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가 EX급 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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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롱
작품등록일 :
2024.07.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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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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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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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 (2)

DUMMY

"이상, 우리 아시아 협력 기구의 방침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우리의 이 '협력' 정신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끝으로 말레이시아 헌터 조직의 대변인께서 우리에게 중요한 요청을 하실 예정이니, 박수로 맞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짝짝짝.


검은색의 깔끔한 정장을 입은 여성이 단상 앞에 섰다.

그녀의 엄숙한 얼굴에, 사람들의 얼굴도 덩달아 진지해졌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협력 기구와 그 소속 국가의 귀빈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녀가 고개를 깊게 숙였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우리나라의 위기를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그녀는 현재 '타이거' 지역 근처의 촬영 영상을 보여줬다.


쿵! 쿵!


"어이! 벌써 제1구역이 뚫렸다! 통신 두절!"

"2구역의 동남쪽 배리어도 현재 위험 수준입니다."

"젠장, 2구역만은 뚫리면 안 돼."

"1구역의 연구소는?"

"그게, 생체 반응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전멸···."


오염 지역의 몬스터들이 배리어를 뚫기 위해 공격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저 영상 속에서의 몬스터들은 전에 없던 광기에 휩싸여 있었고.

이에 따라 그것들은 제 몸이 망가질 정도로 발악하며 밖으로 나가려 애쓰고 있었다.

거기다, 한 번에 수백 마리가 같은 행동을 하니, 배리어가 그것을 감당하기 버거워 보였다.


"저희 정부는 이 이상 현상을, 안에 있는 보스 몬스터의 어떤 변화로 인한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에 있는 오픈된 게이트가 세 개나 되는 데다, 전자기기를 작동시킬 수 없는 지역이라 실제로 확인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변인이 검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래서 저희는 안에 있는 경찰과 연구원들, 우리 귀중한 헌터들의 시신도 채 수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저 안에 있는 몬스터들을 소탕해 주세요. 여의치 않다면 저희가 버텨낼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토벌해 주세요. 이렇게 간청드립니다."


꾸벅.


사람들은 연민과 동정이 담긴 눈으로 박수를 쳤다.

여기 있는 국가 중 오염 지역이 없는 곳은 없으니, 남 일 같지 않은 것이다.

물론 타이거만큼 큰 규모는 좀 드물었지만.


'그 안에 있는 엄청난 마정석과 아이템들을 다 포기할 정도라면. 아직도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이군.'


정백호의 머릿속에 잠시 두 팔을 잃었던 때가 떠올랐다.

동료들의 시신을 밟으면서, 악착같이 살기 위해 검을 휘둘렀던 그때를.

백호는 가끔 끔찍한 장면을 보거나 안 좋은 생각이 들 때면, 어김없이 그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의사는 이걸 트라우마라고 했다.

말레이시아의 대변인이 들어가고, 협력 기구의 연설자가 다시 나와 말했다.


"이에, 저희 기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대한민국의 카산드라님과 일본의 오노다님께서 파견 대상 헌터 명단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팟!


프로젝터에 헌터들의 이름이 떴다.


"지금 보시는 게 대상자 명단입니다. 해당 명단은 열흘 뒤 자정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각 국가에서 보안 문제로 인하여 S급 헌터는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신 고로, S급 헌터는 제외하였습니다. 부디 각 길드의 수장님과 당사자들이 이 요청을 수락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선발된 헌터들은 각 국가당 세 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선발된 헌터들을 본 순간.

정백호의 미간에 주름이 졌다.


'카산드라 저 여자가?'


***


"오셨습니까?"


관리인들이 오랜만에 본관으로 돌아온 정백호를 보며 인사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이 복잡해 그 인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본관의 자기 집무실로 들어온 그는, 반듯하게 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청염을 보았다.


"수고하셨습니다."

"하, 그래. 앉아서 남 얘기 듣는 것만큼 고역인 게 또 없더구나."


털썩.


책상에 앉은 그가 얼굴을 쓸었다.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던 건가요?"


청염이 관리인이 갖다준 차를 책상 위에 올리며 물었다.

백호는 그런 딸을 잠시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리고 불쑥 이렇게 물었다.


"너, 오염 지역 타이거를 알고 있느냐?"

"네. 동남아시아에 지역에선 가장 큰 오염 지역 아닙니까?"

