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미림
작품등록일 :
2024.07.25 00:27
최근연재일 :
2024.08.13 12:05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7,824
추천수 :
362
글자수 :
141,898

작성
24.07.25 16:05
조회
498
추천
23
글자
14쪽

방구석 상인

DUMMY

나는 우선 2,000 코인을 사용해서 육포와 콜라 묶음을 각각 40개씩 샀다.


[구매 완료.]

[소지금 : 9,000 코인]


“음···. 혹시나 모르니까 토끼도 조금 살까?”


혼자서 아무것도 없는 단칸방에 있으면 외로울 만도 하니 토끼 인형 하나 있으면 딱 좋을 것이다.

어차피 가격도 싸니 100개 전부 다 구매했다.


[소지금 : 8,900 코인]


“좋았어. 그럼 하루 안에 다 팔고, 내일 대기실에 들어가서 검과 방패를 사면 되겠네.”


검과 방패를 산 뒤에 며칠간 대기실에서 훈련하면, 적어도 1층 정도는 쉽게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잘 썼습니다.”


덜컥.


잡화점의 문을 닫자 주변에 떠다니던 연기가 가라앉았다.

이제 앞으로 걸어가면 다시 대기실로 돌아갈 터.


“음~ 그럼 물건은 잘 도착했나 지켜볼ㅡ 컥!!”


그렇게 딴생각을 하며 걷던 와중에 어딘가에 부딪힌 듯 이마에 통증이 느껴졌다.


“아오. 대체 뭐가···. 이게 뭐지?”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앞을 보자, 내가 무엇을 간과했는지 알게 되었다.


내가 있는 곳은 단칸방만큼 작은 공간.

그곳에 콜라 묶음과 인형 박스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여 있었다.


털썩.


허공에 육포박스가 떨어지더니, 가뜩이나 좁던 단칸방이 훨씬 더 비좁게 되었다.

이제는 누울 공간도 없어졌다.


“하아···. 생각이 짧았구만.”


나는 육포박스에 적당히 걸쳐 앉았다.


“이거 더 주문했으면 대기실에 돌아가지 못할 뻔했어. 다음부터는 주의해야겠네.”


순간 대기실을 꽉 채우면 탑으로 소환이 안 되지 않을까 잠깐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이놈의 탑이라면 대기실 없이 바로 1층으로 보낼 수도 있었기에 포기하고 다음 할 일을 떠올렸다.


“자, 그럼 적당한 사람 탐색해 볼까?”


물건은 준비되었으니, 이제 구매할 사람을 찾으면 되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스킬을 사용했다.


“탐색!”


우웅!


의식이 부유한다.

마치 유체이탈한 듯 영혼이 육체로부터 빠져나온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고개를 숙여보니 박스 위에 내가 쓰러져 있는 것이 보였다.


우우웅!!!


의식이 하늘을 향해 계속 올라간다.

높이, 더 높이!

마치 우주를 향해 달려가는 우주선처럼 쭉 올라갔다.


파앗!


그렇게 잠깐의 우주여행이 끝나자 어디론가 내 의식이 전송되었다.


‘우욱!’


뱃멀미를 한 것처럼 속이 울렁거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참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여기가···. 탑인가?’


밤하늘을 배경으로 똑같은 구조의 방들이 가득 있었다.

하나같이 전부 목재로 된 방인 것을 보면 다 대기실인 것 같았다. 각 방에는 사람이 있는 곳도 있었고 없는 곳도 있었다. 조금 둘러보니 내가 있었던 박스가 가득한 방도 보였다.


‘그럼 내게 필요한 사람은?’


나는 의식을 움직여 대기실을 훑어보았다.

대기실에서 양복 차림으로 잠을 자고 있는 아저씨, 교복 와이셔츠를 벗고 반팔티만 입은 채 검을 휘두르고 있는 여고생, 벽을 쾅쾅 치며 화내고 있는 양아치, 구석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 있는 노파, 화려한 갑옷을 입고 포탈에 들어가는 덩치가 거대한 기사 등등.

각양각색의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음···. 이렇게 많은데 배고파 보인 사람은 안 보이네.’


내가 가지고 있는 품목 중 먹을 것이 2/3이니, 며칠 굶은 것처럼 보인 마른 멸치나 한 번에 햄버거 5개는 먹을 수 있는 덩치를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몇분을 헤맸을까. 

대부분 대기실이 비어있어 포기할까 싶은 순간.


