 +3 24.09.08 6,460 160 12쪽
» 기선 제압 +4 24.09.07 6,685 166 13쪽
47 떠나기 전에 (2) +3 24.09.06 6,856 138 12쪽
46 떠나기 전에 (1) +2 24.09.05 7,141 140 13쪽
45 동상이몽 +2 24.09.04 7,440 151 12쪽
44 더블 플레이 +1 24.09.03 7,628 1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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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대련 (1) +1 24.08.28 9,302 16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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