"이번에, 소탕 작전을 벌인다더구나. 오염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야."

"그러면 설마···."


백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에 갈 헌터로 네가 선발되었다. 그리고, 그 블랙 신입 녀석도."

"그 헌터가요?"


청염이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깜짝 놀라 되물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E급이지 않은가요? 어떻게 그런 선발에 포함이 될 수 있었는지."

"카산드라가 힘을 쓴 모양이야. 녀석의 잠재력에 대해 뭔가 이야길 했겠지. 그리고 실제 출정 일자는 내년 봄이 될 테니, 그때쯤이면 녀석은 더 이상 E급이 아닐 거고."

"그 타이거 지역에 가게 되다니......"

"걱정되느냐?"


백호는 청염의 대답을 대충 예상했다.

그녀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면서도 입으론 '괜찮다'고 할 것이다.

솔직하지도, 대담하지도 않은 자식이니까.


"네. 들어온 지 한 달도 안 된 신입에게 부끄러운 꼴을 보일까 봐 걱정됩니다."


'!'


의외의 대답에 백호의 눈이 살짝 커졌다.


"그렇다고 뒤로 빠질 생각은 없습니다. 부길드장으로서 아래 단원보다 못한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까요."

"내가 없는 사이에 마음의 변화가 있었나 보구나?"


아버지의 물음에 청염이 살짝 웃으며 뭔가를 내밀었다.

그것은 서류 뭉치였다.


"시간 나실 때 한 번 찬찬히 읽어 보세요. 요즘 청파랑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알았다."

"그럼, 저는 훈련하러 가보겠습니다."

"아직 네 훈련 시간이 아닌데?"


청염은 칼 같은 여자였다.

하루 스케줄도 늘 정확한 시계와 같이 잘 지키는 타입이었다.

백호가 알기론, 그녀의 훈련은 아직 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타이거 지역에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해져서요. 이해해 주세요."

"허허, 네가 훈련하겠다는데 내가 이해하고 말고가 어디 있냐? 어서 가 봐라."


백호는 신선한 감정을 느꼈다.

딸이 자신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집무실 밖으로 나온 것도 그렇고.

먼저 걱정된다느니 불안하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것도 그랬다.


'이것 때문인가?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게?'


사락.


백호는 청염이 남긴 서류를 읽었다.

거기엔 역시나 그 신입에 대한 보고서가 놓여 있었다.


'최소 인원만 데리고 C급에 최대 B급까지 공략. 거기다, 한 달에 열 건을 신청했어?'


팔을 다치기 전의 그가 미친 듯이 게이트를 뛰어다녔을 적 못지않은 횟수였다.

거기다 그 공략 결과는, 백호 자신이 세웠던 기록보다 훨씬 좋았다.

그는 속으로 감탄하며 서류를 좀 더 읽었다.


'각 파에 상관없이 지원자를 받았고, 그들 사이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


정백호는 길드 일에서 손을 뗐을 뿐, 길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었다.

각 파에서의 서열과 규율이 꽤 세다는 것까지도.

이 신입은 그딴 거 없이 그저 순수하게 몬스터를 죽이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자세가, 몇몇 다른 단원들에게 좋게 보여진 모양이었다.


'이젠 다른 파의 단원들까지도 백파의 본관에 들러 스케줄을 확인하는 게 루틴이 되었다라. 하하, 재미있는 일이네.'


공략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와 함께 게이트에 들어갔나 나온 녀석들은 전부 그에 대해 칭찬했다고 한다.

물론 실적이 부족하거나 겉도는, 좀 '마이너'한 녀석들의 평가인지라 길드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부수장으로서, 그가 자신의 발판을 넓히고 있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가 이 현상을 의도한 건지 아닌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난 놈이야. 그래, 이런 놈하고 간다는데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그 S급 게이트에서도 하급 헌터들을 전부 지켰던 놈이다.

그런 녀석하고 가는데, 딸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지.

길드장 정백호는 지금 마음을 굳혔다.

그들의 파견을 승낙하기로.


드르륵.


정백호가 서랍 안에서 청파랑의 길드장이 쓰는 직인을 꺼냈다.


쾅!


그리고 품에 넣어 온 서류에 그 직인을 찍었다.


달칵.


"네 길드장님, 관리실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길드원들 전부 소집해라. 내 발표할 게 있으니까."