‘찾았다!’


덜덜덜.


“제발제발제발.배고파배고파배고파.살려줘살려줘살려줘”


다크서클이 가득하고 피골이 상접한 얼굴.

푸석푸석한 머릿결의 여자가 바닥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오. 배고프다고 하니 육포랑 콜라 둘 다 구매하겠네.’


혼잣말 내용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어차피 물건을 파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관측 완료.’


내가 여자를 대상으로 관측을 끝내자, 의식은 다시 빠르게 내 육체로 돌아왔다.


“으윽.”


한 번 쓸 때마다 속이 뒤집어지는 것을 보면 ‘관측’ 스킬은 연속해서 쓸 만한 것 같지 않았다.

숙련도가 높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딱 필요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았다.


속이 가라앉자 아바타를 만들 준비를 했다.


“아바타!”


스킬을 사용하자 몸속에서 무언가 빠져나간 듯 살짝 어지러웠다.

설명창에 적혀있던 대로 영혼을 소모해서 아바타를 만든 것 같았다.

다행히도 부작용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우선 형태부터 정해야하구나."


내 앞에 홀로그램 덩어리가 서있었다.

주변에 조각칼, 붓, 송곳 같은 여러 미술도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한 곳에는 그림판에서 볼법한 색깔창이 있었는데 RGB 값을 정해서 색을 만들 수도 있는 것 같았다.


“음···. 이걸로 아무거나 만들면 되려나? 우선 사람 모양으로 만드는 게 좋겠지?”


내가 사람을 만들기 위해 덩어리를 건드리려 하자, 손이 닿기도 전에 회색의 사람 마네킹으로 변했다.


“이야. 그냥 상상한 대로 만들어 주는 거야? 생각보다 성능이 좋구만.”


혹시나 다른 것도 가능한가 싶어 강아지나 해바라기도 상상해 보았는데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보아 웬만한 것들은 다 만들 수 있는 것 같았다.


“음···. 그럼 뭐 만들지?”


다행히도 아바타를 만드는 것은 쉬워 보이니, 어떤 아바타로 대기실 사람들에게 접근하면 좋을지 고민해 보았다.

여러 창작물의 클리셰를 종합해보자 괜찮아 보이는 모델이 떠올랐다.


"신비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회색 로브를 쓴 상인으로 결정!"


나는 적당히 비밀조직 회의할 때 입을 것 같은 로브를 커스텀 한 뒤,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만들었다.

신비로움을 더하기 위해 로브 밑에는 검은색 연기도 풀풀 나오게 했다.


“오케이. 아직은 살짝 인위적으로 느껴지는데, 그편이 더 NPC 같아서 좋구만.”


언젠가는 저 아바타가 실제 사람처럼 움직일 날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물건을 사고파는 주체가 생생한 사람보다는 NPC같이 생겨야지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안심할 것이다.


“물건은 준비됐고, 아바타도 완성했으니 판매해야지.”


드디어 처음으로 물건을 팔 준비가 끝났다.

나는 심호흡을 한 뒤 눈을 감고 아까 탐색한 헌터의 기운을 느꼈다.


원래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겠지만, 지금은 스킬을 사용한 덕분이지 구석에 반짝이는 점이 있었다.

빛나는 곳을 집중하자 의식이 부유하며 영혼이 빠져나갔다.


파앗!


그러자 방금 관측된 여성이 있는 대기실에 바로 도착했다.

전과 다르게 속도 울렁거리지 않아, 딱히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배고파배고파배고파.”


관측 완료된 여성은 방금 전과 똑같은 자세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지금도 배고프다고 혼잣말하는 것을 보니 육포와 제로 콜라를 팔기 딱 좋아 보였다.


‘후훗. 시작부터 일이 술술 풀리는구먼. 여자가 많이 배고파하는 것을 보니 한 번에 2개씩 파는 거 아니야?’


나는 흥얼거리며 여자가 있는 대기실에 스킬을 사용했다.


‘아바타 생성!’


스르륵.


투명한 아바타가 서서히 색을 찾아가며 실체를 드러냈다.

다만 여자가 벽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상인이 나타난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럼 여기서 메시지를 날리면?’


띠링!


[신비의 상인이 나타났습니다!]


“뭐야뭐야뭐야.”


갑자기 알림창이 나타나자 여자는 깜짝 놀란 듯, 중얼거리며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대기실이 좁은 덕분에 여자는 금세 신비의 상인을 알아보았다.