"알겠습니다."


그의 소집령이 떨어졌으니, 청파랑 녀석들은 그날 전부 다 달려올 터였다.

그중엔 당연히 그 백파의 부수장도 있을 것이고.


'대뜸 타이거 지역으로 가라고 하면, 녀석의 표정이 어떠려나?'


적어도, 그 녀석이 긴장하거나 걱정할 것 같지는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E급에 신입 헌터에 불과한데도, 백호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소집? 이 시기에 무슨 큰일이 있었던가?'


글쎄. 내 기억으론 없었다.

과거의 이 시기는 그 '흡혈 거목'으로 인해 아수라장이었던 터라.


'몬스터는 잡았지만,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 덕에 난리였지.'


전 세계 언론에서 대한민국 제2의 IMF가 왔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하여튼 내가 아는 이 시기는 그랬다.


"아, 부수장님 안녕하세요."

"부수장님, 반갑습니다."

"대장님! 저 기억하시죠?"


소집 장소로 가는 와중, 얼굴을 아는 몇몇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몇 안 되는 시간동안, 나와 함께 게이트를 공략했던 헌터들이었다.

첫 공략 이후, 내가 각 파에 상관없이 파티를 모아 게이트를 간다는 소문.

그리고 가장 열심히 참여한 헌터에게는 그 직급이나 친분에 상관없이 아이템을 준다는 소문이 퍼졌다.

왠지 금성이 그런 말을 떠벌리진 않았을 것 같고.

알리바바나 암사가 퍼트린 이야기인 것 같았다.


"저, 부수장님. 제가 이번 달 실적이 모자라는데 혹시 이번 수요일 공략에 동행해도 되겠습니까?"

"여기 이름 쓰면 되는 건가요?"


그렇게 한두 명이 나와 함께 게이트를 공략했고.

그들이 공략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서 또 새로운 헌터가 오고.

이런 식으로 점점 그 수가 불어나 신입인 내게도 인사하는 헌터들이 꽤 생겨났다.


"저분하고 공략 해 봤냐?"

"아니. 근데 쩔어준다는 소문은 들었어."

"너도 기회 되면 한번 참여해 봐. 난 어제 저분 덕에 목숨 건졌다."


식당에서는 이런 말이 들렸고.


"청파의 누구는 B급 원석을 그냥 받았다는데?"

"에이 설마. 아무리 부수장이라도 B급을 그냥 턱 줬겠냐?"

"하하, 하긴. 난 길드장이라도 남한테 그런 좋은 거 못 넘김."

"너의 배포가 그 정도라는 거겠지."

"이게?"


마당에서는 이런 말이 들렸다.

이런 것까지 계산하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평판이 올라가는 것은 내게 좋은 일이지.


척.


오백이 좀 넘는 청파랑의 일원들이 본관 근처 학교의 운동장에 모였다.

청파랑이 후원하는 학교였기에, 학생들이 없을 땐 이곳에서 이런 소집이나 단체 훈련을 하곤 했다.


찰칵.


"여기 좀 봐주세요!"

"오늘 소집에 대해 들은 바 있으십니까?"


'기자들까지 모였군.'


이 기자들은 여기서 24시간 상주하는 녀석들이었다.

청파랑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항상 가까운 거리에서 감시하는 게 이들의 일이었다.

오늘 소집이 무엇 때문에 이뤄졌는지는 모르지만, 소집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일 신문 1면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나름 3대 길드니까.


"성현님께선 안 오실 모양입니다?"


그 수백 명의 가장 앞줄.

수장들만이 설 수 있는 그 줄에 내가 서자, 옆에 있는 대룡이 물었다.

녀석의 얼굴은 전에 봤던 웃는 상 그대로였다.


"예. 바쁜 일이 있으시다기에."


그 말대로, 나의 수장은 저번 회의 이후 길드장의 명령이 있었다며 기약 없이 어디론가 가 버렸다.

그래서 우리의 대련도 미뤄진 상태였다.


"요즘 컨디션은 괜찮으신가요?"


그때, 다른 편에 서 있던 청염이 내게 불쑥 물었다.

그녀가 내게 먼저 말을 건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아, 예. 괜찮습니다."

"다행이네요."


'?'


뭐지 이 뜬금없는 대화는?

그녀의 기행에 나를 포함한 다른 수장들의 얼굴에도 물음표가 떴을 때.