“상인상인상인?”


여자가 딴마음을 품기 전에 재빨리 상품 품목이 적힌 메시지를 보냈다.


띠링!


[행운을 부르는 토끼 인형]

[개수 : 1]

[가격 : 10 코인]


[육포 200g]

[개수 : 5]

[가격 : 60 코인 ]


[제로 콜라 500ml X 20]

[개수 : 5]

[가격 : 40 코인]


토끼는 10배, 육포와 제로 콜라는 2배로 가격을 매겼다.

어차피 모든 헌터들은 초기 소지금으로 1,000 코인이나 있어서 구매하기에는 적당히 싼 가격이었다.

게다가 코인을 처음으로 쓸 수 있는 곳은 10층이므로, 등반할 생각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당장 코인이 필요가 없었다.

즉, 일반인들에게는 24시간 동안 굶주리며 대기실에 있는 것보다, 육포를 사서 먹으면서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또한 재고는 일부러 적게 작성했다.

사람들은 흔한 것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오로지 귀하고 적은 것에만 가치를 둘 뿐.

그렇기 때문에 일부로 개수를 적게 작성해서 최대한 완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자, 많이 사라!’


여자는 가만히 있는 상인을 보자 혼잣말을 멈추었다.

대신 눈을 깜빡이지 않고 빤히 쳐다보았다.


“······!”


그러더니 갑자기 흉신악살의 표정을 짓고는 고함을 질렀다.


“너구나너구나너구나!!나를이곳으로납치한괴물!!!”


여자는 관리가 되지 않은 손톱을 앞세워 신비의 상인을 향해 햘퀴었다.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콰직


‘윽!’


아바타에 내 혼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신비의 상인이 공격받자 나도 미세한 통증을 느꼈다.


[아바타 ‘신비의 상인’이 피해를 받아 소멸했습니다.]


진심을 담아 공격했는지, 신비의 상인이 대기실에서 사라졌다.

어이가 없어진 나도 관측하는 것을 멈추고 내 대기실로 복귀했다.


“하···. 저 여자 정신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물건을 살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바로 주먹부터 나가네.”


내 계획이 틀어졌다.

원래는 등반할 생각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돈을 뽑아먹을 생각이었지만, 저 여자가 보여준 태도를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자기를 납치한 탑이나 내가 만든 신비의 상인이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즉, 방금 여자처럼 적대적으로 행동해서 구매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었다.


“그럼 탑에 익숙한 헌터들에게 팔아야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헌터들이 대기실에 오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방금 잠깐 봤을 때도 화려한 갑옷을 입은 기사는 그대로 포탈로 지 않았는가.

대다수의 헌터는 대기실은 그냥 지나치는 곳. 등반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대기실에는 오래 있지 않을 것이다.

그 무수히 많은 대기실 중에 잠깐 나타난 헌터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


그렇게 고민하던 와중 나는 방금 탐색하며 본 여자가 떠올렸다.


“아···! 분명 훈련하던 여고생이 있었지?”


아무것도 없는 대기실에서 검으로 훈련하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10층까지 공략한 헌터라는 뜻!

즉, 탑 시스템에 익숙하고 훈련 때문에 배고파할 딱 맞는 사람이었다.


“빨리 가야겠어. 관측!”


나는 속이 울렁이는 것도 억지로 참으며 관측 스킬을 사용했다.

전에 지나쳤던 길을 간신히 떠올리며 여고생이 있었던 곳을 향해 날아갔다.


“후! 후!”


다행히도 아직 대기실을 나가지 않은 듯, 같은 자세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좋았어! 그럼 빨리 팔아 봐야지. 아바타 생성! 메시지!’


띠링!


[신비의 상인이 나타났습니다!]


“뭐야?! 상태창인가?”


여고생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메시지 창에 당황한 듯, 검을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분명 헌터 커뮤니티에서는 대기실에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금세 신비의 상인을 찾았고, 살짝 경계하는 자세로 신비의 상인을 향해 다가갔다.


‘자, 너 배고프잖아. 목마르잖아! 그러니 제발 사줘!!“


나는 조심스럽게 상품 목록을 메시지로 보냈다.


“흠. 육포와 콜라. 그리고 토끼 인형인가?”


그러자 여고생은 잠시 고민하더니 신비의 상인을 향해 말했다.