길드장이 그 기세를 내뿜으며 단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굳이 사람들을 조용히 시킬 필요도 없었다.

그의 모습에, 모든 헌터들이 알아서 입을 다물었으며, 자동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다 모인 건 오랜만이구나. 오늘은, 내가 너희에게 알려줄 것이 있어 불렀다."


그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얼마 전에 있었던 게이트 포럼, 그곳에서 우리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타이거'지역을 소탕하기로 했다."


'아! 그래, 이 이벤트였구나.'


오염 지역 타이거.

그곳의 토벌 작전에 대해선 나도 뉴스에서 본 바 있었다.

하지만 헌터들의 출정은 올해가 아닌 내년이었을 뿐더러, 우리나라는 S급 게이트로 입은 피해 때문에 그 명단에서 빠졌었다.

그래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번엔 내가 흡혈 거목을 죽였기에 우리나라도 그 작전에 포함되었구나!'


"그리고 그 영광스러운 작전에, 우리 청파랑의 일원이 두 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두근두근.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만일 내가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희생자가 될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뿐더러, '전설'급 아이템도 얻을 수 있을 텐데.


"부길드장이자 청파의 수장인 청염."


척.


그녀가 한 발 앞으로 나왔다.

표정을 보니 그녀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백파의 부수장 백운."


'나도?'


이게 무슨 일?

형식적으로는 E급인 내가 어떻게 명단에 들었을까.


'혹시 날 눈여겨본 협회에서 또 뭔 손을 썼나?'


그럴 수도 있겠지.

하여튼 그건 나중에 천천히 알아보고.

길드장이 행여 무르기라도 할세라, 나도 얼른 앞으로 나갔다.


"이상 두 명이, 우리 청파랑을 대표해서 타이거로 갈 헌터들이다. 그러니 둘은 내년 봄까지 준비를 착실히 해 놓도록."

"네!"


우리 둘은 동시에 대답했다.

이래서 나한테 컨디션 어쩌구 한 거였구나.

눈앞에 한발 다가온 전설급 아이템 생각에, 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까드득.


어딘가에서 이를 가는 소리가 난 것도 같았지만, 그딴 건 무시했다.

분명 대룡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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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극강의 비기 (3) +2 24.09.15 2,694 88 12쪽
55 극강의 비기 (2) +2 24.09.14 3,484 101 12쪽
54 극강의 비기 (1) +4 24.09.13 3,876 111 14쪽
53 조우 (2) +4 24.09.12 4,159 112 13쪽
52 조우 (1) +3 24.09.11 4,518 115 12쪽
51 마인드 컨트롤러 +5 24.09.10 4,845 118 12쪽
50 일시적 동맹 +2 24.09.09 5,326 116 14쪽
49 쾌보 +3 24.09.08 5,675 143 12쪽
48 기선 제압 +3 24.09.07 5,909 150 13쪽
47 떠나기 전에 (2) +3 24.09.06 6,072 124 12쪽
46 떠나기 전에 (1) +2 24.09.05 6,345 125 13쪽
45 동상이몽 +2 24.09.04 6,624 138 12쪽
44 더블 플레이 +1 24.09.03 6,837 132 13쪽
43 험한 것 (3) +1 24.09.02 7,164 143 13쪽
42 험한 것 (2) +3 24.09.01 7,332 148 13쪽
41 험한 것 (1) +3 24.08.31 7,602 161 12쪽
40 업그레이드 +3 24.08.30 8,020 156 14쪽
39 대련 (2) +7 24.08.29 8,153 149 14쪽
38 대련 (1) +1 24.08.28 8,488 155 15쪽
37 S급 흡혈 원석 +4 24.08.27 8,633 152 12쪽
» 해외 파견 (2) +4 24.08.26 8,814 178 14쪽
35 해외 파견 (1) +2 24.08.25 9,176 157 14쪽
34 일격필살 (2) +3 24.08.24 9,280 171 13쪽
33 일격필살 (1) +2 24.08.23 9,535 175 14쪽
32 안녕, 나의 워라밸 +3 24.08.22 9,783 159 13쪽
31 엄청난 경력 +3 24.08.21 9,989 170 13쪽
30 고속 승진 (2) 24.08.20 10,319 173 13쪽
29 고속 승진 (1) +4 24.08.19 10,627 19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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