“수상쩍긴 한데, 뭐 밑져야 본전이니까. 말로 주문하면 되나? 육포, 콜라 5개에 토끼 인형 1개 주세요.”


그야말로 거침없는 플렉스!

나는 영혼상태로 춤을 추며 입출금 스킬을 사용했다. 뒤이어 메시지도 같이 보냈다.


[육포 5개, 콜라 5개, 토끼 인형 1개로 도합 510 코인입니다.]

[일치할 경우 아래에 떠 있는 입금 창에 코인을 보내주십시오.]

[입금 : 510 코인]


“510 코인이라. 뭐, 기본적인 장비는 이미 다 맞췄으니 이정도는 사용해도 되겠지. 검 휘두르는데 목마르고 배고파서 힘들었는데 잘 됐다.”


여고생은 흔쾌히 510코인을 내게 보내주었다.


띠링!


[소지금 : 9,510 코인]


‘오오오!! 드디어 돈 벌었다!!’


처음 벌어본 수익!

자신감이 넘치며 나는 주먹을 쥐며 외쳤다!


“자, 그럼 이대로 완판 가즈아!!”


* * *


하루가 지났다.

나는 고작 육포와 콜라를 11개밖에 팔지 못했다.

심지어 토끼 인형은 여고생에게 팔았던 1개가 끝이었다.


“아니···. 이 정도로 사는 사람이 없다고?”


의외로 대기실에서 헌터들을 자주 만날 수는 있었다.

첫 번째로 구매한 여고생처럼 훈련하러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들이 여고생처럼 육포를 사지는 않았다.


왜 그런가 싶어 처음에는 궁금했는데, 오랫동안 지켜보자 알게 되었다.


“근성 없는 녀석. 배고프다고 그냥 밖으로 나가서 밥을 먹어? 정신머리가 없구만.”


그때 보았던 여고생처럼 1분 1초라도 아낄 사람들만 육포를 구매하지,

다른 헌터들은 강제로 대기실에 끌려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식욕을 대기실에서 충족할 이유가 없었다.

남은 5개도 처음 본 기사가 굶주려 하는 것을 보고 타이밍 좋게 팔아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대로는 못 판다.”


나는 떨이가 된 육포 한 박스를 까서 질겅질겅 씹으며 고민을 해보았다.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아무것도 안 먹고 스킬만 써서 그런지, 육포 2팩을 다 털어내서야 배가 불렀다.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며 고민하던 와중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근데 굳이 물건을 팔 필요 있을까?”


대충 헌터들에게 사기 쳐서 돈을 빨아먹으면 되지 않을까?


그···뭐랄까.


성좌 코스프레를 해서 헌터들에게 폰지사기를 친다던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구석 헌터가 성좌를 사칭하는 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 +4 24.08.16 62 0 -
24 헌터 무기 복권 +3 24.08.13 123 10 12쪽
23 첫 번째 신도 +2 24.08.12 182 13 14쪽
22 크로노스 길드장 24.08.11 221 12 12쪽
21 3대 길드 24.08.11 253 10 12쪽
20 S급 헌터 코스프레 +1 24.08.10 275 10 13쪽
19 최초 클리어 보상 +1 24.08.10 285 11 13쪽
18 창조 경제! 24.08.09 282 15 14쪽
17 유산 각성?! 24.08.08 285 12 13쪽
16 내 영약재료...! 24.08.07 303 11 14쪽
15 웨어울프 +1 24.08.06 293 12 12쪽
14 유산 : [불침갑(不侵甲)] 24.08.05 309 13 12쪽
13 가짜 축복 24.08.04 304 18 13쪽
12 첫 번째 공물 24.08.03 296 13 14쪽
11 ...너무 쉬운데? 24.08.02 296 13 14쪽
10 1층 도전! +1 24.08.01 314 13 14쪽
9 이딴게... 체력영약?! +1 24.07.31 326 12 12쪽
8 영약 획득 +3 24.07.30 338 15 14쪽
7 자동 수금 on! +1 24.07.29 357 19 15쪽
6 인기 검색어 1위 24.07.28 379 17 12쪽
5 뭐?? 돈이 복사가 된다고? 24.07.27 393 22 14쪽
4 이 코인은 이제 제 겁니다. 24.07.26 421 20 12쪽
3 성좌 코스프레 24.07.25 472 25 13쪽
» 방구석 상인 +1 24.07.25 499 23 14쪽
1 각성 +5 24.07.25 612 2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